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2012. 08. 30. 목요일

논설우원 파토


 



 


오랫동안 기다리셨다.


 


본 우원, 2010년 본지 최대 히트작인 <외계 문명과 인류의 비밀(링크)> 시리즈 발표 이후 그 관련된 내용의 강연이나 행사를 해보라는 각계의 권고, 나아가 압력에 시달려 왔다. 허나 와중에 우원은 발길을 해외로 돌려, 이후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아시아와 중동,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고대 문명과 비밀결사 등의 산 증거를 탐방하고 다니기에 이른다.


 


그렇게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돌아온 우원은 올해 들어 부천판타스틱영화제 SF 포럼, 소백산 천문대, 과천과학관 등에서 꾸준히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가지면서 현재도 서대문 자연사박물관과 과천도서관의 강연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아마 저런 제목의 글과 책을 내 놓고 정통 과학계에서 부름을 받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바로 우원 아닌가 싶다.


 


아 물론 내 자랑이다.


 



요로코롬 책으로도 나와 있다.

살려면
여기(링크)를 누르시라


 


 


그러던 우원, 이제 심기일전 하여 본지 벙커 1을 통해 본격적으로 먼가를 시작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국내 최초의 초현상, 초상상(想像) 정기 토크콘서트. 이름하여…


 


<파토의 수퍼내추럴 사이언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 역사적 행사에 대해 일단 설명을 좀 드려보자.


 


세상에는 믿기 힘들거나 증명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우원이 저 글의 소재로 삼았던 UFO나 외계인은 물론이고 초고대 문명, 예지나 염력, 텔레파시 같은 초능력, 유령이나 환생 등 소위 영적 현상에 이르기까지. 정체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 현상들이 무시할 수 없을 만치 흔하게 널려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수퍼내추럴 사이언스> 는 바로 이 모든 것들을 소재로 다루는 강연 프로그램이자 토크콘서트다.


 


그냥 이런저런 신기한 게 있다는 걸 알려주고 믿거나 말거나 하며 얼버무리는 게 아니다. 그 현상들의 진실성에 대해 고찰하고 이면에 존재하는 신비의 근원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통찰, 이런 것이 바로 이 시리즈의 목적이자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이 목표를 보다 고차원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우원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이 자리에 모시기에 이르렀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맹성렬 교수.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고 각종 서적을 탐독해 온 사람이라면 맹성렬이라는 이름 석자는 들어봤을 것이다. 구미와는 달리 해당 주제에 대한 이성적 접근의 불모지인 이 땅에서 맹교수는 과학자 특유의 엄밀함과 열린 마음으로 20년 가까이 그 존재감을 확실히 다져 왔다.


 


캠브리지 대학 박사인 그는 전공인 나노 분야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100여년 전통의 미국화학학회(ACS) 정회원,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전문가 회원으로 선출될 만큼 인정받는 학자이며, 한편 세계최고의 UFO 연구기관 뮤폰(MUFON)의 한국 대표이자 영국 심령학회(SPR) 회원을 겸하고 있는, 한마디로 과장된 상업주의와 함량미달의 유사종교적 헛소리로 얼룩진 울나라 초과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물이다.

 


20대의 나이로 1990년대 <UFO 신드롬> 출간해 국내 UFO 연구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린 바 있고 최근에는 초현상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 역저 <과학은 없다>를 발표했는데, 이를 계기로 바쁜 수업과 연구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한번, 향후 몇 달 동안 우원과 함께 초현상 전반에 걸친 내용들을 하나씩 다뤄가게 된 거다.


 



90년대 발매되었던 <UFO 신드롬>의 당시 표지.

기존의 국내서적들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으로 우원도 탐독한 바 있었다.

현재는 개정판 양장본이 나와 있다.


 


 


신간 <과학은 없다> 에서는 UFO에서

유령에 이르는 각종 초현상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래는 샘앤파커스 출판사의
이번 행사 광고(링크).

 


 


이렇게 전문 지식과 연구 경험, 광범위한 자료로 무장한 맹성렬 교수는 우원과 함께 각종 초현상 사례와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그 본질과 의미를 논하게 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날이면 날마다 오는 자리가 아닌, 열라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기회라 아니할 수 없다.


 



양손에서 빛을 뿜어내는 영능력자 에바 커리에.

1912년.


 


물론 우리는 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이 현상들의 정체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려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함정도 많고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부분이며 사실 우원 자신도 분야에 따라서는 은근히 회의적인 입장에 있다. 그러나 포인트는, 이런 것들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다양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상상과 현실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가 보는 거다.


 


우리가 그토록 신봉하는 현대 과학은 과연 생각만큼 정확하고도 엄밀하게 세상을 밝히고 있을까? 나아가 우리가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과연 망상과 착각의 산물일 뿐인가. 우주는, 세상은 그렇게 일도양단으로 나눠 생각할 만큼 단순할까.


 


이런 의문들은 괜한 것이 아니라 지적이고도 정당한 것이며, <수퍼내추럴 사이언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바로 이에 접근하는 여러 길들 중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초현상 주제가 일단락되면 향후에는 SF적 과학의 세계, 현대 과학의 신비와 모순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갈 생각도 갖고 있다는 점, 미리 연급해 둔다.


 


암튼간에, 그 대망의 첫 회는 9월 5일 수요일 저녁 7시 반 벙커1. 첫 회 주제는 UFO와 함께 초현상 전반에 걸친 인트로덕션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 입장은 선착순이며 입장료는 각자 음료 한잔 or more다.


 


그럼 그날 뵙자덜.


 


 


논설우원 파토

트위터 : @pato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