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5. 30. 목요일
한동원
개봉일 5월 30일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이야 다 마찬가지라지만, 왕년 래퍼 시절부터 아직 영유아급이었던 아들의 옹알이까지도 앨범에 삽입해 넣으며 그 애정 세계만방에 떨쳐 과시했던 윌 스미스의 유별스러움은 그 중에서도 꽤 유별스러웠다 사료되는 가운데, SF 대박무비를 사칭한 이 거하디 거한 부자간의 대화 중계방송을 보고 있노라니, '아니, 저 배우가 윌 스미스의 아들이었단 말인가!'라는 놀라움 섞인 감탄사를 들을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가 가장 적극적으로 박탈한 것이 아닌가 싶어 못내 씁쓸.
< 애프터 어스 > 적정 관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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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30원 |
'인간이 망치고/버리고/떠난 1000년 뒤 지국'에 대한 궁금증 : 30원 또한 윌 스미스 가족의 SF에 대한 궁금증도 : 30원 더불어, 극미량이나마 여전히 남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에 대한 기대 및 미련 역시: 10원 '원시(또는 원상복구)' 지구 비주얼 : 80원 그곳에서 벌어지는 야생 서바이벌 : 70원 제이든 스미스의 마지막 대사 : 10원 |
인하 -1270원 |
기대하시는 그런 SF 무비 아님 : -50원 그럼 뭐냐. SF 액션을 가장한 야생 조난 서바이벌 무비 : -50원 그것도, 내내 제이든 스미스 홀로 뛰는 : -80원 그 서바이벌이 흥미진진/치밀/기발하다면 또 모르겠으나, 그 역시 아니고 : -120원 그러는 동안 윌 스미스는 뭘 하는가 하면, 내내 조난 우주선에 앉아 좌식(坐式) 연기 : -80원 맞다, 지구 불시착의 이유는, 전투 중 추락도 혹성탈출도 아닌, 그저 단순 우주사고로 인한 조난 : -70원 제이든 스미스의 줄곧 우울하고도 주눅 들어 보이는 연기 : -80원 하긴 연기보다는, 어는 하나 새롭거나 신선한 구석 없는 이야기가 지루함의 결정적 원인 : -150원 즉, 거의 모든 것이 예상대로 전개 : -80원 각종 미래 디자인 역시 별로 아름답지도 참신하지도 않음 : -30원 특히나 스타트렉과 혹성탈출을 어정쩡하게 짬뽕한 듯한 촌스런 의상 디자인 : -50원 심지어 악역 괴물마저도 식상하고도 지루하게 설정/디자인 하고 있는 그 일관성 하나만큼은 : -80원 서바이벌 중 위기 돌파 과정 역시 기발함이나 설득력 없음 : -80원 결말 역시 너무나도 예상 그대로 : -80원 단, '통화가능지역 찾아 하늘로 팔 뻗기' 장면만큼은 예상을 뛰어넘은 본의 아닌 코메디 : -30원 당 영화의 교훈 - 가족 간의 대화는 가정 내에서 가족끼리 차분히 : -80원 |
적정관람료 : 8000원 + 230원 - 1270원 = 696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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