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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당 대표가 사퇴했다. 아마도 오늘 아침 그의 심정은 화성에 홀로 남겨져 깨어난 맷 데이먼의 심정보다 더 암담했을 것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사람들의 지금 심정을 묘사할 수 있는 문장으로 이보다 더 정확한 것은 없다.


I'm pretty much fucked. That's my considered opinion. Fucked.

(엄청 좆됐다. 심각하게 고려해 본 결과 좆됐다. )


이번 총선의 패자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다. 그러나 정치세력 중에는 승자가 없다. 유일하게 승리를 얻은 세력은 바로 일반 유권자들이다. 좀 더 멋지게 표현하자면, 이번 선거의 결과는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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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마이뉴스



새누리당의 패배


한참 전에 발표했던 글 (링크: 김종인의 그림: 어쨌든, 판은 흔들렸다)에서 왜 새누리당이 패배할 수 밖에 없는가를 설명했었다.


총선은 지역구 싸움이며, 지역구 싸움은 그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서야 이길 수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한 채, 청와대는 “진실한 사람들”이라는 택도 없는 간판을 단 사람들을 대거 전진배치했다. 이들의 경쟁력은 당내 경선에서조차 처참한 수준으로 확인되었고, 진박 출마는 여러 가지 후폭풍을 일으키며 새누리당을 곤경으로 빠트리게 된다.


일차적으로 이따위 공천이 어디 있냐며 유승민으로 대표되는 일련의 무리가 탈당을 하게 된다. 심지어 그것도 끝까지 발표를 미루며 압박하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행태를 보임으로 해서 다수의 공분을 자아내게 된다. 이를 무마하기 위한 김무성 대표의 “옥새작전” 역시 3:3 반까이로 마감되면서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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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상식적인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청와대의 전횡을 우려하게 되며 이에 대한 경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박근혜 대통령께 충성을 보여야 할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을 하고 덤비냐는 생각에, 여왕님에게 반기를 든 새누리당에게 경고를 보내기로 마음을 먹은 왕당파도 있었다는 점이다. 어이없지만 사실이다. 그것도 적지 않은 비율일 것이다.


이유는 다르지만 결과는 하나로 나타나게 된 이런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분개는 비단 대구경북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그 효과는 수도권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 실제로 수도권 새누리 후보들 다수는 천재지변이 벌어지고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를 지지하는 골수 지지자들의 표 이상을 받지 못했다. 즉, 상식적인 “중도 부동층”의 다수가 새누리에게서 등을 돌리게 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투표 종료 시점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는 모두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은 “새누리당 과반 달성 실패”라는 한 줄의 문구. 모든 언론과 모든 여론조사기관의 논조는 새누리당 과반 문제가 아니라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180석 달성 여부를 논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연일 “야당 심판”을 외치던 청와대는 야당을 심판하기는커녕, 스스로가 심판을 받게 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것도 아주 가혹한 심판을 받았다. 전혀 신기하지 않다. 당연한 일일 뿐이다.


새누리의 내분의 효과로 이번 선거의 결과가 새누리당의 참패로 드러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또한 새누리당이 과반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까지는 하지 못했다. 곰곰히 복기하면서 과연 무엇을 빠트렸을까를 생각해 본 결과, 단 한 가지의 답변을 얻게 되었다.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유권자들의 분노”였다.



더불어민주당, 수도권을 점령하다


우리는 모두 현실에 개탄을 한다. 박근혜의 청와대가 이렇게 경제를 망치고, 약자들의 고통에 대해 저렇게 모멸감을 주면서까지 무시해도 왜 사람들은 항상 새누리를 선택하는가, 아니 그 이전에 왜 사람들은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는가를 한탄하면서 이 땅의 유권자들에게 민주주의란 사치 아니냐고까지 의심을 해 왔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사람들은 모두 다 알고 있었다. 산타할아버지 같은 유권자들은 모든 것을 알고 계셨다. 그리고 우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저 못된 집권 세력에게 과반수 미달이라는 선물을 주신 것이다.


거기다가 이 분노의 바닥에는 실질적으로 중산층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동력으로 깔려 있었다고 봐도 되겠다. 한계 상황에 몰린 영세 자영업자들뿐 아니라, 자리를 꽤 잡았다고 보이는 자영업자들에게도 2016년의 한국 시장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실제 수입이 줄어들고 있고, 그 줄어드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해서 불안감이 상승하고 있던 것이다. 과연 이들에게 우리 경제운용을 맡겨놔도 되겠냐는 불안감이며, 그 불안감은 경기가 이렇게 망가지도록 도대체 박근혜는 무얼 하고 있냐는 분노로 전환된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로 더민주는 수도권을 점령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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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 아니라 당선된다는 그 자체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상징하는 인물들이 대거 낙선해버렸다. 불사조 피닉제는 낙선하면서 더민주의 김종민 후보에게 “피닉제 슬레이어”라는 전설적인 칭호를 하사하셨고, 그 이름만 들어도 망가진 비데 같은 찝찝함이 떠오르는 오세훈, 김을동, 황우여, 조전혁 등이 낙선해 버렸다. 사이다 사이다 인도사이다~


인권을 호소하는 내용의 필리버스터를 시전하던 은수미 의원에게 “그런다고 공천 못 받는다”며 비루하기 짝이 없는 조롱을 시전하던 김용남도 낙선해버렸다. 그 와중에 은수미 의원이 낙선한 것은 이번 선거 최대의 아쉬움 포인트.


그렇게 쓸려나가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빈 좌석을 수도권 더민주 의원들이 차지해 버렸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문제, 수도권 접전지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뿌리는 고추가루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측은 은수미 의원의 성남 중원 지역 정도에서만 힘을 발휘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녹아 없어졌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이 되었다.


이 문장, 하루 전에만 쓰더라도 무슨 개꿈을 꾸고 있냐는 핀잔을 들어야 하는 문장이지만 하루 사이에 그 개꿈은 현실이 되어 버렸다. 정치가 이렇게 드라마틱한 게임이다. 이래도 천만 정치덕후가 양성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신기한 일이다.


그러나 이 상황이 더민주의 승리일까? 아무리 호의적으로 봐주더라도 반쪽의 승리에 불과하다.


먼저, 더민주는 호남에서 완전히 배척당했다. 전북에서 두 석, 전남에서 한 석이라는 전무후무한 참패를 당한 것이다. 일찍이 이런 일은 없었다. 거기에 사람들이 잘 눈치를 채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더 심각한 참패가 있다.


정당투표에서의 득표율이 안철수의 국민의당보다 낮게 나온 것이다. 더민주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정당득표율 24.0%. 냉정하게 말하자면, 더민주는 123석을 획득하여 제1당이 되는 기염을 토한 것이 아니라, 유권자 중 겨우 24%, 즉 1/4의 지지도 채 받지 못한 군소정당이라는 확인증을 받은 셈이다.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이번 선거는 더민주에게 있어, 유권자들이 새누리를 심판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떡을 얻어먹는 형국이었을 뿐이다.



국민의당, 서촉에 자리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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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의 숫자에 기반하며 그려진 키토그램은 정확하게 위,오,촉 삼국의 정립의 형세를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을 장악한 더민주는 위, 영남으로 몰려 쪼그라든 새누리당은 오, 그리고 서촉에 자리 잡은 국민의당.


그러나 그 자리는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 비록 전국적인 정당득표율에서 24.5%로 더민주를 누르긴 했지만, 의석수는 38석에 불과하다. 그것도 서울에 단 두 석. 나머지는 모두 호남. 과연 이 정당이 제3당의 위치를 차지한 전국정당인가 하는 질문에는 아니라는 답변밖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과연 국민의당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많은 지지를 받았는가 하는 질문을 생각해 보자면 상황은 더욱 암담해진다.


호남의 유권자들이 안철수를 지지하는가? 아니다. 실제로 그들은 안철수가 예뻐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고 공공연히 얘기를 하고 다닌다. 이유는 단 하나, 문재인과 민주당에 서운하다는 것이다.


천정배를 내치고, 박지원을 괴롭히는 더민주의 주류가 싫고, 호남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이다. 민주화 운동의 핵심세력인 호남을 홀대하고, 지역에서 성장한 중진을 꺾고, 듣도 보도 못한 초심자를 공천만 하면 당선시켜줄 것으로 기대하는 더민주가 밉다는 것이다.


이건 단지 서운하고 미운 문제가 아니다. 더민주는 그간 매우 긴 시간 동안 호남의 가치를 가벼이 여겼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피 흘려 지켜내고, 군부독재정권에 맞서 유일하게 저항하던 호남, 그리고 광주. 비록 민주화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세력이라면 호남을 그렇게 대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더민주는 그 무례의 대가를 받아든 것뿐이다.


누구든지 명심해야 한다. 호남이 없이는 이 땅의 민주주의는 없다.


문제는 국민의당이다. 호남은 국민의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더민주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는 없다. 자신들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다른 집단에 대한 경고가 존재 기반이 되는 정당이라니, 이 무슨 아이러니한 상황이란 말인가.


안철수는 한 달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우 빠른 속도로 전북의 맹주 정동영과, 전남의 강자 천정배의 견제를 받게 될 것이다. 자신을 포함해 겨우 두 석에 그친 서울 의석을 가지고 전북, 전남에 세력을 구축한 정동영, 천정배와의 대권 경쟁에서 안철수가 살아남을 수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당은 어떤 형태로든 분열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은 타 정당에 대한 반감으로 탄생한 정당이며, 구심력을 발휘해야 할 안철수는 외톨이에 불과하다.


안철수가 어떤 가치를 들고 이들을 규합해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태껏 보여온 그의 정치적 역량은 그 어떤 낙관적인 기대도 하기 힘들게 만들 뿐이다.


이번 선거, 국민의당 역시 승자는 아니다.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


참으로 혼란스러운 선거였다. 여론조사나 언론의 전망이 이렇게 처참하게 틀려 나간 선거판은 또 보다보다 처음 봤다. 따라서 그 와중에 가장 정확한 예측을 내어 놓은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 연구소”의 조사능력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야당심판이네 진박공천이네 거들먹거리던 새누리당이 어느 순간 일제히 길거리에 엎드려 구걸을 시작한 시점이 바로 여연의 여론조사결과가 나온 뒤부터라는 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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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바라건대, 여연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도 분석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숨기지 말고 전해 주시길 빈다. 20분이 아니라 20시간 동안 책상을 탕탕치고 청와대의 기물을 부수는 한이 있어도, 여왕님도 알 건 아셔야 하지 않는가? 자신이 그 동안 어떤 짓을 해왔는지를 말이다.


더민주의 김종인 대표는 일단은 위기에 빠진 더민주를 구해냈다는 칭송을 받게 되겠지만,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사라져 버린 호남의 지지를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 얼마 남지 않은 대선가도에는 어떤 주자들을 올려 둘 것인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스스로의 위치는 어디에 둘 것인지를 심사숙고해서 결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정권교체는 시대의 요구이며 더민주에게 유권자들이 부여한 임무이다. 기왕에 더민주를 우측으로 이동시켜 합리적 중도 부동층에게 어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 선거판에서 그 예고편을 보여주었다면, 이제부터는 좀 더 확실하게 진행해서 새누리 집단을 극우로 밀어내버리고 더민주의 포지션을 합리적 중도보수로 자리 잡을 것을 요구하고 싶다.


유권자들은 새누리의 비합리적이고 전근대적인 전횡에 지쳐 버렸다. 이제 대한민국도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가질 때도 된 것 아닌가? 더민주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면 치하할 용의가 충분히 있다. 그러기 위해서 좀 더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인물들을 영입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그 중에 유승민이 포함된다면 더욱 좋다.


더민주에 자리 잡은 진보개혁 성향의 지지자들은 이제 슬슬 본인의 위치를 재점검해보시길 권한다. 비록 지리멸렬하고 있는 진보세력들이지만 이제는 어딘가로 집결해서 미래를 대비할 때가 온 것이다. 정의당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위치를 확고히 점령했으니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


노회찬 심상정 두 의원의 복귀를 환영하는 바이지만, 젊은이들의 자리가 되어야 할 진보정당이 심, 노 투탑체제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노회찬 의원의 유명한 드립을 그대로 돌려 드리고 싶다.


"이제 진보의 불판을 갈 때가 온 것이다."


그리고 정의당의 최대 취약 포인트, 인천연합은 도대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고 싶다. 이 부분을 확실히 매듭짓지 않는다면 통진당 사태는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는 점, 선거도 끝난 김에 명확히 해 두기로 하자.


노동당과 녹색당의 성과는 사뭇 초라하다. 하지만 그들의 시도는 아름다웠다. 특히 대구 달서갑에서 30%가 넘는 득표를 한 녹색당 변홍철 후보, 비록 새누리당에 불만을 품은 지역구 유권자의 지지가 섞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성과는 놀라운 것이다. 그 성과를 가슴에 안고 지치지 말고 달려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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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자면 한도 없을 것이다. 이번 선거처럼 재미있는 후일담들이 많이 생성된 선거판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정된 지면에서 무한정 이야기를 늘어 놓을 수는 없다. 길게 보고 길게 분석하기로 하자. 그리고 우리는 분명히 이번 선거에서 엄청나게 많은 역사적 교훈을 얻어낼 수 있다. 그걸 배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활용해 보자.


앞으로 이번 선거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의견을 나눌 기회를 좀 더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는 얘기로 마치겠다.



One more thing


본지의 문제적 필진, 마사오는 선거기간 도중 표창원 후보의 인터뷰 기사를 발표했다. 그리고 그 기사의 머리는 표창원 후보가 포르노 합법화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채워져 있었다(링크: 표창원을 만나다: 이 남자, 꿀릴 게 없다).


이로 인해 소동이 벌어졌고, 표창원 후보는 사과문 비슷한 것을 게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표창원 후보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다. 이는 곧, 해당 지역구의 보이지 않는 세력들, 말 없는 다수가 포르노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뜻 아닐까? 소라넷 등에서 유통되는 불법 몰카, 리벤지 포르노는 철저하게 단속되어야 하며, 대신 모든 관련자들의 합의하에 상업적으로 제작되는 포르노는 합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건 진보적 발상도 아니고, 그저 상식 수준에 불과한 주장이다. 이를 터부시하는 우리 사회가 후진적인 것이다. OECD 가입국 중에 포르노를 불법으로 간주하는 나라가 몇이나 되는지 확인해 보시라.


이로 인해 마사오는 기세등등하여 잘난 척하고 있음을 전하며 마치기로 하자. 그러나 조용히 내게 고백했다. 표창원 후보가 낙선했으면 이민 가야 할뻔 했다고...


끝.





 



정치뿐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 덕후인 것으로 추정되는 물뚝심송 옹. 


최근 '이승의견가' 타이틀을 거머쥐더니, 급기야 이런 걸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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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는 분덜은 요기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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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뚝심송

트위터 : @murutukus


편집 : 딴지일보 coc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