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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름밥청춘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내륙에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아주 많이 추운 곳입니다. 게다가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지라... 더욱 겨울이 힘들었는데요. 요즘은 따뜻한 볕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봄이 왔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 다들 그렇게 느끼시겠죠?


오늘 말씀 드릴 내용은 수도배관과 보일러 배관에 가장 많이 쓰이는 엑셀배관 입니다. 수도 배관이 차츰 스텐주름관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보일러와 수도배관의 80% 이상이 이 엑셀 배관을 사용할 것입니다.


자 그럼 한번 살펴 볼까요?


우선 종류 먼저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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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인데요. 참 많죠?


우선 가장 기본으로 쓰이는 15A 엑셀배관을 가지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편. 15A 엑셀배관


1. 카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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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이 '카플링' 입니다.


카플링은 엑셀과 엑셀은 열결하는데 쓰이는데요. 아마 엑셀배관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품목일 것입니다. 끊어지거나 짧은 부분을 잇는 게 주 용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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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했을 때는 이런 모양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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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를 끼웠을 때는 이렇습니다.


카플링은 '파이프와 파이프끼리 연결'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2. 겉 발브소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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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것이 '겉 발브소켓' 입니다.


수 발브소켓, 발브소켓 숫놈, 겉발브, 겉야마 소켓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분해를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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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됩니다.


위에 보신 카플링과 비교했을 때 카플링은 양쪽이 다 엑셀호스를 끼울 수 있게 되어 있다면, 겉 발브소켓은 한 쪽은 엑셀, 한 쪽은 나사산이 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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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나 있는 나사산은 이런식으로 사용됩니다.


밸브 뿐만 아니라 소켓이나 등과도 연결 할수 있지요.




3. 속 발브소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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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속 발브소켓 입니다.


암 발브소켓, 발브소켓 암놈, 암 야마 소켓 등으로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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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은 카플링이, 한 쪽은 나사산이 안쪽으로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활용법을 한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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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소켓을 끼워서 다른 배관과 연결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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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를 달아서 쓰는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아마 위 사진처럼 수도꼭지가 연결된 것을 본 분들도 계실텐데요. '속 발브소켓'을 활용한 방법이었습니다.




4. 엑셀호스를 카플링에 끼우는 방법

 

엑셀배관 1편의 마지막으로는 엑셀호스를 카플링 안에 끼우는 법을 설명드리려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으로 카플링 안에 엑셀호스를 끼우는 법을 알아야 엑셀배관을 사용할 수 있는 거니까요.


자 그럼 한번 엑셀호스를 끼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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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링을 푸신 뒤 위와 같이 엑셀호스를 카플링 바깥쪽 너트에 끼워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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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안에 있는 링에 호스를 넣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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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카플링 안쪽 구에 호스를 넣어 주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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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은 안쪽 끝까지 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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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트를 끝까지 채워주면 끝!


카플링에 엑셀호스를 넣어도 풀리지 않게 됩니다.


어때요? 쉽죠?

 

여기서 설명드릴 엑셀 배관은 이정도 이구요. 남아 있는 엑셀배관들도 많으니 천천히 다 알려드릴게요. 그럼 아래에서 4종류의 엑셀엘보와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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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 난생 처음 핫게를 가 봐서 하루종일 완전 핫게 뽕에 취했다고 할까요? 마치 오버워치에서 아나가 나에게 뽕을 주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면서 내가 뭔가를 꼭 해내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적장을 누빌 때, 그때의 그 흥분감 같았습니다. ㅋㅋㅋ


비유가 적절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번 편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쓰려고 더욱 노력했습니다.


자 그럼 엑셀배관 2편. 엑셀엘보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편. 엑셀엘보


1. 양 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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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가 '양 엘보' 입니다.


양 엘보는 1편에서 보신 카플링이 'ㄴ'자로 휘어진 모습인데요. 주로 모서리나 각진 부분의 엑셀을 휘어서 연결하는데 쓰입니다. 엑셀호스 자체가 휘어짐이 힘들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엑셀호스를 잘라서 양 엘보를 이용해 가는 방향을 꺽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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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시 이런 모양이 나오지요.


엑셀호스를 꽂는 방법은 1편 마지막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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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겉 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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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실 것은 '겉엘보'입니다.


장 엘보 라고도 하는데요. 이것 역시 1편에서 보신 것 같죠? 겉 발브소켓과 같은 'ㄴ'자 형태 입니다. 그러고 보니 엘보가 전부 발브소켓의 연장선상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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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했을 때는 이런 모양이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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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은 다음과 같이 소켓을 끼워서 일반 배관과 연결 하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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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를 달아서 마감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든 엘보가 마찬가지로 직선으로 연결될 수 없는 부분에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속 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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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다음은 '속 엘보'라는 건 다들 아시겠죠?


역시나 속 발브소켓과 마찬가지의 형태에 'ㄴ'자로 휘어진 모습입니다. 이제 분해 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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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모습입니다. 엑셀배관의 분해한 모습은 늘 한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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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법은 역시 니플을 끼워 일반 배관과 연결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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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를 끼우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보니 엑셀배관의 활용도는 매우 단순하다고 여겨지는데 막상 사용하려고 보면 잘 생각이 안 나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쓰는 글들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기도 하고요.




4. 고정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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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엘보 마지막! '고정엘보' 입니다.


아마 이 엘보가 가장 생소하실 텐데요. 음... 벽붙이 속앨보 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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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하면 이런 모습인데요. 왼쪽편에 보이는 뿔 같은 모양이 벽에 고정할 수 있는 나사나 칼블럭을 박을 수 있는 곳입니다. 활용법을 보면서 다시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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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입니다.


뒤편 십자 모양 중간에 구멍이 세 개 뚫린 거 보이시죠? 이 부분에 나사나 칼블럭을 박아서 벽에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즉, 엘보의 양쪽 중 한 쪽에는 엑셀호스를 끼우고 한 쪽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수도꼭지를 꽂아서 벽에 고정 시키는 것입니다.


주방과 방이 따로 있는 시골 싱크대를 보면, 저런 식으로 수도꼭지 하나만 씽크대 위에 달아놓은 것을 보신 분도 계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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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에서 보았던 많은 엑셀배관에 대한 설명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도착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저도 엑셀배관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손님들을 대할 땐 그냥 기계적으로 달라는 배관만 찾아 주었는데 제가 글을 쓰게 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 그럼 엑셀배관의 마지막편을 시작해 볼까요?




3편. 기타


1. 3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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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첫번째는 3티 입니다.


이제 좀 익숙해 지셨죠? 3군데 다 엑셀호스를 꽂는 제품입니다. T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배관 제품 중 저 모양과 비슷한 제품은 대부분 티로 불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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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하면 이런 모습인데요.


3군데 다 엑셀호스를 꽂을 수 있게 너트와 링이 다 들어가 있네요. 활용법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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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데 다 엑셀호스를 꽂는데요. 양쪽으로 엑셀호스를 꽂는 카플링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카플링이 끊어지거나 상한 호스를 잇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3티는 일부러 잘라서 다른 방향으로 물길을 보내기 위해 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3티는 내가 호스를 보내고자 하는 방향이 2군데 일 때, 한 곳을 절단해서 다른 한곳으로의 길을 만들어 호스를 뺄 때 사용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속 3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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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속 3티 입니다. 


1편에서 보셨던 카플링 중간에 속으로 나사산이 하나 더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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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시 이런 모습이 됩니다.


활용법이 중요하니 바로 넘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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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은 이런식으로 됩니다.


즉, 가고자 하는 호스는 그대로 보내고 중간에 수도꼭지를 연결하거나 엑셀호스가 아닌 다른 배관을 연결할 때 씁니다. 속 3티는 엑셀배관 중에서도 매우 활용도가 높은 품목입니다.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자면, 가게 오신 한 손님은 속 3티의 존재를 몰라서 3티의 한 쪽에 엑셀을 연결하고, 다시 속발브소켓을 꽂아 수도꼭지를 연결했다고... "그니까 모르면 고생이여 어휴" 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셨었습니다.




3. 양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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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밸브 입니다.


이거 처음 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양밸브 역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볼밸브에 겉 발브소켓을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양밸브가 불편함과 비용을 많이 줄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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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카플링에 밸브가 달린 형태 입니다.


활용도 사진을 보면서 설명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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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양쪽에서 엑셀호스가 꽂히고 중간에 밸브가 달린 모습이니 계속해서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니라면, 잠갔다 풀렀다 하면서 물길을 막거나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양밸브 역시 활용도가 꽤 크겠죠?




4. 햇다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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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햇다 밸브 입니다.


겉 발브소켓에 밸브가 달린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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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하면 역시 한 쪽은 카플링 한 쪽은 나사산인 모습인데요. 햇다 밸브 역시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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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으로 사진에서 보이듯이 한 쪽은 엑셀호스를, 한 쪽은 일반 배관으로 연결되는 소켓을 연결해서 일반 배관이나 주름관, 에이콘 배관 등과 연결 할수 있게 됩니다. 이것만 보면 겉 발브소켓과 동일 하지만 여기에 잠갔다 풀렀다 밸브를 달면서 양밸브와 마찬가지로 물길을 막거나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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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마지막입니다!! 엑셀 메꾸라!


이게 참... '메꾸라' 라는 용어를 안 써야 하는 말인 것 같은데 또 생각해 보면 대체할 만한 말이 없네요. ㅜ_ㅜ 엑셀 메꾸라는 진짜 처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인지 잘 안 팔리는 품목이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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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하면 이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보시던 엑셀배관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죠? 한 쪽은 엑셀호스를 연결하는 곳인데 한 쪽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막혀있는데요. 아마 활용법을 보시고 설명 들으시면 어떤 곳에 쓰는 것인지 아시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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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막았습니다. 즉, 막는 용도 입니다.


엑셀호스가 이어진 상태에서 중간부분을 끊어 막아야 할 때 주로 쓰이는데요. 저 상태로 엑셀 메꾸라를 연결해 놓으면 물 자체가 막혀서 흐르지 않게 되는 겁니다. 따로 엑셀호스에서 일반 배관을 연결해서 마무리 하는것이 아니라 엑셀이 있는 상태에서 그냥 턱! 하고 마무리만 하고 싶을 때 보여지는 것은 별로지만 활용도는 매우 좋은 엑셀 메꾸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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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어요? 길었던 엑셀배관의 종류와 설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미약하지만 제가 알려드린 것들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덕분에 저도 하나씩 차근차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엑셀배관 시리즈는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다음번 이야기는 어떤 것을 해 드려야 할지 저도 고민해 봐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편집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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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는 삼진아웃 제도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온 바,

톡투불패 및 자유게시판(그외 딴지스 커뮤니티)에 쓴 필자의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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