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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15. 화요일

편집부 홀짝







 


알  림


본 기사는 딴지마켓이 발굴한 교육 컨텐츠 소개를 

우리나라 사교육 현실에 대한 고민을 접목하여

나름 진지하게 작성한거시다.

그러니 다 읽고 낚였다고 욕하지 마시라능


 








설득의 왕, 그거슨 불안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설득의 방법이 존재한다. 그런 수많은 설득의 방법들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아마도 불안일 거다. “너 내 말대로 안 하면 아주 X되는 거에요말하면서 실제로 X된 사례를 열거한다거나, 아님 X될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면(그닥 논리적이지 않은 경우도 졸라 많긴 하지만) 상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에 설득 당하고 결국에는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하게 된다. 어떤 것들이 그러냐고?


정치는 불안을 강매하여 표를 얻어낸다. (북한이 쳐들어 온다~~!!!)


보험 회사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은 불안이다. (대한민국 성인남녀 세 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린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입해라!)



그리고 오늘 본격적으로 이야기할 이 바닥에서도 불안은 큰 빠워를 발휘하는 수단이 된다.


바로.. 되시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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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의 종점은 死교육이 될 지도 모른다.

 


사교육이라는 괴물


불안이 효과적인 설득 수단으로 작용하려면 꽤 튼튼한 논리적, 사회적 기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기반이 튼튼할수록 그에 비례해서 설득의 힘은 더욱 강력해진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사교육의 불안 조장은 최소한 두 가지를 토대로 하고 있다.




행복의 조건



1. 돈을 많이 번다

2. 가능한 많은 타인의 인정(혹은 부러움)을 받는다.







1번과 2번을 쉽게 이루어내는 방법



공부를 잘 한다 ->좋은 대학에 간다 -> 좋은 직장(높은 연봉과 안정된 조건)에 들어간다 -> 자신과 비슷한(혹은 더 나은) 사람과 결혼한다 ->자식들이 공부를 잘 하게 한다 -> 자식들이 좋은 대학에 간다 ->이후 반복 재생



 

위 두 가지야말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사회, 논리적 기반을 구축한 패러다임이 아닐까? 저게 왜 논리적이냐고? 행복의 조건 2번 문항을 다시 읽고 내려오길 바란다. 솔까 가능한 많은 타인의 인정을 받는데에 돈 많이 버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있냐? 너님과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거야말로 너님과 내가 비주류임을 셀프 인증하는 것 밖에 더 되겠냐. 지금 세상이 그렇다. 암튼.


때문에 역으로 생각해보면 공부를 못한다는 것, 성적이 나쁘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행복은커녕 불행해 질 가능성이 졸라 높은 자격을 갖추었다는 뜻이 된다. 불안이 마구 샘솟지 않나?



그리고 그런 불안경쟁이라는 시스템을 만나면 사교육이라는 괴물이 탄생하게 되는 거시다.


실상 경쟁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우리를 졸라게 피곤하게 만드는 장치다. 근데 왠걸. 경쟁 자체에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우린 경쟁요소가 없으면 흥미를 갖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태에 까지 와버렸다. 애니팡을 함 생각해봐라. 만약 애니팡에 순위 시스템이 없다고 생각해 봐. 그래서 혼자서만 겜을 하면서 50만 점을 넘긴 거야. 우와 막 자아성취감이 막 생기면서 그 다음엔 100만 점에 도전해 보고 싶고 막 그럴 것 같아? 장담하는데 만약 그랬으면 지금 이 글을 너님들은 애니팡이 뭔 게임인지도 몰랐을 거다. 기본적으로 순위를 매겨 줄을 세우고, (심지어 우리가 알고 지내는)을 밟고 올라서는 경쟁 요소에서 우리는 재미를 느껴왔던 거다.


공부를 잘 해야 행복해질 가능성이 졸라 높아진다는 전제에는 필수적으로 남 보다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일제고사니 수능이니 하는 시험이 없었다면 사교육은 괴물은 쥐뿔 그냥 귀요미로 끝났을 테지. 요런 경쟁 구도 내에서는 남들하고 똑같이 받는 공교육만으로는 성에 안 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남이 나를 밟을 지도 모른다는 2차적 불안까지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2009년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 규모 21.6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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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경쟁 시스템 속에서 불안을 먹고 자란 사교육이라는 괴물의 실체다. 요새 이십 몇 조원하면 생각나는 게 4대강 밖에 없어서 감이 쫌 안 올 수도 있겠다. 참고로 우리나라 제약산업 시장규모가 아직 연간 16조 원이 채 안 된다. 한 마디로 우리 나라 전체 국민, 갓난애기부터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1년 동안 아파서 먹는 약 값 보다 좋은 대학, 좋은 회사 들어가려고 자발적(?)으로 쓰는 돈이 훨씬 많다는 뜻인 거지. 괴물의 포쓰가 물씬 느껴지지 않는가?

 


공부 좀 해 이거뜨롸!


안녕들 하신가,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 간만에 상품 소개 글을 쓰다 보니 또 또 서론이 일케 길어져 버려따... 뭐 어디 하루 이틀 그런 건 아니었다만, 양심의 가책을 아주 쬐끔은 느끼고 있으니 이해들 해주시라능... 여튼 후딱 본론으로 넘어가 보자.


사교육비가 학부모들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는 뉴스는 필자의 늘어지는 서론만큼이나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었다. 일반 가정에서 사교육비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라든가, 학생 1인 당 1년 동안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평균 얼마라든가 하는 통계는 이미 열분덜도 많이 보면서 한숨 작렬했을 거라 생각한다. 근데 골때리는 사실이 또 하나 있지.


뭐냐면, 사교육비라는 괴물이 불안을 먹고 자란 건 맞는 말이지만 정작 공부를 하는 주체인 학생들은 이거에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단 거다. 사실 이거 키우는 부모들의 불안이 훨씬 커요. 우리 순진무구한 애들은 잘 모른다니까? 또 하나, 21.6조 원(2009년 기준)이라는 엄청난 사교육비. 이거 학생들이 맥도날드 알바해서 번 돈으로 내는 거 아니란 거다. 이 돈 다~ 부모 지갑에서 나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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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등골 휘는 도표


이게 뭘 의미하냐. 공부의 주체는 학생이지만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부모고,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 때문에 등골 휘는 것도 부모란 거야. 그러니 투자 대비 효과가 크게 나올 수 있겠어? 애들은 부모만큼 불안하지도, 부모만큼 들인 돈을 아까워하지도 않아. 그게 당연해. 때문에 투자 대비 회수의 효율이 졸라 떨어지는 것들을 순위 매겨 보면 사교육 또한 당당하게 한 자리 차지할 거라고 필자는 강력하게 추정하는 바야. 사교육의 질이나 학생들의 학습 능력 같은 건 일단 뒤로 미뤄 놓고 생각해봤을 때 말이지.


따라서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공부 좀 해 이거뜨롸~!!!’라고 하는 데에는 너 공부 안 하면 나중에 X된다!!!’하는 의미와 야이 ㅅㅂ 그게 내가 어뜨케 번 돈인데!!’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하겠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부모가 자녀 교육에 있어 일종의 책임 회피를 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이 정도 남부럽지 않게 돈 쳐들여서 공부시켰으면 내 할 도리는 다 한 거 아니냐? 그러니 니 성적이 개판인 데에는 (내가 아닌)너에게 문제가 있다!’하는 뭐 그런 거지.

근데 함 까놓고 생각해보자. 그거 아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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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00~200만 원을 들이부어도...



오늘의 소개 상품, 이 시점에서 불쑥 등장시킨다. ‘포켓 EBS 빡공!’


, 이제 본격적으로 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그에 앞서 우리가 먼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거시 몇 가지 이따. 열분덜은 지금 자녀들(혹은 본인)의 늘어가는 사교육비 땜에 2번과 3번 척추가 곡선화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교육비라는 조건을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좋은 성적이 툭 튀어나오지만은 않는 현실에 괴로워하거나 혹은 이러한 문제에 강력하게 공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뭐냐? 둘 중 하나다. 이런 경쟁구도 자체에서 퇴장해버리는 거다. 필자는 절대 지금의 시스템이 졸라 훌륭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절이 시르면 중이 떠나도 되는 거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남는 답은 하나다. 딴지마켓의 기본 이념과 마찬가지로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거지. 사교육비를 합리적으로(달리 말하면 등골이 휘지 않는 수준) 지출하면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거다. 다시 말해 학습 주체인 학생들이 알아서공부하게 하는 거지. 너무 이상적인 거 아니냐고? 원래 답은 의외로 쉬운 곳에 있는 거다. (나한테 뭐 엄청난 답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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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이비에쓰. 학생들의 학습 지도는 물론, 자발적 공부 습관까지 도와 드리게따.


일단 기개 넘치게 내지르고 설명 들어간돠. 포켓EBS가 무엇이냐? 테블릿 PC EBS의 교육 컨텐츠를 수강할 수 있게 하는 거다. , , 고등학생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토익 강의까지 포함이다. 이 흔하디 흔한 교육 상품 중 하나인 것 같은 걸로 무슨 학습 지도고 공부 습관이냐고 벌써부터 승질 급하게 욕하는 사람이 있을 줄로 안다. 딴지를 뭘로 보고 그러는 거냐. 에잇, 나도 승질 급하게 요 상품의 핵심 정보 먼저 홀랑 까고 이야기 해야게따.



필요 조건을 충족시키는 자, 구매금액의 100%를 돌려받으리라


어떤가, 이제 집중력이 조금 생기지 않는가. 그니까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필자의 글에 눈을 기울이길 바란다. 포켓EBS의 구입가는 알다시피 349,000원이다. 만약 열분덜이 한 가지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이 금액 전부를 돌려드리겠다는 거다. 그것도 깔끔하게 계좌로 바로 쏘아 드린다. 심지어 사용한 테블릿 PC는 그냥 너님들 가지면 된다. 그럼 이제 궁금한 건 단 하나! 당최 그 필요 조건이란 게 뭐냐!?



어렵지 않아요. 그냥 100일 동안 매일 공부하시면 되요.


필요 조건은 이와 같다. 그냥 스스로 설계한 학습 스케줄에 맞추어 매일 평균 1.5강의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고(100일간 150) 그날의 학습 일기를 350자 내외로 작성하시면 되겠다. ,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해야 한다. 그래도 사람이 매정하게스리 한 번을 안 봐주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시작일부터 50일 동안 위 조건을 클리어한 분덜에게는 구매 금액의 50%를 환급해 드리도록 한다. 배려와 아량이 철철 흘러 넘치지? 정말이지 너님들의 학습 욕구가 높으면 높을수록 회사는 폭망의 길로 빠져드는 무서운 프로그램이다. 이건 판매 업체의 기개고 호연지기고 뭐 그런 차원이 아니다. 필자와 너님들에 대한 도전인 거야. 근데 말이지. 이게 왜 학습 지도와 공부 습관에 도움이 되는 거냐? 환급을 받기 위한 필요 조건을 다시 상기해보자.



스스로 설계한 학습 스케줄에 맞추어 매일 평균 1.5강의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그날의 학습 일기를 350자 내외로 작성하시면 되겠다.


모든 설명은 위 문장 하나에 집약되어 있다. 하나하나 따져 드리겠다.


스스로 설계한 학습 스케줄 : 학습 스케줄을 스스로 설계한다. 다시 말해 공부 계획을 짜는 거다. 학생 스스로 해도 되고, 부모님과 함께 해도 좋다. 일단 계획을 세운다는 것에 핵심이 있는 거니까.


매일 평균 1.5강의 : 매일 해야 된다. 하루에 막 몰아서 듣고 담날엔 쉬고 그런 거 없다. 꾸준히 공부해야 한단 거지. 포켓EBS 빡공의 핵심이다. 쉬지 않고 매일. 한 마디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는 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뇌가 그걸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때 생기는 스트레스를 부신피질이라는 게 방어해주는데, 슬프게도 이 부신피질의 한계가 딱 3일이다.(작심삼일의 놀라운 과학적 비밀!) 요 과정을 이겨내면 그 다음 고비는 통상 3주째에 찾아온다. 뇌가 새로운 일을 습관으로 완전하게 인식하는 시기라고 한다. 이 고비까지 넘기면 그 동안 인내심을 발휘해가며 지속했던 새로운 행동이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고 어느 정도 말할 수 있게 된다. 학습도 마찬가지. 처음 3주를 넘기면 3주가 50일이 되고, 100일이 되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때문에 보통 처음 3주 내에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거고.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 학습 강의를 동영상으로 시청한다. 근데 그 강의가 괜찮은 거냐? EBS 강의다. 필자 같이 검증 안된 사람이 튀나와서 쏼라쏼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EBS의 교육 컨텐츠로 학습을 진행한다. 강의의 질적 측면에서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겠다.


그날의 학습 일기를 350자 내외로 작성 : 학습 일기라고 해서 뭐 거창한 거 엄따. 그냥 그날 시청한 강의 내용을 요약하는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실제 학습에는 매우도움이 된다. 뇌에 입력한 내용을 머릿속에서 함 정리해서 다시 글로 끄집어 내는 과정 자체에 복습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엔 암만 공부 잘하는 학생이더라도 작문에는 잼병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짧은 글을 매일 써 버릇 하는 것만으로도 결론적으로 작문 능력 향상에 꽤 많은 도움이 된다. 이거 눈속임으로 노래 가사 같이 아무 상관 없는 거 막 쓰면 안 된다. 학습 도우미들이 매일 체크하고 때로는 피드백도 해주니까 말이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면서 습관을 만들고, 환급이라는 보상을 받게 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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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렇게 무지막지한 계획을 세우라는 건 아니다.


언뜻 보면 매일 공부만 하면 돈을 돌려주겠다는 졸라 간단한 프로그램이지만 알고 보면 이렇게나 심오한 뜻이 있다. 프로그램 완수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 또한 마찬가지다. 일단 이 프로그램이 학습에 목표가 있는 만큼 그것이 학습 효과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측면부터 살펴보자. 길게 말할 것도 없다. EBS 동영상 강의를 100일 동안 매일 보면서 공부하는데 설마 공부가 안 될 거라 생각하진 않겠지?


더 중요할지 모르는 효과는 따로 있다. 목표와 계획을 세워 그것을 매일 이행해나가고, 성공했을 경우 그에 따른 달콤한 보상을 얻는 경험을 갖게 되는 것만으로도 필자는 포켓EBS의 효과가 충분하다고 본다. 계획과 이행, 그에 따른 보상을 얻는 성공의 경험이 하나 생긴다는 것은, 앞으로 그 사람이 어떤 일에 도전하더라도 성공 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여주는 효과를 내게 해줄 것이다.


만약 공부를 죽어라 하기 싫어하는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완수했다고 가정해 보더라도 그렇다. 그저 부모가 시켜서, 혹은 환급 받게 되면 돈을 갖게 되기 때문에 억지로 동영상 그냥 틀어 놓고 탱자탱자 딴짓하다가 대충 그럴듯하게 그날의 학습 일기를 ‘100일간 빠짐없이썼다고 치자. 이걸 100일 동안이나 쉼 없이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은 이 글을 읽는 너님들이 더 잘 알 거다. 막 말로 100일 동안 아침밥 안 거르기도 졸라 어렵다. 필자가 장담하는데 만약 그런 식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행해나간다면 그냥 공부하면서 100일 보내는 것보다도 이 쪽이 성공하기 훨씬 어렵다. 만에 하나 그렇게 100일을 완수했다 하더라도 뭐 어때? 어차피 낸 돈은 다 돌려받았으니 손해는 아니잖아?


그렇다면 포켓 EBS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뭘까? 필자의 개인적 견해로는 학습에 대한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 이걸 하는 게 훨씬 좋다. 막말로 한 달에 천 만 원짜리 과외를 시킨다고 해도 학생의 학습 의지가 제로라면 그건 그냥 과외 선생한테 용돈 천 만 원 준 거나 마찬가지다. 본인이 공부하기 싫으면 포켓 EBS 할아버지가 있다 하더라도 소용없는 거다. 학습 의지가 아예 없는 학생을 공부 잘 하게 해주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다만 한 가지. 처음부터 의지가 없더라도 과정에서 의지를 갖게 되는 수는 있다. 때문에 만약 이 글을 읽는 학부모가 자녀에게 이 프로그램을 시키고자 한다면 필자는 환급의 보상을 학생에게도 나누어 줄 것을 권장한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100일간의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 부모님들이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주고 꼼꼼히 체크하면서 격려해주길 강력하게 권장하는 바이다. 더 이상 학원비 내주고 그걸로 내 임무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분덜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다. 그럴 거면 그냥 그 돈으로 애들 옷을 사주세요...



그럼 대체 왜! 판매 업체는 미쳤다고 100% 환급 프로그램은 만든 거냐!?


필자가 제 멋대로 톡 까놓고 이유를 까발려드리겠다. 일단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100% 환급은 딴지마켓에서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전까지는 50% 환급이 최대치였다. 그 다음. 만약 딴지마켓에서 포켓EBS를 구매한 모든 학생들이 100% 환급에 성공한다면 금전적으로는 판매 업체가 완벽하게 X되는 것도 맞다. 그런데 이 사람들, 호연지기가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다.



판매 업체는 그럼에도 열분덜이 모두 100% 환급에 성공하길 바란다.


돈을 손해 보는데 왜 그러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100% 환급에 성공한 열분덜이 포켓EBS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장사 하루 이틀만 하고 말 게 아니잖나.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필자가 생각해봐도 만약 100일 동안 이 프로그램을 완수한다면 학습이나 다른 효과들이 없을 리 없다. 효과에 자신이 있으므로 일단 열분덜이 최대한 많이 성공해야 장기적으로는 판매 업체에 이익이 된다. 그러니 괜한 걱정 말고 과연 몇 명까지 많은 사람들이 100% 환급에 성공해야 회사가 망하게 되는지 시험해봐도 된다! 이 정도 기개와 호연지기가 없는 사람은 사업하면 안 되는 거다. 여튼, 열분덜이 최대한 많이 성공하면 일시적으로는 손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판매 촉진이 되어서 너 좋고 나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시츄에이션이 벌어진다는 졸라 솔직 담백한 고백 되시게따. 그러니 자신 있는 자 도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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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덤벼 보시라능



, 이제 마무리할 시간


필자가 대학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뭐 해놓은 게 없어서 안절부절을 하던 시절 이야기다. 상담도 할 겸 평소 존경하던 지도 교수님을 찾아 뵈었을 때 교수님께서 필자에게 미션을 주셨던 기억이 있다. 룸펜처럼 살고 있던 필자에게 교수님은 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연습을 해서 점차적으로 목표를 장기화 해 보라는 조언을 하셨다. 그것이 한 달에 토익 점수를 50점씩 올리는 것이 되었든, 일주일에 5일씩 하루에 두 시간 운동을 하는 것이 되었든 말이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그 때의 필자에게 필요한 것은 목표 달성의 경험이었다. 그렇게 스스로 만족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며


왜 지금 포켓 EBS의 소개 글을 쓰면서 이 때의 기억이 떠올랐는지는 모르겠다. 필자의 그 경험이 얼마나 이 소개

글과 맥락이 잘 맞아 떨어지는지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그러한 작은 성공의 경험이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라면, 그리고 당사자가 학생이라면 그러한 경험의 시작이 공부가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


100% 환급이라는, 말 그대로 한 광고 문구가 설사 판매 업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뭐 어떤가. 모든 상품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결국 소비의 효용성을 극대화 시키는 건 이용하는 여러분일 테니 말이다. 특히나 그것이 교육 컨텐츠라면 말이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과 높은 토익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무조건 속물이라고 손가락질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잖은가.


그러니 모두들, 건투를 빈다. 이왕이면 포켓 EBS’로 다가 빡세게 공부하자!


마지막은 역시나, 졸라 강추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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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포켓 EBS 구매에 관심있는 자, 

아래 링크를 타고 넘어오시라!


[딴지마켓 포켓 EBS 바로가기]


 






편집부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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