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7. 30. 화요일

논설우원 파토

장장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지난 1회에 대한 열분들의 성화와 관심. 죽기 전에 그 놈의 상대성이론 함 들어나 보자는 청장중년층의 절절한 염원으로 뜨거웠던 벙커 1의 그날 저녁이었다.

그리고 이제 2탄. ‘일반상대성이론’이 다시 찾아간다.

머, 광속한계니 시간지연 효과, 핵무기 등등 중요한 건 다 특수상대성이론에서 나오는 거 아니냐구? 그런데 멀 굳이 또 복잡한 이야기 들어야 하냐고?

그 말이 맞다. 만약 열분들이 블랙홀, 웜홀, 휘어지는 빛, 구부러진 시공간과 이를 지배하는 중력의 정체 등 이 세상에서 제일 신비한 것들에 조금의 관심도 없다면야. 이 짧은 시간 동안 세상 살아가면서 가장 근본적인 우주의 비밀을 알아가는 데 눈꼽만치의 열정도 없다면야. 혹은 아래의 암호 아인슈타인 방정식을 인간의 말로 풀어내는 걸 평생 한번이라도 들어보고 싶지 않다면야.

머 긴말할 필요 없다. 인정들 하시라. 요번 아니면 니들 인생에 이런 기회는 다시 안 온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나 사회 문제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게 세상의 전부가 아니란 걸 아는 것도 필요하다. 개미들이 풀숲 넘어, 혹은 인간의 발목보다 높은 곳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것처럼 인간도 감각이 말해주는 세상만 보면서 수만 년 세월을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는 과학이 있다. 이런 과학, 특히 현대 물리학은 우리가 허리 위, 머리 위, 나아가 구름 위까지 넘어다보게 만들어주는 문명의 값진 성취다. 하지만 그걸 알아도 나이 들어 혼자 알아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본지와 과학과 사람들이 이런 걸 하는 거다.

인생이 지루하고 재밌는 게 없다고? 창문만 열어 바라.

게다가 이번에는 오마이스쿨에서 이종필 박사의 온라인 강의 수강권 한 장을 오시는 모든 분들께 선물로 드린다. 벙커의 토크보다 더욱 자세하고 깊이 있는 부분까지 들어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이 또한 놓치기는 아까운 일.

시간과 장소는 밑에 있다. 벙커 시원하다.

‘과학과 사람들’과 벙커1이 함께하는 공개 과학토크

<과학같은 소리하네>

제 4회 : <함 뎀벼보는 상대성이론 2>

일반상대성이론 편

시간 : 8월 8일 목요일 저녁 7시 반

장소 : 당근 벙커 1

참가비 : 없음

(그래도 더운데 음료 한잔씩은 사 드시자들. 우리 힘들다)

참고로 ‘함 뎀벼보는 상대성이론’ 1편 공개토크는 철저한 대중지향 과학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에 2부에 걸쳐 올라와 있다. 지난 번에 벙커 못 온 분들은 요걸 한번 듣고 와도 좋겠다. 애플 팟캐스트나 팟방 등에서 검색하면 된다. 물론 다른 재미있는 편들도 여럿 올라와 있으니 출퇴근이나 등하교시 애용하시라.

그럼 8일날 뵙자.

 파토

트위터 : @pato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