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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딴지 IT 늬우스 <20>

2013-09-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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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9. 11. 수요일

물뚝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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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오늘, 그러니까 2001년 9월 11일 전세계의 티비에는 아마 평생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은 장면이 송출되고 있었다. 미국 뉴욕에 우뚝 서 있던 110층짜리 월드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장면 말이다.


그것도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다면 사람들은 녹화중계나 봤어야 했겠지만, 일차 충돌 이후 시간 차이를 두고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사람들은 3,000명에 가까운 생명들이 사라지는 광경을 실시간 생중계로 봐야 했다.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잘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20회를 채워버린 <딴지 IT 늬우스>를 이런 충격적인 내용으로 시작해서 도대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문득 쳐다본 달력에 오늘이 9월 11일이라고 쓰여 있어서 그런 것 뿐이다. 용서해 달라.


오늘의 <딴지 IT 늬우스>는 신제품 소개 퍼레이드로 가 보고자 한다. 보통 이런 기사 쓰면서 신제품 소개 해주면 해당 제품을 만든 회사의 마케팅 담당 부서에서 돈도 주고 그런다더만, 딴지일보에는 왜 그런 연락이 한 번을 안온단 말인가. 세상이 이래선 안된다.


하여간에 오늘의 시작은 지난주에도 살짝 언급한 삼성의 갤럭시 기어로 하기로 하자.



삼성, 스마트 시계 ‘갤럭시 기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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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예상대로 오늘 스마트 시계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였다. 1.63인치의 AMOLED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320 x 320이고, 싱글코어 800MHz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자체 전화기능은 없지만, 갤럭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Path, 에버노트 등 70여개의 앱 구동이 가능하고, 이중에는 사용자의 운동량등을 측정하는 앱도 상당수 포함되어있다. 1.9 메가픽셀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자그마한 스피커도 있다. 밧데리는 정상적인 사용기준으로 하루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가격은 $299불이며 10월초 판매 예정이다.

tN insight: 아직 스마트 시계라는 제품군은 많은 이에게 생소한 만큼 신선한 면도 있지만, 과연 시장이 제대로 형성이 될지에 대한 의문 또한 많다. 회의론자들은 어차피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면 손쉽게 커다란 화면에서 모든걸 쉽게 조작할 수 있는데, 굳이 조그만 화면을 차고 다닐 필요가 있냐는 주장이고, 낙관론자들은 손쉽게 메시지 확인 작업이나 건강 모니터링등 용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애플등의 경쟁사가 스마트 시계를 내기 전에 먼저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이번에는 First Mover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기사: The Verge 

http://techneedle.com/archives/12499



설마 설마 하면서 그래도 명색이 삼성인데 유출된 것처럼 저렇게 못생긴 녀석을 시장에 공개하겠나 싶었던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대로 공개했다.


하... 못생겼다. 좀 예쁘게라도 만들지.


그건 그렇고 이 스마트 와치 분야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무려 삼성이 애플이나 구글을 제끼고 첫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분야인데...


아마도 범용 모바일 장비로 성장하기는 힘들 것 같고, 운동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이나 스포츠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특수 목적형 장비 시장으로 성장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범용장비가 되기에는 너무나 화면이 작고 입력이 불편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특수목적형 장비로 발전하게 된다면 아마 이런 기능도 스마트 와치에 장착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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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말구...



심장 박동 측정으로 본인 인증하는 팔찌

Nymi

웨어러블 컴퓨팅 시대가 도래하면서, 심장 박동을 측정하여 본인 인증을 해주는 팔찌가 나왔다. Nymi라는 이름의 이 기기는 Bionym이라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팔찌처럼 작용하면 그 안의 센서가 심장 박동 리듬을 감지하여 모바일 기기등에 본인 인증 시그널을 보내준다. 심장박동은 지문처럼 개개인이 모두 독특한 리듬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또 Nymi는 근접센서와 모션센서를 가지고 있어서, 사용자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와 어떤 동작을 하는지에 따라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품 소개 동영상을 보면 자동차 문을 제스처로 열기도 하고, 컴퓨터 로긴을 자동으로 하기도 하며, 음식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현재 $75불에 선주문을 받고 있다.

(Nymi 소개 동영상)

관련기사: CNet

http://techneedle.com/archives/12543



이런 니미... 욕한 거 아니다. 제품 이름을 읽어준 것 뿐이다.


개인마다 고유의 특이성을 가진 생체신호 중에 심장 박동수를 이용한 본인 인증이 가능한 팔찌라고 한다. 이걸 통해서 '나'를 등록해 두면, 보안이 필요한 출입문에서, 상점에서 뭔가를 사고 결제할 때, 자동차 문 열 때, 기타 등등 내가 '나'임을 입증할 필요가 있을 때 디지털 방식으로 인증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접근센서나 동작센서가 달려 있다면 근처에만 가도 인증이 가능하고, 차 앞에서 특이한 동작을 했을 때에만 문이 열리는 그런 기괴한 기능도 가능할 것이다. 잘하면 멀지 않은 미래에 주차장에서 자기 차 앞에서 문이 열리길 기원하면서 무당 굿 하듯이 춤을 추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기능은 이렇게 별도의 장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와치에 포함되어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September 10, 2013

달리는 동안 전자책을 읽게 해주는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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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헬스클럽 (gym)에 가보면 트레드밀 (treadmill)에서 열심히 달리기를 하면서 잡지나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흔히 보게 된다. 요새는 달리면서 전자책을 보는 사람도 많은데, 아무래도 달리는 동안 책을 읽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Run-n-Read라는 제품은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작은 클립형 디바이스이다. 태블릿이나 전자책 리더와 연동되는 이 디바이스를 헤어밴드나 셔츠에 끼고 달리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같이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즉, 화면이 실시간으로 사람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마치 화면이 정지해 있는 것 처럼 보이게 도와주는 것이다. 다음장으로 넘기고자 할 때는 가볍게 한번 건드려주면 된다.

tN insight: 아직 시장성이나 상업적인 성공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웨어러블 컴퓨팅 트렌드는 정말 많은 응용분야를 생성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이런 제품도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소개 동영상)

관련기사: Mashable

http://techneedle.com/archives/12568



이 아이디어는 솔직히 말해서 도대체 쓸모가 있을지 의심스러운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걸 잘 변조하면 뭔가 훨씬 더 재미있는 용도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포함시키기로 했다.


몸에 작은 장비를 부착하고 움직이면 몸의 움직임을 센싱해서 그 신호를 다른 장비에 보내준다는 것이다. 뉴스 끝 부분에 있는 동영상을 한 번 보시길 권한다.


러닝머신(이 명칭은 엉터리 조어이며, 트레드 밀이라는 정식명칭으로 불러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위에서 뛰는 사람들의 머리는 지속적으로 상하 운동을 반복한다. 이 경우 앞에 달려있는 화면이 고정되어 있다면 시야가 흔들려 읽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때 사람의 머리의 상하운동에 맞춰 화면을 같이 움직여 주면 초점이 훨씬 잘 맞고 읽기가 편해지... 기는 개뿔 나도 흔들리고 화면도 흔들리고 졸라 머리 아플 것 같잖아!!


뭐 그래도 만든 사람들이 편하다고 주장하니까...


핵심은 사람의 운동상태를 센싱하는 장비라는 점이다. 3D 컴퓨터 그래픽을 만들 때 흔히 사용하는 모션센서와 유사한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기능이 개인에게 공급된다면 사람들은 도대체 이걸 가지고 어디에 적용하고 싶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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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출연) 마사오 : 응? 상하운동? 센서? 이건 뭐 더 볼 것도 없이 바로 그거네~


그게 뭔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PS Vita TV: “소니가 만든 애플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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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오늘 PS Vita TV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기능상으로 애플 TV나 Roku 박스와 비슷한 면이 많다. Business Insider의 Steve Kovach은 이제품을 가리켜 “소니가 최근 몇년간 만든 제품중 제일 흥분된다(exciting)”고 말할 정도로 초기 평은 좋은 편이다. 이제품은 애플 TV처럼 훌루와 같은 스트리밍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과 연동이 되는 특이한 기능들이 있다. 우선 소니의 포터블 게임 콘솔인 PS Vita의 게임칩을 로딩하여 TV에서 즐길 수 있고, 이전 PS 게임도 호환 된다.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PS4와의 연동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집안의 다른 곳에 있는 PS4와 PS Vita TV가 무선으로 연결된다. 즉 예를 들어 PS4 콘솔은 방에 있어도 PS Vita TV가 있는 거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11월에 출시 예정이고, 아직 그외 나라에서 출시일정을 알려지지 않았다.

(제품소개 동영상)

관련기사: Business Insider

http://techneedle.com/archives/12571



소니판 애플TV? 응? 이게 뭐지?


소개 동영상을 보니, 이걸로 게임도 할 수 있고 애플TV 처럼 VOD도 볼 수 있는 거실용 장비인 것 같다. 거기다가 기존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제품들과 '연동'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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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사용상의 이점보다 먼저 떠오른 것은 결국 모든 장비 생산업체가 거실을 점령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다. 결국 사람들이 움직이며 일하고 있을 때에는 모바일 장비를 쓰게 되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은 거실이니, 이 거실에 자신들의 장비를 집어 넣게 되는 자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아주 단순한 논리.


이런 논리에 입각해서 보자면 어떤 장비를 쓰더라도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대형 티비 패널을 만드는 LG나 삼성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시게이트,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500GB 하드디스크 발표

태블릿은 훌륭한 기기지만 미디어 소비용으로서는 저장공간이 충분치 않다. 일반적인 랩탑의 용량에 비해, 16, 32, 혹은 64GB 태블릿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 시게이트(Seagate)는 새로운 500GB 울트라 모바일 하드 드라이브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저장공간을 랩탑 컴퓨터 수준으로 높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시게이트는 일반적인 사용 이슈들 – 충격, 발열, 진동 등 – 을 향상된 동작 센서와 열감지 알고리즘을 통해 해결했다. 이 제품은 또한 충격방지를 위해 시게이트의 무중력센서를 사용해, 태블릿 스크린이 깨질 정도의 낙하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8GB 플래쉬 메모리와 함께 사용할 경우 64GB 플래쉬를 쓰는 것과 동일한 전력을 소모하고, 가격은 몇분의 일밖에 안된다는 것이 시게이트의 주장이다. 크기는 가로세로 2.5인치이며 두께는 0.19인치(5mm), 무게는 3.3온스(94그램)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OS용으로 디자인되었으나, 아직 언제 시장에 나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GigaOM

http://techneedle.com/archives/12579



사실 일반 사용자들이 직접 보게 되는 완성된 제품은 아니지만 그런 완성된 제품들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야가 바로 부품 업계이다. 특히 피씨 기반의 세상에서 하드디스크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었지만, 모바일로 바뀌면서 플래시 메모리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기도 했다.


시게이트 같은 전통적인 하드디스크의 강자들이 이런 상황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은 너무나 당연하다. 드디어 시게이트가 모바일용 하드디스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모양이다.


기껏해야 32G, 64G 정도인 모바일 장비들의 메모리의 넓이를 일순간에 수백기가 수준으로 올려 버리면서도 플래시 메모리보다 전력사용량도 적은 그런 하드디스크라고 한다. 모바일의 특성상 이동, 진동, 충격에 강해야 할 것은 당연한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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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들이 이런 하드디스크까지 장착하고 나오게 되면, 진짜 피씨 시대는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약간 든다. 뉴스에 나온 그대로의 성능을 다 가지고 있다면, 만만치 않게 많이 쓰일만한 부품이 될 것이다.



쿼크(Quark): 사물 인터넷과 웨어러블을 위한 인텔의 새 칩

인텔은 오늘 인텔 개발자 포럼 (IDF)에서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칩 쿼크(Quark)를 발표했다. 인텔에 따르면 쿼크 코어는 기존 아톰 칩의 1/5 크기이고 전력소모는 1/10 수준이다. 쿼크 코어는 “합성 가능(synthesizable)”하여 다른 칩셋 업체가 필요한 부분을 추가, 변경하여 칩셋을 설계 혹은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인텔이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이를 허용할지는 미지수이다. 샘플 레퍼런스 보드가 4분기에 나올 예정이라, 실제로 이 새 칩을 사용한 기기는 내년에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tN insight: 인텔은 PC 시대를 지배해 왔으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대부분 ARM 기반의 칩셋이 사용되고 있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모바일 기기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퀄컴, 삼성, 애플 등 ARM 기반 칩셋 설계/제조 업체의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공정과 생산에 있어서는 여전히 최고의 기술을 자부하고 있어, 더 작고 전력소모가 적은 칩셋을 필요로 하는 사물 인터넷이나 웨어러블 등의 응용분야에서 반전을 노리고 새로운 칩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The VergeGigaOM

http://techneedle.com/archives/12619



 

하드디스크 뿐이 아니다. CPU 업계 전통의 강자 인텔도 모바일 시대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모바일 장비들이 크고 전력소모도 많고 발열도 많은 인텔칩 보다는 작고 간편하고 설계 변경도 쉬운 ARM 계열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인텔 역시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내놓은 것은 모바일도 뛰어넘어 아예 바로 웨어러블 시대로 갈 수 있는 신제품 CPU를 만드는 것이다. 기존의 ATOM 칩보다 더 작고 가벼운 쿼크. 아톰은 원자를 의미하고, 쿼크는 원자를 구성하는 아원자 입자들을 구성하는 궁극의 소립자라는 점에서 이름은 참 잘 지었다.


거기다가 기존의 고정적인 인텔 플랫폼과 달리 ARM 계열처럼 이 CPU를 다른 모바일 장비 회사들이 필요에 따라 '합성'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하고 있는 중이다. 이 대목에서 분명히 인텔이 ARM을 많이 의식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면, 이 계통에 감이 좀 있다고 인정 받을만 하다.


잡다한 신제품들을 다뤄 봤지만, 그래도 아직은 썩어도 준치라고 신제품 발표하면 사람들이 밤 새서 기다리는 그런 거인은 역시 애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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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밤에 애플이 새로운 제품 라인을 무더기로 발표했다. 그리고 사람들은(현재까지의 반응으로 보기에는) 대략 실망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5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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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마침내 아이폰 5S를 공개하였다. 전체적으로 볼때 지금까지 소문으로 알려진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아이폰 5S의 주요 사항은 아래와 같다.

- 기존 아이폰 5와 같은 크기의 스크린

- 금색, 은색, 회색(검정)의 3가지 색상 제공

- 스마트폰 업계 최초의 64-bit 프로세서인 A7 탑재

- 가속도계, 자이로등 센서등 모션 시그널을 처리하는 별도의 M7 프로세서

- 홈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 적용. 잠금화면 언락및 아이튠즈 결제에도 사용가능

- 15% 커진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카메라와 향상된 플래쉬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199불 (약정계약)에서 시작하며 9월 20일 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tN insight: 이번 애플의 발표는 그동안 유출된 사진과 소문을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주요 사항들이 미리 새어나갔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점은 새로운 M7 칩의 존재와, A7이 64-bit 라는 점 정도이다. 아이폰 5S가 경쟁력있는 스마트폰이지만 뭔가 깜짝 발표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일 것이다. 애플의 주식도 어제는 기대감에 많이 상승한 것과는 달리 오늘은 현재 2.5% 하락세이다.

관련기사: Engadget

http://techneedle.com/archives/12598



주력모델인 아이폰 5S. 지문인식이 들어갔다고 우와~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베가에도 이 기능은 오래 전에 들어갔고 별로 쓸모도 없다. 물론 베가 따위가 아니라 아이폰이 이걸 달고 나오면 은행들은 이 기능을 이용한 인터넷 뱅킹 같은 것을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폰 자체가 이미 우리사회에서는 밀리고 있는 중인걸.


결국 애플은 주가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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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저가모델 5C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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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저가 아이폰 모델인 5C를 마침내 공개하였다. 그동안 소문으로 알려진 것과 같이 플라스틱 바디에 녹색, 흰색, 파랑, 분홍, 노랑의 5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현재 아이폰 5와 같은 4인치 크기의 레티나 스크린이고, 마찬가지로 A6 칩을 사용한다. 카메라도 아이폰 5와 같은 8메가픽셀이여서 내부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애플은 또 5C에 맞는 아이폰 케이스를 발표했는데, 뒷면에 구멍이 뚤려 있는게 특징이고 $29불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폰 5C의 가격은 16GB 버전의 경우 $99불, 32GB 버전의 경우 $199불에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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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 insight: 애플은 오늘 아이폰 5C와 5S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아이폰 5는 단종시켰다. 하지만 아이폰 5C는 사실상 아이폰 5에 외관만 플라스틱으로 바꾼 것과 마찬가지여서, 그냥 5를 할인해주는 것과 큰 차이 없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5C의 가격이 약정계약 없이는 $549불 (16GB) 에 달해, ‘저가 모델’이라고 불리기에는 꽤 비싼편이다.

관련기사: The VergeBusiness Insider

http://techneedle.com/archives/12600



거기다가 이건 또 뭔가. 5S도 아니고 5C? C가 color 의 C인가, China의 C인가?


앞서 얘기했던 황금색 아이폰은 안 나왔나? 5C 중에 노란색 아이폰의 색깔을 황금색이라고 하는 건가?


뭔가 의문투성이이다. 여태껏 발표된 아이폰들은 의문을 주기 보다는 찬탄을 불러 일으켰지만 이번에는 감동 보다는 의문이 더 많다.


저가형을 낼 계획이면 확실하게 저가형을 내야 할텐데 5C의 가격은 그리 저가도 아니다. 차라리 2년 약정하면 무료로 주고 있는 4S가 저가제품이다.


애플에게서 이런 어정쩡한 스탠스를 발견하는 것은 뭔가 좀 생소하다. 이런 어정쩡함은 언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것이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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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제품 시장은 갈수록 줄어들고, 저가형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장비들이 치고 올라오고, 거대한 중국시장에는 진출해야겠고, 그렇다고 애플의 고급 이미지를 버리기는 싫고, 그런 혼돈 속에서 이도 저도 아닌 결정들이 내려지고 있는 모양새라고나 할까.


결론적으로 실망이다.


애플의 미래가 어둡다는 얘기로 오늘의 딴지 IT 늬우스를 마치도록 하자.



끝.







본 기사는 


테크니들, TechNeedle 에서 제공되는 기사 내용에 근거해 작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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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뚝심송

트위터 : @murutukus


편집 : 꾸물 & 홀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