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들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어서 MP3는 새삼스럽습니다만,
'운동할 때나 외출 시 있는 듯 없는 듯 가벼운 MP3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맘에, 알리에서 싼 걸 찾아봤더랬습니다. 검색 중에 눈에 쏙~ 들어 온 괜찮은 디자인. 오! 이거 깔끔하고 괜찮다는 생각에 바로 주문!
'Benjie'라는 잘 알지 못하는 중국 브랜드 MP3를 구입했습니다. 용량은 8기가, 전체가 메탈(Metal)로 감싸여 있어 디자인은 깔끔하네요. MP3 기능 외에도 보이스 레코더(Voice Recorder) 기능도 있다고 하네요. 후기 쓰려고 다시 찾아봤더니 가격이 좀 변경되었네요. 11월 18일 기준으로 약 16달러였는데 가격이 제법 올랐습니다.
사진과 함께 사용기를 한 번 보시죠.
[ BENJIE MP3 PLAYER - Made in China ]
제가 살 때보다 6달러 정도 올랐네요.
항공 배송된 직후 박스의 모습입니다. 포장이 깔끔합니다.
개봉한 모습입니다. 어랏? 생각보다 Packing이 잘 되어 있네요. 살짝 깜놀!!!
두 번째 놀란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마감도 그렇고, 품질이 꽤 좋더라구요. 아이리버에서 내놨다고 해도 믿을 정도 였습니다.
박스 구성입니다.
MP3 본체, 이어폰(솜 포함/커널형태 아님), USB 아답터, 영문 설명서, 클립
제가 막귀이긴 하지만, 이어폰의 품질은 살짝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뭐 제가 쓰던 이어폰을 쓸 거니까요)
클립의 모습입니다. 'ㄱ'자 형태의 부분을 본체의 저 구멍에 쏙~ 끼우면 클립 기능을 구현할 수 있죠.
요렇게 생겼습니다. 실리콘으로 되어 있는데, 안에는 크고 단단한 무엇(?)이 들어있는 듯?
MP3 본체와 연결된 클립은 이렇게도 사용 가능하더군요.
음악을 들어보고 세 번째로 놀랬습니다. 2만 원도 안 하는 MP3 치고는 상당히 음질이 좋았습니다. 개 깜놀!!!
집에 있던 아이리버/코원/휴대폰 등 MP3 재생이 가능한 플레이어 들을 죄다 꺼내놓고 테스트 했는데요. 약간의 High가 좀 있는 거 빼고는 들어줄만 한 음질이었습니다. 중국의 기술 발전이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하더니 정말로 가격과 품질을 다 만족시켜 주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군요. 음질 부분에서 가격대비 만족감을 주니까 '오~ 이거 좋다 좋아!'라는 우주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대통령께서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라고 하나 봅니다.
주말에 받자마자 근 하루 동안 좋아하는 음악을 선별해서 집어넣고, 폴더 별로 분류해서 운동할 때나 산책할 때 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본격적으로 몇 시간 들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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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아오, 빡치네요. 이놈의 MP3가 음질만 좀 좋을 뿐,
1. 정해놓은 순서가 아니라, 지 맘대로 노래를 재생하고 (셔플도 아님)
2. 한 곡을 다 듣지도 않았는데, 지 맘대로 다음 곡으로 넘기고 (잘못 건드렸나 했는데 그것도 아님)
3. 갑자기 멈추는 것도 다반사네요. 전원 껐다가 켜도 마찬가지고.
4. PREV / NEXT 버튼이 거꾸로 되어었어서 재생하다가 막 헷갈림. (볼륨 올리려면 꾹 누르고 있어야 하고)
5. 설명서가 완전 불친절해요.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설명 안 해줌;; '네가 알아서 찾아 봐'인가??
결론 : 그냥 이름 있는 브랜드 것을 삽시다.
쓰다 보니 또 빡치네요.
편집부 주 딴지일보는 삼진아웃 제도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온 바, 톡투불패 및 자유게시판(그외 딴지스 커뮤니티)에 쓴 필자의 글이 3번 마빡에 올라가면 필진으로 자동 등록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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