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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장이든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교육을 하듯, 이곳 정신병원 교도소에도 특별한 TSI 교육이 있다. 이곳에선 수감자들이 환자다 보니 아무리 조심해도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수감자에 대한 폭력은 물론, 자기 자신을 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이유로 직원들은 빠른 판단을 통해 이 상황을 제압한다. 이때 수감자를 제압하는 방식은 최대한 덜 폭력적이어야 하고 수감자의 신체에 해를 입히지 않는 방식이어야 하며, 스스로 상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TSI(Therapeutic Strategies and Intervention)이라고 부른다. 시설에 고용된 모든 직원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이 방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습득한다. TSI를 실행할 시에는 항상 수감자의 기도를 열고 가슴을 압박하지 않는 형태를 취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여러 명이 수감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가슴 압박이나 기도를 압박하는 형태를 취할 경우에는 환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전 호신술은 공격자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상대의 폭력을 제압하여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신체적으로 순간적인 위해를 가할 수도 있는데, TSI는 나에게 상해를 입히려는 수감자에게 최대한 신체적 해를 입히지 않고 상황만 빠져 나오는 기술이다. 상대에게 해를 입혀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차이를 제외하면 위험한 상황에서 빠져나온다는 목표는 같기 때문에,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 사고에 어떤 기술로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글로 실전 호신술을 배워보자.



실전 호신술 - 워밍업


상황 0. 누군가가 달려들 경우

이 상황에서는 무조건 공격자를 피해서 달아나는 것이 목적이다. 나의 목 뒤쪽으로 두 손의 깍지를 끼고 고개를 숙인다. 이때 팔꿈지를 안쪽으로 잡아당기고 얼굴을 아래쪽으로 해서 상대가 내 머리 부분을 잡지 못하게 한다. 최대한 몸을 숙이고 공격자가 오는 방향의 옆쪽으로 살짝 돌아서 피해 달아난다.

 


실전 호신술 - 난이도 下


상황 1. 손톱으로 할퀴거나 긁을 경우

상대가 손톱으로 할퀴거나 긁을 경우에는 내 엄지손가락을 상대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넣고 나머지 손가락은 구부린다. 구부린 손가락이 만든 공간 때문에 상대의 손은 저절로 내 몸에서 떨어진다. 이 기술의 목표는 내가 최소한의 상처만 입는 것이다.


상황 2. 상대방이 오른손으로 내 오른 손목을 잡았을 경우

상대가 오른손으로 내 오른 손목을(악수하는 포지션) 잡았다면 재빨리 내 손목을 상대의 엄지손가락 쪽으로 회전시킨다. 이때 상대의 손 위치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팔목이 살짝 비틀어져 힘이 빠지게 된다. 잽싸게 빠져나온다.

 

상황 3. 상대방이 왼손으로 내 오른 손목을 잡았을 경우

내 오른손을 상대가 왼손을 잡았을 경우 혹은 내 왼손을 상대가 오른손으로 잡았을 경우 모두 해당한다. 이때는 잡힌 손목 쪽 주먹을 꼭 쥐고 손목이 잡히지 않은 손으로 주먹 쥔 손을 잡는다. 잡힌 팔의 팔꿈치를 상대의 팔 쪽으로 굽히면서 주먹 쥔 손을 내 몸쪽으로 끌어당기면 상대의 손이 펴지고 틈이 생긴다. 이때 재빨리 이 상황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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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4. 머리 위쪽을 공격하는 경우

공격자가 오른팔을 들어 머리를 가격하려고 하거나 곤봉 따위로 머리 위쪽에서 아래로 타격하려고 할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한 발자국 움직여서 왼쪽 팔을 상대 팔 바깥쪽에서부터 상대의 안쪽으로 회전하듯이 밀면 상대가 왼쪽으로 자연스럽게 몸을 틀게 되고 팔 회전과 동시에 왼쪽으로 빠져나와서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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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5. 뒤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길 경우

뒤에서 머리카락을 잡았을 경우에는 머리카락을 잡은 상대방 손 위로 깍지를 켜서 상대방의 손을 감싼다. 깍지 낀 손을 내 머리 쪽으로 누르듯이 당겨 공격자의 손을 끌어당긴다. 팔꿈치를 몸쪽으로 가까이 잡아당겨서 고정하고 고개를 살짝 숙여 턱을 당긴다. 신발을 내려다본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렇게 하면 목이 다치지 않게 고정할 수 있다. 그리고 깍지 낀 손안에 있는 공격자의 엄지손가락을 찾아서 내 몸을 상대의 엄지손가락 반대쪽으로 돌린다. 엄지손가락이 왼쪽에 있다면 몸을 오른쪽으로 틀고, 왼쪽에 있다면 오른쪽으로 튼다. 이렇게 돌리면 공격자의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리게 되어 그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다. 앞에서 잡혔을 경우에서 같은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

 

상황 6. 길게 묶은 머리카락을 뒤에서 잡혔을 때

뒤로 묶은 긴 머리를 잡혔을 때는 두 손으로 머리 옆쪽에서 시작해서 머리 묶은 포인트 쪽으로 손을 내리면서 공격자가 잡은 머리채와 내 머리 사이에 두 손을 넣어서 내 포니테일을 잡는다. 이때 두 손을 단단하게 두피 쪽으로 누른다. 턱을 당기고 머리를 숙이고 바닥을 내려다본다. 이때 내 몸이 아래쪽을 향하기 때문에 공격자는 균형을 조금 잃고 몸이 앞으로 조금 딸려오는데, 이때 몸을 돌려서 빠져나올 수 있다. 만약 머리를 단단히 잡혔다면 내 몸을 뒤쪽으로 움직여서 뒷걸음을 한두 걸음 걸으면 상대는 몸의 균형을 잃으므로 이때 도망친다. 이 상태에서도 계속 내 손은 포니테일 앞쪽의 두피 쪽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손을 떼어서는 안 된다.



실전 호신술 - 난이도 中


상황 7. 상대가 팔을 물어뜯을 경우

도움이 없이 나 혼자 팔을 물린 경우에는 물리지 않은 손으로 상대의 머리를 내 팔 가까이 누른다. 이때 팔을 무는 힘이 조금 느슨해지므로 팔을 떼어낼 수 있다.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공격자의 머리를 공격자가 물고 있는 팔뚝 쪽으로 밀어 누르고 나는 공격자의 윗입술과 콧구멍 사이 즉 인중을 잡아 입을 위쪽으로 열어서 팔을 뺀다.

 

상황 8. 뒤에서 백허그를 당했을 경우

뒤에서 누군가 두 팔을 이용해서 상체를 안을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두 손으로 무릎을 잡는다. 이때 팔꿈치는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면 뒤에서 안은 사람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잡은 팔이 벌어진다. 이때 팔을 풀고 도망을 나온다. 

 

상황 9. 옆으로 휘둘러 치는 펀치 기술

만약 공격자가 오른팔로 휘두른다면 방어자는 오른발을 한 발짝 뒤로 하고 만약 왼쪽 팔을 휘두를 경우에는 반대로 왼발을 한 발짝 뒤로 한다. 그와 동시에 왼쪽 팔을 들어 상대의 오른쪽 팔을 밀치면서 몸을 오른쪽으로 돌려서 그 상황에서 빠져나온다. 이때 공격자의 팔을 치는 것이 아니라 밀쳐서 그 반동과 동시에 몸을 돌려서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상황 10. 도망갈 수 없도록 마구 때리고 찬다면

공격자가 정신없이 때리고 발로 차서 도망가지 못하게 공격을 한다면 공격자를 끌어안는다. 이때 균형이 잘 잡힌 상태로 발이 위치해야 한다. 허리를 조금 낮추고 한발은 뒤로 한 발은 앞으로 해서 균형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두 사람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안 된다. 상대의 허리춤의 옷을 꽉 잡고 안은 상태에서 상대를 벽 쪽으로 빠르게 밀어서 상대가 균형을 잃으면 안았던 몸을 놓고 상황에서 벗어난다.

 

상황 11. 바닥에 내가 앉아 있거나 넘어진 상태에서 공격을 당할 때

엉덩이를 중심으로 하고 두 손을 바닥에 대고 팔로 내 상체를 지탱한다. 한쪽 다리를 무릎을 살짝 구부린 채로 들어서 상대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는다. 만약 공격자가 내 주위를 돌아서 공격하려고 한다면 엉덩이를 축으로 몸을 회전하면서 발차기를 한다. 만약 상대가 잡으려고 하면 발로 밀어서 상대를 밀쳐내야 한다. 누군가의 도움이 올 때까지 이 상태로 버티면서 도움을 청한다.



실전 호신술 - 난이도 上


상황 12. 앞에서 목을 졸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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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앞에서 공격자가 내 목을 두 손으로 조른 경우라면 오른쪽 팔을 올려서 공격자의 두 팔을 내 오른팔로 내리누르면서 몸을 오른쪽으로 돌린다. 이때 상대가 내 목을 잡은 힘이 느슨해지고 팔이 풀리게 된다. 

B. 오른팔을 상대의 팔 아래로, 왼팔을 상대의 팔 위로 두고, 상대방의 두 팔 사이 공간에서 왼팔로 오른팔 손목을 잡는다(팔로 매듭짓듯이). 매듭처럼 만든 내 팔을 몸쪽으로 당길 때는 상대방 팔 아래쪽에 있는 오른팔 팔꿈치를 위로, 상대방 팔 위쪽에 있는 왼팔 팔꿈치를 아래로 해주면, 상대방 팔이 비틀리듯 풀어진다. 

 

상황 13. 뒤에서 목을 졸릴 경우

앞으로 목을 졸릴 경우와 같이 풍차 돌리기 방법으로 해결한다. 먼저 한 손을 하늘로 향해 번쩍 든다. 이 손이 오른손이라면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고 왼손을 들었다면 왼쪽으로 몸을 돌리다. 내가 든 손이 상대의 내 목을 잡은 두 팔을 밀치면서 내 목을 잡은 손의 힘이 풀리고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상황 14. 내가 바닥에 누운 상태로 상대가 목을 조른다면

내가 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로 상대가 내 목을 조르는 상황이면 내 두 다리 바깥쪽으로 상대가 무릎을 꿇고 상체를 앞으로 하여 두 팔로 내 목을 조르게 된다. 이때 상대 두 다리 사이에 있는 내 다리를 무릎을 굽히고 상대의 다리 바깥쪽으로 이동해서 상대의 다리를 가둬서 고정한다. 순간적으로 최대한 힘을 발휘해서 두 팔을 곧게 뻗어서 상대의 배를 잡아 올리는 동시에 엉덩이를 들어서 힘을 위로 들어 올린다. 상대의 다리가 힘을 못쓰고 몸이 살짝 들어 올려진 상태로 몸을 옆으로 돌려서 상대를 바닥에 넘어트린다. 이때 내 두 다리는 상대의 다리를 바깥쪽에서 고정해서 가둔 상태여야 한다.



실전 호신술 - 번외편 : 다른 사람이 공격받고 있다면?

 

상황 15. 공격자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공격하려고 할 때 뒤에서 떼어내는 방법

뒤쪽에서 접근해서 공격자의 엉덩이 부분을 잡고 공격자의 뒤쪽으로 끌어당긴다. 이때 공격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너무 과하게 힘을 가하지는 않아야 한다. 공격자를 내 쪽으로 당겨 몸의 균형을 흐트러뜨린 후 옆으로 밀쳐낸다. 이때 내가 지지할 수 있는 한쪽 다리는 공격자에게 가깝게, 다른 쪽 다리는 뒤쪽에 두어 힘을 받도록 하고 앞에 있는 다리를 공격자의 다리 뒤쪽에 둔다. 밀쳐내는 방향은 나의 뒷다리 방향으로 당겨서 밀쳐내도록 한다.

 

상황 16. 두 명이 공격자를 제압하는 경우

나는 공격자를 중심으로 양쪽 옆에서 악수하는 듯한 자세로 공격자를 마주 보면서 다가간다. 공격자의 팔목을 공격자와 먼 쪽의 내 손으로 잡고 공격자와 가까운 쪽의 팔은 공격자의 팔 안쪽으로 팔짱 끼듯 넣은 후에 내 팔을 구부리고 살짝 당겨서 내 손이 나의 상체에 닿도록 해서 고정하도록 한다. 이때 나와 공격자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게 된다. 공격자의 손바닥은 돌려져서 나를 향하고 있게 해야 한다. 나와 다른 사람은 공격자의 바로 옆 약간 뒤 엉덩이 뒤편에 있어야 한다. 내 다리 중 공격자와 가까운 쪽을 공격자의 다리 안쪽으로 넣고, 내 엉덩이를 이용해서 공격자를 앞으로 움직이게 해서 이동한다. 나 외의 다른 한 명도 같은 방식으로 한다.

 

상황 17. 세명이 공격자를 제압하는 경우

앞에 1.2번의 두 명이 제압하는 경우에 더해서 나머지 한 명은 뒤에서 허리춤이나 벨트 부분의 옷을 잡고 함께 앞으로 나간다.

 

상황 18. 벽으로 밀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상황

공격자를 고정하기 위해서 벽으로 밀어야 하는 경우에는 두명이 해야 하는데 나와 다른 한 명은 서로 등을 붙이고 엉덩이가 닿는 그런 자세로 제압하게 된다. 몸의 옆면을 이용해 공격자를 벽으로 밀어야 하는데, 이때 공격자의 시선에서 보면 둘이 이런 자세로 서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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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멋있는 자세



공격자를 벽으로 밀어서 고정시켰다면, 공격자에게서 먼 손으로 공격자의 손목을 잡아 당겨서 공격자의 팔이 내 허벅지 윗쪽 정도에 위치하도록 한다. 나머지 팔은 공격자의 겨드랑이 안쪽을 통해서 공격자의 앞쪽 어깨를 감싸 안는 모양을 취해 고정시킨다. 공격자에게 가까운 다리를 공격자의 다리 뒷쪽에 두고, 발로 공격자의 발을 뒷쪽에서 고정한다. 나머지 다리는 한 발짝 뒤로 하여 중심을 잡는다. 나 외에 다른 한명은 데칼코마니 형태로 나와 같이 공격자를 벽으로 밀어 고정시킨다.  

 

상황 19. 네 명이 공격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경우

네 명 중 두 명은 앞에서 접근해 상체를, 두 명은 뒤에서 접근해 하체를 고정시키는 기술이다. 앞쪽에서 접근하는 사람들은 공격자와 가까운 쪽의 팔을 뻗어서 공격자의 팔목을 잡는다. 이때 공격자와 가까운 쪽의 다리가 앞에 있고 먼 쪽의 다리가 뒤쪽에 있다. 그 상태로 내 몸을 공격자의 몸에 가까이 붙이며 잡은 팔목을 잡고 살짝 당겨 몸을 돌린다. 다른 쪽 팔은 공격자의 겨드랑이 아래쪽으로 넣고 팔꿈치를 구부려서 팔꿈치 윗쪽의 팔을 감싸듯 고정하며, 내 손은 나의 가슴으로 당겨서 상체에 붙인다. 이때도 공격자와 가까운 곳의 다리는 공격자의 앞에 있어야 한다. 반대쪽 사람도 같은 형식으로 한다.


나머지 두 명은 공격자가 발길질할 수 없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공격자의 뒤쪽에서 두 사람은 마주 보는 상태로, 공격자와 먼 곳의 다리는 굽혀서 무릎이 바닥에 닿게 하고 가까운 곳의 다리는 기역자로 굽혀서 공격자의 무릎 뒤쪽으로 바짝 닿게 한다. 공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팔은 공격자의 다리를 앞쪽에서 발목과 가까운 쪽을 고정하고 나머지 팔로는 무릎 안쪽에서 감아 무릎을 고정한다. 이렇게 네 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공격자를 고정한 후에 준비가 되면 앞의 두 명은 공격자와 가까운 다리를 앞으로 한 발짝을 떼어 앞에 놓는다. 이때 공격자의 두 팔이 앞으로나란히 하도록 공격자의 손목을 잡아 앞으로 뻗게 한다. 그다음은 바깥쪽 다리를 앞으로 한 발짝 떼어 놓으면서 안쪽다리를 무릎을 굽혀서 무릎이 바닥에 닿게 한다. 뒤쪽에 있는 사람들은 방향을 바꿔서 자신들의 다리 방향이 앞을 향해야 한다. 공격자의 몸무게로 자연스럽게 몸이 앞쪽으로 넘어지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처음 공격자의 팔이 일자로 뻗은 상태에서 손바닥에 바닥에 닿도록 해야 한다. 공격자를 잡은 손목과 겨드랑 아래의 팔로 지지해서 옆으로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고 바닥에 닿을 수 있게 한다. 그런 후에 공격자의 양쪽 팔을 바깥쪽으로 뻗게 하면서 겨드랑이 아래를 받치던 팔을 바닥에 대고 공격자의 팔꿈치를 보호하고 나머지 손은 여전히 공격자의 손목을 잡고 공격자의 손목이 바닥에 닿도록 하고 상체도 바닥에 닿도록 한다. 이 상황에서 절대 공격자의 상체에 압박을 주거나 누르거나 해서 호흡을 곤란하게 하면 안 된다. 다리를 맡았던 사람들은 공격자의 다리 위쪽을 내 배로 덮어 엎드려 눕는다. 한 명은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고 다른 한 사람은 종아리 쪽에 엎드려 눕는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엎드리는 형태를 취해야 하므로, 각자의 머리가 다른 사람의 다리를 보는 형태를 취한다. 이렇게 해서 공격자를 바닥에 엎드린 상태로 고정한다.

 


이런 기술의 목표는 수감자와 직원의 안전이다. 공격하는 사람이 아무리 격하게 공격한다고 해도 서로 마주 싸워서는 안 된다. 최대한 공격을 약화시키고 그 상황에서 멀어지거나 안전하게 제압을 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이렇게 제압한 수감자들이 계속 난동을 부리거나 자해할 가능성이 높을 경우 움직임을 제한하는 안전벨트 장치가 있다. 의료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팔목과 발목이 침대에 묶여 있는 형태의 안전장치를 이용한다.


수감자들을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제압하는 과정에서 수감자의 신체에 해를 가해서도 안 된다. 특히 상체를 압박해서 기도를 막거나 호흡 곤란의 상태에 놓이게 하면 안 된다. 최대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통해서 폭력적인 사태를 제압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글로 뭘 배우는 건 한계가 있어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몇 가지는 배워두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추석 때 남는 시간을 이용해 가족들과 연습해보자. 단, 부모님을 상대로 하진 말자. 그리고 너무 세게 하면 의가 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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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딴지일보 인지니어스

(호신술 실험 feat. coc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