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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6개월 연장하며 마약을 뿌리 뽑기로 작정하였다. 인권을 주장하는 미국과 Yellow Group으로부터 초법적 살인으로 비난을 받으면서도 이 캠페인은 86%의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사는 분들이라면 이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단편적인 국제뉴스만 접하고 필리핀 내부 사정을 모른다면, 그냥 독재자와 독재자를 옹호하는 사람들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필리핀 국민들은 이러한 두테르테의 초강경 마약 추방정책을 지지하는 지 궁금하지 않은가?(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를 보신 분이라면 어느 정도 짐작하실 수도 있겠다) 판단을 유보하고 사실관계만 본다면, 필리핀 내부사정을 알만한 영상이 꽤 참고할 만하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Vice News라는 온라인 다큐멘터리 팀이 만든 필리핀 마약에 대한 실태 다큐멘터리이다. 마닐라 빈곤 지역에서의 마약 실태를 정보자, 경찰, 판매상, 마약 중독자들의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동영상은 2015년에 제작된 것으로 두테르테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영상이다.


타갈로그어는 영문자막으로 처리되어 있으나, 화면 캡쳐에 해석을 붙여 동영상 시청 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보기에 필리핀의 기묘한 상황이 이해가지 않는 독자 분들을 위해 번역과 함께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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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약거래 규모는 84억불로 추정.

SHABU라는 주요 마약이 20년간 퍼졌다.

일자리 부족으로 마약판매가

실직자들의 수입원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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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마약은 화교들에 의해 유통되나

2015년 마닐라에서 세계 최대 카르텔인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조직원이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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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반 경찰과

왜 필리핀에 마약이 퍼졌는지 인터뷰

SHABU 가격이 매우 싸서

일반인들이 살 수 있다.

마약상들이 돈이 많아 판검사를 매수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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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로부터 뇌물을 거부할

강한 양심이 있어야 하며

마약이 만연하는 바랑가이(동/면급)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마약상들을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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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원을 고용하여 마약이 팽배한 한 바랑가이에

잠입취재 들어가는 VICE 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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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번지에 드럭푸셔(마약상) 두 명, 여기도 한 명,

197번지에 큰 드럭푸셔들이 살고

최근 마약국 정보원이 되었다는 정보원

더 이상 입 다물고 못 살겠으며

그들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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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원에 대한 기자의 잘문,

"왜 필리핀에 마약이 팽배한지"

사법정의가 없어 마약상들이

겁낼 것이 없다는 것

사형제가 부활되어 사형시켜야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

난 집에 허가된 총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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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마약을 꺼내 사용하는 중독자)

마닐라 서민층들이 사는 지역에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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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한 마약 중독자와의 인터뷰

17세에 마약을 친구의 권유로 호기심에 시작

누구는 돈을 벌기 위해 샤부를 하고,

누구는 그냥 샤부를 하고

누구는 샤부를 사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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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판매로 먹고 사는 이 중독자의 하소연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는 미쳐 아무도 돌보지 않는 상황

이게 나쁜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화가 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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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인터뷰한 중독자)이

기자를 마약 하는 곳으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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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약상들과의 인터뷰

샤부를 한번 해보면 바로 뿅 간다는 것

한 번에 세 시간 지속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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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부를 하면 판매도 하는지 기자의 질문

요만큼을 외상으로 주면 팔기 시작하는 것이고

이후 돈을 갚지 못하면 그들이 죽일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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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떻게 샤부가 유통되는지

드럭 딜러(중간 도매상)를 방문하는 기자

(소규모 딜러로 온갖 총기를 소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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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하는 일은 큰 포장에 든 샤부를

작은 포장으로 바꾸는 것

책상 위 샤부의 총 가치는

300,000페소(750만원)

오늘밤 전부 팔릴 것이라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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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감정을 이입시킬 수 없다는 딜러들

중독자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끼면

안 된다는 이들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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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수준에서 만족하고 있으며

확장하려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그들의 대답

다른 곳에서 침범을 하면 공격에 들어갈 것

이 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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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잡힌

멕시칸 마약카르텔에 대한 언급과 질문

이들은 원재료를 수입해서 여기서 만들고

만들어지면 뭘 하든 상관 안 한다는 것

멕시칸들이 경쟁이 치열한

이곳에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

필리핀이 세계 샤부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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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딜러들과 무기를 시험하기 위해

교외로 나가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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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

다른 갱들이 영역 침범 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가 필요

샤부가 더욱 번성하며

점점 위험성이 올라가고 있다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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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마을에서 사용한 적이 있는지 질문

이런 사업에서는 당연한 것이며

받아들일 수 밖엔 없다

다른 그룹이 침투를 하면 당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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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런 경우 치고 들어오는 것 아닌지

질문을 하자

경찰은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놓아둔다는 것

다 끝난 다음에 오며,

경찰은 자신들을 보호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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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단과 같은 해외 마약단이

필리핀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특수 마약반 반장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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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화교로 구성된 마약공급자가

올해 멕시칸 시날로아 카르텔이 진입하며

화교와 협조하는 구도

협조방식은 시날로아가 마약을 수입,

화교들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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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날로아의 마약 밀수는

관세청을 통과하기도 하고

바다에서 만나 픽업하는 방식으로 진행

사법 시스템과 부정부패로

해외 카르텔들이 눈독을 들이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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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한 시장이 지역 앰뷸런스로

마약 수백 킬로그램을 운반하다 적발

이번 선거자금이 필요했기 때문

수백의 정치인들이 이런 자금을

선거에 사용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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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을 받은 경찰 상활을 알아보기 위해

전직경찰관과 인터뷰

1984년에서 2014년까지 경찰 생활

부정부패가 넘쳐나고 있다

100명 중 좋은 경찰은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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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부정부패에 눈을 감아야 한다

경찰 생활 하면서 뇌물 받은 적 있으며

그리 많은 것은 아니나, 동료가 권해서

동료로 인해 이런 사실을 말할 수가 없다

말하면 끝장일 것. 어디엔가 유기 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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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 넘쳐나는 마닐라 톤도 지역

마약 딜러(도매)에서 마약 푸셔(소매)로

유통되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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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딜러가 드럭푸셔에게

샤부 9그램을 전달하는 과정

점점 시장이 늘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 중에 있다

늦게까지 일할 수 있고,

그들에겐 꼭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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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전달은 지정된 장소에서

손치기로 전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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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정리


필리핀이 빈곤층에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마약은 이 기회를 파고들었다


실직자들이 드럭푸셔로 돈을 벌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일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있다


멕시코 시날로와 카르텔은

화교 마약왕들과 협조하며


부정부패를 이용한 Narco Politics(마약정치)를

구현하는 상황


더 이상은 이들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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