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4. 18. 목요일
논설우원 파토
매회 수많은 청중을 끌어들이며 1년 가까이 인기 행진을 이어갔던 초현상
토크쇼 <파토의 수퍼내추럴 사이언스>. 이제 다음
주 목요일(25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파수사는 울나라 최초로 UFO, 초고대 문명, 유령, 초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초현상과 불가사의에 진지하게 접근하며
큰 관심과 반향을 이끌어 냈던 바, 향후 유사한 형태의 시도가 여기저기에서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그래서 이번 마지막 회는 바로 이 모든 초현상에 대한 총정리가 되겠다. 그간
우리가 했던 각종 이야기를 되짚어보며 그 의미들을 한번씩 되새겨보고, 이런 현상들이 실제 존재한다면
그렇게 생겨먹은 이 세상의 숨겨진 본질에 대해서까지 함 접근해 보자는 거다.
파수사에 매번 참여한 분덜은 물론, 운 나쁘게도 여짓 한번도 와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이야기에 한꺼번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놓치기에는
넘 아까운 일 아니냐.
그리고 이번에는 마지막 회고 하니 모든 독자 열분들께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그간 유료 비스무리한 형태의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었으나 이번에는 과감히 선착순 무료로 준비했다. 그러나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꼴랑 3,000명 한정이니 늦지 않게 오셔야 말석이라도 차지할 수 있음이다.
왼쪽부터 우원, 맹성렬, 박상준 3인방
이 <수퍼내추럴 사이언스>
기획은 전문 지식과 통찰, 경륜으로 무장한 맹성렬, 박상준
두 분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캠브리지 대학 공학 박사이자 우석대 교수인 맹성렬 박사는 이 방면에서 전문적이고
지적인 저작을 내 놓은 사실상 국내 최초의 인물이다. 그가 90년대
발표한 <UFO 신드롬>은 당시 관련 저작에 목말라
있던 우원에게는 단비와 같았음이다. 이후의 <초고대문명>이나 최근의 <과학은 없다>등에 이르기까지, 맹목적 신비주의에 빠지기 쉬운 이 분야에 논리와
지성의 빛을 던져 왔다. 우원으로서는 그와 함께 긴 시간 이런 행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맹성렬 교수의 신작, <과학은
없다>
초현상에 관련있는 니들이라면 필독서다.
벙커에서도 판매 중.
또 SF 아카이브 대표 박상준씨는 우원이 스무 살 남짓부터 들어오던
이름으로, SF 계에서는 마치 대중음악계의 전영혁이나 성시완 같은 존재다(이 사람들 모르면 머). 즉 SF 불모지였던
이 땅에 어느 누구보다도 먼저 해외의 훌륭한 작품들과 최신 정보를 전한 인물이다. 게다가 직접 번역도
하고 국내 SF 작가들과의 연대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또
우리나라 최초의 SF 잡지였던 <판타스틱>의 편집장이기도 했으니 이 분야의 산 증인이자 화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상준씨는 SF 뿐 아니라
정통 과학분야에도 박식한 인물로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이 분들이 부족한 우원과 본지의 <수퍼내추럴 사이언스>에 함께 함으로써 본 행사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지적 접근과 재미를 동시에 얻어낼 수 있었다. 울나라 정치적 여건상 어쩌면 불편한 입장이 될 수도 있는 딴지라는 매체와의 관계, 그리고 그 밖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초현상 분야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려는 뜻만으로 함께 해 온 것이다. 지면을 통해서 다시 한번 크게 감사 드리는 바이다.
이제 대미를 장식하는 <파토의 수퍼내추럴 사이언스>. 그 총정리 편을 4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반부터 시작한다. 꼭 뵙자.
안녕히 열분덜.
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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