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정부가 공식으로 발간하는 보고서를 [백서]라고 부르는 것은 영국 정부가 발간하는 보고서의 표지가 흰색이었던 것에서 유래합니다. 외교백서/국방백서 등이 유명하죠.

302. 20세기 최고의 종군기자 중 한 명인 로버트 카파는 "당신의 사진이 훌륭하지 않다면 당신은 피사체에 충분히 다가가지 않은 것이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오마하 해변에 올라섰다가 생환했습니다.

잘생겼다

303. 제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방문국에 도착하면 무릎을 꿇고 땅에 키스하는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출처 - <조선db>

304. 은수저는 실용적인 의미도 있었습니다. 은이 황을 만나면 검게 변하는 성질을 이용해 황이 들어간 독을 검출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으니까요. 참고로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는 영어권에도 있는 표현입니다.

출처 - <JTBC>

305. 영국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는 총리 관저 수렵보좌관도 함께 거주합니다. 이 보좌관은 다른 보좌관들과 구분되는 사소한 특징이 있습니다. 고양이라는 거죠.

쥐 사냥에 태업중인 수렵보좌관

306. 야구 투수와 바이올리니스트의 의외의 공통점. 직업상 송진을 사용합니다. 투수는 손이 땀으로 미끄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운드에서 손에 송진 가루를 묻히고, 바이올린을 포함한 찰현악기는 활에 송진을 묻혀야 좋은 소리가 나죠.

이런 용도로도...

307. 하이든의 교향곡 94번은 흔히 [놀람 교향곡]이라고 불립니다. 2악장 도입부의 재미있는 연출 덕분이죠. 연주회에서 졸고 있는 청중을 놀라게 하려는 곡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작곡 의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308. 일본의 전통 예능 중 하나인 카부키는 출연자가 전원 남성입니다. 여성 역할도 남성이 연기하죠.

출처 - Japen arts council

309. 일본의 대표적인 가극단 중 하나인 타카라즈카 가극단의 단원은 전원 여성입니다. 남성 역할도 여성이 연기하죠.

출처 - 타카라즈카 공식 홈페이지

310. [이팔청춘]은 2X8 즉 16세를 의미합니다. 춘향전의 등장인물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났을 때 이 나이였다고 하죠. 물론 춘향전은 여러 판본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유명한 설정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선시대 비행청소년

출처 - 남원시청

311.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서기 1919년을 원년으로 삼는 [대한민국]이라는 연호를 사용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서기 1948년은 이 연호로 치면 대한민국 30년이죠.

정부수립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

312.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국회가 정한 공용연호는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했다고 전해지는 기원전 2333년을 원년으로 삼는 단군기원 즉 단기였습니다. 서기 1962년, 단기 4295년부터 단기를 폐지하고 서기를 채택해 현재에 이릅니다.

313. 1948년 7월 17일에 시행된 대한민국 헌법 제1호의 전문을 보면 제헌 국회가 단기 사용을 추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이 [단기 4281년 7월 12일 이 헌법을 제정한다.]로 끝나죠.

314. [쌍팔년도]라는 말은 참 흥미로운 말입니다. 원래는 단기 4288년 즉 서기 1955년을 의미했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서기 1988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언어의 역사성을 나타내는 재미있는 현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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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통상적으로 1955년-1963년생을 의미하지만 재미있게도 [58년 개띠]라는 말이 베이비붐 세대 전체를 상징하는 관용구에 가깝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316. 노르웨이령 스피츠베르겐 섬에는 전 지구적 대재앙이 발생하거나 핵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도 인류가 식량을 확보하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식물의 종자를 보관하는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가 있습니다.

317. 국제 우주 정거장은 지상에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318. 사극에서 임금이 자기 자신을 [과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과인]은 [덕이 적은 사람]이란 뜻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을 낮춰 부르는 말이지요. 전제군주가 1인칭으로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은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나는↘ 나의→ 훌륭한↘ 백성들을↗ 굽어→ 살피는↘ 깨우친↗ 임금→ 세종↗이오.

319. [출애굽]의 [애굽]은 [이집트]를 뜻합니다. [동백림 사건]의 [백림]은 [베를린]을 뜻합니다. [서구]는 [서구라파]의 줄임말인데 [구라파]는 [유럽]을 뜻합니다. [희랍어]의 [희랍]은 [그리스]란 뜻이지요.

320. 미국의 작곡가 존 케이지가 작곡한 [4분 33초]라는 피아노곡은 현대 음악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연주자가 피아노 뚜껑을 열고 가만히 있다가 각 악장이 끝나면 뚜껑을 닫는 장면을 실제로 보면 만감이 교차하죠.

알려지지 않은 주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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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딴지일보 coc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