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고] 노무현 아래서 군생활을 한다는 것
2009.12.14.월요일
부모님의 눈물과 여자친구의 떨리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나는 보무 당당히2004년 시작의 그 때 강원도로 입대를 했다. 나는 좀 돌아이 기질이 있어서 내가 군인이 된다는 사실에 너무 뿌듯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근데, 어라. 이러저러 하다보니 난 충주의 경찰학교에서 전투경찰로 만들어 지고 있었다. 그래. 착출된거다 ㅡ.ㅡ;;
진압중대에 배치받고 정신없이 얻어 맞고, 정신없이 욕 먹고, 정신없이 갈굼 당하다가 보름 만에 첫 시위진압에 나섰다. 그 닭장차 안에서 이뤄지는 수 많은 구타들과 분위기에 감상 따위는 없이 그냥 악몽을 꾸는 것 같은 느낌으로 첫 시위현장에 도착했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쇠파이프로 얻어 맞는 고참들을 지켜보며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는 '죽음의 공포'를 대면했다. 저 멀리 방송차에서 들려오는
"철의 노동자~~"
눈 앞에는 마스크 쓴 아저씨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지옥이 따로 없었다.

이런 지옥불 같은 상황에 내가 왜 서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첫 시위현장을 경험하고 부대로 복귀하면서 닭장차 안에서는 다시 피바람이 불었다.
"풀어 주니까 긴장을 안한다"는 말로 고참에서 중간으로 중간에서 막내로 계속 퍽퍽 소리가 났다. 부대에 도착하니 바로 훈련..
말이 훈련이지 몇 시간을 연병장 뛰면서 고참들에게 얻어 맞는게 훈련이다.
대략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대부분의 전의경들은 노동권, 진보에 대한 적개심이 커 진다.
나도 초반에는 그랬다. 우리가 먼저 때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가만히 서 있는데 와서 몽둥이 찜질을 하고 조금이라도 정당방위하면 "폭력경찰 물러가라"며 난리가 난다.
중대장도 소대장도, 무전으로 듣는 그 높은 현장지휘자도 대부분
"시위대한테 말하지 말 것", "인내진압", "성추행 시비 붙을 모든 진압 금지" 등등..
지휘부는 전의경에게 일방적 인내를 지시했고 거기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 경찰이 시위대를 조심하는..
한 두달에 한번은 경력(군대의 병력)보다 시위대의 숫자와 폭력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안전하게 막을 수 없는 데모가 발생했다. 이런 날도 많은 경우
"공격적 진압"을 할 수 없었고 출동할때 120명이 복귀하면 80명 되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의 부상은 다뤄지지도 않고 시위대 몇명의 입원은 크게 보도 되었다.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 경찰은 맞아도 관심 받지 못하는..
짬밥이 안될때는 군기에 숨도 못 쉬고 새벽부터 밤 까지, 때로는 숙영을 하면서 때로는 닭장차 안에서 몇일을 보내는 일이 계속 되니까 시위대에 대한 적개심만 가득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도 고참이란게 되고 두명이 나를 쇠파이프로 때려도 방패로 거뜬히 막을 수 있는.. 써먹지 못할 경력이 쌓이고 나니 슬퍼지기 시작했다.
"왜 진보는, 왜 노동권은 아직도 쇠파이트와 죽봉을 흔들어 대는가??"
어떤 날은 시위가 너무 격해서 현장 지휘부에서 시위대에 공격적 진압을 하고 흩어버리고 몇명을 연행하라는 지시가 떨어 졌다. 옆에서 피흘리며 주저 않은 동료와 장시간의 폭력에 독이 올라버린 대원들은 "공격 앞으로"를 외치며 튀어 나갔고 결국 5명 정도를 잡아서 경찰서로 보냈다.

시위대도 해산되고 우리는 부대로 복귀하는 닭장차에서 눈을 감았다.
무전기 : "띠리리~ xx중대 xx경찰서 정문 상황 출동"
닭장차에서 씨바씨바 욕이 튀어나오고 현장에 도착했다. 아까 그 민주노총 깃발을 흔들던 그 무리가 그대로 경찰서 앞에 와서 닫혀있는 철문을 부수고 있었다. 폭력경찰 물러가고 연행자 석방하라며 경찰정문을 부수고 페인트를 뿌리고 불을 붙이고 난장판이었다.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 경찰서 정문에 방화 해도 문제가 안되는..
늦은 밤이 되자 시위대가 박수를 치면서
"민주노동당 누구누구 의원님이 지금 내려 오신다"며 우리에게 조롱을 보내고 정말 거짓말 처럼 우리는 닭장차에 타서 사람들 눈에 안보이는 곳으로 이동하고 연행자들은 모두 석방되었다.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 민노당 국회의원 온다고 하면 경찰이 바로 꼬리내리는..
제대를 얼마 안남기고 여의도에서 농민대회가 있었고
이전과 비슷한 지옥의 하루를 보냈다. 쇠파이프 돌맹이 각목을 막아 가며 그 수 많은 농민과 전문 데모꾼들에게 둘어 쌓여 후임병들이 쓰러져가는 걸 봐야했다.
그 넓은 공간에서 벌어진 "활극"은 전의경 수백명이 부상당하고 시위대는 두명이 사망하는 엄청난 사건으로 번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는 나중에 알았다.
과연 사과할 일인가? 아니다. 사과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면 누구도 경찰을 그렇게 죽도록 때려도 된다는 권리도 없고 우리가 죽을때 까지 맞고만 있어야할 의무도 없었다.
당시 전경인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제대후 읽은 대통령 사과전문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만.
근데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를 했다. 그리고 우리가 좋아했던 박준형 경찰총장은 사퇴하게 된다.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 어떤 상황이라도 사고가 생기면 대통령이 사과하는..
농민대회 다음 날이던가 .. 우리는 중대원 30여명을 병원에 두고서 나머지를 끌어 모아 부산으로 갔다. 삼국지 "장판교"의 대결처럼 에이펙 정상회의 장소로 들어가는 다리를 막아섰고 시위대와 우리 사이에는 컨테이너가 막고 있었다. 컨테이너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공포와도 같은 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컨테이너 뒤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진압중대들은 각자 고유의 구호를 외치며 서로 기죽지 않겠다는 긴장감을 표현했다.
결국 컨테이너는 시위대가 준비한 갈고리에 바다로 떨어졌고.
컨터이너가 바다에 떨어지는 소리 들어 본적 있는가? 꽤 무섭다.
눈 앞에서 컨터이너 위에서 물을 쏘던 대원이 아스팔트로 추락하는 것을 봤다. 곧 죽봉이 날아들었고....
이렇게 전쟁터에서나 자주 등장한다는 아드레날린의 흥분을 실컷 겪고나서 나는 제대를 했다.
나는 왜 나의 군생활을 이야기 하는가?
너무도 명예롭기 때문이었다. 그때는 안그랬는데 지나보니까 그렇더라. 우리는 인내했고,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게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둔 공권력 최말단의 비극이었고 이 비극은 나에게 명예로 남아 있다.
권력이 극단적인 물리력으로 대드는 세력에 대해서 인내하고 관용한다는 것.
세상에 이것 만큼 아름다운 일이 어디 있는가?
'약자에게 약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의로운 행동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기만한다. 그걸 때로는 정신승리법이라도고 부른다. 지금은 아무도 쇠파이프를 들지 않는다. 아무도 중앙매체에 나와 대통령을 조롱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기들만의 골방같은 매체에 갇혀 자신을 기만한다.
"이명박 정권이 불쌍하다"
"2년을 못넘길 것이다"
노무현정부에 쇠파이프를 들고 저항했을때는 분명 대의가 있었을 것이다.
대의가 살아 있으면 권력의 탄압이 강해지면 저항도 같은 강도로 강해져야 한다. 그런데 어떤가? 쇠파이프들고 노무현퇴진을 외치고 노무현을 조롱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자신들끼리 토론회랍시고 모여서 정신승리의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있지 않는가?
"이명박은 노무현 시즌2일 뿐이다" 이렇게..
내가 지옥같았지만 명예스러운 군생활의 끝에 내린 결론은 진보, 보수의 옳고 그름이 아니었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 이게 결론이다.
세상을 가진 권력은 약자에게 약해야 한다.
세상을 바꿀 진보는 강자에게 강해야 한다.
이 원칙만 있으면 민주주의, 개혁은 자동으로 이루어 진다.
우리 자기기만은 그만하자. 현실적인 권력의 방향은 한나라당의 장기집권을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데 겨우 세상에 한 발짝 나온 유시민을 표적 삼아
"다시 노무현으로 돌아가는게 옳은거냐?"
라며 개꿈 꾸고 있다.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은 한 없이 나약하다.
그래서 우리는 정신적으로는 이명박에게 가혹해도 현실적으로는 전혀 그를 막지 않는다. 왜냐면 "강자한테 약하"거든.. 그걸 또 인정하기 싫으니까 자기들끼리 모여서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똑 같다" 며 서로 공감하고 등 두드린다.
기만적인 이런 부류들이 다시 "약자에게 약한" 관용의 정권이 들어서면 다시 양지로 나와 쇠파이프를 들고, 모욕의 펜대를 들고 "관대한 권력"을 조롱할 인간들이다.
사회를 발전시키고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건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그건 각 개인의 인간적 성숙, 인격이다.
먼저 우리의 격이 얼마나 낮아서 강자에게 약하면서 또 그걸 기만하는 자기연민에 흠뻑 빠져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이명박정권의 억압에 행동으로 항거하지도 못하는 지금, 나는 내가 너무 부끄럽고 처참하다"
여러분들은 안 부끄러운가?
다들 어찌 그리 당당하신가 모르겠다.
난 부끄럽고 처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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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발전시키고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건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그건 각 개인의 인간적 성숙, 인격이다.
----> 캐동감..이다...
정말 진솔하고 좋은 글 읽었다...나도 작년에 가을 겨울까지도 뛰어다니다가 자포자기 하고...올 봄 여름에 그냥 계속 울면서 술만 쳐먹고 지금은 잘먹고 잘 살아보겠다고 '별일 없이 살고' 있다...
절라 시바 부끄럽다...
우리 힘좀 내보자..ㅠㅠ..
작년에 우리가 촛불시민이 한거 그거 그냥 아무것도 아닌거 아니다...
충분히 위대한거였고...성과도 있었다...
열심히 했다...조금만더 힘내자... -
니미 개소리 하고 자빠졌다
노무현이 시위 강경진압 안한게 진보쪽에서 그렇게까지 고마워해야 할 일이냐? 원래부터 헌법에 보장돼있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누리는 거에 대해서 대체 왜 대통령한테 고마워해야 하지? 헌법에 있는대로 대통령이 지키는건 당연한건데 무슨 대단한 은혜라도 베푼양 그걸 왜 고마워해야 하나고. 우리나라가 무슨 대통령이 곧 법인 왕국이냐?
노무현이 과거 정권처럼 시위 강경진압 안했으면 뭐해? 정작 중요한건 시위를 벌이는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에 귓구멍을 열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지. 그런 노력이 없으면 공권력을 동원해서 아예 집회결사의 자유를 원천봉쇄하는거나 다를게 뭐있어?
니들 노빠들이 녹음기처럼 반복해대는 소리가 이거지. 노무현은 국민을 위해 대통령의 권위주의를 버렸는데 국민이 기어올랐다고. 근데 권력자가 권위를 버린다는건 국민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수단일 뿐이거든. 그러니까 국민과 소통을 못하면 권위를 버린다는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거리란 말야.
딱 노무현이 그짝이지. 권위를 버렸다는 구실로 지 하고싶은 말은 할말 안할말 안가리고 해대면서 정작 탈권위를 써먹어야 그놈의 귓구멍은 꽉 틀어막고 남의 말은 하나도 안들었잖아. 특히나 자칭 진보라면서 진보쪽 말은 더더욱 안들었고 그리서 진보쪽에서 좀더 강경하게 목소리를 높이면 노빠들은 권위를 버린 대통령한테 방자하게 군다고 지랄을 해대고...
씨바... 탈권위가 무슨 동네 양아치들 야자타임도 아니고... 노무현이 했다는 탈권위가 딱 야자타임 하다가 분위기 싸해진 그꼬라지거든. 노빠들에 의해 "노무현이 니 친구냐?"로 끝나버린 참 저열한 야자타임이었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노무현이 진보에게 버림받은건 탈권위 해서 우습게 보인게 아니라 한나라당한테 빤스 벗어주고 대연정 하겠다고 설레발친게 결정타였어. 자기 정권이 진보세력보다 한나라당과 이념적으로 더 가깝다면서 매달리다 보기좋게 차인 놈에게 진보가 대체 뭘 해줘야 하는거지? 그때 노무현이 벗어던진 빤스까지 진보세력이 주워줘야 했나? 그건 정말 지나친 요구 아닌가? 노빠들한테 약자한테 강한놈 소리 안들으려면 진짜로 그렇게까지 해야 할거야. 안그래?
대연정 이후로는 어떻게든 진보세력이 노무현을 보듬어줄 여지는 완전히 없어진거야. 진보세력보다 한나라당이 더 이념적으로 가깝다고 대연정 추진하다 차인놈한테 진보세력이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거야? 대연정 추진 실패 이후로 노무현이 완전하게 약자가 된건 사실인데 약자도 약자 나름이지 이런 약자한테 약한놈이 되라는건 진보세력한테 아예 최소한의 자존심까지 던져버리라는 얘기 아니냐?
취임 초부터 자기를 실용주의자로 자리매김하고 제3의 길을 추구한다던 노무현이 대연정 실패 이후부터는 또 자기가 진보라고 떠벌이고 다니더라. 김대중하고 자기 정권 합쳐서 10년이 진보정권이었대. 니미 진보라는 사람이 어케 한나라당하고 이념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소릴 할 수가 있었을까?
진보의 입장에서 이명박이 노무현 시즌2라는건 틀린 얘기가 아니야. 진보의 입장에서 한나라당 정권은 있어서는 안되고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주의의 틀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해. 헌데 노무현의 대연정 시도는 한나라당도 얼마든지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정치집단이라고 인정을 한거나 마찬가지고 거기에 유시민은 한나라당이 정권 잡아도 나라 안망하고 한나라당을 선의의 경쟁상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했지. -
쇠파이프 휘두르는게 헌법에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대연정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그때 국정운영의 동맥경화라고..... 야권이 연합해서 국회통과를 거의 다 막아 버리니 정부운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온개 "대연정"입니다. 욕을 할 수 있습니다. 자존심 버렸다고 말이죠. 대연정은 "우리하나되자"라며 "참여정부 세불리기"가 아닌 "권력주면 국회에서 합의해 줄래? 뭘 줄까? 원하는 거 이야기 해 봐라. 다 주마. 그러니까 국회에서 강짜놓지 말고 국가를 위해 대승적으로 해 줘라"는게 요지입니다. 덮어놓고 욕하기는 쉽지만 사건주체가 더 잘되기 위해서인지, 자기 뼈를 내 주고 국정운영의 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희생적 행동인지 고민해보면 쉽게 욕할 수는 없을 겁니다. 더 길게 하고 싶은데.. 딴지의 성격과 안 맞는 것 같고 임의적으로 해석하거나 부정확한 내용을 근거로 토론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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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취임초부터 노무현 정권을 '악'으로 봤다? 아무리 침소봉대를 하고 싶어도 말은 좀 가려서 합시다. 진보가 그럼 노무현을 한나라당과 동급으로 보기라도 했다는 겁니까? 노빠님들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노무현 탄핵때 진보가 탄핵반대집회에 참여한게 참 무색해집니다.
그리고 대연정을 진보가 찬성하기라도 했다는 겁니까? 그래 니들끼리 잘해봐라 하고 냉소를 보낸거지.
중요한건 진보의 반응 여부가 아니지요. 파병이나 FTA는 개별 정책이지만 대연정은 총체적인 이념방향에 관한 것이니까요. 분명히 파병이나 FTA때 진보가 더 강력하게 반발을 했겠지만 대연정은 진보가 어떻게 반응을 보일 여지도 안주고 '난 니들하고 아주 거리가 멀어' 하면서 소통의 여지를 딱 잘라버린 사건이라는 점에서 파병이나 FTA보다 진보에게는 더 임팩트가 있는 사건이었지요.
대연정을 쉽게 욕하지 말라고 하는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사람을 욕하지 말라는 뜻이나 마찬가지라는걸 알아야죠. 뭐 욕은 안하더라도 충분히 비웃음을 살만한 일인건 분명하죠.
그리고 개별 정책들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열린당, 민주당, 민노당의 의견이 같은적이 더 많았죠. 소위 말하는 4대 개혁법안도 그렇고요. 적어도 개별 정책에 있어서 민노당과 한나라당의 의견이 같았던 적보다 노무현과 한나라당의 의견이 같았던 적이 훨씬 많았다는건 인정을 해야 할거 아닙니까? 따라서 당시 민노당과 한나라당을 포함한 야권이 연합해서 국정을 방해했다는 것도 그저 노빠들의 망상에 불과할 뿐이지요.
그리고 민주개혁진영하고 진보를 그렇게 딱 구분하고 싶으면 그쪽에서 진보라는 말을 쓰지나 말든가... 노무현 스스로가 대연정 나가리 된 다음에 자칭 진보라는 말을 주구장창 입에 담고 다녔고 지금도 유시민이 김대중, 노무현 10년정권을 진보정권이라고 부르고 다니는데 먼저 그 입부터 꿰매고 나서 구분을 하려면 하시든가 하시죠. -
맨날 그런식이지. 치사하게. 과정은 안보고 결과만 콕 찍어서 얘기한단 말이지. 한나라당하고 다를게 뭔지.....기득세력에 저항하다 나온 타협책에 대해 상대점수가 아니라 절대점수를 매기는 버르장머리.
그중에 자주나오는 레파토리가 '대연정'인데
대연정은 진보 니네가 원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당대 정권에서 희생한거지.
그때 대연정의 조건이 뭐였냐 하면, 선거제도 개편이었어. 즉 중대선거구제와 비례대표 확대, 이것만이 지역주의 타파에 도움이 될꺼라, 정치 시스템 개혁이라 본거지. 다 알면서 왜 고얘긴 빼먹고 대연정이란 자체가지고 시비 삼는건, 좃선일보나 너희나 다를바 없다는 거지.
그리고 자칭진보들은 맨날 원조 진보가 자기라고 타령을 하는데, 진보란말 너희가 다 해먹어라. 그리고 좀 고만좀 해라. -
그래. 헌법에 보장돼있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명기되어 있지. 당연한 거야. 근데 그 당연한게 잘 지켜지지 않았거든. 사실 그거 안지키는 편이 편한거야. 작금의 현실을 보면 알잖아? 이 지랄을 하면서 다 때려 잡아도 노무현 대통령 시절처럼 쌍 지랄들은 안하잖아. 공권력을 부리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편해. 안그래? 그래서 고맙다는 맘도 드는 거야. 노예 근성이다 뭐다 하면서 개드립 칠거면 그냥 인정할께. 나란 놈은 좀 노예근성이 있는 것 같아.
강경진압만 안 하면 뭘해. 사회적 약자한테 귀를 귀울이지 않았는데.. 라고 하는데..
난 세상은 절대평가로 판단하긴 힘들다고 봐. 무슨 말이냐면, 네가 가지고 있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 같은데 그 기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회적 약자한테 귀를 귀울이지 않았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에서는 (편의상 상대적인 기준이라고 하자) 현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가장 사회적 약자에게 배려를 했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네 주장도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야..뭐..노무현 대통령한테 애증같은게 있나 본데..(아님 말구) 내 생각에 노무현 대통령 정도면 꽤 소통했다고 생각한다. 네 주변에는 니 말도 잘 들어주고 옆집 순이 말도 잘 들어주는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 같은데 불행하게도 내 성장과정중에서는 그런 사람을 잘 만나보지 못했거든. 뭐..노무현 대통령이 만능은 아니었지만 꽤 노력해 왔고 나름 성과를 보여왔다고 생각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지금 대통령을 보면 알꺼아냐. 난 진짜 번역기가 필요하다고 봐. 현 대통령의 발언들에 대해서는..-.-
그리고 말야..인정하나 할 건 하자구..나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한테 참 감정이 많다. 디게 좋아하는데 말야. 마지막이 정말 안좋았어. 그렇게 가면 안되지..(한편으론 저렇게 할 정도로 코너에 몰렸었구나 라고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파) 그런 걸 생각 해 봤을 때도 노무현 대통령이 니가 말하는 일부 극렬 노빠 들이 말하는 노무현 처럼 노무현이 전지 전능에 완벽한 도덕체라는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그런 사람 이었으면 처음부터 난 그가 좋아지지는 않았을 꺼야) 그런 완벽하지 않았던 그가 어떻게든 잘 해 보려고..그 더러운 한나라당 애들한테 자존심도 내어주면서 어떻게든 해 보려고 했던 그갸..그러다 실패해서 너 같은 애들한테 조롱이나 당하는 그가 가엾지는 않더냐? 어쩌다보니 인정에 호소하는 듯 한데..(뭐 그렇긴 해..) 적어도 그는 더 낳은 것을 추구하는 인간이었잖아? 다시 한번 비교해서 말하자면 현 대통령과 비교해 보면 느끼는 점이 많을꺼야.
끝으로 말인데..난 니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모르겠어. 글쓴이의 글을 읽어보면 지난 날의 이해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니가 말하는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지키기위한 몸부림이었구나 라는 주제가 전해지는데 너는 그냥 노무현이 싫어서 딴지가 걸고 싶은것 같아. 니 진심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내 착각일 것 같은데 네 글에서는 노무현에 대한 애증이 느껴지거든. 아니면 미안. -
누구나 자기가 보고 싶은 것 만을 보려 하지만, 특히 '진짜 진보(?)'에 있는 넘들이 더욱 심한 거 같다. 달을 가리키면 손을 바라보는 넘들이라고나 할까?
니들도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구 가야 한다구 하는 넘두 있던데... 같은 패 아니냐? 근데 노통이 대연정 하자고 한건 기억하지만, 당시 조건이 머였는지는 기억 안나지?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이 조건이었다는거 알기는 해? 대선거구제 등으로 개편되면, 장기적으로 누구한테 이득이 되는데? 혼자 잘난척은 하지만, 당선자 하나 제대로 내기 힘든 소위 진짜 진보들 아닌가?
권력을 잠시 내주더라도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면... 하는 고민 속에 나온 고육책.... 잘 됐으면 그 고육책의 최고 수혜자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니들 진보가 이렇게 욕이나 해대고 있으니... -
당연한걸 당연하게 하는건 당연한게 아니지.
니가 생각하는 절대적 기준이라는게 뭔지 몰것다만..
니 입장대로면 킹 오브 킹이라고 불릴 세종 역시 전제 군주에 지나지 않는 다는거야.
뭐든지 환경과 주어진 입장이라는게 있으니까.
니 같은 부류들도 필요함을 인정은 하지만.. 의견에는 동조를 못하겠다.
노무현 시절에 당연한 것들이 지금 부당한게 되어가는걸 보면.
그것들이 자연스레 당연한 것들이 된게 아니라.
누군가는 거기에 따라 주었다는 생각은 안들더냐.
노무현이 절대선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노무현의 후달거리는 배경 파워에도 기득권과 싸운 점이나,
손에 쥔 떡을 끝까지 베어물지 않을 것등은
칭송해도 부끄러울 일은 아니다.
-
글쓴이는 서울 전경대 중에서도 306같군요. 에이펙때 수영교에서 성동 방범과장의 지휘를 받은 306대원이 컨테이너에 깔렸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저는 탄핵정국때 자대배치를 받고 2005년 농민사망사건 때 무전병을 한 서울 189 의경입니다.
먼저 오류를 지적하자면... 박준형은 우리중대 개쓰레기 고참의 이름이고 당시 경찰청장은 허준영씨입니다. 지금 철도청장이 되어 욕을 뒈지게 얻어먹고 있지만 당시만해도 전직검찰이 득세한 한나라당에 맞서 수사권 개혁을 주도할 히어로였습니다. 노무현의 수사권독립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최기문청장을 일년만에 밀어내고 경찰청장이 되었지만 농민사건으로 팽 당하다시피하며 물러나서 한나라당쪽으로 돌아선 사람입니다. 아주 특이하게도 외무고시 출신인데 경찰이 되었습니다. 보수의 정점에 서있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과는 달리 현직에 계실 때 하위직 직원들 사이에서 이분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오히려 수사권독립을 반대하는 경찰간부들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2005년 겨울의 농민사망사건 때도 2중대의 바로 뒤에서 현장을 시키다가 시위가 격해지자 서울교까지 뛰어서 도망간 기억이 납니다. 우리 중대는 나가리라.... ;;
이때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약한 정권에 강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약자가 충분히 강자도 돌아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참고 견뎌왔는지도 말입니다.
누리마루로 가는 길목을 지키다가 컨테이너가 대원을 덮쳐 하반신이 마비되고 맥아더 동상 지키러 간 대원은 죽창에 눈을 찔려 실명하고 울산 플랜트 노조때 내려간 602중대는 2주 갔다 온 걸로 대원의 20%를 병원으로 보냈고 3명은 영원히 집으로 보냈습니다. 세상에 이런 군대가 어딨나 싶다가도 그런 사실이 언론에는 보도도 안되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과격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더 득세하여 정당한 법 집행을 한 경찰청장을 끌어내리기 까지 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건 고영민 거르고 김현수 상대하는 꼴이됨)
하지만 이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의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밑거름이 되며 내가 꿈꾸는 좀 더 나은 세계로 나가아기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대통령 경호지원을 나가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볼 때면 '저 사람을 위해서라면 대신 총을 맞아 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지금 대통령은 글쎄요.... 매력이 있는 인간이라고는 절대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법치질서를 신봉하는 정부 덕분에 경찰력의 집행은 좀 더 편해졌을지 모릅니다. 언론과 정부에서 팍팍 밀어주고 진보정당이나 시민단체는 와해상태이니 거리낄게 없지요. 하지만 법치주의는 민주주의와 동등한 입장에서 추구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위헌 어쩌구 하기 이전에 시민의 민주의사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이걸 그렇게도 소리높여 외치던 분들이 꽤나 많았는데 투표는 다들 어디로 말아먹고 입닥치고 사는 건지...
시위대에게 두들겨 맞아도, 경찰서에 쳐들어온 시위대 때문에 잠옷바람으로 뛰쳐나가 밤을 새워도 나는 마음속으로 민중가요를 흥얼거리고 선배 따라 시위현장에 취재를 다니던 학보사 수습기자시절의 열정을 되새기며 참아왔는데 지금은 뭐랄까... 알량한 개김성의 DNA마저도 희미해진.... 희망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
나도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군대에 있었다.
내가 일병을 갓 달았을 때가 바로 대선때였고, 군대에서 나는 노무현을 뽑았다.
노무현 대통령 공약 덕분에 나 역시 군생활이 3주가 들어드는 은혜(?)를 입었지만..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 때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자랑스러웠고, 군인인 내가 자랑스러웠다.
왜냐고? 별 건 아니지만 간단한 거다.
이나라 군 최고통수권자가 나와 같은 현역사병 출신이라는 거..
그리고 내가 뽑은 그 대통령의 명령을 받는 군인이었다는 거..
그게 뭐 대수냐고 비야냥거린다면 할 말 없지만.. 그 땐 그랬다..
노무현 대통령 = 통신,행정병으로 육군만기제대, 그 아들 노건호 = 포병으로 육군만기제대.
이명박을 포함한 역대 모든 대통령들 중에,
아니, 이름깨나 있다는 거물급 정치인들까지 다 포함해서,
자신은 물론, 자기 아들까지 현역사병으로 군복무 마친 경우 한 번 찾아봐라..
새삼, 노무현 대통령이 다르게 보일 거다.
세상에,, 군 최고 통수권자가 될 사람이라면,
최소한 정당하게 군복무는 다해야 되는 게 정상이고 그게 상식 아닌가..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세상이니,
그 당연함만으로도 그 당시 군인이었던 나는 그게 그토록 자랑스러웠는지도 모른다.
아마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 지금보다 군의 사기가 훨씬 높지 않았을까 하는...
만약에 그 때 전쟁이라도 나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하든, 설사 그것이 니 목숨을 걸고 사지로 가라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아마 나는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내 본분을 다하지 않았을까..
근데, 지금은?
대통령, 국무총리.. 이건 뭐..
특히 정운찬 총리.... ㅆㅂ 웃음밖에 안 나온다..
이런 넘들 밑에서 군생활하는 후배들이 참 안쓰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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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 02군번이고 부산 702에서 근무하긴 했지만 뭐 서울처럼 그렇게 극성맞은 시위대는 별로 만나 보지 못했고
(서울쪽이 심하다는 말은 들었다, 서울쪽 전경들 군기 쩔드라. 진압검열때 본적 있는데 훈련도 아니고 이동중에도 방패도 각맞춰서 내리는거 보니까 참 불쌍하더라 , 우리도 안맞는건 아닌데 도대체 얼마나 두들겨 맞으면 저렇게 되나 싶던데;;)
내가 가본 시위중 가장 살벌했던곳은 경남,부산의 항만노조도 운송노조도 그리고 창원,울산의 금속노조도 아니고 부안에 핵폐기물 시설 반대하는 농촌 할매랑 할아버지였다 -_-;;;; 이 아저씨들 아무리 열받아도 그렇지 흉흉하게 낫이랑 죽창 을들고 설치면 어떡하냐 ㅡㅡ;; 인분 섞인 새우젓갈이 어떤 건지도 처음 구경했고... 그냥 차라리 맞고 싶더라 ㅅㅂ......
근데 금속노조 시위가 그리 살벌했나... 아니면 내가 있었던때랑 글쓴이가 있었던 때랑 시간차가 좀나서 다른건가..
내가 금속노조아저씨랑 맞장뜰때는 쇠파이프로 후려치고 그런거 없었다. 실제로 부딛힐 일도 별로 없었고(근데 이아저씨들 진짜 무섭게 생기긴 했다. 얼굴이 무섭게 생긴게 아니고 몸이 ㅡㅡ;; 그리고 이아저씨들 결정적으로 깡다구도 좋아서 진짜 어리버리한것들은 못버틴다)
단지 유일한 사고라면 할매가 방패앞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제 분을 못이기고 쓰러졌는데 전경이 방패 팽개치고 들춰업고 병원으로 후송했는데 결국 숨졌다. 사인은 심장마비 들춰업고 뛴 전경 차출하길래 난 무슨 표창장에 휴가라도 나가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술하러 가는거였다...나중에야 그 할머니 숨진걸 알았다..그리고 시위대 시위하는거 전경이 찍는데 시위대가 찍지말라고 죽창으로 찔러서 전경애들 실명당한거? 그때는 정말 오삭했었다. 전경하다 저렇게 될수도 있구나...그리고 뭐 허리접힌애들 두어명,,,
아 그리고 제일 난감한 진압이 김핸가 양산인가 아리까리 한데 거기에 특정 종교
(내가 듣기론 사이비종교 비스무리했는데 뭔지는 잘모르겠다)
를 믿는 마을이 하나 있는데 정부에서 거기 밀어버린다고 했을때 거기 주민들이 나와서 시위하는데 시위가 아니고 뭐랄까....남자는 한명도 없고 20대 30대 아주머니들 앞으로 나와서 우리마을 없애지 마세요 하면서 방패 붙잡고 흐느껴 울면서 시위하던데 참 당황스럽더라 ㅡㅡ;;;; 그때는 내가 무전 잡고 있어서 쏘가리 옆에 있었는데 농담으로 교주가 저 여저들 따먹었을까 안따먹었을까 시덥지도 않은 농담이나 주고 받았었는데...난 그런 종교로집성댄 마을이 있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다.
나는 부산에서 그때 아시안게임아랑 월드컵 개최할때 그거 경비한다고 많이 서있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노무현 대통령 후보자로 연설하는게 젤 기억에 남네.. "우리도 함 해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면서 대통령 후보자로 연설했을때 그거 지키고 있었는데..... 연설듣고 반해서 투표도 놈현한테 했었고.. 가까운데 살아서 돌아가셨을때 한번 다녀오기도 했다. 생각하니까 좀 가슴이 아프네.... 여튼 고생 많았고 난 군대생활을 돌이켜 보면 구타반에 시위진압 반이라서 쓰린 기억밖에 없는데 그기억을 자랑스럽게 여기다니 ㅡㅡ;; 대단하다 니가 짱먹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