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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이민희에게 식사 대접을 받았던 임 부장판사도 법조 브로커 정 모 씨와 미국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정 씨는 중국 골프 관광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카지노로 유인한 다음 사기도박을 벌이는 수법으로 5억 원을 뜯어내 2015년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임 부장판사는 사표를 제출했으나 보류됐다.

 

2016년 5월 2일, 대한변호사협회는 정운호 대표와 최유정 변호사, 성형외과 의사 이 씨, 이민희, 판사형님, 임 부장판사, 브로커 정 씨, 정운호 대표 도박 사건울 수사한 경찰과 검사, 항소심 공판검사를 싸그리 고발했다.

 

검찰은 최유정(46) 변호사의 배후로 법조 브로커 이동찬(44)을 지목했다. 이동찬은 키 180센치의 훈남으로 전과가 10개가 넘는다. 대통령감 2000년 자민련(...) 비서관을 행세하며 로비 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2005~6년 조세포탈로 17억여 원을 챙겨 징역 2년형을 받았다.

 

2007년에는 권 모(39) 씨와 함께 금괴 밀반출 사업을 하면서 세관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사실혼 관계인 여경을 통해 수배 정보를 빼내는 등 남다른 사업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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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TN>

 

이듬해, 이동찬은 조세포탈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위조 여권으로 중국으로 튀었으나 2011년 강제송환돼 금의환향했다. 그는 구치소에서 이숨투자자문 송창수(40) 대표를 만나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다.

 

송창수 대표는 2002년부터 금융 사기를 저지른 베테랑 사기꾼으로 <인베스트컴퍼니>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해 100억 원대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다. 이동찬은 2014년 출소 후 이숨투자자문에 이사로 입사했는데 실제로는 송창수 대표의 송사를 해결하기 위한 브로커 역할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이동찬은 최유정 변호사에 접근한다. 부장판사였던 그녀는 2개월 전 서울 서초동 법조 타운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으나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사건 수임이 거의 없어 동료들로부터 의뢰인을 소개받아야 했고 수임료도 많아야 5~700만 원이었다. 차가 없어서 의뢰인의 차를 얻어 타기도 했다. 한 동료는 '전관변호사니 수임료를 올려 받으라'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돈을 더 달라는 말을 못하겠다'며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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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2015년 2월, 최유정 변호사는 이동찬과 손을 잡았고 이동찬은 함께 금괴를 밀수했던 권 씨를 사무장으로 영입한다.

 

이동찬은 지인들에게 최유정 변호사를 자신의 동거녀 또는 아내로 소개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유정 변호사의 남편은 서울 소재 대학의 교수로 해외 체류 중이며 이혼한 상태가 아니다.

 

이후 최유정 변호사 사무실에는 의뢰인들이 줄을 이었다. 주로 기업인이나 재력가들의 사건을 수임했고 외제차도 뽑았다.

 

그녀는 이동찬의 소개로 송창수 대표의 사기 사건 2건에 대한 항소심 변론을 맡아 성공적으로 감형을 이끌어냈다.

 

인터넷 쇼핑몰 분양 사기로 8억 원을 챙겨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사건은 단 이틀간 변론으로 2심에서 징역 1년 2개월로 감형받았는데 당시 재판장이 바로 임 부장판사였다.


'인베스트컴퍼니 사기 사건' 또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으로 감형됐다. 공교롭게도 담당 판사는 최유정 변호사와 동향, 동문, 사법연수원 1년 선후배 사이인 데다 같은 법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그러나 송창수 대표는 재판 기간 도중 140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여 항소심 선고 당일 다시 체포됐다(...).

 

이 사건 역시 최유정 변호사가 변론을 맡았는데 문제는 선임계(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계약서)도 없이 전화 변론(법정 밖에서 담당 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변론)을 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변호사법 위반이다. 선임계 없이 변론을 한 다음 수임료를 신고하지 않으면 탈세를 해도 모른다. 개이득

 

송창수 대표는 2개 사건에 대한 수임료로 최유정 변호사에게 50억 원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숨투자자문 송창수 대표가 구치소로 컴백하면서 알게 된 사람이 바로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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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병론가 고성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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