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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5. 13. 월요일

마사오




 


월요일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둘렸다!

 

시간 없다! 진격의 창...아니, 


이슈 VS 이빨 5월 셋째 주, 시작하자!



 


 

 

 이슈 1

 


이슈> 대학에서 국문학과 폐지


경쟁력이 없고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국문학과'를 폐지하는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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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는 지난 8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국어국문학과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과를 '한국어문학과'로 통폐합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 대학에서는 국문학과가 사라지게 됐다. 2006년 광운대는 국문과 폐지 논란이 일었다가 살아 남았고 충남 논산 건양대는 이미 국문과가 폐지 됐다고. 충북 청주 서원대도 지난해 국문과를 다른 학과와 통폐합 했다고 한다.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지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의 일환.




마사오의 이빨> 아주 그냥 시의젖절하네 그냥


국어가 수능시험에 포함되어 있는 작금에도 대학생들의 국어 독해 능력이 바닥을 기고 있는 판국에 취업을 이유로 경쟁력 운운하며 국문과를 폐지하면 그 학생은 졸업 후 회사에 들어가서 보고서를 영어나 중국어로 쓸건가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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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너희를 어엿비여겨 새로 스믈여들 짜랄 맹가.....어푸펖ㅍ퍼퍼프퍼푸퍼ㅓㅍ..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꼬라지도 토가 나올 법한데 하다 하다 이젠 제 나라 말과 글까지 버리는 이 또라이들을 어떻게 평가해 주어야 할까? 얼마 전 서울대의 '창조경영학과' 신설 소식과 함께 요즘 이 나라가 돌아가는 판을 아주 시의젖절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개지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언급해 두며 넘어가자. 갈 길이 멀다.



 

 

이슈 2

 


이슈> 서울대 '창조경영학과' 신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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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의 이빨> 위에서 언급했다. 바쁘다. 패스!



 

 

이슈 3



이슈> 박보영 "생일 하루 전 정글 탈출 감동" 울먹


5월 1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우리 보영이'의 생일이 2월 12일임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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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의 입장과는 무관함 - 편집자 주




마사오의 이빨> 하악하악, 보영찡


사람의 탈을 썼으면 아무리 바빠도 이런 '이슈'는 챙겨야 하는 법이다. 헉헉, 드뎌, 다 왔다.



 

 

이슈 4

 


이슈>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글로벌 성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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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의 이빨> 창조적인 인물. 너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인 5월 7일 (현지시각) 벌어진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 삼천만파! 육천칠백사십오조팔천구백삼십이억만파!로 퍼지고 있다.


분명히 해 두는데, 이런 글로벌한 사이즈의 창조적 개망신이 벌어진 걸 두고 재미지다며 웃고 좋아라 하면 나쁜 놈이다. 빨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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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엄연히 국가재난 상황이다. 우리 모두는 작금의 사태를 대면하며 참담하고 처절한 심정으로 개쌍욕을 퍼부어야 마땅하겠다.


이번 사태의 구체적인 내용을 여러 재래언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다음날 있을 미 상-하원 연설준비에 몰두하던 저녁,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 시민권자인 주미 한국대사관 인턴여직원을 데리고 호텔 바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만취한 윤창중 대변인은 자신의 숙소로 돌아온 후 피해 여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방으로 올 것을 종용했다.


전화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창중은 마른 침을 삼켰다. '...사랑이다.' 그의 머릿속엔 오직 '사랑'이라는 한 단어만이 일렁이고 있었다. 아까 있었던 술자리에서 여직원의 허리를 툭툭 치자 그녀의 눈빛이 묘하게 흔들리지 않았던가.


창중은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자신의 높은 지위와 수려한 언변, 그리고 허리를 툭툭 칠 때 선보인 유키 구라모토적인 손가락 놀림에 이미 '그녀는 내게 흠뻑 빠져들었다'고 말이다. 그녀를 기다리며 창중은 어떻게 맞이할까를 숙고했다.


멀리 이국에서의 예상치 못한 로맨스에 창중의 손끝은 살며시 떨리고 있었다. '훗, 손에 땀까지 차다니. 나답지 않군.' 희미하게 미소를 띠던 창중은 방문의 노크소리가 들리자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내기 시작했다.


마치 수도자가 자신의 지난한 죄를 신 앞에 고하듯이 그렇게 창중은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던 천조각들을 담담히 걷어내며 문 앞으로 천천히 다가섰다. 워싱턴 밤거리를 비추고 있던 달빛이 창중의 맨몸뚱이에 떨어지며 번들거리고 있었다.


조용히 손잡이를 돌리며 밖에서 놀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볼 그녀의 얼굴을 상상하던 창중은 저도 모르게 나즈막히 뇌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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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이군." 



그렇게 창중은, 문을 열었는지 어쨌는지 나야 모르지. 그건 미국 경찰 조사로 밝혀질 일 아닌가 말이다.


오전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스치듯 우연히 윤창중의 기자회견 뉴스장면을 보며, 난 실로 경악을 금치 못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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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미국순방을 수행하던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작자가 술에 취해 어느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소식은 대략적으로 들었다만 그 대상이 박근혜 대통령이었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게 아닌가! 아무리 미쳐도 그렇지. 어떻게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을 성추행할 수 있나?


이게 지금 대통령에게 그저 사과나 하고 끝날 일이 아니잖은가! 조선시대였다면 능지처참에 광화문 효수는 떼놓은 당상 아닌가! 너무나도 경악스러운 일이라 멍한 상태로 뒤이은 기자회견을 보고 있자니 무언가 이상하다. 다시 확인해 보니,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한 여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대사관 인턴직원이란다.


뭐지? 이 시츄에이션은? 그럼 윤창중은 왜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고 자빠졌지? 심지어 인턴직원에겐 일언반구도 없이? 너무나도 창조적인 사과라 그런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니들은 이게 이해가 가냐?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 했다.


대통령이 국가를 통치하는 힘은 '인사'에서 나온다. 어떠한 인물을 어떠한 자리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국가의 시대적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게다. 그리고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한달 넘도록 내각조차 제대로 구성치 못하는 황망함을 경험했다. 그 와중에 이번 국가적 재난사태의 주역인 윤창중의 임명과정 또한 곱씹지 않을 수 없겠다.


함량이 미달해도 한참 미달한다는 세간의 평가가 한 둘이 아니었다. 이런 위인을 천거한 사람이 서청원인지 박지만인지 황우여인지 내 알 바도 아니고 알 턱도 없고, 심지어는 많은 언론에서도 '인선배경이 전혀 알려진 바 없다.'는 얘기마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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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인간을 인수위 수석대변인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으로까지 직접 앉힌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다. 그런 깜깜한 인사의 참담한 결과를 앞에 두고 누가 누구에게 자신의 미욱함과 얄팍함, 무원칙과 무개념을 사과해야 할까?


이게 지금 청와대 수석 몇사람, 실장 몇이 옷 벗는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잖은가.


이런 막가파식 인사 행태를 앞으로 남은 재임기간동안 계속 되풀이하겠다는 게 말이 된다고 보냔 말이다. 양파껍질 벗듯 그 간의 비리와 얼룩이 끊임없이 비져나와 결국 낙마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라. 로비 김병관이 결국 국방장관이 되었다면 나중에 어떤 사단이 났을까.


얼마 전 처량한 밑천을 드러내며 세간의 웃음거리가 된 해수부장관 윤진숙은 앞으로 또 어떤 사고를 칠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이 판국에 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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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Zzz


이번 국가 재난사태의 핵심은 청와대의 위기관리능력도 아니고 이남기 홍보수석과의 진실공방도 아니며 윤창중의 미국 소환 및 처벌은 더더욱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 문제가 핵심이자 요체다. 바꿔라. 필히 바뀌어야 한다.


이거 안 바꾸고 못 바꾸면, 답이 없다. 대한민국은 언제든지 국제적 개망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게 된다. 개망신이야 얼굴 붉히고 쪽 한번 팔리면 그만이라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이 산으로 가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나.


어쩌다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서 2018년 2월까지 노심초사하며 살아야 할 우리네 팔자가 참으로 애달프다 하겠다.







5월 셋째 주 '이슈 VS 이빨'은 작금의 국가재난사태를 맞아 조촐한 뽀샵실력을 가진 주제에 그래도 몇 시간씩 땀 흘려가며 내가 직접 만든 짤방 두 개를 독자제위께 '사비스~ 사비스~' 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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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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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격의 창중

 

 


 

P.S. : 아! 까먹을 뻔 했다.


윤창중의 글로벌한 창조적 개망신때문에 '남양유업' 회장및 임원들은 이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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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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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면 찌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