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자주 찾아오면 정들어버리는 ‘오늘의 단어’ 시간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영어만 배워볼 것입니다. 절대 일본어는 편집하기가 조금 많이 귀찮아서입니다.
엑소 정도는 가볍게 눌러버리는 엄청난 인기의 최순실 씨와 관련된 단어를 익히겠습니다. 취재진 수가 엑소의 두 배 쯤은 되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의 엑소를 줄여서 ‘청소’ 어떻습니까?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처럼 모든 이슈를 싹 빨아들이는 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재미없다고요? 네...
누가 보면 최순실 홈마들인 줄 알겠네요.
(※홈마: 아이돌 팬페이지 홈마스터. 주로 아이돌의 사진을 찍으러 다님)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오늘 배울 단어는 ‘Sunsirity’와 ‘Geunhyenizer’입니다.
첫 번째 단어인 ‘Sunsirity(순실리티)’입니다. 어원을 살리기 위해 ‘순실리티’로 기재했을 뿐, 발음은 ‘순시리-티’에 가깝습니다.
‘Sunsirity’는 최순실 씨 사태 이후로 현타(현실타격)를 받아 만연한 우울감과 무기력에 젖는 상태를 말합니다. 누구는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나랏돈을 빼다 열심히 써도 공황장애가 있다면서 곰탕을 맛있게 자시면 모든 걸 없었던 일로 할 수 있지만, 자신들은 힘들게 공부하고 돈 벌어봤자 사회의 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생긴 말입니다.
혹시 친구, 가족, 동료 등이 들어올 줄 모르고 빠져나갈 줄만 아는 지갑을 보고 막연한 우울감에 젖어있거나 곰탕을 보고 경기를 일으킨다면, 등을 토닥여주며 말하도록 합시다.
“You feel sunsirity!”
“너 순실리티를 느끼나 보구나!”
슬프지만 뺨을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명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붙여도 저렇게 붙여도 웬만하면 말이 되니 하찮은 영어실력을 원망하지 말고 마음껏 쓰도록 합시다.
다음 배울 단어는 ‘Geunhyenizer(근혜나이저)’입니다. ‘근혜쟁이’ 혹은 ‘근혜화된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조선일보를 필두로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과 재빨리 선을 긋는 와중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안고 가는 사람을 지칭할 때 씁니다.
‘Geunhyenizer’는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근혜 knew nothing (근혜는 몰랐다)
“박근혜도 이용당했다.”
“박근혜은 몰랐다.”
② 근혜 is always right (근혜라면 다 괜찮아)
“어렸을 때부터 조실부모하여서…”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고생이 많았던 사람인데.”
두 부류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니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을 ‘Geunhyenizer’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맙시다. 구별하기 힘들 땐 조선일보와 반대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준비한 단어는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순실 충만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창조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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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자문: 지식인에 버금가는 인지니어스, 깡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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