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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2일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주가 변동이 급격할 경우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지시키는 제도)가 발동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발을 빼면서 코스닥지수는 6% 가까이 떨어졌고, 설날 이후 73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설 연휴 동안, 핵실험과 이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 등의 악재가 있긴 했지만, 옆나라 니케이 지수 역시 5% 가까이 떨어졌으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했다.

 

연합뉴스 보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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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이 제공하는 세계 지수를 보면 고점이었던 작년 5월 21일 이후, 홍콩지수가 47%, 상하이지수가 37% 일본이 25%, 독일이 16%정도 떨어졌다고 한다. 한국은 약 14% 정도 떨어지면서 그나마 선방을 한 편이지만, 요즘들어 특히 그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 수치에는 물론 뻥이 좀 껴있긴 하다. 작년 증시가 연초부터 막 달려서 상하이 증시의 경우 3000 초반이던 지수가 6월에는 무려 5,165까지 올라갔으니까. 지금 반토막이 났다지만, 2700 정도니까 아주 냉정히 말하자면 작년에 발생했던 거품이 다 빠지고, 주가가 약 2년 전 즈음으로 후퇴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상황이 좋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분석한대로, 2008년 이후 작정하고 키워왔던 중국의 경제는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이라서, 이전처럼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도나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가 갑자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툭 튀어나와서 세계경제를 먹여살릴지 모르는 일이지만, 적어도 내가 접할 수 있는 정보들 속에선 그런 싹이 보이지가 않는다.

 

결국 지금 우리 눈앞에는 두가지 버전에 미래가 있다고 본다.


아주 나쁜 미래와


좀 덜 나쁜 미래.

 

아주 기분 나쁜 비유를 들자면, 전세계 투자자들은 지금 중국인 기장이 몰고있는 비행기를 타고 있는데, 이미 이 비행기에는 기체 결함이 발견되어서 비상착륙을 해야되는 상황이다. 이중 덜 나쁜 미래는, 기장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훌륭하게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혹은 연착륙)에 성공하여, 비행기는 정비를 받고 다음 사이클로 넘어가는 그림이다. 그날 하루 시간은 완전히 버리겠지만, 죽거나 다치는 그림은 아닐 것이다.

 

아주 나쁜 미래란, 기장이 너무 놀란 나머지 심장마비가 와서 비행기는 통제력을 잃고 맨바닥에 추락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지금의 전세계 금융시장은 회복 불능 상황에 빠져버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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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짓궂은 비유를 덧붙이자면, 이 와중에도 미국은 이 비행기를 혼자 안 타고, 전세기 타고 가다가 사고를 멀찍이서지켜보는 상황이란 느낌이 좀 있다.)

 

먼저 아주 나쁜 미래를 살펴보자. 그 근원지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작년 8월부터 이 이슈관한 글여러 번 살펴보았는데, 2008년도 이후 중국 경제에 지나치게 많은 거품이 형성되었다는 주장을 다루었다.

 

단순히 중국 경제 성장률이 7%에 조금 못 미치게 성장하고 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경제전문가는 공식 발표된 수치자체가 믿을 게 못 된다고 생각한다. 그중에는 Leland Miller라는 사람은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가 지속적으로 조작되었다고 주장해왔다. 그가 설립한 회사인 China Beige Book은, 2010년부터 정부 발표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수집한 실물 경제의 흐름을 가지고 중국 경제의 흐름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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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Beige Book의 홈페이지

여기에다 이메일을 입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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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관찰을 시작한 2010년이래 중국경제는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Decelerating'했다고 한다. 악셀을 밟기는 밟는데, 앞에 뭐가있으니까 서서히 그 속도를 줄여왔다는 소리다. 그러던 흐름이 처음 깨진 건 2014년이었다. 이미 인프라와 생산설비가 다 깔려서 돈이 갈 곳도 없고, 공급이 수요를 앞질러버렸기에 중국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현금을 쌓아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지난 20년 간 이어져온 고속성장이 언젠가 끝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정치적, 혹은 정책적 이유 때문에 이런 속도저하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더 많은 돈을 풀어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를 독려했다. 이렇게 풀린 공짜돈 중 상당 부분은 해외로 유출되었다. 이미 국내에서 돈을 벌 곳이 마땅치않자, 중국 기업들은 외국의 부동산과 기업 사냥에 나서 더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나는 1980년대 버블붕괴 직전에 미국 진출에 나선 일본의 '사무라이 머니'와 1997년 종금사가 떼온 해외 단기자금을 가지고 동남아, 동유럽 쪽 생산시장에 장기투자를 했던 한국 대기업 자본을 떠올렸다. 해외로 돈이 돈다는 건, 그 나라 경제가 과열되었거나, 화폐가치가 과대 평가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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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서, 중국 정부가 아낌없이 쏟아부었던 자본 중의 나머지는 중국 상하이 증시를 부양하는데 들어갔고, 이는 2015년 6월까지 중국 주식시장에 엄청난 버블을 형성했다는게, Leland의 주장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작년 하반기 동안 이 거품은 신나게 꺼졌고, 거품이 꺼지자 당황한 중국 당국은 금리 인하와 자금공급에 나서며, 경제를 살려보려 했다. 그러나, Leland의 분석에 따르면 금리인하에도 불구, 기업 및 가계 대출은 늘어나지 않았다. 돈을 쥐어줘도, 기업이 더 이상 쓰질 않는다. 즉 이미 깔아놓은 게 워낙 많아서, 더 이상 생산능력을 늘릴 여력도 없고, 소비자도 앞으로 경제전망을 어둡게 본다라는 것이다. 이른 바 돈맥경화.

 

이런 중국에 상황이 더욱 안 좋은 건, 중국이 더 이상 신흥 경제 발전 국가 중의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G2이고, 2008년 이후 세계경제의 엔진 역활을 해온 국가이다. 이런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이미 브라질, 호주, 캐나다와 같이 중국에 원자재를 팔아먹던 나라들은 하나 같이 죽을 쓰고 있으며, 싱가폴, 한국으로 대변되는 자본재와 중간재를 팔아서 버티던 나라들 또한 불황 속으로 끌려들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위기가 다가오면 환율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드려서 수출기업들을 통해 버티는 꼼수가 있기는 했다. 문제는, 지금 굳이 중국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전세계에 헤지펀드들이 이미 달라 붙어서 위안화에 공매도 폭격을 가하고 있고, 그결과 중국정부가 원하는 속도 이상으로 중국 위안화의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는 금융시장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쉽게 말해, 100위안짜리 중국 주식을 샀을 때, 위안화가 10% 떨어지면, 주식가격이 그대로라도 나는 그만큼 이 투자로 손해를 보는셈이니, 중국시장에 뭐라도 담가둔 개인과 기업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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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실물경제를 떼놓고봐도, 위안화 하락으로 경제가 딱히 나아질 건덕지가 없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다. 공장은 원재료를 가공해서 마진을 붙혀다가 파는 걸로 돈을 번다. 위안화가 약해지면, 완제품을 수출할 때는 덕을 좀 보겠지만, 원자재 수입할 때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사우디처럼 땅파서 돈을 버는 거면 모를까, 환율 조작으로 얻는 효과는 미미하다.

 

게다가 지나치게 빠른 화폐 가치 하락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중국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환율 조작으로 이득을 볼라면 완제품을 막 사주는 소비국이 있어야 하는데 중국이 규모가 너무 커지다보니, 이를 흡수해줄 국가도 마땅치 않게 되어버렸다. 결국 중국이란 거인이 넘어지면, 세계 경제에 큰 구덩이가 파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큰 거인이 넘어가면, 딛고 일어날 곳도 마땅치가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의 분석은 작년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좀 더 많은 통계적 데이터와 시장에서 나타난 불안이 중국경제에 펀다멘털, 주요거시경제지표들이 죄다 맛이 갔음을 좀 더 확실하게 보여줄뿐이다.

 

다만 좀 추가된 부분이있다면, 최근 일본과 유럽에서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시장에서 큰 악재로 작용했다. 원래 정책 의도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춰서, 묶여있는 돈에 일종의 보관료를 부과하는 개념이다. 이게 싫으면 뭐라도 사든가, 투자를 하든가 하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실험적인 성격이 큰 이 정책은 (미국에서도 향후 경제 침체가 발생하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자는 움직임이있었다), 결국 금값만 졸라 올려주고 (금 같은 실물 자산의 가격에 가장 큰 적은 금리다. 금을 사는데 돈을 넣으면, 그 돈은 이자를 주지를 못하니까. 이자가 10%일 때 금을 백만원 어치를 사면, 나는 매년 10만원씩 손해를 보는 셈이다. 그런데 마이너스 금리에서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현물로 들고있 는게 은행 계좌에 넣어두는 것보다 이득이 된다), 애꿎은 은행들 주가만 탈탈 털렸다.

 

유럽을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도이치방크, 크레디스위스 같은 대형 은행들은, 예금주들에게 차마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지는 못 하였고, 이는 예대마진으로 먹고사는 은행들의 기본 영업을 매우 악화시켰다(은행은 기본적으로 약간의 이자를 주고 예금주들한테 돈을 받아서, 약간의 이자를 얹어서 대출자한테 돈을 뜯어내는 식으로 돈을 번다. 근데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면, 대출자한테 받는 이자는 감소하지만, 그 손해분을 회수할려면 예금주들한테도 마이너스 금리를 매겨야되는데, 그랬다가는 은행에 돈을 넣는 사람이 없어지니까 은행은 지 살을 깎아서 그 손해를 메꿀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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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도, 예상되어 왔던 12월 금리인상 이후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시장지표가 딱히 좋지도 않은 상황이다. 추가적인 금리인상 시기는 일단 3월 인상론이 대두되지만, 그건 막상 그때 가봐야 알 것같다.

 

지금까지 한 말을 그냥 한 줄 요약하면, 


세계경제는 지금 이 놈이고 저 놈이고 멀쩡한 놈이 없는 상황이란 거다.

 

이런 와중에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공포가 있으니 이게 바로 D의 공포, 즉 디플레이션이다. 요즘 정부에서 물가 올려야 된다고 막 하는 게 완전 쌩지랄은 아니라는 걸 좀 설명하고 넘어가고 싶다.

 

물가라는 건 수시로 변하게 마련이다. E마트만 가도, 가격표 위에 가격표가 계속 붙지않나? 문제는 가격이라는 게 짜장면 값처럼 오르기만 한다는 거다.그런데 사실, 정상적인 경제상황이면 이렇게 올라가는 게 맞다. 그래야 짜장면 배달부 월급도 오르고 할 거 아닌가? (짜장면 값의 인상분이 배달부 주머니로 가느냐, 사장 주머니로 가느냐, 아니면 건물주 주머니로 가느냐는 분배의 영향이고, 폴 크루그만의 따르면, 이는 정치가 해결해야 될 문제이다.)

 

근데 가격이 떨어지는 것, 이게 디플레이션이다. 보통 우리는 주머니에서 나가는 비용을 생각해서 물가가 낮아지면 도움이된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경제학자 전부는, 인플레보다는 디플레이션을 두려워한다. 단순히 이 사람들도, 집사고 주식하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건 아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중앙은행이 뭔가를 해볼 여지라도 있지만,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커지면, 보통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버린다. 금리를 인상해버리면, 시장의 유동성이 싹 마르게 마련이고 (빚 갚느라 바쁘다), 자산가격이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억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처럼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데다가 금리까지 낮아져 버리면 어떨까?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깎을 금리도 많지 않고, 위에서 다룬 중국처럼 돈을 쥐어져도 경제가 안 좋으면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할려고 한다. 거기다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사람들이 살 것도 안 사게 된다. 좀 더 기다리면 더 싸게 팔 테니까. 다들 옷 살 때 세일 기간 기다리는 것처럼. 이렇게 소비가 줄면, 기업은 생산량을 조절하기 마련이고, 이를 위해 고용도 줄인다. 다시 줄어든 고용은 더 소비를 감소시켜 더 큰 생산하락을 야기한다. 이게 바로 불황의 기본 사이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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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 양보해서 생필품이나 옷 같은 거야 맨날 사는 거니, 살 사람들은 좀 있다가라도 사겠지만, 문제는 부동산이나 금융시장이다. 이 쪽은 진짜 헬게이트가 열릴 수 있다.

 

선대인 같은 경제전문가가 그동안 목이 매어져라 주장해왔던 부동산 폭락론이, 진짜 실현될 수가 있다. 집값이 내려간다란 확신이 서면, 몇 년이고 미루고 안 사던가, 안사고 전세사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실 부동산이라는 건 굉장히 몰빵 성향이 강한 투자다. 대부분 큰 돈을 집어넣는데 모자라서 빚까지 내기 때문이다.

 

예를 함 들어보자. 지금 당장 2억이있는데, 4억짜리 아파트를 산다면? 장부상으로 4억의 자산을 2억의 부채와 2억의 자본을 들여 구입한 거다.


그런데 이 아파트가 4천만 원이 오른다면? 자산가격이 약 10% 오른 거다.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뭐, 괜찮네'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사실 이건 졸라 대박이다.

 

왜냐하면, 이 아파트 값에는 은행돈이 반이나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배 이득을 보게 된 셈이다. 무슨 말이냐면, 처음 투자한 2억과 비교하면 무려 40%의 수익율을 기록한 셈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자주 말하던, 월급쟁이가 돈 벌라면, 집을 빨리 사야된단 말 이래서 나온 거라 생각하시면 된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린 부동산 시장은 전국민이 들고있는 로또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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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디플레이션이 온다면? 단 10%만 아파트값이 내려도 내 자본은 마이너스 40%의 수익율을 기록하게 된다. 은행이야 자기 원금만 회수하면 그만이지만, 이 40% 손실은 오롯이 집주인, 건물주의 몫이다. 만약 진짜 4억짜리 아파트가 반값 아파트가 되면, 그 순간부터 이 아파트는 100% 은행 게 되어버리고, 아마 대출 회수하겠단 전화가 올 거다. 아, 물론 대한민국 서민이라면 보통 그 2억을 통닭집 차리느라 써버렸지만, 은행은 그런 사정 봐주는 분들이 아니다.

 

이렇게 살벌한 세상이 왔을 때 집을 안 갖고 있는 사람은 승리감에 젖을 수 있을까? 전세면 뭐 당장 피해는 안 보겠으나, 경제가 이 지경이면 대형 건설사는 다 부도나고, 대기업들이 줄도산할 텐데 내가 다니는 직장이 온전하겠는가. 물론 다 같이 공평하게 못 살게 될 가능성은 있다. 경제라는 비행기가 추락해서 모두가 무인도에 조난당하면, 부자, 거지가 뭐 크게 나뉘겠는가.

 

아 물론, 꼭 이 정도로 파국에 치닫는 시나리오는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좀 덜 나쁜 미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마 2년 정도 좀 흉흉한 뉴스가 나오고, 주식 시장이 몇 번 뒤집히는 일은 있어도, 늘 그래왔 듯이경제는 또 굴러갈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걱정이라는 게,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지 않나. 그러니 이번에도 그러길 바란다. 

 

다만, 날씨가 안 좋으면 우산을 챙겨서 나쁠 건 없다. 최근 주식에 몰빵하기로 한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무리한 포지션을 가져가는 건 건강에 영 좋치가 않다. 다들 무리하지는 말자. '떨어지는 칼은 잡는 게 아니다'란 말이 있다. 좀 덜 먹더라도 뭐가 좀 마무리되고 반등되는 것 같으면 그때 포지션을 잡기로하고, 지나치게 빚을 늘리진 않는 좋을 것이다. 이건 주식, 선물 등을 하는 딴지스들 말고도, 집을 살지 말지, 어떤 집을 살지 고민하는 딴지스들께도 드리는 주제 넘은 조언이다. 다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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