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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외 미국에 오면......번외편 (그 넘의 스토리)

2017.01.04 00:50

ZOTTO18 조회 수:7226 추천 : 6 / -1

무성한 횽이 언급하길....

6 편에 쓴 아들 넘의 계획이 밥 로스처럼 날로 먹는 것 같다고 하기에, 좀 더 소개를 할까 해서.

 

아무리 아들넘 이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까발려지는 것을 좋아할 리가 없어서 쪼끔 조심스럽긴 한데,

내쳐 달려보기로 하지 뭐~!

 

 

원래는, 검도 도장을 여는 길을 추천 했었어.

 

18 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이미 (알아주지 않는) 검도 3 단 이었으니까

2 년 정도 빡시게 알바를 해서 3 만 불 쯤 만든 다음에,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3 년 정도 검술과 관련된 커리어를 쌓는 게 어떠냐고 그랬지.

 

그렇게 가서 관장 딸래미를 낚아채와도 좋고,

뜻이 맞는 검도 유단자를 규합해와도 좋고.

 

1.jpg

 

 

 

그래서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검도 도장을 운영해보면 어떠냐고 그랬어.

허름한 창고 건물을 임대해서, 깨끗하게 청소하고 간단한 몇가지 무구만 갖춰두면 될테니....

특별히 시설투자 할 필요도 없고, 위치도 그닥 문제될 일도 없고...

 

어린 나이에 '마스터' 소리 들어 가면서 또박또박 현찰 들어오니 좋고

원재료 매입할 필요도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권위가 올라가고 제자가 늘어 날 테니

그 것 또한 좋은 일이고....

 

이 사진은, 요즘 인터넷에서 수강신청을 받는 중국 무당검법 도장의 소개장면이야.

 

2.jpg

 

 

여기 애들 스타워스 제다이에 환장하는 분위기라서...

그런 분위기만 솔솔 피우면 '만사 여반장'이지.

 

거 왜 여기에 출몰하는 일부 딴지스들도, 꼬꼬마 시절에 도복을 검은 띠로 둘둘 말아서 옆에 끼고 길을 가면

모양새 살아서 기분 좋던 경험 하나씩은 다아~ 있잖아?

 

검도는 하나 더 있지.

죽도 말고 목검을 검집에 넣어서, 등 뒤에 비끌어 매면 폼이 얼마나 나겠냐고~?!

 

3.jpg

 

 

아마도 처음 1~2 년은 쫄쫄 굶겠지만....

내가 보기엔 평생사업이 되겠더라고.

 

여기 태권도장 보조사범 시급이 25 불 기본이야.

 

그런데.... 그러기에는 어린 나이에 너무 벅찼던 모양이지?

아니면 내가 대충대충 꿈얘기를 하는 것 같았든지? 차아~식!

 

그런데 말이지....

여기 웬만큼 자리 잡은 태권도장은 비지니스 단위가 가쁜하게 100 만 불을 넘어.

 

같은 월 2 만 불 매출이라도, 식당과 도장은 계산방법이 다른거지.

 

혹시나 검도와 진검에 관심 있는 횽아들은 구글과 유튜브에서 'Cold Steel sword'로 검색을 해보기 바래.

아들 넘 덕분에 알게 된 곳.

 

 

여튼간에 주최측의 무관심으로..... 1 차 나가리.

 

 

 

결국 날백수로 몇 달을 보내다가, 순전히 용돈 벌이를 하겠다고 식당 홀서빙을 나가더군.

 

5.jpg

 

 

그것도 좋겠다고, 열심히 잘 해보라고 응원을 해줬어.

결과는 전편에 이미 말한대로.... 돈 맛을 제대로 들이게 된거야.

 

수요일과 토,일요일을 쉬면서 주 4 일 일하고 2,000 불 가까이 벌게 되니까

슬슬 식당 비지니스 쪽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더군.

 

그런데, 홀서빙은 항상 주방에 잡히게 되는 데다가

주방장이 되면 레시피를 꽉 잡고 놀며쉬며 일하는 것을 보고는 그 쪽이 궁금해 졌나봐.

 

주방은 팁이 따로 없어서 수입이 조금 줄어드는 결과가 되지만, 결국 자리를 옯겨 주방으로 자리를 잡더라고.

 

그렇게 2 년이 가까워 지면서, 실질적인 주방 매니져의 자리에 올랐고

중간에 엉덩이를 들썩일 때마다, 살살 달래가며 자리를 지키라고 권했어.

 

처음에 6~7 명의 나이 많은 선임들이 있었는데, 워낙 이직을 자주들 하니까 어느새 제일 오래 근무한 주방직원이 되서

이제는 식재료 발주나 업무분담을 전담하는 주방책임자의 자리에까지 간 것이지.

 

 

 

여기까지가 그 넘이 걸었던 길이고....

이제부터 그 넘의 5 년 뒤 계획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적어 볼께.

 

목표는 3 개야.

 

짱짱한 콘도 하나를 시내에 사는 것.

월 6,000 불의 수익이 뜨는 식당을 차리는 것.

역시 깔끔한 차를 하나 구하는 것.

 

1. 짱짱한 콘도.

 

현지 가격은 7~9 만 불.

현재 이 넘의 크레딧으로는 30% 를 다운페이하면 넘치고도 남아.

 

중간 8 만불 잡고, 30 % 면 24,000 불 이지?

제반 서류비용까지 30,000 불을 잡자고. 그러면 제 소유의 이런 콘도 하나를 구할 수 있어.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7-1.jpg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과 발코니

 

7-2.jpg

 

거실에서 바라보는 침실방과 불 켜진 (걸어 들어가는) 옷장

 

7-3.jpg

 

침싫에서 바라본 욕실 일부와 주방

 

7-4.jpg

 

콘도 단지에 딸린 수영장

왼편 뒤에 그늘뚜껑 덮인 곳은 야외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장소. 저기에서 보통 캔맥주 파티를 하는 곳.

 

7-5.jpg

 

앞에는 더운 물이 담긴 자쿠지. (수영하다 추우면 들어가서 몸을 녹이는...)

그리고 메인 수영장

 

7-6.jpg

 

 

실제 매물로 나와있는 이 콘도는 정말 편리한 위치에 (주변에 모든 편의시설이 다 있는) 있으면서도 아주 조용한 주택가 한 가운데 있어.

저 쪽에서 부르는 가격은 정확하게 76,500 불 이니까, 그 것보다는 무조건 저렴하게 살 수 있지.

 

침실이 하나에 욕실이 하나 짜리 콘도이고, 물론 거실과 발코니 등등이 아주 잘 갖춰져 있어.

 

자 어쨋든 30,000 불이 필요 해.

 

 

2. 다음은... 월 6,000 불이 나오는 제 소유의 음식점.

 

자세한 계산은 길고 복잡하니까, 간략하게 적자면 (원가계산, 회전율, 객단가, 세금 계산 등등)

매장면적 1,500 평방 피트 이상에 일매출 800 불 이상 찍으면 저 정도의 수입이 나오고

적당한 자리에 주방시설과 grease trap 그리고 화장실과 설비를 갖춘 자리는, 대충 50,000 불 이면 세팅할 수 있어.

물론 더 싸게 줏을 가능성도 충분하고.

 

8.jpg

 

 

종종... 식당을 열었다가 말아먹고 몸만 빠져나간 자리를

건물주가 월세만 받고 내어놓는 경우가 많거든.

 

돈이 많고 능력이 딸리는 사람은, 웃돈 얹어서 잘 돌아가고 있는 식당 비지니스를 사야 하는거고,

능력은 되는데 돈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빈 자리를 찾아서 제 손으로 세팅을 하지.

 

그리고 여기서는 건물주와 이야기가 잘 되면,

새로 세팅을 하는 경우, 오픈한 다음부터 몇 개월의 프리 렌트를 주는 일이 흔해.

물론 준비하는 동안은 세가 없지.

건물주는 건물이 새단장되니까 좋고, 세입자는 월세가 절약되니 좋고.....

 

건물주가 보기에.... 세입자가 크레딧에 문제가 없고, 해당되는 분야에 실력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판단되면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이끌어 낼 수도 있어.

 

대표적인 것이 에스컬레이드 되는 월세 조건인데, 예를 들면 이런거야.

 

월세가 2,000 불 이라고 치면, 계약을 3 년으로 하고

첫 해엔 1,700 불, 다음 해에는 2,000 불, 마지막에는 2.300 불 식으로....

초기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지.

 

그렇든저렇든! 처음 장소를 구하면서 들어가는 돈은....

월세 더하기.... 한달치 월세에 해당하는 보증금이 전부야!

 

한국처럼, 1 년 치 월세를 훌쩍 넘는 보증금을 요구하는 곳은 없어! 절대로!

 

 

자~ 그러면 아들넘 손에 8 만 불이 준비되면 되는 거지?

단순하게 계산해서, 앞으로 1 년에 16,000 불의 저축을 하면 되는 거잖아?

한 달에 1,400 불 정도.

 

그 이상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

이미 제법 모인 데다가, 그 이상 저축하고 있으니 일단 자금계획은 확실하고

아마도 1~2 년 내에 지점 매니져로 나가든지, 확실한 메인 쉪 타이틀을 달면 훨씬 더 빨라질 일만 남은거지.

 

그런 것들을 27 살에 이루겠다고 차근차근 나아가는 중이야.

 

물론! 지금도 자기 식비와 주거비는 확실히 부담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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