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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7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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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을 감금이나 폐쇄의 공간으로 삼는 대신, 바깥 세계와 내통하는 범죄 공장으로 삼은 당 영화의 기발한 설정은 거의 헐리우드 리메이크를 미리 예견해볼 수 있을 정도의...라고 하면 너무 성급한가. 아무튼 시나리오도, 캐릭터도, 연기도, 촬영도, 디테일도 모두 기준치를 훌쩍 상회하고 있는 당 영화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그 시대 배경을 1990년대 중반으로 잡고 있다는 점.


이 정도의 무법천지 설정은 아무래도 1980년대가 훨씬 잘 어울리지. 또는 그 이전이나.


 

 


< 프리즌 >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2980원



근래 개봉 한국영화 중 단연 발군의 기발함: 400원


단순 기발함에서 멈추지 않는 시나리오의 밀도 : 300원


그리고 예측불가한 전개 : 200원 


누가 언제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긴장감 : 200원


이를 굳히는 대사와 배경의 디테일 및 리얼리티 : 400원


한석규의 연기와 카리스마는 다시 새로운 단계로 상승 : 300원 


그가 연기하는 '익호' 캐릭터의 무시무시함 : 150원


특히나 나직하니 억양 없는 말투 : 100원


김래원의 연기 또한 거의 필모그래피 중 최상급 : 200원


둘의 조합이 내는 끈적한 풍미 : 80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김성균, 이경영 등 조연도 든든 : 200원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이 전혀 따분하지 않다 : 150원


그 좁고 어두운 공간을 효과적으로 잡아낸 촬영 : 100원


요컨대 장르 비틀기를 넘어선, 장르 뒤집기 한판승 : 200원


인하


-300원


보는 내가 다 아픈 끔찍 장면 약 4회 : -150원 


막판 '스피커 설득' 장면은 다소 식상 : -50원


피날레의 장엄 슬로우는 다소 살살해도 될 걸 그랬다 : -100원 


내 기억으론 여성이 한 명도 안 나왔는데, 맞는지? : -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2980원 - 300원 =

116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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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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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편집 : 인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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