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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반기문을 보면 외교관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게 이유는, 우리 나라 외교부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해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외교부의 문제점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기는 어렵다. 대한민국 정부 조직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쉬운 일이겠는가? 하지만, 이번에 대선 주자로 깜짝 활약했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덕분에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은 쉽게 가늠할 있게 같다.


우리 나라에서외교부’, 혹은외교관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은 단연반기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총장의 언행을 분석하면 외교관과 외교부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필자가 재외공관(대사관)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문제제기를 한다면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기문을 보면 외교관이 보인다’ 1편과 2편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되었다.


물론, 지금은 대선 레이스 중도 하차하여 총장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그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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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링크에서도 나타나듯, 총장은 대선 불출마의 사유를이전투구식 정치문화라고 꼬집어 언급했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이익을 위해 비열하게 싸우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 . 물론, 그런 측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국가의 수장을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사람이 정도 검증을 견디지 못한다면 역시 자질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이사람 저사람의 마음을 바탕 뒤집어 놓았던 총장. 대선 중도 하차 했지만 가지만 살펴 보고 외교관의 특징을 파악해 본다. 위안부 문제나, 북핵과 사드배치 일관되게 나타나는 외교관의 태도와 외교부의 특징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차례에 걸쳐 총장의 활동을 분석하면서 외교부의 특징을 살펴본 있다.


반기문을 알면 외교관이 보인다1: 두부멘탈 반기문의 탄생

http://www.ddanzi.com/ddanziNews/162396938


반기문을 알면 외교관이 보인다2: 반기문씨, 그거 빈말이에요

http://www.ddanzi.com/ddanziNews/164279113


기사를 통해 파악한반기문=외교관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외교부라는 거대한 방패 뒤에서: 조직은 무능함은 감춰주고 유능함은 드러나게 준다. 총장의 무능함은 외교부와 UN이라는 방패가 사라졌을 여지없이 드러났다.

  2. 달지 말고 비판도 하지마라’: 비판과 토론이 합리적인 의사소통임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다. 제대로 비판조차 수용할 없는 작은 마음의 소유자. 경력은 화려할 있으나, 알고 보니 강정이었다.

  3. 빈말도 진심처럼: 형식상 하는 수사어구까지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자기 잘난 멋에 사는 인간형일 가능성이 높다. ‘보다는 위해 살아온 것은 아닐까.

  4. 긴가 민가: 무엇이든 정확하게 말하지 않는다. 외교부 화법. ‘ – 같다.’, ‘- 있다.’, ‘-알고 있다.’ , 정확한 의도가 있으면서도, 애매모호 하게 표현을 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답답하기만다. 정확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 회피도 언제든 가능하다.


오늘은반기문을 알면 외교관이 보인다시리즈 세번째 편으로 가지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안전주의(‘각본대로’)


총장이 현충원에서 방명록을 작성할 , 미리 메모해 것을 꺼내 놓고 보면서 작성했다는 기사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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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사실, 방명록에 10-20 정도의 간략한 방문 인사를 기록하는 것은 웬만한 초등학생들도 있는 기본적인 일이다. 그런데, 굳이 쪽지를 꺼내 베껴 쓰듯 방명록을 작성했을까?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외교관들은 실수 하는 것에 대해서 민감하다. 예정되어 있는 시나리오 대로 움직이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특별히 다른 이들의 입에 오르내릴 없이, 그렇다고 기사화 만큼 특출 없이 무난하게 흐르듯 일을 진행하는 것이 외교관의 업무 방식이다. 외교적 수사로 했다.’, ‘수고했다등의 평가를 들으면 만족.


그래서였을까? 총장이 조선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가진 토론회도 짜여진 각본에 따라 진행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어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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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혹시나 등장하게 민감한 질문들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했으리라. 필자가 대사관에서 근무할 때도 외교관들은 즉흥적으로 뭔가를 대응해야 하는 상황 자체를 굉장히 꺼려한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행사를 준비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된 시나리오 대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 실수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시나리오가 없어진 부담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각본이 사라졌을 총장의 모습은 초라했다. ‘짜여진 각본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총장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에는 미리 작성해둔 메모지를 보지 않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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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렇게 오랜 기간 외쳤던사람 사는 세상사람 사는 사회라고 잘못 기재했다. 참여정부시절 외교부 장관에 유엔 사무총장까지 지낸 분이, 박근혜보단 노무현에 가깝다고 했던 분이, 기본적인 단어 조차 헷갈려 했다면, 단순 실수라기 보단 관심이 없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게다. 그렇게 각본이 사라졌을 총장의 모습은 초라했다.


정치는 임기응변이 강해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질문들에 우문현답하고 돌발상황에도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만큼 민첩해야 하고 상황 판단 능력도 빨라야 한다. 하지만 총장이 보여왔던 행적은 그렇지 못했다. 이전투구식 정치 문화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자질에 문제가 있음은 인정하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총장의 특징은 국내 정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슈들과 한반도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총장의 외교적 태도는 수동적이고 조심스러웠다. 각종 비난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오히려최악의 총장이라는 불명예를 가져다 주었다.




생색내기


총장이 재임이 되고 나서부터 ‘UN 역대 최악의 총장이라는 수식어를 들어보지 못한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특히 영국의 언론들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부터는 노골적으로 그의 무능함을 대서특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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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유엔 내부개혁에 힘썼고, 기후 문제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총장의 업적 아닌 업적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동과 유럽에 대해서는우려 남겼을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외에도 초국가 단체인 유엔이골든타임 놓쳐 지구촌 재난재해에 대해 기본적인 임무 조차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총장은 귀국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정되었고 2위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보도는 하지 않는다며 서운해 했다. 스스로도 대단한 일인데 남이 알아주지 않아서 섭섭하다는 뜻이었는지 의문이다.


귀국 대선행보에서 보여줬던체험 삶의 현장 놓을 없는 에피소드다. 세계 어디를 가나 최고의 의전을 제공받으며 5성급 이상의 호텔에서만 생활하고, 비행기도 퍼스트 클라스만 이용했지만, 귀국 화장실이 1 밖에 없는 한옥 마을에서 서민 체험을 하고 있다는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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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누가 들으면 굉장한 고생을 하고 있는 처럼 느낄 같다. “내가 이렇게까지 고생하며 살고 있는데 얼마나 대단한가?”라고 생색 내는 건가? 화장실 1 딸린 온돌방에서 생활하는 것이 서민 체험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다.


총장은 귀국 인터뷰에서 유엔 근무시절, 개인적인 생활없이(심지어 가족을 멀리하고) 1 365일을 주말도 없이 근무했다고 했다. 아무도 가족들을 멀리 하라고 하지 않았다. 주말도 없이 근무하는 문화는 한국 문화다. 그것도 이제는 극복하고 지양해야할 야근 문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  알아주지 않느냐 하고 떼를 쓰는 처럼 보인 필자의 편견 때문일까.


잘한 일은 들춰내지 않아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실, 선한 일이 드러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만큼 생색 내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하다. 생색 내면 잘한 일도 별 것 아닌 일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총장은보다는 중점을 두었던 관료가 아니었나 라는 의문을 가질 밖에 없다.


여러가지 의혹을 남겨둔 , 총장은 국민들과 여러 지지자들을 등지고 유유히 사라졌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 객원 교수로 간다나? 안타깝다. 오랜 기간 외교관으로 지냈던 그가 국민들에게 보여줬던 공직자의 면모는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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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기문을 보면 외교관이 보인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여섯가지 특징을 발견할 있다.


  1. 외교부라는 거대한 방패 뒤에서

  2. 달지 말고 비판도 하지마라

  3. 빈말도 진심처럼

  4. 긴가 민가(외교부 화법)

  5. 안전주의: 각본대로

  6. 생색내기


앞으로 외교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다음 번에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한다. 보시라. 외교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위의 1- 6번에 해당될 것이다. 물론, 마지막 계명들키지 말라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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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사


두부멘탈 반기문의 탄생

반기문 씨, 그거 빈말이에요







BRYAN


편집 : 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