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한동원 추천3 비추천0





개봉일 2월 3일



2015121921251013474-540x774.jpg



또 오시었다. 왕년의 조폭만큼 작금 가장 분주히 한국영화에 모셔지고 있는 직군이신 검사께서. 이번엔 아예 제목에서부터 '검사' 두 글자 확실하게 아로새기고. 


하지만 기억하시기 바란다. 당 영화의 핵심직군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가 아니라, 그의 아바타 되어 진실 밝히기 행각을 벌이는 사기꾼(강동원)임을. 그리고 그 사기꾼은 처음부터 프로스런 전문성이나 기발함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미려한 외모 앞세운 어설픈 '제비' 행각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하여 그를 통해 살인누명을 벗으려는 검사의 각종 행각 또한 동반하여 허술하고도 어설퍼질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음을. 


근데 뭐, 그거면 된 거 아니냐고? 


하긴. 뭘 더 바라겠는가. 그거면 됐지. 이런 강동원 보자는 카인드오브 영화에서.




<검사외전>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780원 


황정민-강동원의 쌍끌이 캐스팅에 : 200원 


이성민, 박성웅을 위시하여 김병옥, 김원해, 주진모, 김홍파 등등을 아우르고 있는 화려한 출연진들 : 150원 


더구나 강동원이 되도 않는 잉글리시를 믹스하여 흩뿌리는 귀염동이 꽃미남 사기꾼 연기를 한다는 데야 : 120원 


게다가 아줌마 막춤까지 불사하고 있다는 데야 : 80원 


기타 강동원 활용한 각종 자잘한 개그들 : 150원 


'감옥에서 아바타 활용하여 누명 벗기'라는 설정의 참신함 : 30원 


학벌과 간판이면 다 되는 사회에 대한 소정의 야유 : 30원 


환경 파헤치고 헤집어서 먹고 사는 자들 사이의 공존공생을 다루려는 소정의 충정 : 20원



인하


-1770원



너무나 닳도록 보아 온 '검사-업자-조폭-정치인' 구성 : -150원 


주인공 '변 검사(황정민)' 캐릭터의 지루함 : -100원 


그를 연기하는 황정민의 연기 패턴 또한 새로울 것 없음 : -70원 


'변 검사'가 감방에 간 뒤, 설마 했으나, 허를 찌르듯 거리낌 없이 써먹어주고 있는 <쇼생크 탈출>적 설정 : -80원 


본업인 '부잣집 딸 등쳐먹기'조차 제대로 못하는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캐릭터의 사기꾼으로서의 전문성 제로 : -200원 


하여, 이후 그가 검찰과 유력 정치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과정에서의 치밀함이나 전문성 또한 전무 : -150원 


결국 '한치원'의 사기가 성공할 유일한 길은, 검찰과 정치인이 '한치원'의 수준 이하로 허술해지는 것 뿐 : -150원 


그 허술함은 영화 후반, 법정으로까지 확산 : -120원 


더구나 그 법정 장면의 허술함은 <어퓨굿맨> 어설피 흉내 내려는 시도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한다 : -80원


법정 장면 직전, 막판 쪼이기를 위해 투입된 '돌발사건(하지만 충분히 예상가능)'은, 하지만 이후 전혀 없었던 일처럼 무시됨 : -80원 


그리고 이는 당 영화가 함유한 각종 다양한 허술함의 대표적 사례일 뿐 : -120원 


그 허술함을 덮으려는 듯 헛되이 요란한 음악 : -50원 


스스로가 스스로의 과오를 용서하는 '변 검사'의 최후진술은, 감동은커녕 상당히 어이없음 : -20원 


'버디무비'임을 강조하는 주최 측의 주장과는 달리 영화는 '전반 황정민-후반 강동원'으로 따로 놀고 있음 : -100원 


따라서 둘의 '버디'스러운 정서교감 기회 거의 없음 : -100원


결론적으로 강동원 귀염연기 쇼케이스 : -20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780원 - 1770원 = 8010원

 



ⓒ copyright Han Dong-Won, 2014. All rights reserved.

본 저작물의 제목, 형식 등을 포함한 모든 내용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편집부 주

 

딴지일보 개편 이전

<한동원의 적정관람료>는

이곳(링크)

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한동원


편집 : 딴지일보 퍼그맨


Profile
딴지일보 공식 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