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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7. 09. 화요일

너클볼러









일단 보스턴 레드삭스

 

나는 아는 사람은 다아는 보빠야. 2004년 첫 취업을 준비하며 면접을 보던 날이 아마 뉴욕 양키스와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였을 거야. 그 유명한 3게임을 먼저 지고 4게임을 내리 이겨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바로 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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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ALCS 6차전, 그 유명한 '블러디 삭스' 투혼의 커트 실링


그때 보스턴 레드삭스는 월드시리즈에 올라 지긋지긋한 밤비노의 저주를 끊고 86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고, 나는 취업에 성공했어. 그렇게 오랜 팬이었던 난 빠가 되었어. 어때 드라마틱 하지.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후 한 번 더 우승했고, 플옵에 진출하기도, 미끄러지기도 했어. 


관심 있는 분덜은 알겠지만 보스턴 레드삭스가 속해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지금 난리야 난리. 뉴욕이야 망해도 3년은 가는 유명한 부잣집이고, 템파베이의 포텐이 터진지도 벌써 몇해 전 일이야. 게다가 지난 시즌부터 볼티모어가 터지더니, 토론토도 이대로 조땔 수 없다며 최근 11연승을 달렸어. 토론토가 현재 지구 꼴지인데(승률 0.489) 메이저리그 전체 지구 꼴지 중에 가장 높아.(꼴지 중의 꼴지 휴스턴 승률 0.360) -7월 9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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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ㅎㄷㄷ지구


그런 빡 터지는 지구에 속한 보스턴이 올해 지구 1위를 달리고 있어. 7월 5일 승리로 53승을 챙기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선 거야(7월 9일 현재는 세인트루이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보스턴 0.600, 세인트루이스 0.609). 사실 류현진의 선전보다 보스턴의 부활이 개인적으로 더욱 반가워. 여기서 주목할 건 '부활'이라는 지점이야. 작년 시즌 성적은 69승 93패. 당연 지구 꼴지. 50년 만의 일이야. 시즌 내내 팀 성적은 물론 팀내 코칭스텝과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어. 한때 일본 프로야구의 오릭스 감독 오카다 아키노부와 함께 팀 탓, 선수들 탓하는 감독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감독은 바로 바비 발렌타인.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코치로 픽업해갔던 바로 그 양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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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웨이 100주년 기념패치가 붙은 유니폼을 입고 100패를 당할뻔 했...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는 정말 시즌 내내 개판이었어. 선수들과 감독과의 불화는 끊이지 않았고, 성적은 불화를 증명했지. 보스턴 레드삭스를 맡아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낸 전 감독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해임 되었던 이유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과 어수선한 팀 분위기 때문이었어.(선수들이 락커룸에서 맥주파티를 하기도 하는 등) 보스턴 구단의 선택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고, 일본 지바에서 선수들을 장악해 우승까지 만들어냈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었지. 하지만 예상과 달리 불화는 시즌 초반부터 시작되었고, 성적은 곧바로 곤두박질 쳤어.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했던 발렌타인 감독은(선수장악이 수월한, 감독의 지위가 월등한) 일본에서처럼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을 잡아나가려 했는데... 이게 왠걸, 선수들은 그의 방식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품기 시작한거야. 일본선수들과 미쿡선수들의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발렌타인 감독이 깜박한거지.

 

그렇게 불안하게 시즌을 진행하던 중 팀 내 주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케빈 유킬리스에 대해 발렌타인 감독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TV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해버린 거야. 발렌타인의 발언에 유킬리스는 "뭔 말이냐"며 불쾌해했고, 동료이자 또 다른 주축 선수인 페드로이아가 "우린 유킬리스를 응원한다. 발렌타인 나빠요"라고 거들자 결국 발렌타인 감독은 유킬리스에게 찾아가 사과를 해.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불화가 잠잠해지지는 않자 구단은 발렌타인 감독을 손을 들어줬어. 유킬리스를 또 다른 양말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트레이드 시킨 거지. 그렇게 끝나지도 않았어. 흰 양말이 되어 처음으로 펜웨이파크(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을 찾은 유킬리스에게 발렌타인 감독은 "유킬리스는 내가 사과했는데도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며 환영 디스를 선사했지. 이 양반이 좀 징하긴 해.

 

시즌 중반, 선수들이 구단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으나 구단은 일단 시즌 끝까지 발렌타인 체제를 유지시켰어. 하지만 발렌타인 감독은 시즌 말미에 "코치들이 나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조때다"며 선수도 모자라 코치를 향해 비난의 쌍권총을 난사했지. 보스턴 구단은 발렌타인이 쌍권총을 난사한 다음날 해임을 결정했어. 시즌 93패는 1965년 100패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고, 발렌타인 감독으로는 도저히 팀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 거지. 발렌타인 감독과는 2년 계약이 걸려있어 해지비용으로 250만달러를 손에 쥐어주면서까지 짜른 거야. 해임이 확정된 뒤 발렌타인의 태도는 바뀌었어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내 야구인생을 통해 통들어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고 말했어. 사람들은 좀 의아해했지. 하지만 뭐 앞으로 계속 야구로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데 당연한 거 아니겠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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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성적의 레드삭스, 심지어 8연패로 시즌을 마감한다.

 

보스턴은 발렌타인감독을 해임하고 팀내 불화의 주축에 있던 일부 선수들도 함께 트레이드 해버렸는데 그 선수들이 바로 현재 류현진과 함께 뛰고 있는 조쉬 베켓과 애드리언 곤잘래스, 칼 크로포드야. 아무튼 보스턴은 선수들을 내주면서 페이롤을 살짝 낮췄고, 새로운 감독의 영입을 위해 뛰어 댕겼어. 사실 발렌타인에게 보스턴 감독직을 넘긴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의 주인공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감독이기도 했어. 오죽하면 2011년에 SL.com에서 시즌 중반 선수들을 상대로 조사한 '가장 인기있는 감독' 결과에 2위에 올랐을까.

 

1위. 조 매든(탬파베이)

2위. 테리 프랑코나(현 클리블랜드)

3위. 짐 릴랜드(디트로이트)

4위. 마이크 소시아(에인절스)

5위. 더스티 베이커(신시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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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 프랑코나


발렌타인 감독과 프랑코나 감독을 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유명한 케이스가 하나 있어. 발렌타인 감독은 2012년 말, 시즌 초에 (시즌)아웃된 데이빗 오티즈를 두고 "그가 시즌 아웃 된 건 포스트시즌 진출해 실패하자 자포자기한 탓"이라며 비난했던 적이 있었는데, 2010년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경우 시즌 내내 부진했던 데이빗 오티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오티즈에 대한 믿음을 거둬들일 때가 아니다"고 했던 거, 바로 그거야. 프랑코나 그 양반 스타일이 그런 거지. 그냥 선수들을 믿고 내비 두는 거. 


암튼 발렌타인이라는 홍역을 겪은 구단은 프랑코나 밑에서 투수코치를 맡았고, 프랑코나와 함께 팀을 떠나 같은 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감독을 맡고 있던 존 패럴을 선택하기로 했어. 선수를 장악하기 위한 발렌타인의 타입보다는 개성 강한 선수들을 자유방임 컨트롤하는 프랑코나 방식을 선택한 결과라고 봐야 하겠지. 보스턴은 결국 토론토와 계약이 남아있는 존 패럴 감독을 내야수 마이크 아빌레스를 줘가면서 데려왔어. 주축선수들은 변함이 없고, 몇몇 새로운 선수에 감독을 선임해왔을 뿐인데, 보스턴 레드삭스는 오늘자 리그 전체 1위가 되었어(7월 5일). 시즌 전 보스턴이 이렇게 잘나갈 거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어. 감독과 선수 몇몇의 교체가 팀 전체 분위기를 바꿔버린 거야. 현재 보스턴엔 선수를 욕하는 감독도, 감독을 욕하는 선수도 없어. 뭐 지금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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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패럴

 

성용이와 성용이

 

지금부터는 축구선수 얘기야. 정확하게는 국가대표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얘기고,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태도와 시선에 대한 얘기야.

 

얼마 전에 별로 힐링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을 불러다놓고 힐링해준다고 판을 벌리는 토크쇼에 기성용과 결혼을 발표한 한혜진 특집이 2회에 걸쳐 편성 되었어. 제목은 힐링캠프지만 솔직히 덕담캠프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 암튼 기성용도 출연했어.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언론에는 한혜진의 매력, 기성용의 매력, 행복한 결혼 등에 대한 기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더라구. 뭐 뻔한거지. 헌데 며칠 지나지 않아 난리가 났어. 기성용이 이중인격자에 죽일 놈이 된 거야. 이렇게 극적인 캐릭터 변환은 아마 근래 찾아보기 힘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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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캠프

 

기성용의 초스피드 캐릭터 전환의 과정 복기해보면 이래.


-기성용 한혜진과의 결혼발표로 국민 어린신랑 등극.

 

-기성용이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들면 리더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림.

 

-기성용의 트윗에 대해 최강희감독에 대한 비난아니냐는 여론에 기성용 '목사님 설교 말씀'이라는 뜬금 없는 대꾸 시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최강희감독이 본선 진출 이후 퇴임.

 

-최강희 감독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트윗에 대해 '용기가 있으면 찾아와야지, 그런 짓은 비겁해'라고 응수. 덧붙여 B형은 성취욕이 강하고, O형은 성격은 좋지만 덜렁거리고 종종 집중력을 잃는다며 이란전에서 실수로 결승골을 허용한 김영권을 언급(김영권은 O형).

 

-기성용은 논란이 되자 SNS을 끊겠다고 선언.

 

-윤석영이 트위터에 2002년 4강 멤버 중 박지성을 포함한 O형인 선수들을 열거하며 최강희 감독의 혈액형 발언에 대해 올림.

 

-축구전문기자 김현회가 최강희 감독을 대차게 까는 기성용의 서브계정 글들을 공개하며 비난.

 

-기성용 하루아침에 누님들의 사랑을 받는 어린 신랑에서 존나 싸가지 없는 이중인격자 지존에 등극.



이렇게 며칠 사이에 지킬박사가 하이드 되듯, 귀여운 기성용(어린 신랑)은 위 아래도 없는 기성용(최강 개차반)이 되었어. 최강희 감독의 인터뷰가 나가고 난 뒤에 언론의 질타를 받기 시작한 건 윤석영이었는데 기성용의 페이스북 서브계정이 공개되면서 십자포화의 센터엔 기성용이 서게 된 거지. 축구팬들은 과거 소속팀 스완지시티에서 캐피털 원 컵 우승 당시 '어디서든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한 기성용의 트윗을 들어가며 '소속팀에선 희생, 국대에선 오만, 위선자는 이민이나 가버려라'며 격한 반응을 토네이도 급으로 토해내고 있다. 실로 스타트랙의 엔터프라이즈호의 타임워프 만큼이나 강력한 이미지 변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생긴 거야.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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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프! 워프!

 

난 현재 기성용에게 쏟아지고 있는 십자포화는 좀 오바라고 봐. 팀엔 불화가 당연히 존재해. 내가 작년 시즌 보스턴을 언급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야. 불화는 면담 등의 가벼운 조치로 풀리기도 하지만 방출이나 교체 등의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잠잠해지기도 하지. 각기 다른 사람 여럿이 묶인 팀은 '불화가 없는 완전체'일 수 없어. 그런 게 어딨어. 이런 놈도, 저런 놈도 있으니 불화가 없을 수 없는 거야. 요즘에 꼬맹이 나오는 드라마 <여왕의 교실>를 봐도 그렇잖아. '반'이란 팀도 결국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화 덩어리인 거야. 이성으로도 억누르지 못하는 본능이 개입하는 거지. 앞서 말한 것처럼 면담이나 노력을 통한 신뢰로 불화를 개선하는 팀은 완전체로 서서히 가고 있는 거고, 상명하복의 관계에 기초한 억제하는 방식으로 불화를(외부로 알려지지 않게) 억누르는 팀은 불완전체를 향해가고 있는 거지. 불화가 없는 게 아니고...

 

그러니까 불화가 튀어나왔다고 해서, 그 불화의 진원지가 십자포화의 타겟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언론에서는 해외 국가대표를 언급하면서 불화를 잠재워야 한다고들 해. 거스 히딩크와 에드가 다비즈, 도메네크와 아넬카등을 예로 들며 불화를 종식시키고 희생과 헌신이라는 가치에 걸 맞는 국가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설교를 해. 그에 붙여 선수들에게 SNS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들도 흘러나와. 졸 우끼지. 아예 문명과 차단된 전기도 안 들어가는 섬 같은데 소집해 훈련을 하지 그래.

 

사람들은 당황을 한 것 같어. 일종의 배신감들을 느끼는가 봐. '아니 저렇게 착하고, 축구 잘하고, 잘생기고, 누나에게 잘하는 어린 신랑이 SNS 서브계정으로 감독을 뒤에서 씹고 지랄을 했다는 거야' 뭐 이런 거. 지금의 언론이 최초 공개한 서브계정의 글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퍼다 나르는 이유도 바로 그 흥분에 기인하는 거고... 나는 기성용이 가면을 쓰고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언론은 지들에게 필요한 이미지만 따다가 우리에게 공급하는 것 뿐이니깐. 어린 신랑도 기성용. 버릇 없는 선수 기성용도 다 기성용이란 거지.

 

기성용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어쨌든 뽀롱난)서브계정을 통해 '불화'를 대하는 태도가 감독을 향한 심한 '비아냥'과 '조롱'이었다는 것이어야 해. 그 외에는 없다구.(뭐 친구 공개로 설정해놓았던 페이스북에 언제고 자신의 글을 퍼다 나를지 모를 사람을 친구로 맺어놓았다는 것은 가장 큰 실수인 거고...)  최강희 감독이 언론에 대구 O형을 비꼬는 듯한 인터뷰를 할 수도 있는 거고, 선수(윤석영)가 SNS를 통해 최강희 감독 발언을 풍자 할 수도 있는 거야. 그게 뭐 조직을 와해하고, 국가의 명예를 실추하는 중차대한 삽질이 아니라는 거야. 이 사태를 통해 사람들은 차기 감독인 홍명보 감독에게 보스턴 구단이 바비 발렌타인에게 기대했던 것을 그대로 기대하는 것 같어. 철저하게 '통제하고 장악'하라는 것이겠지. 결과는 둘 중에 하나일 거야. 바비 발렌타인 처럼 조때거나, 아님 벅 쇼월터(볼티모어 감독, 대표적인 독재스탈)처럼 뭔가를 보여주거나...

 

불화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골이 깊어졌다면 그건 일방의 잘못이 아님을 뜻해. 보스턴이 발렌타인 감독과 선수 일부를 함께 내보낸 것도 그 때문이야. 96년 히딩크가 다비즈를 국대에서 내쫓은 뒤(유로1996 8강) 98년 다시 불러 더 좋은 성적(1998 월드컵 4강)을 거둔 케이스가 시사하는 바도 바로 그것이기도 하고... 기성용으로 붉어진 바로 그 문제도 나는 이미 팀 내부에선 오래 전에 인지하고 있었을 거라고 봐. 그리고 그 불화는 언제든 팀 전체가 현명하게 극복하고 개선하면 돼. 난 개인적으로 발렌타인 식의 '억누르는' 스타일의 지도자를 반대하지만 뭐 그건축구협회, 아니 홍명보 감독이 선택할 문제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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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명. 보

 

그러니 이제 십자포화는 좀 중단하자고. 기성용이 국가대표라는 조직에 불화만 일으키기고 조직과 팀웍에 해를 가하는 선수라면 앞으로 차출하지 않으면 그만이야. 그걸 뭐 비공개로 해놓은 글들을 퍼다 나르고, 그걸 가지고 십자포화까지 쏴재끼면서 고민하고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선수라면 손을 내밀면 되는 거고... 뭐 개인적으로는 이참에 감독과 선수간의 완벽한 상명하복관계(물론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가 좀 개선되었으면 해. 올해 존 패럴를 중심으로 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리빌딩과 같은 의미인 거지. 그리고 '나라를 대표한다'는 뭐 그런 수식어로 일방적인 희생과 헌신 등을 강요하거나 완벽함을 기대하지 말자고, 프로선수에겐 때론 나라보다 당장 눈앞에 다가와있는 FA가 더 중요하기도 하니깐 말야. 정치인들이 마치 나(국민)를 위해 뭔가 막 해 줄 것 같은 '빠심'같은 기대를 버리면 정치도 눈에 들어오듯, 국대를 향한 심한 가치이입을 좀 배제하면 아마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몰라.

 

뭐. 아님 말고...


 

                                                               
                   

반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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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danzi.com/ddanziDoctu/1299619#6


위 기사의 내용에 반박하는 글을 

독투불패 '페이지'님께서 게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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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님의 반박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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