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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7. 02. 목요일

산하









1. 성완종수사종결 (猩玩種獸娑宗決)


고려 최씨 정권의 두 번째 집권자 최우(나중에 ‘최이’로 개명)에게는 서자가 두 명 있었는데, 이들은 경상도 일원에서 무뢰배들을 데리고 다니며 별의 별 짓을 다하며 제 욕심을 채우고 다녔다. 이를 보다 못한 형부상서 박훤과 경상도 순문사 송국첨이 최우에게 고하여 그 죄를 다스리라 했으나 최우는 두 서자를 불러들여 죄를 묻는 시늉만 한 후 박훤과 송국첨이 부자간을 이간질한다고 쫓아냈다.


이때 검찰 업무를 맡은 어사대는 업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우의 뜻에 따라 박훤과 송국첨을 죄인으로 만들고 최항(최우의 아들)의 죄 없음을 상주(上奏)하였다. 후일 최항은 눈 부릅뜨고 ‘배신의 정치’를 응징했던 바, 박훤은 죽음을 당했다.


송길유라는 자는 최항의 명에 따라 몽골과의 전쟁에서 대공을 세운 김경손을 바다에 던져 죽이는 등 권력자의 손발 노릇을 하여 ‘최항의 사냥개’라고 불렸다. 검찰 업무를 맡은 자들이 권력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것은 동서고금이 같으나 이때가 특히 심하였으며, 백성들은 이를 일러 즐겨 '개'라고 불렀다.


그로부터 약 800년이 지난 오늘, 당시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시 한 편이 발견되었으니 현재, 본지 한시 발굴 검증단이 면밀히 고증 중이다. 기적적인 우연의 일치로 최근에 썼다고 오해를 할 수도 있겠으나 그건 그냥 오해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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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문과 관계가 없는데 실수로 넣었다. (출처- SBS)




2. 여당 대표 유승민에게 바치는 시 (與黨代表劉承旼詩)


또 한 편의 시가 발굴되었기에 소개한다. 이것이 유승민 대표의 마음일 거라고 자칫 오해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으나 역시 그 깊은 뜻 또한 본지 한시 발굴 검증단이 고증 중이다. 다만 추정치에 근사한 뜻을 옮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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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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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딴지일보 챙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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