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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1. 금요일

한동원





 

개봉일 6월 20일



월드워z.jpg



<맨 오브 스틸>의 갑빠 S에 비하면 훨 신비로워 보이는 알파벳을 제목에 함유한 당 영화이다만, Z가 중층적함의/해석의여지/다면적 상징성 등등등 전혀 없는 단순무쌍한 좀비의 Z’였다는 사실이 안기는 단말마의 허탈감을 채 음미할 새도 없이 밀려드는 좀비떼의 도도한 물결을 보며 필자는 생각하였다. 잊을 만하면 반드시 다시 나타나고야 마는 좀비 영화 니들이야말로 진정 좀비.







< 월드워 Z> 적정 관람료

(8000원 기준)



인상



+1230원



구질구질 이론설파 없이 심플하게 상황 정리하고 들어가는 인트로 : 20원


좀비 창궐 시 혼란 상황의 리얼한 전개 : 200원


그것을 받쳐주는 일상적이고도 세밀한 묘사력 : 100원


브래드 피트의 갑빠 및 품격 : 100원


그것을 가능케 하는 주인공 캐릭터의 전문가적 풍모 :100원


좀비에 대한 국가차원 대응방식 또한 설득력 있음 : 70원


좀비박멸전쟁을 월드워 차원으로 끌어올린, 주인공 직업의 영리한 설정 : 50원


그로 인해 가능해진, 해외 각국을 아우르는 로케이션 : 150원


나름 한국의 평택까지 들러주시고(뭐, 내내 평택인지 아닌지 전혀 알아먹을 수 없는 비주얼이 이어지긴 했다만) : 20원


좀비떼와 각종 전투에서의 긴박감 : 100원


특히 '벽 타는 좀비떼' 장면의 강렬하고 섬뜩한 비주얼 : 80원


항공기 내 액션 및 대응법 및 추락 비주얼 : 100원


후반부, 좀비 영화 특유의 긴장감 및 쪼이기 : 80원


나름 선방한 사건 수습 및 엔딩 : 30원


계절적 특수성으로 인한 납량특집효과 다소 : 30원



인하



-620원



따지고 보면, 그냥 또 하나의 좀비 영화 : -50원


즉, 좀비라는(나아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그닥 없음 : -70원


후반부, 실내 장면 시작과 함께 속도 및 박력 급 저하 : -100원


좀비들 가까이서 자꾸 보니, 은근 귀염성 및 유머 감각마저 느껴지고 : -80원


공간의 잦은 이동 덕분에, 지나치게 브래드 피트 1인 중심적 영화가 된 느낌 : -70원


특히, 초반부 등장한 가족 및 동료의 역할 딱히 없음 : -100원


결말이 다소 허망하게 느껴지실 수도 : -50원


관람 후 잔류 감흥도 그다지 없음 : -100원



적정관람료 : 8000원 + 1230원 - 620원 = 86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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