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8. 02. 금요일
너클볼러
복기.
B급 오락영화 수준을 지향하는 초절정 하이코메디 씨니컬 패러디 황색 싸이비 싸이버 루머 매거진 <더딴지>가 창간의 깃발을 들고 가열차게 한 발을 내딛은지 어느덧 8개월이라는, 졸라게 길어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만도 않은 시간을 맞이했다.
딱지 형상의 역사적인 창간호.
너부리 편집장이 창간호에서 밝혔듯이 본지 '정치혐오증에 감염된 범국민 재활치료의 최첨병이 되어 명랑사회를 재건해야 한다'는 역사적 책무에 헌신코저 무작정 앞만 보고 거침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앞만 보고 불철주야 달리기엔 본지 체력이 졸라 저질임을 솔직히 인정한다. 독자덜을 설레게 할 '4할 타자'를 목표로 하였으나 때론 빈타에 허덕이기도 했고, 부상과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은 길다. 눈치챘을랑가 모르겠지만 본지. 기특하게도 누가 시키지도 않은 '독자덜을 위한 본격적인 셀프 재활'에 돌입한 것이다.
본격 지자랑
재활에 돌입한 본지. 수개월 전부터 독자덜을 위해 이런 것들을 준비해왔다.
<종이접기에 최적화 된 사이즈를> ▶▶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변화를 주었고,>
부실해진 독자덜의 괄약근을 한껏 조여 줄 '특별기획'을 신설했으며,
독자덜의 안구에 깔맞춤화 된 본격 '전자책 디자인'으로의 변모(변모씨가 아니라)를 꾀하였다.
어디 그뿐일까.
사이트 개편과 다양한 창구 개설을 통해, 사고 싶어도 사지 못했던 독자덜의 안타까움을 해소 하는 데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패드 사용자들을 위한 뉴스가판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8월 5일). 단권 구입 및 정기구독의 경우 이제 뉴스가판대를 통해 보다 손쉬운 방법으로 이용가능하며, 기존 정기구독자의 경우, 딴G마켓과의 연동을 통해 뉴스가판대와 딴G마켓 모두 이용 가능하게 서비스 될 예정이다.
더불어 아이폰 유저를 위한 뉴스가판대 스마트폰 버전은 다음달부터, 안드로이드폰 유저를 위한 새로운(?) 경로의 서비스는 준비 중에 있다. 현재 딴G마켓을 통한 폰 버전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래 안다. 알어. 이 모든 것이 창간 이후 독자덜이 본지에 보낸 '소리없는 아우성'이었다는 것을 귀꾸녕이 제 위치에 제대로 박혀있는 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음이다.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너덜너덜해지고, 격변의 정권교체(?)로 인한 딥 멘붕을 딛고 본지... 늦었지만 여기까지 왔다. 그게 다 다양한 악플과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준 독자덜 때문덕분이라 본지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곧 발행될 9호를 함께 만들어주신 분덜의 이름 되시겠다.
이 외에도 많은 분덜이 함께 만들어 주셨고, 앞으로 더 많은 분덜이 더 나은 <더딴지>를 만들어 주시게 될 것이다.
누군가 '늘 무관심한 지혜보다는 열정에서 비롯된 실수가 좋다' 했다. 본지,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며 여기까지 왔다. 굳이 자랑을 좀 털어 놓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재촉은 하지 마시라. 손꾸락만 빨믄서 15년을 버텨온 딴지일보의 역사가 증명하듯 <더딴지> 역시 가늘고 긴 스텝을 '쭈~욱' 밟을 것이니 말이다.
독자덜께 이런 '지자랑'을 허세 쩔게 늘어놓는 이 순간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바이다.
졸라~
편집부 주 나날이 발전을 거듭, 독자덜에게 대놓고 자랑질까지 늘어놓는 딴지일보 무규칙 2종 매거진 <더딴지> 이번 달은 'Battle' 특집이다. 너님들이 상상하던 것들을 모두 쌈 붙여 보았다.
[더딴지 9호] |
국방, 아니 더딴지편찬위원회 위원장
너클볼러 @Knuckleball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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