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5. 10. 금요일
한동원
개봉일 5월 9일
설마 가족의 달이라서, 게다가 어버이날 다음날이라서, 콩가루 가족의 콩가루 행위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점입가경의 파노라마를 이루는 당 영화를 5월 하고도 9일에 개봉을 한 것인가!라고 아연실색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만, 일단 영화를 보시면 꼭 그러한 시류편승이 뜬금없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실 것.
그건 그렇고 필자, 영화와는 관계없는 긴급제안 하나 있다.
아무리 평년 날씨 가장 좋은 달이라 해도 그렇지, 어찌하여 5월 한 달에 어린이/어버이/스승의/성년의/부부의 등등 각종 날들이 이리 한꺼번에 우우 몰려있어야만 하는 것인가, 좀 간격 둬감서 쉬엄쉬엄 퍼져있음 안 되는 것인가!
명색이 가족의 달인데 각급 가정들이 이리 엄혹한 시험에 들어서야 어디.
< 고령화가족 > 적정 관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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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760원 |
상당히 영화화가 어려워 보이던 원작을 비교적 잘 소화 : 80원 윤제문, 박해일, 공효진을 주축으로 한 연기 배틀 : 120원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윤제문의 연기 : 80원 그리고 그가 연기하는 '한모' 캐릭터 : 50원 그 외, 여타의 성격파탄 캐릭터들이 품은 은은한 매력 : 100원 그들이 하나씩 내놓는 작지만 강한 반전들 : 80원 지리멸렬한 삶의 틈에서 반짝이는 순간에 대한 포착 : 50원 몇몇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장면들 : 100원 더할 나위 없이 리얼한 미술 및 의상 : 50원 쥐어짜는 감상 없이 따뜻한 촬영 및 조명 : 50원 |
인하 -180원 |
물론 짐작하시겠지만, 그래도 전반부 주접의 향연은 강도와 양에서 소정의 관람부담을 안길 정도 : -30원 훈훈함에 대한 추구도 좋다만, 막판 엔딩은 도식적 : -150원 가족의 달 개봉무비다만 온가족 함께 보긴 좀 많이 그래 : -0원 나긋나긋함, 야리야리함, 매끌매끌함 뭐 이런 것도 전혀 없음이니 유념들 하시고 : -0원 |
적정관람료 : 8000원 + 760원 - 180원 = 858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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