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블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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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럽은 소형차가 잘 팔립니다. 경차급과 C세그먼트(준중형)까지 포함하면 유럽 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확실히 잘 팔립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소형차(B세그먼트)가 아사 직전에 있는 것과는 달리 유럽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세그먼트 중 하나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의 경우 자국 브랜드가 대체로 큰 차를 만드는 고급 메이커들이라 B세그먼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독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이 세그먼트에 대한 선호가 뚜렷한 편입니다.


이는 판매량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특히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마이너스 판매 또는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늘 소형차는 전년 대비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제조사를 미소짓게 하고 있습니다. Focus2move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유럽에서 판매된 소형차 중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6개 모델을 소개하겠습니다.


판매량은 유럽연합, 유럽자동차공업협회, 그리고 각 자동차 제조사 및 딜러 등이 제공한 것을 종합했다고 Focus2move가 밝혔습니다. 또 판매량은 유럽연합 28개국 및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등이 포함되었고, 그 외에도 러시아를 비롯해 터키,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11개국이 추가돼 총 42개국의 판매 결과가 취합된 것임도 밝혀 드립니다. 특정 국가에서만 판매되는 모델, 소형 CUV 등은 제외한 순수한 해치백 스타일만 해당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판매량 100위 안에 소형 해치백은 총 14개 모델이었습니다.




아우디 A1 (전체 5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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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아우디


아우디 A1은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나 늘어난 76,484대를 유럽 42개국에서 팔았습니다. 비교적 비싼 B세그먼트임에도 전체 상위 100개 모델 중 55위에 이름을 올렸고 성장세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자동차인데요. 고급스러움, 스타일, 운전의 즐거움, 뛰어난 마감 등, 어느 하나 빠질 게 없는 소형 해치백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디자인은 정말 탁월하지 않나 싶은데요. MINI의 거의 유일한, 제대로 된 경쟁상대이고,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 MINI에 판매량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니는 같은 기간 총 95,406대를 팔았고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9.6%의 성장률을 보임) 미니와 A1의 치열한 경쟁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네요.




세아트 이비자 (전체 3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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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세아트


스페인산 이 소형차는 오래전부터 세아트 브랜드를 이끄는 핵심축의 하나였습니다. 늘 운전의 즐거움을 생각하는 유럽 젊은 층에게 어필을 했는데 올해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덕분인지 2016년 3분기까지 총 102,240대가 팔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나 더 많이 팔았다고 합니다.


세아트의 소형차는 몇 년 전부터 아우디(아우디 그룹에 속하기도)의 스타일과 노하우를 듬뿍 이식받아 한층 더 매력적인 소형 해치백으로 발전했습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 번쯤 방문하고픈 파티의 섬 이비자처럼, 세아트 이비자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디 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아트는 스코다와 함께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바자의 역할도 크다 하겠습니다.




스코다 파비아 (전체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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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스코다


유럽의 실용주의 자동차 하면 누구나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가 바로 스코다죠. 한국에 언제 수입이 될지 부쩍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실용주의 브랜드답게 B세그먼트 파비아 역시 공간 활용도가 좋아 다양한 수납 능력을 자랑합니다. 2014년 등장한 3세대 파비아는 그 전의 촌스럽던 모습을 벗어 던지고 디자인 면에서도 상당히 발전을 했습니다.


과연 스코다가 한국에 발을 디뎠을 때 이 소형 모델이 함께 들어올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폴로와는 다른 차원에서 가성비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SUV 코디악이나 수퍼브 중형급 외에도 파비아 역시 한국에서 평가를 한 번 받아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총 139,601대가 팔려 10.7%나 전년 동기간에 비해 판매성장을 해냈습니다.




토요타 야리스 (전체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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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토요타


전혀 예상 밖의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토요타의 소형 해치백 야리스가 1월부터 9월까지 총 153,910대를 유럽 42개국에서 팔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늘어난 결과를 보였습니다. 전체 모델들 순위에서도 15위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는데요. 스타일만 보면 선뜻 손이 안 가는(?) 그런 모델이지만 역시 토요타 특유의 좋은 내구성과 부담 없는 가격 등이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고로 동급인 현대 i20은 89,344대(전년 대비 0.2% 상승)를 팔아 전체 순위 4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기가 높은 기아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도 122,288대를 팔아 전체 순위 28위에 올랐습니다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줄어든 결과였습니다.




푸조 208 (전체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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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푸조


푸조만의 멋진 스타일, 푸조만의 경쾌한 주행감, 그리고 만족스러운 연비효율성 등, 푸조 208은 오래전부터 소형차 만들기에 일가견 있는 푸조가 자신 있게 내놓은 모델입니다. 그 경쟁력은 계속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듯합니다. 올 3분기까지 총 210,577대가 42개국에서 팔렸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나 늘어난 결과였습니다. 


판매 순위 100위 안에 든 소형 모델 14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특히 자국인 프랑스에서 15.5%의 상승률을 보이며 총 77,336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1/3이 프랑스 내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멋지게 변신한 푸조 208의 앞날은 계속해서 '맑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폴크스바겐 폴로 (전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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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의 폴로가 전체 2위, 소형차 부분 1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2014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기는 했지만 머지않아 세대교체를 해야만 하는 오래된 모델임에도 판매 기세는 여전히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42개국 총 판매량은 307,116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습니다. 


푸조 208이 프랑스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게 견인을 했다면 폴로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 골고루 좋은 판매량을 보였다는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폴로는 같은 기간 독일 내에서 55,591대가 판매됐고 영국에서 43,642대, 프랑스에서 31,713대 등이 팔려 규모면에서 가장 큰 빅 3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선전을 펼쳤고, 그 외 시장에서도 평균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과연 이 막강한 폴로의 벽을 프랑스산 소형차 클리오나 포드 피에스타 등이 넘어설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 소개해드린 6개 모델 중 4개가 폴크스바겐 그룹에 속했군요. 이제 우리나라도 너무 큰 차만 팔려고, 또 사려고 하지 말고 소형차 판매가 지금보다 훨씬 많이 이뤄질 수 있는 그런 환경과 문화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14개 소형차 전체 순위를 소개하겠습니다. 아, 전체 1위 모델이 궁금하시다고요? 1위는 짐작하신 것처럼 폴크스바겐 골프로, 같은 기간 총 462,827대가 팔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 6.9%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독일에서 18만 대 이상 팔린 게 결정적으로 1위를 차지한 힘이 된 듯합니다.




유럽 42개국 3분기까지 소형차 총 판매량 순위


1위 : 폴크스바겐 폴로 : 307,116대 (전년 동기 대비 6.7%)


2위 : 르노 클리오 : 283,283대 (0.2%)


3위 : 포드 피에스타 : 244,905대 (-6.2%)


4위 : 오펠 코르사 (영국에선 복스홀 브랜드로) : 221,366대 (-0.3%)


5위 : 푸조 208 : 210,577대 (11.6%)


6위 : 토요타 야리스 : 153,910대 (5.0%)


7위 : 스코다 파비아 : 139,601대 (10.7%)


8위 : 기아 프라이드 : 122, 288대 (-3.1%)


9위 : 시트로엥 C3 : 115,136대 (-0.9%)


10위 : 세아트 이비자 : 102,240대 (4.8%)


11위 : 미니 : 95,406대 (-9.6%)


12위 : 현대 i20 : 89,344대 (0.2%)


13위 : 아우디 A1 : 76,484대 (8.2%)


14위 : 피아트 푼토 : 52,176대 (-16.8%)







편집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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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거주하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동차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문화적 관점으로 풀어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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