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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8. 수요일

한동원

 

 

 

 

개봉일 4월 19일

 

 

 

 

 

 

 

 

 

 

아무리 코메디를 표방하는 영화라도 그렇지, 패전 사무라이의 원혼이 법정에 나와서 요즘 살인사건의 증인을 선다는, 말도 안 되는 설정을 들고 나와서는, 희한하게도 말 되는 이야기를 잘도 엮어낸 데다가, 전반 1시간여 동안 인정사정없이 웃겨줘 마지않아버리는 당 영화를 보며 새삼 느꼈던 픽션 및 코메디의 힘을, 이럴 수가,

 

 

총선 개표방송을 보며 다시금 느끼게 되다니.

 

 

 

 

 

 

 


















 
 

<멋진 악몽> 적정 관람료

(8000원 기준)

 

인상

 

+2540원

 

최근 1년 새 나온 영화들 중 가장 웃겼다 : 300원

 

사무라이 유령의 법정 증언이라는 초SF적 설정을, 제법 말이 되게 만들어 내는 기발찬 시나리오 : 250원

 

2분 뒤를 예측할 수 없는 골때리는 전개의 연속 : 200원

 

그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주옥같다 : 300원

 

황당무계함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 200원

 

그러면서도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는 이야기 : 80원

 

그 와중에 나름 법정물의 재미까지 : 120원

 

사무라이 유령 캐릭터(니시다 토시유키)의 능청 및 천진함 : 200원

 

덜렁이 변호사 캐릭터(후카츠 에리)의 밝음 및 귀여움 : 150원

 

냉철한 검사 캐릭터(나카이 키이치)의 진지함 및 반전 : 150원

 

특히 그의 “이의 있습니다!”는 근래 최고의 개그 : 30원

 

알고 보면 안 냉철한 동료 변호사 캐릭터(아베 히로시)의 엉뚱함 : 80원

 

그 밖에 다수의 조연급 캐릭터들의 개성 및 매력 : 150원

 

이들 모두가 저마다의 귀여움 및 개연성을 가지며 맞물린다 : 100원

 

나름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과 한 유령)에 대한 따뜻한 연민 : 70원

 

감독(미타니 코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모두의 집> 등) 특유의 연극적 구성이 주는 아기자기함 : 80원

 

재치 있는 음악 : 30원

 

엔딩까지 귀엽다 : 50원

 

인하

 

-1050원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템포 및 코믹성 급 저하 : -350원

 

나름 영화의 중심 사건이라 할 살인사건 자체는 다소 싱겁고 재미없다 : -200원

 

일본영화 특유의 작위적 느낌 및 감정의 과잉 : -150원

 

특히 마지막의 감동압출용 장면은 너무 장황 : -200원

 

일본영화가 일본스러운 건 극히 당연한 일이다만, 그래도 우리가 보기엔 꽤 부담스러워 : -150원

 

적정관람료 : 8000원 + 2540원 - 1050원 = 94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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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