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냐 비뇨기과냐 개그

얼마전에 내가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했드랬어.

술을 진탕 마신 다음 날 이었어. 그 날은 왠지 술이 착착 감기는 날이었어. 알잖아 그런날.

술이 달달하고 마셔도 마셔도 안취해다가 훅 가는 날.

꽤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시가도 좀 피우고 그랬던거 갔어. 나중엔 좀 인사불성이 된거 같은데.

아뭏든 거나해져서 샤워도 안하고 바로 침대에 뻗어 버렸지.


다음날 아침에 깼는데도 좋은 술을 마셔서 그른가 머리도 그다지 아프지 않고 상큼하게 일어났길래 샤워를 하러 들어갔지.


따뜻한 물이 몸에 닿으니까 녹작녹작 기분이 알딸딸하니 조터라고.

몸 구석구석을 닦는데……………..닦는데…...닦는데….

허억 씨부랄 젠장할. 부랄 밑을 닦는데 뭔가 묵직한게 이상한게 느껴지는거야.

순간적으로 하늘이 노래 지더라고.


알다시피 우리 남자들은 자지에 뇌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존재하자너.

근데 여기에 이상이 생긴거야. 우아 진짜 그때는 부랄이 확 오그라드는 쎄한 느낌에 들더라고.


부랄 밑에 묵직한 종기가 만져지는거야!

이게 얼마나 크던지 난 부랄이 세개로 늘어난 줄 알았어. 아 뭐 진짜로  늘어났다면야 축하할 일이겠지.


다행히 아프지는 않았어 다만 크기에 내가 너무 놀래서 심장이 쫄깃해긴거지.

아뭏든 이게 이럴때가 아니다 싶더라고 이러다가 소중한 나의 리차드가 죽어버리면 큰일 이자너.


부랴부랴 전화기를 들고 회사에 나 지금 병원가야 되니까 찾지 말라고 하고 주치의 쌤 병원으로 향했지. (미국은 주치의가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려주거든)

아직 이른 시간이라 병원 문도 안열었더군.

월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병원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까 졸라 처량해지더라.

게다가 다른 문제도 아닌 우리 리차드 문제자너.


문을 열 시간이 되니까 삼삼 오오 사람들이 몰려 들더군 그래도 내가 일빠여서 다행이었어.

문을 열자마자 잽싸게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았지.


드뎌 의사쌤을 뵙고 상황을 설명했지. 그랬더니 의사쌤 눈이 초롱초롱하믄서 대뜸 이러시는거야.

“내가 이런건 평생 첨 들어봅니다. 일단 좀 봅시다.”


으뜨케해. 얌전히 바지를 내리고 부랄 주머니를 살포시 들어올려서 보여드렸지.


의사쌤의 눈이 휘둥그래 지믄서.

“히야 이게 이렇게 크네. 아니 이렇게 크게 될 수가 있나 허 참… 아 나 이런거 내 평생에 첨봐요 허허 정말 신기하네”

라시믄서 정말로 환자 안심 팍팍 되는 멘트를 날려주시더라고….. ㅡㅡ;;

그러더니 고무 장갑을 냅다 끼시더니 살살 문지르기 시작하시는거야…..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 부드러운 부랄 애무는 진짜 첨 받아봤어 ㅡㅡ;;

진짜로 좀 싱숭생숭하더라…...써글…

그런데 갑자기 이 쒸바 쉑끼 아니 의사쌤이 이걸 콱 누질르는거야.

너무 놀래서 비명이 자동으로 나왔지. “꺄약!!!”


의사쌤이 놀랬던지.

“아 이러면 아파요?”


나는 속으로 야이 씨파 니 부랄 좀 대봐 내가 콱 호두까기 집게로 잡아주께 안아픈가 ㅡㅡ;;라고 생각해지만 당연히 친절하게

“네 그러면 아프네요. 좀 세게 잡으신거 같아요 핫핫핫핫”


의사쌤은 고민에 빠지셨어.

“흠...그러니까 내가 이게 정말 신기 아니아니 첨 보는 거라 내가 어디로 보내야할 지를 모르겠네요. 피부과로 보내야 하나 비뇨기과로 보내야 하나. 아무리 봐도 피부과 같긴한데 부위가 부위인지라… 주저리주저리…………..”


그러더니

“내가 일단 그럼 피부과 쌤이랑 비뇨기과 쌤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알려줄께요”

이러시더니 사무실로 나가시는거야.


이 병원은 굉장히 작은 곳이라 사무실 = 환자 대기실 인곳이야.

전화기를 붙잡더니 139데시벨의 우렁찬 목소리로 전화를 거시더군.


“어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어 근데 내가 환자가 하나 왔는데 어디로 보내야될지 몰라서 말이야. 아 글쎄 부랄 밑에 혹이 큰게 생겼는데 이게 어찌나 큰지 부랄이 꼭 세개 있는거 같아. 내가 이런건 평생 첨 보는 거라 대체 어디로 보내야 되는지 모르겠어서 말이야 주저리주저리”


…………...씨바 이 전화 하는 사무실 즉 환자 대기실에 아리따운 뇨성 2분이 내 뒤에 대기하고 계셨더랬어…….ㅜㅜ


얼마나 우렁차게 통화하는지 진료실에서 전화 내용이 다들려. ㅠㅠ


아마 대답은 직접봐야 알것 같다는 거였던거같아.

그러더니 이번엔 비뇨기과로 전화를 다시 돌리는 거였어.

그리고는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더군 ㅡㅡ;;


통화가 다 끝나고 와서 나한테 일단은 피부과부터 가보라고 하시더군.

추천서를 받아 들고 사무실을 나오는데 잡지는 보는 아가씨들 시선이 잡지가 아니라는게 순식간에 느껴지더군 ㅡㅡ;;;  

거 알잖아 보는게 보는게 아니라 진짜로 보는건 따로 있다는 느낌적 느낌 ㅡㅡ;; 쉬파

사무실을 거의 광속으로 나온 뒤 차안에서 한 한 시간은 쉬파쉬파 거렸던거 같아….


다행히 리차드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네….뭐 그렇다고…….

나중에 그 아가씨들 만나면 리차드 안부나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뭐 그렇다고….


일련의 상황을 마눌님께 보고를 드렸지.....키들키들 웃으시더라고.... ㅡㅡ;;

내가 깜빡한게 있는데 울 마눌님 입이 음의 질량을 가지신 분이야.

저녁에 전화기로 수백개의 부랄 사진이 날라왔어 ㅡㅡ;;;;;

수간호사 처형한테 다 나불나불하셨나봐.....

어떤 증상인지 수백개의 부랄 사진 중에 고르라고 하시더군 ㅡㅡ;;

내 평생에 그렇게 부랄 질환이 많다는건 그날 알았네....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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