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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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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롤랜드 에머리히, 이 분의 일관성 하나만큼은 높이 사지 않을 수 없겠다. 이토록 초지일관 규모-파괴-규모-재앙-규모-파쇄-규모-재난-규모...를 추구해 온 것도 그렇거니와, 그 초등학적 작풍 및 인식을 한결 같이 유지해온 것 역시. 

 

 

 


<인디펜던스 데이 : 리써전스>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하


-5000원



일단, 유에쓰에이 깃발 아래 중국 포함 세계인이여 단결하여 지구 위기 척결하고 새 세상을 건설하자 라는, 한결같은 초등학적 주제의식 및 그에 상응하는 연출을 각오하시고 : -2000원 


그것을 어쨌든 이야기로 만들어 내기 위해 등장하는 각종 초등만화적 설정 및 상황들이 안기는 민망함 및 : -2000원 


지루함으로 인해 1시간이 채 못 돼 밀려오는 수면욕구를 감내하기로 굳게 결심하셨다는 전제 하에 얘기하자면 : -1000원



인상


+1350원


21세기 노아의 방주까지 만들어냈던 롤랜드 에머리히가 추구해온 각종 파괴들 중에서도 최대규모의 파괴 : 500원 


지상의 모든 지형지물들을 그야말로 들었다가 놓으며 분말화시키는 지구 방앗간적 스펙터클과 : 200원 


지구표면의 8분의 1을 덮어버리는 외계모선이 착륙하는 과정에서 압착되고 밀리는 지표면의 지구 주름적 스펙터클 : 200원 


특히, 각종 지구 랜드마크들의 파괴 스펙터클(그래도 백악관만은 안 파괴되더라만) : 100원 


더불어 월면기지부터 외계모선 등등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행 및 공중전의 스펙터클 : 150원 


월면기지 및 비행기 및 우주선 등등의 프로덕션 디자인 구경 : 100원


'소리 지르면서 쏘기'만 하면 돌파되는 철통방어 외계방어막이 안기는 본의 아닌 코믹함 : 0원 


리암 햄스워스, 안젤라 베이비 등 젊은 배우들의 풋풋함 : 80원 


윌 스미스의 어쨌거나 '등장'이 안기는 소정의 귀여움 : 2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1350원 - 5000원 =

53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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