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커밍아웃. 더럽지만 진지한 이야기
2009.12.10.목요일
月山狐鼠萬覇不聽
졸라 많은 고민을 했다. 나도 “포스팅”이란 것을 통해 내 나와바리에서 속살을 타인에게 맘껏 드러낼 찬스가 생겼는데 어느 부위를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를 말이다. 맘속 깊은곳에서는 언제나 바바리맨의 영혼이 숨쉬고 있지만,,실상은 멍석 깔아주면 일단 빼고 나자빠지는 쮜질한 성격이라서 말야.
하지만 정말 큰맘 먹고 충격적 커밍아웃을 해보려 한다!! 유쾌한듯 하지만 진지한 이야기가 될 듯 싶다. 또한 다소 더럽거나 불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음을 미리 알린다. 불알친구에게도 밝힐수 없었던 충격적 이야기!!
나에겐 딴지를 통해 습득한 소수자들의 행동이 하나 있다. 대략 제4차 성징을 거치며 하루하루 제지업계 발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던 무렵이었을거다. 여느날 처럼 소라넷에서 용무를 마치고 딴지일보에 접속했더랬다. (당시 나에게 딴지일보는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서 였는지 신성한 행위 후에 느껴지던 분노를 배출하기 위한 장소였을 뿐이다.) 여느때와 같이 욕설이나 쏟아낼 요량으로 배설에 적합한 기사거리를 찾아 다니던 중, 꽤 흥미로운 기사거리를 발견하게 된다. 긴말할거 없이 링크 걸어본다.
당시에 자세히 읽진 않았지만 뭐가 뇌리에 박혔는지, 이후 똥을 싸고 닦을때마다 항상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12년간의 세뇌교육을 통해 상대가 왼손잡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끔 단련되어온 놈에게 '직립후 뒷처리자'는 딱 변태,싸이코,돌아이 정도로 받아들여지는게 당연했다. 누구든 어린시절 처음 혼자서 똥을 닦았을때, 스스로의 상식과 본능에 기초하여 당연히 '앉아닦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했기에 '서서닦는' 부류들은 안정적 사회 시스템을 방해하는 소수의 불만세력 정도로만 생각되어졌을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모르던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도 차츰 알게되고, 전체 시스템의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들기 시작하면서 변기에 앉아 잡생각을 할때마다 '좌식후 뒷처리'가 누군가에 의해 주입되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음모론적 호기심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추웠던 겨울 어느 날. 나는 신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제낀다.
'화장실이란 곳이 나 혼자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일지언데 내 의지로 무엇을 한다해서 도덕적,사회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거나 손가락질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실로 인생의 큰 깨달음이었다. 화장실이라는 개인적 공간에서조차 수많은 사람들이 세뇌 당한대로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치며 공포심을 느낀것이다.. 그리고 바로 '직립후 뒤처리'에 도전했다.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분명 직립후 '2번 접어 3회 닦기'를 했음에도 영 찝찝했던지 결국에는 평소대로 '좌식후 뒤처리'로 마무리 지었다.
그 깨달음 직후 실로 다양한 똥닦기 체위를 실험해보고 터득하게 된다. 앉아서 닦거나 서서닦는 똥닦기 체위의 변화 뿐만이 아니라 '뒤에서 앞방향으로(이하 뒤→앞)'만 훔치는 것이 아닌 '앞에서 뒷방향으로(이하 앞→뒤)'도 닦아보며 닦음질에 관하여도 연구해 보았다. 또 '2번접어 3번 닦기'의 기초적인 화장지 사용법 외에도 '1번 접어 2번 닦기', '안 접고 1번 닦기'등의 새로운 화장지 사용법도 시험해보고, 화장지 사용량을 조절해보며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몸소 체험해 보았다. 특히나 닦음질에 관하여서는 남성들은 대부분 뒤→앞 닦기임에 반해 여성들은 앞→뒤로 닦는다는 것도 알게됨으로써 여성문제에도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적인 실험을 거치진 않았지만 내가 경험하며 느꼈던 점을 간략하게 설명해보겠다.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앉아닦기가 서서닦기보다 뒷처리가 깨끗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것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비데를 사용하지 않는 한 앉아닦기, 서서닦기 모두 몇 번의 반복을 통해 똥을 닦아내기 때문에 항문주위 및 똥꼬털에 붙는 잔변량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앉아닦기는 서서닦기보다 항문괄약근 개폐에 수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뒤처리후 자칫 항문괄약근 조절실패로 인한 잔변분출의 위험도가 높다. 또 앉아닦기의 경우 항문골이 펼쳐지기 때문에 뒤처리할 면적이 넓어지는데 반해 서서닦기의 경우 일정 부위가 겹쳐지며 면적이 좁아지기 때문에 같은 동작으로 더 효율적인 똥닦기가 가능하다.
또 중력에 대한 공포심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거다. 서서닦을 경우 항문에 남아있던 똥이 중력에 의해 옷으로 낙하하거나 허벅지를 따라 흘러내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이것또한 오해와 편견에 불과하다. 아주 묽은 설사가 아닌 이상에는 똥의 점성은 중력에 쉽게 항복할 정도로 낮지 않다. 변기물을 몇번씩 내려도 거머리 마냥 붙어있는 자신의 똥에 놀란적 자주 있을거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기본적인 자세자체에 관해서도 생각해봐야한다. 반론의 여지가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앉아닦기의 경우 서서닦기에 비해 허리를 보다 많이 굽히는 자세이므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무리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 똥싸기는 밥먹기와 마찬가지로 평생 해야하는 일이다. 하루에 한번만 싸제껴도 60년간 21,900번 똥닦기를 해야한다. 허리통증을 앉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섹스체위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똥닦기체위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지금당장 서서닦기를 연마해야한다.
훔치는 방법에 관해서는 뒤→앞 닦기와 앞→뒤 닦기 큰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사하는 뒤→앞 닦기는 위험요소가 있다. 뒤→앞 닦기시 강한 힘을 주다보면 화장지가 코스를 이탈해 허벅지에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내가 경험해봤다) 앞→뒤닦기의 경우에는 과한 힘을 주어 코스를 이탈하더라도 허공을 향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또 앞서 말한대로 똥은 점성이 있어 쉽게 낙하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는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앞→뒤 닦기를 통해 아래쪽부터 쓸고 올라가야 혹시라도 발생할 잔변의 자유낙하를 막을수 있다.
현재 나의 포지션은 '직립후 앞에서 뒤로 처리자'이다. 화장지 소비량은 어깨넓이를 세 번 말은 150cm내외의 양으로 '1번접어 2번 닦기' 1회 실행후 7~80cm의 양으로 폭을 좁게 말아서 '안 접고 1번닦기' 1회실행으로 총220~230cm정도의 양을 소비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하여 얻어낸 내 신체에 맞는 가장 적함한 자세와 방법이기 때문에 아마도 신체상의 큰 변화가 오지않는 이상 평생 이 방법으로 똥닦기를 이어갈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난 몇 년간 소수자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발전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인상 찌푸리며 외계생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다소 말하기 쉽지 않은 주제였지만,, 시스템에 의해 강제로 오른손잡이로 개조당하며 사는 왼손잡이들처럼 본래 '직립후 처리자'임에도 불구하고 '좌식후 처리'를 강요당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써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두려워하지말고 오늘 당장 서서닦기와 앞에서 뒤로 닦기에 도전해보라. 처음에는 어색할지 몰라도 끊임없이 정진하다보면 본래 자신의 포지션을 찾을 수 있을거다. 졸라.
月山狐鼠萬覇不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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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종나 많이 쓰는구나. 형이 소싯적부터 부단한 연구와 노력 끝에 최적화되고 정량화된 휴지 쓰기를 제안하는 바이다. 바로 '8칸 정량 쓰기' 이다. 휴지 8칸을 절반씩 2번 접으면 2칸 길이가 된다. 즉, 4겹이면 왠만큼 묽은 똥도 손에 쳐바르지 않고 딱을 수 있다. 그리고 지나치게 휴지 길이가 길면 앉아딲기 중에 휴지 한쪽, 혹은 두쪽이 변기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럴때 물의 부착력과 응집력, 모세관현상에 대해 복습하게 되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음이다. 많이 묻는 날은 8칸X3 적게 묻는 날은 단 8칸으로 해결할 수 있다. 종이를 아끼자. 한 해 베어지는 나무량을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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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폭을 넓혀준 점 존나 감사하다. 허나, 똥꼬의 구조와 똥꼬털의 밀도가 사람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나고, 따라서 잔변량이 각각 다름을 감안하면, 어느 한 방식을 획일적으로 추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예들 들어 주변에 흐드러지게 묻어 있는 잔변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앉아서 해야한다. 경험상 서서는 세밀한 지점까지 파고들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따라서, 우리는 앉을 것이냐 설 것이냐를 고민하기 보다는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밀려오는 배설의 충동을 적절한 시점까지 억제할 수 있는 튼튼한 괄약근을 만들기 위한 비결이나, 휴지가 없는 측간에서의 대처방법 등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경험상, 휴지 없을때 대용품은 1번 손수건 또는 스카프, 2번 양말, 3번 런닝의 순으로 찾는 것이 좋다. 팬티는 최후 순간까지 아껴야 한다. 팬티를 써버리면 지퍼 올릴때 찡기는 위험부담이 있으며, 잔변이 남은 똥꼬와(암만 딲아도 남게 되어 있다) 바지가 직접 접선하게 되어 엄청난 심적, 물적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똥꼬 조이기 등 구태의연한 방법 말고 획기적인 괄약근 보강 운동 아는 사람 있으면 좀 올려라.
우리모두 괄약근짱이 되는 그날까지. 졸라. -
쭈그리고 앉아서 마빡에 핏줄이 튀어나오도록 힘줘서 밀어내기는 했는데... 아! 쓰바....
화장지가 1칸만 남았다는거아녀. 이거 워쩔껴? 그러나...
반접고 또 반접어서 각잡힌데를 손톱만큼 잘라서 입에 물고,
종이펼쳐서 가운데 구녕에다가 밥안먹는 손의 손구락을 껴서 요령껏 닦은담에
만두속넣는 자세로 손가락을 닦아주고,물고있던 쪼가리로 손톱에 낑긴거 마무리.
앞뒤로 닦든.좌우로 닦든,한쪽씩 번갈아 닦든 어쨌든 우린 닦긴 닦잖아.
마포건너 섬이나 광화문뒤에 어떤 쓰바들은
똥을 싸서 닦지도 않고 뭉개고 자빠져 있잖아. 을매나 드러운쥐..... 카~악,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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