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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7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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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영화의 카피, 포스터, 예고편 등등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저하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당 영화 역시 그런 경우 중 하나라 사료되는 관계로 관객 여러분들의 주의를 요한다.


뻔한 듯 뻔하지 않고 싸보이는 듯 싸지 않은, 봄 비수기 의외의 적시타.


 

 


< 원라인 >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1450원



결정적으로, 이런 카인드오브 영화들에서 항시 목격되는 다음 세 가지가 (거의) 없음


① 대(對) 나쁜놈 부럽유발 - 영화의 때깔/볼거리 제고 차원에서 투입된 ‘나쁜놈들이 누리는 화려생활’에 대한 집중 세부묘사와, 덕분에 영화가 주장하는 바와는 정 반대로, 나쁜놈들의 럭셔리질과 주지육림질에 대한 부럽지심을 남기는 자가당착 : 50원


② 뉴스화면 삽입 - 상황전개를 간편히 요약정리하거나 저렴하게 사건의 사이즈를 커보이도록 하기 위해 수시로 삽입되는 뉴스화면 : 50원 


③ 막판 감동압출 공정 - 고농도 슬로우모션과 고데시벨 오케스트라를 대동한 기나긴 막판의 감동/눈물 압출 : 80원



작은 참신함이 누적돼 발생한 신선함 : 80원


진부한 듯 시작해서, 점점 끌려드는 이야기 : 150원 


다소 복잡한 소재를, 엉키지 않고 깔끔하게 다룬 솜씨 : 70원


상당한 취재량이 엿보이는 디테일 : 100원


대학생 사기범부터 사기범형 고위 금융관계자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캐릭터 : 100원


과도한 멋부림 없이 적정선을 유지하는 대사의 감칠맛 : 80원


서너 번 정도 제대로 터지는 개그 : 50원



참신한 배우들의 좋은 연기 : 100원


특히 ‘거물급 씬 스틸러’ 없는 조연진의 캐스팅 및 연기 : 100원


그리고 임시완의 풋풋한 듯 뺀질한 면모 : 80원


멋 부리지 않고 본연의 의도에 충실한 촬영/조명/미술 : 50원


특히, 마치 현장 그대로를 쓴 듯 생활감 그대로 살린 세트 : 50원 



후반, 메시지 본격 방출 부분에서의 신파성, 기준치 이하 : 80원


소정의 통쾌함 및 나름의 훈훈함까지도 : 80원


깔끔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엔딩의 롱쇼트 : 30원


은행(또는 금융)에 대한 재밌고도 뼈 있는 비판 : 70원


인하


-730원


큰 틀에서 본다면 딱히 새로움은 없다 : -150원 


거물급 배우, 돈들인 그림, 휘황한 액션 등의 화려한 때깔은 아무래도 부족 : -150원


특히, 세트의 리얼리티는 우중충함이라는 면에서는 양날의 칼날 : -50원


요컨대, 시청각적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짐 : -100원


소재 자체가 요구하는 다소의 집중력 : -80원 


본격 시동이 걸리기까진 다소의 시간이 소요 : -50원


일견 매우 인간적인 듯 보이나, 찬찬히 뜯어보면 윤리적 구멍이 없지 않은 결말 : -50원 


극 전개에서도 우연 및 다소 무리한 진행 없지 않음 : -10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1450원 - 730원 =

97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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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편집: 딴지일보 챙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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