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약들 기본 카테고리

최근에 대통령이 맞았다는 주사 목록을 보니 


'내가 이러려고 의사가 되었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약은 좀 사용하지 맙시다.


오늘 아침 경향 신문 내용만 보고 거기에 언급 된 약들을 중심으로 살펴 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230717001&code=940100&cr=zum


연말이라 바쁘고 보고서도 써야하고  논문도 리비젼 해야 되고 환자도 많고 할 것은 많지만  (돈이 없어) 이런 주사도 못 맞고 왜 사는 지 자괴감이 드는 딴지스를 위해 적어봅니다.


빨리 쓰려고 반말로 썼으니 이해 해 주시고 간략하게 액기스만 뽑아서 적었으니 이해 안 가시면 질문 해 주세요



1. 영양제 주사


 세상에 먹는 약 보다 주사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사실은 의외로 많다.

그래서 주사 영양제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주사 영양제 (parenteral nutrition) 은 먹거나 소화 시키는 대신 주사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주사제 안에는 포도당, 아미노산 지만 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등이 들어가 있다. 물론 성분이 따로 따로 들어가기도 한다. 지방 주사 아미노산 주사 포도당 주사 기타 등등..

 

그러나 대개의 영양 주사는 다 섞인 것을 준다. 참고로 지방 주사를 주는 이유는 그 열량이 높아서 그 용량을 조금만 줘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의 대전제는 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에 한해서다.

 

음식을 먹는 데 굳이 영양제를 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영양제 주사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을 적어 보면


1) 염증

 주사로 맞다 보니 바늘에 찔린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아프다. 염증이 없어도 바늘에 찔리면 아픈 이유는 조심하라고 아픈 것이다. 애들이 주사 맞기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 염증에 안 걸릴려고 그런 것이다.

뒤에서도 후술하겠지만 암 환자들이 이 주사 영양제를 많이 맞는 데 염증 때문에 죽는 경우 많다. 패혈증으로 가기도 한다.

 

2) 혈전증

주사를 맞을 때 피가 응고되는 데 그 핏덩어리가 막 떠다니다가 폐나 머리의 가는 혈관 ( 모세 혈관) 을 막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색전증인 데 이거 상당히 위험하다

 

3) 지방간 및 간기능 부전

잠깐이 아니고 매일 주사를 맞는 경우에 해당된다


영양제 주사에서 주로 칼로리를 담당하는 것이 지방산 인데 이것 때문에 지방간이 생긴다고 한다. 영양주사를 5-7년 정도 사용하게 되면 50%에서 생기고 죽는 확률도 50% 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한다.

 

4) 배고픔

원래 음식을 먹어야 위가 차고 위가 차야지 포만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렇게 주사로 맞으면 포만감이 없어진다


꼭꼭 씹어서 입을 통해서 먹어야 호르몬도 잘 나오고 위액도 분비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혹시 수술하신 분들 중 주사를 계속 맞는 데도 배고프다고 느낀 사람 있을 거다.


의사가 이거 맞는 데 배고프실 리 없어요라고 말해도 그것 믿지 말자.

에너지가 공급되어도 (위가 차지 않으면) 배 고프다.

 

5) 담낭염


위에서 입으로 꼭꼭 씹어야 뭔가가 나온다고 했다


소화가 되면 담낭에서도 콜레시스토키닌(CCK) 뭐 그런 것이 나오고 그래야 우리 몸에 좋다

이런 거 안 나오니 담낭이 할 일이 없어지고 결국 염증이 생긴다. 우리 몸의 장기는 일을 해야지 병에 안 걸린다.

우리 몸을 전부 쓰도록 하자!! 쉬는 부분이 있으면 안 된다! ( 임신도 좀 하자 - 살짝 영업을 )

 

6) 임신 시


산모들은 영양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주사로 영양분을 공급 받으면 애기한테 영양이 잘 가지 않는다.


임신 시 영양제는 꼭 필요한 경우 입덧이 너무 심하다 던지/ 맹장 수술 같은 것을 하여 밥을 한 참 동안 못 먹는 다던지 할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진짜 영양제가 좋다면 아기에게도 잘 전달 될 것이다.


 

그 밖에 주사 영양제의 부작용은 너무 많다. 위가 위축 될 수도 있고 전해질 농도도 조절이 안 될 수 있다.

 

사람은 모름지기 밥을 먹어서 우리 몸이 알아서 영양분을 섭취하게 해야 된다


필요 없는 것은 알아서 흡수되지 않게 하여 똥으로 나오게 하고 필요한 것은 악착 같이 흡수 시키고..

 

사실 주사 영양제는 병원에서 알게 모르게 비급여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것이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을 다 안다.

 

먹을 수 있는 상태인 데도 주사제를 권유하는 의사는 한 번 의심해 보자. 부끄럽지만 포괄수가제 후 가장 많이 처방이 줄어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양제이다.


의사들 스스로도 이것이 필요 없다는 것을 다 안다는 말이다.


혹시 알부민이라는 주사를 아시는 지.

 

몸이 부어서 부작용이 있을 때 맞는 알부민 주사인 데 이거 쓰고 나면 정말 거짓말 처럼 붓기가 다 빠진다


이런 것 보고 혹시 영양제가 효과 있지 않을 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 실제로는 몸만 정상이 되면 왠만하면 단백질만 잘 먹어도 삶은 계란 흰자- 다 회복된다


이 알부민은 영양제랑은 또 다르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잘 먹을 수 있으면 해결이 될 수 있다.

 

나이가 아주 많아서 정말 기력이 부족하거나 못 걸어다닐 만큼- 암에 걸려서 못 먹지 않는 이상 그냥 밥으로 드시라


나는 수술 한 다음에도 바로 물 먹게 하고 밥도 드린다. 밥을 먹어야 힘도 쓰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물론 내 수술은 장을 안 건드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주사제가 먹는 밥 보다 더 좋다는 보고 있으면 한 번 가져와 보시라

 

우리가 흔히 처방하는 주사 영양제 하나 그러니까 하루 종일 맞는 뉴트리플렉스 1리터를 말초 정맥으로 맞는 경우 칼로리가 1000 칼로리가 채 안 된다


nutriflex.jpg '


--> 보통 1 리터 쯤 되고 하루 종일 맞는다. 그래도 한 끼 식사의 칼로리가 될 지 말지다.



보통 밥 한 공기에 400 칼로리이고 반찬까지 먹는 다면 거의 1000 칼로리를 먹는다. 그냥 고기 사드시라.

혹시 임신부들 있다면 애기 낳고 나서도 영양제 맞지 마시고 그냥 고기 사드시라!

병원에 호구 되는 한가지 방법이다.

 

(그 담당 의사는 ) VIP 가 와서 영양제 달라고 해도 그냥 식사나 잘 하시라고 했어야 됐다

 


2. 백옥 주사 ( 루치온 주사 )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백옥 같아져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 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루치온 주사라고 불리는 이것은..


영문명은 glutathione 이다


친절하게 한글로 읽어드리겠다 글루타치온.


항 산화효소이다 ( antioxidant )


luthion.jpg


--> 이걸 맞으셨다고.. 물론 먹는 글루타치온도 있다.


원래 늙을 때 산화가 되면서 몸이 상한다고 하는 데 항산화가 되니까 결국 anti-aging 효과가 있을 거 같은 데


사실 글루타치온은 먹지 않아도 간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므로 꼭 섭취해야 되는 물질은 아니다


물론 과일이나 야채에 많이 들어 있기는 하다. 자기가 글루타치온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고기나 야채나 과일을 먹자.


주사로 맞지 말고

만일 정말 그렇게 좋은 게 있으면 제약 회사들이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다.

 

제약 회사들이 부자들만 이용하게 하려고 상품화 시키지 않는다?

말 안 된다. 이게 얼마나 돈이 되는 데 이걸 상품화 시키지 않을까?

 

늙어지기 싫으시다면 그냥 운동 열심히 하시고 규칙적 식사 하시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3. 신델라 주사


잘 읽어보시라!!

신데렐라 주사가 아니라 신델라 다

성분명은 치옥틱 산 (thioctic acid) 이고 유산소 대사 (aerobic metabolism) 시 필수적이라고 한다.

이거 역시 항산화 요소다.

위의 백옥 주사와 비슷하다.

기전은 아직 잘 모른다.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의 완화제로 쓰인다고 한다. ( 우리 레이디 가카가 당뇨병이 있으신 지는 잘 모르겠다 )

미국에서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항산화 효과 때문에 그렇다.

일본에서는 체중감소와 에너지 원 원기소 처럼- 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보조제로 처방전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신델라주사.JPG


--> 신데렐라 주사가 아니라 신델라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청와대에서 쓰인다고 한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늙어지기 싫으시다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하고 싶은 얘기 하시면서 운동 열심히 하시라.

 


4. 태반주사


유일하게 내 분야 되겠다.

하지만 많이 복잡하고 잘 모른다.


태반을 통하여 엄마의 영양분이 아기에게 간다.

태반에는 성장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부신 피질 호르몬 그리고 여성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이 나온다. 좀 심하게 이야기 하면 태반은 호르몬 덩어리라고 보시면 된다.

다만 여성 호르몬 중 estriol 이 태반에서 나오는 데 이 호르몬이 통상적인 난소나 말초에서 만들어지는 여성 호르몬 보다 (estradiol 이나 estron) 부작용도 적고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태반 주사가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엄청 노력을 하였으나 아직은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 한 마디로 실패했다는 이야기 ). 


일본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암튼 그 실패의 원인은 태반에서 나쁜 물질을 제거 하고 어떻게 필요한 것만 추출하느냐와 비록 추출 되었다고 할 지라도 

여성 호르몬이 아닌 다른 호르몬이 환자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 몰라서 그렇다.


성장호르몬이 애기에게는 좋은 수 있지만 폐경 된 여자에게도 좋다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나이 든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도 있다..


사실 우리 병원 가정의학과에서도 대규모 연구를 했는 데 효과를 검증하는 데 결국 실패 했다고 한다.


한편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지고 효과도 확실하고 국민 건강 보험도 되는 것은 바로 폐경 후 여성호르몬제.

유방암 위험이 조금 높다고 호르몬제는 안 먹으면서 이런 것을 비싼 가격에 사용하는 사람들 보면 사실 나는 이해가 안 간다.

 

혹시 대학병원급에서 태반주사 맞는 곳 있으면 누가 좀 알려주시라!

 

추가) 오늘 뉴스를 보니 첫번째 대통령 주치의 셨던 이병석 교수님에게 (대통령이) 태반 주사를 달라고 했는 데 거절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게 맞는 것이고 대통령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다른 의사들도 거부했어야 한다.


솔직히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다


5. 리도카인


http://news.donga.com/3/03/20161123/81483726/2#


리도카인.jpg


--> 주로 국소마취할 때 쓰인다.



혹시 손가락을 베이거나 혹은 어디가 찢어져서 꼬맨 적이 있으신 적이 있으신 지 모르겠다.


이 때 맞는 주사가 리도카인이다. 주사를 맞을 때는 아프지만 맞고 나면 마취가 되어서 봉합 할 수 있다.


조루를 막기 위해 칙칙이 이야기도 나왔지만 아마도 위의 상품을 산 것으로 추정된다.


마취 한 번 하는 데 2-3 cc 면 충분하고 한 앰플이면 꽤 오래 쓸 수 있는 데


아마 청와대 경호 하시는 분이나 비서관들이 찢어지면 바로 꼬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산 게 아닌가 싶다.


그 밖에 전신 마취 할 때도 가끔 쓰이기도 하는 데 ( 물론 포로포폴을 사용할 때도- 포폴을 맞을 때 많이 아프다 그래서

진통 효과를 노리고 쓴다) 그 용량은 1 cc 정도로 엄청 적다


마취제를 180개나 될 만큼 대량 구매 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데 잘 모르겠다. ( 리도카인만 180 개인 지 리도카인을 포함해서 180개인 지 확실하지 않다 )


혹시 딴지스 중 아시는 의사들 있으면 알려주시라.



 

항상 내가 환자들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진짜 좋은 약은 싸고 쉽게 얻을 수 있다.

 

나라에서 알아서 보험으로 해주고 대중화 시키기 때문이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도 일부 고객에게 비싸게 파는 것 보다 많은 고객에게 정부의 보조나 보험회사의 보조를 받으며 파는 것이 더 많이 남기도 하고 떳떳하기도 하다.

 

혹시 그런 주사를 ( 돈이 없어서 ) 못 맞거나 선물을 못 해 주셔서 안타까워 하셨던 남편 분이 있으시면 괜찮다. 다 위의 것들 비싸기만 하고 효과도 없는 것들이다.


그 밖에 비아그라나 팔팔정 도 있으나 그것은 다 아실테니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고산병 때문에 사용된다는 말 일견 일리가 있어보인다.


가끔 외국에 학회를 갈 때 시차 때문에 잠이 안 오는 데 나는 그 때 콧물 감기 약인 액티피드를 공항 약국에서 사가지고 간다.


그것의 부작용이 졸음인데 잠이 안 올 때 먹으면 진짜 한 번에 졸려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시차적응을 위해 학회 가기전 액티피드를 한꺼번에 364개 사거나 하지는 않는다.


한편 비아그라는 여성들의 성기능 개선을 위해서 쓰이기도 한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8072308381692923



결론은 이런 비싼 약들 안 썼다고 자괴감 드실 필요도 없고 왠만하면 쓰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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