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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신가. 지난 가을 뜻하지도 않았던 득템 이후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지나 탄핵 선고의 그날이 밝았다. 추운 겨울 바람에도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커플들의 염장질에도 꿋꿋이 광장에 나와 구호를 외쳐댔던 여러분과 본인의 노고를 치하하며 오늘같은날 풍악이 빠질수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꼽아봤다. 탄핵시기 듣기 좋은 노래 베스트 5!





인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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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루리웹 유저 A.R.F


1. 윤항기- 나는 행복합니다


https://youtu.be/8VSTgRFTf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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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개신교 가수로 최근에 깊은 신앙심 망언을 표현해 많은 화제가 되었던 원로가수 윤복희의 친오빠이자 한국 락밴드의 시초격인 키보이스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무대를 옮긴 뒤에도 많은 히트곡을 남긴 윤항기의 대표곡이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슴에 파고드는 명곡의 깊이를 창가에서 믹스 커피를 음미하는 공유처럼 느껴보시기 바란다.



2. 잘 있어요- 이현


https://youtu.be/DEarxS1b6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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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표정이 아련하다


초대 육군참모총장을 외할아버지와 '대한민국 군번 1번'으로 초대 합참의장·육군 참모총장을 지내고 1960년대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 각국 대사를 역임한 아버지. 금수저 가문에서 태어나 활동하던 70년대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이현의 히트곡으로 80년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 삽입되어 다시한번 주목 받기도 했던 노래이다. 최근에는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팀의 분노를 자아내기 위해 자주 애용되는 노래이기도 하다.



3. Celebration - Kool and the Gang


https://youtu.be/3GwjfUFyY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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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데뷔,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에 빛나는 펑크/ 소울 밴드 쿨 앤 더 갱의 히트곡, 셀레브레이션이다. 노래 제목처럼 축하를 의미하는 곡으로 소설가 박민규도 자신의 장편 ‘핑퐁’에서 극찬해 마지 않았던 곡이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 즐기자!



4. Master of Puppets - Metallica


https://youtu.be/xnKhsTXo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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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예상치 않았지만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들을 접하게 되는데. 81년 결성, 전 세계 헤비메탈 팬들을 사로잡은 메탈리카의 대표곡 마스터 오브 퍼펫 역시 작금의 한국 상황에 더 없이 맞아 떨어지는 곡이다. 원곡의 가사는 약물 중독 청와대상비주사의 유해성을 노래하는 내용인데, 끈에 매달려 인형사의 손 끝에 따라 움직이는 퍼펫(꼭두각시)의 상황 역시 작금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우연운명을 타고난 곡이다. 마스터! 마스터!



5. Rainbow- Since you been gone


https://youtu.be/1P17ct4e5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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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퍼플의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를 중심으로 중세풍의 사운드부터 팝적인 곡까지 다양한 성향의 하드락 넘버를 들려주었던 명 밴드 레인보우지숙의 2대 보컬 그래함 보넷(Graham Bonnet) 시절 발표한 명곡으로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고 난 뒤 괴로워하는 심정을 담은 곡이다. 딴거_없고_제목_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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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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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루리웹 유저 A.R.F


상상하기도 싫지만, 만에 하나 사태를 대비해 여러분의 심신안정에 도움이 될 분노폭발 명곡들 또한 골라보았다.



1. See you in hell -Grim Reaper


https://youtu.be/vk2u9YLRZ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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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결성된 브리티쉬 헤비메탈 밴드 그림리퍼의 대표곡으로 지옥에서 만나자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사실 가사가 무슨 필요가 있..) 15kg만 줄었어도 헤비메탈의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명 보컬리스트 스티브 그리멧 (Steve Grimmett)의 역량이 돋보이는 명곡이다. 씨바 지옥에서 만나자!



2. Violent Revoluton - Kreator


https://youtu.be/6chg2l6O3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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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스래쉬메탈 밴드 중 하나인 크리에이터의 2001년 작으로 90년대 말 인더스트리얼, 고딕 등의 장르로 눈길을 돌리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크리에이터가 완전히 부활하는 계기가 된 곡이다. 탄핵이 기각되는 순간 우리가 선택해야할 미래가 아닐까 싶어 골라보았다.



3. Symphony of destruction - Megadeth


https://youtu.be/rZK_bT2k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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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와 쌍벽을 이루는 스래쉬 메탈계의 스타, 메가데스의 대표곡 중 하나로 연주의 난이도가 그나마 도전하기에 어렵지 않은 곡이라 수많은 스쿨밴드들이 오늘날에도 심심치않게 연주하는 명곡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대놓고 공화당을 까는 패기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밴드의 리더인 데이브 머스테인(dave mustaine)은 지난 대선 버니 샌더스의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4. 다죽자 - 크라잉넛


https://youtu.be/UKjCUg1c8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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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펑크밴드 크라잉넛의 서포모어 앨범 ‘서커스 매직 유랑단’에 수록된 곡으로 그들의 라이브에선 언제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기도 하다. 씨바 다죽자! 이판사판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을 잘 대변해주는 곡이 아닐 수 없다.



5. 희망가 - 시나위


https://youtu.be/yVasbvxlk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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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에서 얼터너티브로 스타일을 변경하여 많은 찬반을 낳았지만 대중적인 성공을 이루어냈던 시나위의 일곱 번째 앨범 ‘Psychedelos'에 수록된 곡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노래하자는 의미로 담아보았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 글이 딴지 마빡에 오르는 시점에는 탄핵의 결과가 나와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해야할 일을 해왔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을 뿐이다. 늘 하던 대로 지치지 말고 서로 어깨를 두드려주며 꿋꿋하게 나아가자.




Storm- Storm


https://youtu.be/8-zO40UnJ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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