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누굴까?

2017.02.05 18:32

裸盲悅此 조회 수:2137 추천 : 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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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넘긴지도 대여섯 해 지났건만 식구라고 누구 하나 환갑연은커녕 생일상 챙겨주는 자식넘 하나도 없다.


 

그러니 미상불 인생 엿같고... 쓸쓸하고... 마,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게 다 씨바스럽다.
요즘같은 세상에 동네 경로당 기웃거려 봐야 맨날 막내취급이나 당하는데, 그래도 자기 딴엔 왕년에 한가락하던 개싸가지 기질은 여전해서 거기서도 번듯한 대인관계는 고사하고 허구헌날 구박 받기 일쑤다.


 

그래도 이 양반 당당한 마린꼬뿌(어쩌면 똥방우일수도...) 출신이다. 그 귀신 잡는다던 개병대 출신인 거지.


 

그러면 뭐하나. 세상에서 가장 집요하면서도 잔인한 게 노털들의 따돌림이다.


 

꽃노털들 세계에서 한번 개노털로 찍히면 무덤에 갈 때까지 상황해제란 없다.
뉘엿뉘엿 저무는 황혼길에서 어디 하나 정 붙힐 곳도 없고 새끼라고 좆빠지게 키워놨건만 이젠 저 혼자 잘났다고 지 각시랑 짝짜꿍 맞아서 분가해 버렸다.


 

어쩌다 가끔씩 보는 손주들도 냄새난다며 슬금슬금 피해다니는 눈치다.
꾸역꾸역 세월의 부침들을 억지로 억지로 삼키며 걸어온 길, 돌아보니 뭘하고 살았던가 싶고 앞을 보니 캄캄하다.
누구처럼 제대로 공부라도 했으면, 누구처럼 제대로 재물이라도 모았으면, 그도저도 아니면 누구처럼 자식이라도 기깔나게 키워 혹은 메이저리그를, 혹은 프리미어 리그를 스마트 TV로 보면서 말년에 꽃노털 대접이라도 받으련만 언감생심! 그저 꿈 속에서나 그려볼 일이다.
초오또~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고 의지할 곳 한 군데도 없으니 이 가련하디 가련한 노털은 서럽디 서러운 노년을 달래려고 마지막 한 곳에 남은 여생을 베팅한다.


 

어허~ 이 미련한 노털. 전국 어버이 연합에 뛰어 든다.


 

나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보람도 느끼고 어쩔 땐 마치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듯도 하다.
아하~ 우리의 이 가상한 노털! 저와 별다를 것 없는 생을 살아온 고만고만한 또래 노털들과 까스통 들고 우루루 몰려다니다보니 먼발치나마 젖녀옥 쌍판떼기도 구경하고 일년에 일 억씩 처바른다는 자위녀 세숫대야도 보게 됐다.
 

말년에 팔자에도 없던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다. 이전엔 꿈도 못 꾸던 새 인생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노털 슬슬 앞줄에 서기 시작한다. 어느덧 왼팔엔 완장 하나, 불광이 나고 있다.
서울 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그가 펼쳤던 활약은 눈이 부셔 이루 필설로 형용키도 어렵다만 몇가지 간추리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모월 모일 박원순 선대 본부 사무실 앞에서 새까만 선글라스를 낀 까리수마(후줄근함과 동시에 찌질함이 극에 댤해) 작렬하는 노털 일개 대대 병력이 진을 친다. 어딘가 낯이 익은 한 노털이 앞으로 나서서 준엄하게 외친다지만 듣기에도 민망하게스리 졸라 꼬랑한 쉰소리다.


 

 


 

"박원순 네 이년! 당장 나와랏!" -_-;;;


 

 


 

이 노친네 그 후로 손수 플래카드 제작도 도맡아서 한다.


 

 


 

"Old Soldiers naver Die." (노털들은.... 음....네이버 주거랏?) 무슨 말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갱생의 삶을 찾은 이 개노털. 급기야 인터넷에까지 눈을 뜨고 말았다. 그래서 시작한 인터넷 알바놀이.


 

신선놀음에... 아니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 새는 줄 모른다더니 하는 소리가 가관이다.
한번씩 동양철학이 어쩌고 저쩌고 폼 잡고 떠드는데 누구 하나 관심주는 사람 있을 턱이 있나.


 

설푼수가 사람 잡는다고 속 모르는 사람이 보고 있기엔 은근히 복장이 터지고 만다.
한번은 말도 안 되는 글 올렸다가 싸가지 없는 웬 새파란 놈이 선은 이렇고 후는 이러한데 어쩌고저쩌고, 미주알고주알 따지며 대놓고 개쪽을 주는게 아닌가?
이럴 때 가만 있음 우리의 개노털답지 않은 거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 정의지심을 발동해서 혼신을 다해 글을 하나 쎄운다.


 

그 내용인즉슨 하루는 버스를 탔는데 젊은 것들이 어쩌고저쩌고 나불거리다가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삼강오륜 개드립까지 쳐봤지만 저가 보기에도 어째 영 두서도 없고 말도 안 되고 엉성하다.


 

그래도 타고난 개깡은 있어서 일단은 올리고 본다. 아니다다를까. 역시나 반응은 별무신통이다.


 

그게 또 쪽팔려서 지가 쓴 글 슬그머니 지우고 도망간다.


 

 


 

이 냥반 누굴까? 난 알쥐!

 

머리 아프다. 길다방 미쓰송 여기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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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시바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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