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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촛불(佛)집회

2013-11-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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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이 소라 추천8 비추천0

2013. 11. 11. 월요일

아까이 소라








2013년 11월 3일, 프랑스 파리 1구 팔레 루아이얄(Palais Royal) 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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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3일, ‘댓통령 환영 집회’

이 집회는 프랑스 유학생인 이선미 씨와 목수정 작가의 사회로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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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프랑스어로 ‘부정선거, 독재자의 딸 박근혜 물러나라!’,

대한민국 선거 쿠데타 No!, 민주주의 재건 Yes!라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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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집회에 관심을 보이는 프랑스인들이 모여 들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최초의 근대적 민주주의 헌법이 제정된 상징적인 이 곳에 오후 4시를 십여 분 앞두고 까만 머리 한국인들이 속속들이 도착,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내걸기 시작한다. 분주한 몸짓으로 무언가를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 본다. 그 중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금발에 가까운 밝은 갈색 머리에 붉은 기가 감도는 뿔테 안경을 낀, 모노톤의 옷을 입은 전형적인 파리지엔느. 그녀의 이름은 줄리(가명), 프랑스의 한 그랑제꼴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생.


줄리 옆에 더 많은 한국인들이 모여 든다. 집회 시작. 처음에는 사십여 명이 있는가 싶더니 <아침이슬>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어느새 백 명 정도가 모여 들뜬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른바 "댓통령 환영 집회". 영문도 모르고 줄리에게 끌려 온 남자친구 앙투안(가명)은 눈을 크게 뜨고 이 검은 머리의 아시아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에 맞추어 율동을 함께 한다.


'역시 한국인이구나!'


지난 2012년 한국 대선을 부정선거로 보고, 여기에 대한 사과 및 적절한 반응을 요구하는 이 집회는 그 심각한 사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특유의 신명이 담겨 있다. 공학도인 앙투안에게 왜 이러한 집회가 열리게 되었는지 설명하자,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집회에 참가한 이들을 안타까운 눈으로 지켜보며 무언의 응원을 보낸다.


그렇다. 프랑스에서라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민주주의가 자리잡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라. 그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애써 위로해 보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줄리에게 한국은 단순한 연구 대상 이상이다.


두 시간 가량을 그렇게 한국인들과 함께 '박근혜 퇴진'을 외치던 줄리와 앙투안은 다시 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 갔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담은 시선을 서서히 밝혀 지는 촛불에 고정한 채. 아마도 그 날의 촛불은 이 둘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만 같다.



또 무슨 소설이냐고? 실화다. 비록 가명을 썼지만.


박근혜 대통령 프랑스 방문 일정 동안 여행을 가 있던 필자가 줄리에게 대신 촛불 집회에 가 달라고 부탁했던 것. 줄리는 아주 고맙게도 집회 내용을 카메라와 녹음기에 담아 고스란히 필자에게 전해 주었다. 내친 김에 줄리에게 인터뷰(2013년 11월 7일)를 요청했다.


아까이 소라(이하 아) : 집회는 어땠나?


줄리(이하 줄) : 재미있더라. 한국인들은 참 창의적이다. 무엇을 하든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해 신명을 돋운다. 이번 집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들의 슬로건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에게 있어 한국어는 생소하다. 그나마 중국어나 일본어는 비교적 많이 들어봤지만 한국어를 있는 그대로 들을, 적어도 그것이 한국어임을 인지하고 들을 기회는 상당히 적다. 그런데 이번에 그들이 내건 


“(부정선거 명백하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부정선거 규명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라!

“(지난 대선 무효이다, 재선거 실시하여 민주주의) 살려내자!


라는 슬로건은 간단하고 리드미컬해 음성학적으로도 따라 하기 쉬웠다. 나 말고 계속 있었던 프랑스인들은 한 서너 명 정도 됐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그들도 다 같이 한국어로 슬로건을 외쳤다.


: 남자친구랑 같이 갔다면서 앙투안도 같이 외쳤나?


: 처음에 앙투안은 집회가 왜 있는 건지 잘 이해를 못 했다. 사실 이번 집회의 성격은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들도 매주 서울 및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촛불 집회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알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정치 상황을 프랑스인들에게 알리는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사안이 워낙 복잡해서 이 일을 처음 접하는, 앙투안 같은 외국인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더라.


: 워낙 많은 일들이 일어나다 보니 한국인들도 매일 뉴스나 신문기사를 여기 저기 들춰보지 않으면 잘 따라가기 힘든 것이 한국의 정치 이슈다.


: 나도 알고 있다. 나는 매일 <연합뉴스> 프랑스판과 <한겨레>, <조선일보>를 본다. 요즘에는 조금 바빠서 <조선일보>는 그냥 패스하지만 <한겨레>만큼은 꼬박꼬박 챙겨 본다. 연합뉴스는 프랑스어로 나오니까 좋긴 하다. 중요한 일들이 너무 많이 연달아 발생하는 바람에 힘들어 죽겠다.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정부나 이제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웃음).


: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프랑스의 주요 언론이 거의 다루어 주지도 않는다.


: 그러게 말이다.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박근혜가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에 마중 나간 장관이 한 명도 없었다고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박근혜가 여기 와서 한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냥 개인적인 목적으로 추억을 회상하고자 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경제인들 앞에서 프랑스어로 연설을 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웃긴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는 자기 나라에 대한 대표성을 강하게 가진다. 박근혜가 바로 대한민국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자국어가 아닌 상대방의 언어로 프랑스인을 대했다. 장사는 그렇게 하는 거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그리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 대표자의 모습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더라. 그리고 무슨 한류 모임에서 한국 아이들이 박근혜 앞에서 한복을 입고 K-pop 댄스를 췄단다. 그걸 보고서 박근혜가 바로 이것이 한국문화의 세계화라 했다는데 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된다.


: 그런데 한국 언론은 프랑스어로 연설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냈다.


: 그러게 말이다. <연합뉴스> 프랑스판 기사를 보고 있으면 이게 뭐 하는 건가 싶다. 그 중의 압권은 박근혜가 그르노블에서 어학연수 하던 시절, 하숙집 아줌마랑 만난 것을 기사로 다룬 거라 생각한다. 언론이 권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일반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만한 일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언론이 이러한 자세를 보이다 보니 일반 대중들도 거기에 세뇌되는 것 같다. 내가 참여했던 집회 전 날에는 트로카데로(Trocadéro)에서 집회가 있었는데, 그 집회를 두고 한국인들이 '종북'이니 '전라디언'이니 했다고 하더라.


: 집회에 참여했던 한국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나?


: 대부분 젊었다. 학생들인 것 같더라. 철학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많은 것 같던데. 40대 이상은 거의 없는 것 같던데. 아마도 SNS를 통해서 집회 소식을 알려서 그런가?


: 한국 네티즌 말마따나 북한 사람들은 없었나?


: (웃음) 내가 알기로는 없었다. 아! AAFC(Association d'amitié franco-coréenne)라는 친북 성향의 단체에서 프랑스인 두 명이 나와서 한 명은 촬영하고 한 명은 사진 찍더라. 취재차 나온 것 같던데?


: AAFC? 그건 뭔가?


: 북한과 프랑스는 정식으로 국교가 성립되지 않아 대사관이라던가 하는 게 없다. 그래서 두 나라 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민간단체가 AAFC인 것으로 알고 있다.


* 필자 주 : 줄리가 언급한 AAFC에 대해 찾아봤다. 직역하면 ‘한불우정협회’ 즈음 되는 이름을 가진 이 단체는 그 홈페이지에 의하면 한반도의 독립적인 평화통일과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기치로 내세우는 민간 단체란다. 6.15 남북공동선언에 기반한 남북관계 발전을 지지하며, 실질적으로는 프랑스와 북한의 정식 국교 성립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1969년, 프랑스 공산당 국회의원 라비뉴 레이몽(LAVIGNE Raymond)을 대표로 하여 파리 13구에 만들어진 이 단체는, 신문이나 책 출판, 회의나 전시회 등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단체다.

 

홈페이지(http://www.amitiefrancecoree.org/)


: 집회에서 재미있는 일은 없었나?


: 집회를 주관하던 한국인들이 경찰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실 이건 프랑스인들의 집회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아무래도 집회가 있을 때는 주최 측과 경찰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엔 안 그랬다. 경찰은 먼 발치에서 집회를 지켜보고 있었고, 플래카드가 바람에 넘어지니까 경찰이 그걸 세워주기도 하고 그랬다.


: 한국 연구자로서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작년 대선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사실 미국인 블로그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이제껏 지켜봤는데 아직 많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많은 차이로 이기지 않았나. 그런 부정이 있었다는데도 한국인들은 여전히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은 채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하지만 촛불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 기사들만 보아서는 현 정부에 반대하는 이들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사실 박근혜만 반대한다고 전부가 아니다. 박근혜가 물러날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설사 그런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 사회 구조가 여전히 건재하는 한 제2의, 제3의 박근혜는 계속 나올 것이다.


: 박근혜 탄핵이나 하야가 왜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나?


: 지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생각하면 새누리당의 자업자득이긴 하다. 하지만 대선에는 엄청난 세금이 든다. 그리고 물러날 것 같지도 않거니와 방금 이야기했지만 문제는 박근혜 한 명이 아니다. 식민지로부터 비롯된 한국의 사회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충분히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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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이 바뀌지 않는 한, 어차피 찍어 나오는 건 붕어빵일 뿐이다.


GH의 서유럽 순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프랑스 교민사회는 술렁거렸다. 한 쪽은 '각하'를 맞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고, 다른 한 쪽은 '댓통령' 환영을 위해 힘을 모았다. 두 편은 서로를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각하'를 맞이한 간담회 및 각종 행사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질의응답마저 완벽하게 이루어 졌고, '댓통령'을 맞이하고자 한 집회는 한국 정부로부터 냉담한 시선을 받았다.


트로카데로와 팔레 루아이얄 광장에서 한국 교민들의 촛불 집회가 있을 거란 소식을 듣고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프랑스 경찰에 이를 막아 달라는 요청을 했고 참 쪽팔리게도 거절당했다. 비록 대통령 일행이 묵은 호텔 앞 시위는 저지당했으나 프랑스 경찰은 정중했다. 그들은 오히려 집회 도중 쓰러진 플래카드를 직접 세워주는 등 집회 참가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떠들썩한 한국 언론의 찬사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에서 GH가 무엇을 얻어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먼 걸음 했으니 소득은 있었겠지만, 부족한 필자는 아무리 고민해 봐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 시원하게 알려주면 참 좋겠다. 프랑스 경제인 앞에서 "한국 공공시장 개방"에 관한 연설을 프랑스어로 하여 박수를 받았으나 (근데 프랑스 경제인 앞에서 한국 시장 개방하겠다는데 박수가 안 나오면 그게 이상한 것 아닌가?) 프랑스 언론은 무반응. <르몽드>만이 그 소식을 간단히 실었다. 차라리 비판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이건 ‘아웃오브안중’에 다름 아니다. 그래도 한 국가의 수장이 프랑스를 방문했는데, 지네 나라 대통령도 만났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을 정도다.


프랑스 방문 이후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그곳에서 오는 비도 멈추게 만드는 햇살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그 기적은 타국에서만 발휘되는 신기한 능력인 것 같다. 아마 그 기적의 축복을 해체 위기에 몰려 있는 통합진보당이나 추운 날씨에 오들오들 떨며 촛불을 지키는 이들, 혹은 축축한 지하 벙커에서 서식하는 이들에게 내려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몽상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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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적을 한 쪽에만 행하시는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김진태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위에 말한 대로 친북 성향의 프란스 단체에서도 나와 촬영을 해 갔고, 또한 집회 참가자 중에는 한국 진보 단체에 속해 있는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집회를 준비 및 주도한 이들은 자발적으로 SNS 등을 통하여 스스로 모였고, 또한 집회 시작과 동시에 자신의 신분을 분명히 밝혔다. 국정원에서 나온 이들이 있다면 수첩 들고 얼른 적으라는 요구를 당당히 하기도 했다. 친북 성향이건 친미 성향이건, 집회에 나오고 말고는 그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 작은 것으로 꼬투리를 잡아 본질을 흐리지 말라.


필자 개인적으로 선진국은 경제적으로 '잘 사는 나라'만은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역량을 갖춘 국민, 그리고 그 국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정부. 너무나 당연하지만 쉽지 않은 이 원리가 작동되는 나라가 바로 선진국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는, 비록 이민자 문제, 실업자 문제, 소득불균형 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산재해 있고 점원은 불친절하며 지하철은 역한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이다.


인정하기 억울하지만 그러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저녁 시간의 까페 테라스, 내 옆에 앉은 남자의 옷에서 쩐 내가 진동해도 그러하다. (옷 좀 빨아 입어라.) 길을 걷다 보면 느끼하고 찐득거리는 눈빛으로 동양 여자를 위 아래로 훑어보며 수작 거는 놈팽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네트워크가 구려서 지하철에서는 와이파이는 둘째치고 통화도 뚝뚝 끊기고, 비만 오면 인터넷도 잘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나라는 선진국이다.


한국은 참 살기 편한 나라다. 기차 연착도 거의 없고, 지하철이 고장 나기라도 해서 시민들의 출퇴근에 지장이 있으면 뉴스거리가 될 만큼 그 기준이 일사분란 확실하다. 와이파이의 천국이고 인터넷 속도는 세계 최고다. 삼성은 세계 일류기업이란 찬사를 받고 있으며, 한국 사람들의 미에 대한 관심은 한국인을 아시아 국가 중 최고 미인으로 올려 놓았다.


한국은 참 살기 편한 나라다. 단, 생각을 버려야 편한 나라다. 그리고 이런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 레이디 가카의 짧은 프랑스 방문은 필자에게 긴 생각, 많은 숙제를 남겨 두고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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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이 소라

트위터 : @candy4sora


편집 : 꾸물, 보리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