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이 뭔지는 한국 제목보다는 원서의 제목인 가스트로피직스라는 단어가 더 정확합니다.
가스트로피직스(Gastrophysics)는 Gastronomy(미식학)와 Physics(물리학)의 합성어인데
이것은 저자가 인지과학과 뇌과학, 심리학 그리고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를 융합해 창안한 새로운 지식 분야라고 합니다.
학문간의 융복합. 융복합 소리가 많이 나왔는데
이 책을 읽어 보면 아 이래서 융복합이 필요하구나 싶습니다
흔히 우리는 맛이 있으면다지 뭐가 더 필요한가 싶지만
우리가 음식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 날수록 우리의 혀에 대한 믿음은 급격히 신뢰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예전 TV에서 와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두고 시청한 분들이 많이 비웃은 적이 있지요.
전문가라더니 막상 제대로 감별을 못하네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막상 전문가들을 비웃을 만한 상황이 아니네요.
일반인들조차도 음식을 구별하는데 그 정교함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음식과 직접적인 연관을 주고 있는 플레이팅 같은 것뿐만이 아닙니다.
음악, 식기, 냄새, 주변의 상황 등등.. 온갖 것들이 맛을 보는 감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잡한 여러 요소들 때문에 판단에 영향을 받고 있지요.
저자가 개척한 가스트로피직스는 이러 복합요소에 대한 판단이라고 생각되네요.
흥미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먹방에 대해서도 충격적인 등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네요.
유투브가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사회학적인 현상을 일으키는데는 우리나라도 빠지지 않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원 제 : Gastrophysics
저 자 : 찰스 스펜스 Charles Spence
세계 정상급 셰프들과 글로벌 요식업계가 사랑하는 심리학자.
옥스퍼드 대학 통합 감각 연구소 소장이자 ‘이그노벨상’(괴짜 과학자의 노벨상) 수상자.
미슐랭 3스타 페란 아드리아, 헤스턴 블루멘탈 등 스타 셰프들의 ‘구루’.
포춘 500대 글로벌 식품·요식업계(유니레버, P&G, 네슬레, 하겐다즈, 스타벅스, 영국항공 등)가 1순위로 꼽는 연구개발 파트너.
《왜 맛있을까》의 저자 찰스 스펜스는 오감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더 맛있고 더 즐거우며 더 건강하고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식사를 경험하게 도와준다.
출판사 : 어크로스
가 격 : 16,800원
출간일 : 2018년 04월 23일
목 차 :
추천사- 음식의 세계를 여행하는 가장 쉽고 재미있고 완벽한 가이드
옮긴이의 글- 이런 것까지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나요?
프롤로그- 당신의 잠자는 미각을 깨워드립니다 amuse bouche
1부- 거의 모든 감각의 식탁
1.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은 정확히 어떤 느낌일까?
- 맛보다, 입으로 마음으로Taste
2. 냄새만으로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 코로 맛보다Smell
3. 어떤 색깔이 더 맛있을까?
- 눈으로 맛보다Sight
4. 바삭거리는 소리가 클수록 맛있다
- 귀로 맛보다Sound
5. 토끼 스튜는 토끼 가죽 스푼으로
- 피부로 맛보다touch
2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식탁
6. 우리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어요
- 식사의 분위기 The Atmospheric Meal
7. 오리지널 소셜 네트워크
- 사회적 의미의 식사Social Dining
- 기내식의 비밀Airline Food
9. 프루스트의 마들렌처럼
- 기억에 남는 식사The Meal Remembered
10. 왜 스타벅스는 진동벨 대신 이름을 부를까?
- 개인 맞춤형 식사The Personalized Meal
11. 소리, 분위기, 맛 모두를 즐기세요
- 맛보다 경험The Experientail Meal
12. 로봇 셰프를 믿을 수 있을까?
- 디지털 식사 Digital Dining
13. 완벽한 식사의 조건
- 오래된 미래 Back to the Futurists
주석|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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