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2013. 04. 26. 금요일

한동원





 

개봉일 4월 26일



movie_image.jpg



보스턴 폭탄테러 초기부터 '이 사건은 9/11이라기 보다는 컬럼바인'이라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배후'설을 흘리며 체첸에 알카에다는 물론 북한까지 물량 소진시켜버린 미국 메이저 언론에서는, 이제 급기야 '미샤'라는 정체불명의 남자의 '세뇌설'까지 흘리고 있는 가운데, 당 영화의 나쁜 놈 설정은 오히려 미국 메이저 언론보다도 훨씬 이성적이고도 현실적이다. 


왜냐, 적어도 애꿎은 남 탓은 안 하고 있거든.







< 아이언맨 3 > 적정 관람료

(8000원 기준)



인상



+1780원



결론부터 말하자면 2편의 막아먹음을 충분히 만회 : 200원


무엇보다도 나쁜 놈의 적절한 설정 : 120원


그로 인해 파생되는 나름의 반전 : 50원


그를 통한 미국 사회에 대한 소정의 통찰 : 50원


그 위에 겹쳐지는 토니 스타크의(물론 일시적인) 추락 :50원


그에 수반되는 그의 히어로질에 대한 (약간의) 고뇌 : 50원


그리고 나름 차근차근 풀어가는 고뇌 해소과정 : 100원


페퍼 포츠의 적절한 포지셔닝과 비중 안배 : 80원


여타 캐릭터들 및 그들과의 균형도 적절 : 100원


이러한 안정된 플랫폼 위에 흩뿌려지는 화려한 액션, 즉 스타크 저택 붕괴 장면 : 150원


특히 '손'의 활용이 꽤 기발했다 : 30원


고공 인명구조 장면 : 100원


그 방법과 과정상의 참신함 : 50원


최후 결전 액션 : 120원


마지막 '불꽃놀이'도 나름 기발 : 30원


이 장면들 내내 등장하는 주연급 수트 'MK42'의 갑빠 및 속도감 : 150원


그리고 그 외 각종 조연급 수트들 구경 : 80원


1편 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히 유쾌한 유머 : 120원


특히 과도한 갑빠의 오류를 타이밍 좋게 끊어주는 유머들 : 50원


대체로 적절한 조연들의 캐스팅 : 100원



인하



-710원



이야기 상에서의 나쁜 놈 설정은 좋았다만, 비주억적 설정은 영 구려 : -200원


막판에는 영화 스스로 비웃을 만큼 코믹해지기까지 : -100원


그 배경이 되는 '과학기술적 이론' 역시 참신성이나 설득력 거의 없고 : -100원


대장 외의 나쁜놈들의 개성 및 존재감 부족 : -100원


아동 캐릭터 자체는 그닥 나쁘지 않다만, 캐스팅이 너무 전형적인 유에쓰에이 아역스러 : -80원


뭐, 그런 거 따지면 반칙인 카인드오브 영화이긴 하다만, 종종 과도하게 착한 편 본위인 액션 : -50원


'로드'역에는 역시나 돈 치들보다는 테렌스 하워드 : -80원



적정관람료 : 8000원 + 1780원 - 710원 = 9070원






*참고 : 영화 막판, 엔드 크레딧 후 '깜짝 영상'이 등장한다는 자막이 나오는데, 그 '깜짝 영상'이 10분가량의 크레딧을 꾹 참아주며 기다려야 할 가치가 있냐 하면, 필자의 개인적 견해론 전혀 없다. 영 썰렁하더만. 헐크나 어벤져스의 예고편이라면 더더욱




ⓒ copyright Han Dong-Won, 2012. All rights reserved.
본 저작물의 제목, 형식 등을 포함한 모든 내용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편집부 주

 

딴지일보 개편 이전

<한동원의 적정관람료>는

이곳(링크)

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한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