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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비인기 종목이다. 여자야구에 한해서는 그렇다. 수많은 관중을 불러 모으는 남자야구에 비해 여자야구엔 실업팀조차 없다. 그럼에도 야구가 좋아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는 여자 야구인들이 있다.

오늘은 여자 야구에 관해 이야기할까 한다.

 

여자야구단

 

2016년 기준, 한국여자야구연맹엔 총 47개의 여자사회인야구단이 등록되어있다. 각 지역의 야구를 좋아하는 20대~40대 1,178명의 여성들이 연맹 회원으로 있다.


* 서울 : 21개 팀, 선수 5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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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 9팀, 2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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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3팀, 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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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2팀,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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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2팀, 5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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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2팀, 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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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원: 1팀, 32명 / 경북: 1팀, 26명 / 대구: 1팀, 28명 / 울산: 1팀,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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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인천: 1팀, 27명 / 전남: 1팀, 24명 / 충남: 1팀, 24명 / 충북: 1팀,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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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국내대회는 강팀(챔프)과 약팀(퓨처스)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하거나 구분 없이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대회는 CMS기(3월), 익산시장기(5월), KBO총재배(7월), LG배(10월), 총 4개가 있다.


국제대회는 국가대표가 참가하는 대회로, 강한 팀이 참가한다. 2월에 홍콩피닉스컵(국가대표), 3월 초엔 아사히트러스트 초청 한일 친선경기(나인빅스, 비바피닉스)가 있었으며, 9월엔 부산 기장군에서 하는 여자야구월드컵대회(9월 3일~9월 11일)가 있다.

 


CMS기와 LG배

 

3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 서울 난지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6회 CMS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챔프와 퓨처스 게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챔프에선 강팀 16개 팀들끼리 맞붙었고, 퓨처스에선 24개 팀이 맞붙었다.

 

챔프
구리시 나인빅스, 글로리아,  리얼 디아몬즈, 레드폭스, 레이디스, 비밀리에, 빅사이팅, 부산빈, 부산 올인, 블랙펄스, 위너스, 플레이볼, 후라, 떳다볼, 팀레이커스, CMS여자야구단

 

퓨처스

고흥 리더스, 경주시 마이티, 김포 뷰티플, 대전 미르, 무한패밀리, 블랙캣츠, 부산 홀릭스, 수원 글러브, 아이원스, 아이리스, 아레스, 이화 플레이걸즈, 플라워즈, 안양 산타즈, 전북 트리플크라운, 천안 덕아웃,  한성드래곤볼, 한스타, 해머스 스톰, 평택 TOP class, 퀄리티스타트, VIVA PHOENIX, WT프렌즈, W다이노스.


LG배는 아직 미정이다.



대회규정

 

경기는 7회로 이루어지며, 시간제한과 콜드게임 등의 적용은 아래와 같다.



1) 예선

  ​정식경기 없이 시간제한을 우선하며, 경기시작 1시간 50분 이후에는 새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

  경기의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당시까지 경기를 하던 선수 9명의 추첨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2) 16강~8강

  정식경기 4회를 우선하며, 경기시작 1시간 50분 이후에는 새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

​  경기의 승부를 가리지 못 할 경우 국제야구연맹 승부치기 규정을 따른다.


3) 준결승

  정식경기 4회를 우선하며, 경기시작 2시간 이후에는 새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 

 ​​ 경기의 승부를 가리지 못 할 경우 국제야구연맹 승부치기 규정을 따른다.


4) 결승전

  시간제한이나 콜드게임 적용 없이 7회를 정식경기로 진행한다.

  경기의 승부를 가리지 못 할 경우 국제야구연맹 승부치기 규정을 따른다.

    ▶ 승부치기규정(국제야구연맹)

      노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순선택제로 시작

    ▶ 콜드게임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콜드게임을 적용하며, 4회 10점, 5회와 6회 7점으로 한다.


<한국여자야구연맹>



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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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아침 9시, 국가대표연습구장에서 제6회 익산시장기배 여자야구대회 결승전이 펼쳐졌다. 총 40여 팀이 참가했으며,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결승전은 블랙펄스와 팀레이커스의 대결이었다. 야구에서 강팀의 조건이라면 타력, 투수력, 수비력이다. 두 팀 모두 이 조건에 부합한다. 팀레이커스는 투수력과 수비력이 좋은 팀이며, 블랙펄스는 항상 순위권에 오를 만큼 안정적인 전력의 팀이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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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레이커스

 

제1경기, 레이커스 : 고흥 리더스 (12 : 5)

제2경기, 레이커스 : 익산어메이징 (21 : 3)

제3경기, 레이커스 : 경주시마이티 (6 : 0)

제4경기, 레이커스 : 광주스윙이글스 (11 : 6)

제5경기, 레이커스 : 나인빅스 (12 : 11)


준결승에서 최강팀이라 할 수 있는 나인빅스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4강전 레이커스의 선발은 최연우 투수였다. 레이커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1회 초에 3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최연우 투수는 매 이닝 점수를 내주다 3회에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부터 마운드는 유경희 투수에게 넘어갔다.

 

나인빅스의 조명희 투수는 1회 3실점을 했으나, 이후 흔들리지 않고 4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나인빅스가 역전하는데 공헌을 했다. 5회에 양미현 선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5회부터였다. 레이커스는 5회에 3점을 뽑아내며 7 대 6 한 점차로 추격했다. 마지막 수비가 될 수 있었던 5회 말, 실점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이닝을 끝내야 했다. 한 점의 차이로 그대로 승부는 끝날 수도 있었지만 새로운 이닝을 들어갈 수 있는 1시간 50분이 초과되지 않게 무실점으로 5회를 끝냈다. 레이커스는 6회 공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6회에 3점을 얻어 9 대 7로 앞서갔다. 양미현 선수는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2점을 내주며 6회를 마쳤다. 9 대 9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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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빅스와 레이커스의 준결승전. 레이커스의 반격의 시작.

 

두 팀은 7회 승부치기로 승패를 갈라야 했다. 승부치기는 레이커스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됐다. 9번타자와 1번타자가 1, 2루에 주자로 나가고 2번 김은진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레이커스는 도루와 나인빅스의 실책으로 3점을 얻으며 공격을 마쳤다.

 

나인빅스의 공격을 끝으로 승패는 결정되었다. 4점을 얻으면 나인빅스의 승리가 확정되고 3점이면 다시 승부치기, 3점 이내로 끝난다면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었다. 1, 2루에 주자가 나가고 2번 양인숙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나인빅스가 얻은 점수는 2점. 그것으로 승부는 결정되었다. 12 대 11, 레이커스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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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펄스

 

제1경기, 블랙펄스 : 리얼 디아몬즈 (17 : 3)

제2경기, 블랙펄스 : 떳다볼 (12 : 1)

제3경기, 블랙펄스 : 아이원스 (14 : 0)

제4경기, 블랙펄스 : CMS (7 : 5)


블랙펄스는 이렇게 네 게임을 치르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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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팀의 전력 분석을 위해 관람 중인 블랙펄스 선수들

그늘이 없어 관람하는 게 힘들었다

 

준결승에 만난 상대는 강팀 CMS였다. CMS 또한 우승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었기에 승패를 예측할 수 없었다. 블랙펄스의 조은혜 선발투수는 첫 이닝을 안타를 내주지 않고 삼진과 플라이, 투수 앞 땅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CMS의 선공으로 시작된 준결승은 투수전 양상으로 가는 듯 했지만 1회부터 블랙펄스의 타격이 불을 뿜었다. CMS 이미란 투수의 강속구를 잘 공략했다. 4구 1개와 안타 3개, 실책을 통해 4점을 득점한다.

 

CMS는 2회, 2점을 따라붙었고 1회 흔들렸던 선발 이미란 투수는 안정을 찾으며 1실점으로 2회를 막아냈다. 블랙펄스의 조은혜 투수는 2이닝을 2실점으로 CMS의 타선을 막아내며 3회에 곽대이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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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는 4회에 1점을 추가해 5 대 3,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블랙펄스가 4회에 2점을 추가하며 7 대 3으로 차이를 벌렸다. 마지막 이닝이 되느냐 다시 새로운 이닝으로 넘어 가느냐를 결정지을 5회. 블랙펄스의 곽대이 투수는 흔들렸다. 몸에 맞는 볼과 투수들의 실책으로 CMS에게 2점을 내줬다.

 

제구가 불안한 곽대이 투수가 동점을 허용할 것 같았다. 그러나 블랙펄스의 수비가 곽대이 투수를 도와줬다. 블랙펄스의 수비진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7 대 5, 두 점 차이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대망의 결승전이 열리는 6월 6일 9시, 익산 야구국가대표연습구장(제1구장)에서 익산시장기배 결승전이 펼쳐졌다. 결승전 한 시간 전에 도착한 양팀 선수들은 수비와 타격 연습을 하며 결승전을 준비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얼굴 표정은 밝았다. 결승전은 시간제한 없이 7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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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선발은 이랬다.


블랙펄스

1번 원혜련, 2번 황세원, 3번 이민정, 4번 이빛나, 5번 곽대이, 6번 김지연, 7번 김소연, 8번, 정경순, 9번 박유나

투수 허진미


레이커스

1번 박희연, 2번 김서영, 3번 김은진, 4번 전다희, 5번 조정화, 6번 유순열, 7번 김지혜, 8번 최연우, 9번 김지윤,

투수 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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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펄스의 허진미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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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의 최연우 선수. 이틀 연속 투구다

 

블랙펄스의 주장이자 에이스 투수 허진미 선수와 국가대표 상비군인 레이커스 최연우 선수의 선발 맞대결로 결승전은 투수전이 될 것 같았다.


레이커스의 최연우 선수의 컨디션이 어떤가가 관건이었다. 나인빅스와의 준결승전 3회에서의 급격한 체력저하로 구속과 제구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컨디션이 얼마나 회복되었는지가 문제였다. 토너먼트 제에서 전력이 비슷한 팀끼리 맞붙을 경우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선수들의 몸상태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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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최연우 선수의 제구가 흔들렸다. 몸에 맞는 볼이 될뻔한 순간

 

블랙펄스의 선공으로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최연우 투수의 공은 좋지 않았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고 변화구의 궤적도 밋밋했다. 준결승전에서 CMS의 이미란 투수의 강속구조차 공략한 블랙펄스의 타력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최연우 투수는 2실점하며 1회를 끝냈다. 최연우 선수의 컨디션을 생각하면 적은 실점이긴 했다. 결승전이라는 긴장감 때문인지 블랙펄스 선수들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레이커스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레이커스의 추격은 쉽지 않았다. 블랙펄스 선발 허진미 투수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허진미 선수는 긴장을 했는지 1, 2번 선수에게 사구를 내주었지만 그 뒤로 안정을 찾았다. 직구는 빨랐고, 원하는 곳에 예리하게 공을 찔러 넣었다. 변화구도 낙차 폭이 커 풀스윙을 할 수 없었으며 맞추기에 급급했다. 허진미 투수는 무사 주자 1, 2루에서 이후 중견수 플라이, 인필드 플라이, 2루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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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펄스의 맹공이 펼쳐졌다

 

블랙펄스의 타선은 최연우 투수를 매섭게 공략하기 시작했다. 1회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황세원 2번타자를 대신해 들어간 유재연 2번 타자를 시작으로, 이민정, 이빛나 선수의 안타가 연속으로 터졌다. 최연우 투수가 흔들리자 레이커스의 수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블랙펄스 선수들은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했고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책을 이끌어냈다. 5득점을 얻어냈다.


블랙펄스는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허진미 선수가 사구를 내주기는 했지만 7전 김지혜 선수를 1루 견제구로 아웃시켰으며 안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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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속도 160km의 허진미 선수의 직구

 

다시 블랙펄스의 공격이 시작되는 3회, 최연우 선수는 교체되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3회까지 10점 이내의 점수를 내주고 경기 후반에 허진미 투수의 공을 공략해 따라붙을 계획이었던 것 같다. 최연우 선수는 3회에 맞춰 잡으려 했다. 하지만 수비수의 실책으로 3점을 내주며 이닝을 끝냈다.

 

블랙펄스의 허진미 투수에겐 지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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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공을 잡지 못하는 레이커스 수비

 

최연우 투수와 레이커스는 맞춰 잡으려 했던 것 같다. 그것은 효과가 있었다. 5번 곽대이 선수에게 안타를 내주고 3루까지 도루를 허용하고 폭투로 실점하기는 했지만 이후 후속타 없이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블랙펄스 선수들의 승리를 확신하는 듯 응원과 환호가 커졌다. 상대적으로 레이커스의 덕아웃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응원가도 들리지 않았다.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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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송구로 주자를 아웃시키는 레이커스

 

블랙펄스 선수들은 5회에 진짜 잘 갖다 맞혔다. 다시 매섭게 공격했다. 공은 외야로 날아가며 장타가 터지기 시작했다. 레이커스 선수들의 뜬공 처리도 실수의 연속이었다. 평범한 플라이볼을 놓쳤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최연우 선수는 거기까지였다. 4와 ⅔이닝 동안 16실점을 했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레이커스는 공격에서도 블랙펄스의 허진미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5이닝 동안 산발 2안타 뿐이었다. 허진미 투수의 공은 처음처럼 위력적이었다.

 

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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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화 선수는 전력 다해 뛰다 다리를 발을 잘못 디뎠다.

경기 전에 부상이 있었으나 결승전에서 뛰고 싶었다고 한다 

 

남은 이닝은 두 이닝. 16 대 0이라는 스코어는 너무 커 보였다. 승리를 확신하는 블랙펄스 선수들은 게임을 빨리 끝내려는 듯 안타를 치려는 것 보다는 맞추려고 했다. 그마저도 레이커스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탰다.

 

레이커스는 승리할 수는 없지만 단 1점이라도 점수를 내고 싶었다. 선수들 사이에서 1점이라도 내자는 말이 오갔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팀 내 에이스 조정화 선수가 안타를 치고 1루로 향하다 부상을 당한다. 긴급환자호송차량이 도착해 병원으로 선수를 이송했다. 다시 진행된 이닝에서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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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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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레이커스 선수들

 

마지막 이닝에서 블랙펄스 선수들은 그저 공을 바라보기만 했다. 최연우 선수의 뒤를 이어 던지는 박희영 투수의 공을 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 사구 하나를 얻었을 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단 1점이라도 얻고 싶었다. 그렇게 터지지 않던 연속 안타가 나왔다. 1점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인필드플라이에서 주루 미스가 나와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경기를 빨리 마무리하고 싶었는지 블랙펄스의 허진미 투수는 더 힘차게 던지기 시작했다. 레이커스 선수들의 의지도 강해서 허진미 투수의 공을 맞히기는 했지만 안타를 치진 못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블랙펄스의 우승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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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이 끝난 뒤 코치를 행가래치는 블랙펄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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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조정화 선수도 병원에서 돌아와 기념촬영을 했다

 


P.S

처음엔 블랙펄스 선수들의 응답을 받아 매 게임, 혹은 결승전의 이닝을 그녀들의 인생사와 겹쳐서 쓰려고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다음 전국대회는 경주시에서 7월(16일에서 24일까지)에 열린다. 많은 사람들이 여자야구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꼭그래야하나?


편집: 딴지일보 챙타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