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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여름휴가를 즐기는데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 미어터지는 도로에서 몇시간을 허덕이더라도 해수욕장 백사장에 몸을 지져야 원이 풀리는 사람도 있고 시원한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시원한 수박과 저녁엔 따뜻한 백숙 한그릇의 여유를 가지는 사람도 있다. 나는 바다보다는 계곡을 선호하지만 사람붐비는 곳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세월이 흐를수록 선택의 폭이 점점 줄어가는 것이 슬프다.


올 여름은 와이프와 휴가일정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웠다. 와이프 현 직장상황이 휴가를 내기도 쉽지 않았고 나랑 휴가일정을 맞추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그래도 어찌어찌 무더위 거의 끝나가는 무렵에 이틀정도 맞출 수가 있었다.


둘 다 이리저리 지쳐서 어디 나가기 보다는 이번에는 그냥 편하게 힐링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호캉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선택한 패키지는 신라호텔의 라운지와 야외수영장,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등 각종 부대시설을 모두 이용가능한 패키지였다.



일단 라운지 혜택만 쓰자면 오후3시 체크인 이후 1박기준 4번이 이용가능하다.


1. 애프터눈티 (15시~17시) : 음료와 과일, 견과류를 비롯한 간단한 스낵뷔페

2. 해피아워 (18시~22시) : 육류, 음료, 주류, 과일, 디저트 등 다양한 석식

3. 조식 (6시반~10시) : 말 그대로 조식뷔페

4. 라이트스낵 (11시반~14시) : 음료와 과일 견과류를 비롯한 스낵뷔페. 체크아웃 후 나가기전에도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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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프론트에 있는 천장 유리장식물이 서울신라호텔의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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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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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젝큐티브 비즈니스룸이었다. 남는 그랜드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고 하는데 무슨 룸인지는 잘 못들었고 방은 이렇게 ㄱ자 모양으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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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경관뷰는 이렇다.


야간에 보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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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젝큐티브 라운지에 왔다.


애프터눈티 (15시~17시)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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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페스츄리. 땅콩처럼 생긴 빵이 안에 크림도 부드럽고 맛있고 인상적이다.


1회 제공되고 나머지는 알아서 갖다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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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스낵은 견과류와 과일, 음료 등이 무한제공 되며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간단히 먹고 야외수영장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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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는 바가 있는데 음식값이 매우 비싸다. 샌드위치 1인분이 3만원 대다.


패키지에 포함되어 제공되는 메뉴이다. 바닷가재와 옥수수, 새우, 소시지, 구운야채, 리조또 등이 한 접시에 나오는데 꽤 맛이 좋았다.


맥주 2잔도 제공되는데 와이프는 알콜을 못해서 사이다로 바꿨다. 맥주는 에스트렐라 담이 제공된다.


낮에 찍은 수영장 사진은 사람이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하고 ㅊㅈ들 적나라한 몸매가 구석에 찍힌 사진이 많아서 초상권 문제도 있고 편집하기 귀찮아서 패스합니다. (의도적으로 찍은 건 아닙니다)




수영을 하다보니 배가 꺼져서 저녁을 먹기 위해 라운지로 또 올라갔다.


해피아워 (18시~2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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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맥주도 원하는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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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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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돼지, 닭, 전복, 토마토 등 그릴에 구운 요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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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복과 소고기, 멜론 위주로 공략했다.


신라호텔은 멜론이 정말 맛이 좋다. 그래서 실컷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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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야경을 바탕으로 이렇게 뷔페를 즐기는 게 호캉스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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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배터지게 먹고 객실에서 잠시 쉬다가 수영을 즐기러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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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풀 바로 앞자리는 금방금방 차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하다.


쭉쭉빵빵 ㅊㅈ들을 피해서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엄청 조심해야한다.


그만큼 밤에는 ㅊㅈ들이 많이 보인다. 낮에는 애딸린 가족들이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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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은 수영장 물을 깐깐하게 관리한다.


그래서인지 물에서 나는 냄새도 다른 수영장에 비해 은은한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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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풀은 수심이 1.2미터.


운영정책상 다이빙은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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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엄청나게 붐볐던 유아풀이다. 늦은 밤에는 거의 없다. 유아풀은 수심이 0.7미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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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에 있는 가족용 풀.


유아용처럼 수심이 0.7미터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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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다 추우면 몸을 녹일 수 있는 자쿠지도 1층에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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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에는 41도짜리 자쿠지 1개가 추가로 있다. 숨겨져 있어서 잘 모르는사람도 꽤 있다.


커플끼리 있으면 므흣한 상황도... 가능.... 할지도...






늦은 저녁까지 수영을 하고 녹초가 되어서 쓰러지듯 잠들었다.


피곤했지만 조식을 포기할 수는 없다.


조식 (6시반~10시)을 위해 아침7시 눈 뜨자마자 바로 라운지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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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도 국내 외 원하는 부를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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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바에서는 직접 오믈렛 or 계란후라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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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등 각종 그릴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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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와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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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을 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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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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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과 각종 음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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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오븐이 있다. 물을 붓고 빵을 넣어서 구우면 맛있게 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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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먹고 이제 다시 아침수영을 하러 부지런히 나간다.


어제는 그렇게 가족으로 붐볐던 수영장이 아침 오픈 때에는 아무도 없다.


사진찍기에는 딱 좋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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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풀과 옆에는 자쿠지. 위에는 유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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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추워지면 이쪽 자쿠지에 사람들이 많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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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쿠지 안에서 보는 메인풀.






아침수영을 끝내고 체크아웃 후 마지막으로 즐기는 라운지 뷔페.


라이트스낵 (11시반~14시)은 견과류와 음료 과일, 제과류 등으로 간단하게 먹는 뷔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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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음료는 따로 사먹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풍족하게 제공됐다. 하루 즐기고 나오니 문득 라면이나 순대국, 감자탕 같은게 엄청나게 땡겼지만...


짧고 도심 내부에서 고오오오급지게 놀기에는 괜찮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가격은 2인 1박기준 50만원대 초반. (vat, 봉사료 포함 기준) 비싸다면 비싼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엔 성수기 교통비 숙박비 식음료를 계산한다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지 않나 싶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이 만족한다면 좋은 것이니까.


어쨌든 이번에 나는 와이프에게 점수 많이 땄다.




올해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으므로 이제 여름패키지는 슬슬 끝났다고 봅니다.


* 애가 딸리지 않은 2인 커플에게 추천합니다.







편집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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