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latte_hot 추천4 비추천0

2014. 02. 05. 수요일

독투불패 latte_hot









※ 주  의 


 모든 글 내용은 상대적일 수 있으니 어디 가서 했다가

안 통한다고 징징대면 나 싫어할 거임.


주 독자층을 남자로 설정하고 썼으나

 남자나 여자나 거의 해당하는 내용임.

.

.

.

지난 기사


애무를 가르쳐주마 <1>












1편에서는 애무의 기본 요소와 애무 스팟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어 2편에서는 애무를 위한 도구와 애무의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3. 애무를 위한 도구

 

1편에서 우리는 애무가 주로 이성을 사랑하여 어루만지는 행위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어루만지는 행위를 하기 위한 도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애무를 위한 도구의 종류와 사용하는 방법 전반에 대하여 알아보자.


 


신은 인간에게 발로 걸을 있는 능력을 주었고, 인간은 자유로운 손을 얻었다. 손은 많은 뼈와 관절, 근육으로 이루어져 유연하며 섬세한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다. 또한 신경 종말이 많이 분포해 있어 매우 예민하다. 애무를 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도구이다.

 

- 손바닥 : 주로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문지를 사용한다.


- 손등 : 손바닥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할 있지만 바닥에 비해 부드러우므로 얼굴 등을 쓰다듬기에 적합하다. (, 털이 빽빽이 있는 사람은 예외..)


- 손가락 : 우리 몸에서 가장 자유롭게 다룰 있는 소근육이다. 부피도 작아 모든 부위에 접근성이 높다.


- 손톱 : 자칫 간과하기 쉽지만 상당히 효과적인 도구이다. 예민하게 간질일 사용한다.


hand.jpg

이미지 출처 링크



 


키스는 섹스의 축소판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속은 대부분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상당히 민감하다. 다양한 용도로 있는 도구들의 집합소이다. 어찌 보면 손보다 민감하고 섬세한 기관이 입이다.


- 입술 : 가벼운 키스를 사용한다. 키스는 안정감을 줄 수도, 긴장을 줄 수도 있는 행위이다. 적절한 정도의 키스는 만족을 준다.


- : 혀는 점막으로 덮인 근육이다. 다양한 모양으로 움직일 있는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또한 혀를 항상 적시고 있는 타액은 좋은 윤활유이다.


- 치아 : 치아는 애무의 기본 요소 거침 유발하기 좋은 도구이다. 부드럽게 애무하던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용도로 사용할 있다.


- 숨결 : 숨결은 놓치기 쉽지만 아주 중요한 애무의 도구이다. 온도를 조절할 있으며, 특히 타액이나 신음소리와 함께 경우 시너지 효과를 있다.


lips.jpg

이미지 출처 링크



 


발은 애무의 도구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 있을 있다. 하지만 도처에 관련 페티쉬 클럽이 산재하는 걸로 봐서는 굉장히 희귀한 아이템도 아닌 같다. (겨드랑이가 희귀한 거지.. 하지만 사실 겨드랑이는 페로몬의 원천이기 때문에 겨에 끌리는 것은 본능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양 쪽에서는  페티쉬도 상당히 흔하다. 나중에 주제로도 포스팅 생각이다.)


발은 그리 자유도가 높은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지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특히 카페 등의 야외에서 흥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추천한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 관리하고 상대의 허락을 맡은 상태에서 사용하자. -_-;;


foot.jpg

이미지 출처 링크



④ 기타도구


섹스토이는 인간이 없는 종류의 자극을 , 또는 신선하고 색다른 기분을 느끼고 싶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지난번 필자가 바이브레이터 사용기를 올릴 때 마치 동안 다이어트 식단만 먹던 사람에게 주어진 매양반 간반(매운 양념과 간장 반반) 치킨과도 같다”라 표현을 썼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문자 그대로 그런 느낌이었다.

 

시중에 나온 섹스토이 아니라 쉽게 구할 있는 깃털이나 쇠구슬 다양한 질감의 물건들, 생크림, 시럽류 그리고 바디오일 등도 좋은 도구가 있으니 다양하게 시도해 보자.


1294274886952.jpg

이미지 출처 링크



애무를 위한 도구에 대해 크게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알아보았다. 사실 똑같은 부위를 애무하더라도 어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느낌과 그 정도는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상대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 것이다. 특히 오래된 관계일수록 다양한 시도로 관계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4. 애무의 방법


드디어 방법론이다. 여기까지 읽어 오느라 수고가 많은 딴지스에게 일단 작은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아마 이것부터 읽는 사람도 있으리라 짐작하지만... 추천을 해준다면 그들에게도 박수)


사실 방법론이라는 것이 정말 광범위하고 불확실하고 애매하기 이를 없다. 1편부터 누누이 하는 이야기지만 사람마다 성감대는 천차만별이고 이를 자극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여자가 죽더라!’하 정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애무에는 왕도(王道) 없고 정도(正道 혹은 程道) 없다. 하지만 어디에나 정규분포라는 것은 존재하기에. 여자가 가르쳐주는 여자 애무법, 어디 들어 텐가?


(지난 투표 참여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1명을 제외한 모두가 난이도별을 원했으므로 난이도별로 글을 진행하겠다. 여기서 난이도는 상대가 성감을 많이 느끼는 순이 아니라 하기 쉬운 순서, 이를테면 단순한 동작에서 섬세함을 요구하는 고급스킬 순으로 작성하였으니 참고 바란다.)

 

 난이도

 

- 마사지

“애무를 가르쳐준다더니 무슨 마사지야?”라 원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안마방이 넘쳐나고 마사지사가 덮치는 야동이 그렇게 많은 이유를.


애무로써의 마사지는 나름대로 의의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마사지는 기학(氣學) 관점에서 봤을 , 기의 소통이며 순환이다. 때문에 교감의 시도로 좋은 과정이라 하겠다. 또한 부드러운 마사지는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줄 있다. 굳어있는 몸을 풀고 서서히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치 하나는 상대의 성감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있다는 점이다.


마사지는 구심성(求心性) 기초로 한다. 하여 파트너의 가장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어루만진다. (조금 어려운 상대일 경우 지압을 해준다는 명목 하에 시도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1편에서 나왔던 애무의 요소를 반영하는 것이다. 사람의 피부, 특히 여성의 피부는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따뜻하게 천천히 시작한다. 이외에 입이나 어떤 것도 좋다. 특히 발을 사용할 때는 세기 조절이 쉽지 않으니 주의하자.


5_ht085.jpg

이미지 출처 링크



방법 : 손발 혹은 어깨를 가볍게 주무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람의 손이 따뜻하게 달궈지면 손바닥을 이용해 피부결의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쓸어 올린다. , 닿을락말락하는 정도의 세기 조절이 중요하다. 빨리 박고싶어 죽겠더라도 일단 손바닥의 넓은 면으로 구석구석 군데도 빼놓지 않고 정성스럽게 어루만져 보자. 마사지를 유두와 성기 주변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하나의 포인트.


응용 : 긴장을 푸는 마사지가 필요 없는 사이, 성감대를 알대로 아는 사이, 이젠 거의 동성으로 보이는 사이인가? 그렇다면 익숙하지 않은 방법으로 긴장을 주어 섹스에 신선함을 주입하자. 손 이외에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상황을 가정하는 롤플레잉도 좋다. 손을 머리 위로 묶어 움직일 수 없게 만들고 눈을 가려보자. 그리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애무한 후 파트너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시럽이나 오일을 발라 마사지를 하는 것은 촉각 이외에 다른 자극들을 더함으로 아주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모텔 등 집 이외의 장소에서 시도해보자.



- 손톱 스킬

마사지를 하다 보면 유난히 간지럼을 많이 타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필자가 1에서 성감대 스팟으로 언급한 부분들 하나일 확률이 높다. 어쨌거나 이런 부분들이 바로 파트너의 성감대일 가능성이 크므로 쓰다듬으며 기억해 둔다. 손이 특정 부위를 지날 웃거나, 움찔하거나, 숨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약한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사인들이니 이런 곳들은 캐치하는 족족 모조리 외우자.


방법 : 기억해 두었던(이미 알고 있던) 위치를 손톱을 이용하여 쓰다듬어 준다. 손톱을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간지러울 때처럼 벅벅 긁는 것이 아니라, 손톱을 뉘어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배에 유난히 간지럼을 많이 탄다고 하면 배꼽을 중심으로 손톱을 이용하여 바깥에서 안으로 살살 긁어보자. 혹시 손을 쌈 싸먹는 자세로 오므려 무릎(이나 팔꿈치) 가운데에 대고 손을 펴며 무릎을 자극하는 장난을 쳐 보았는가? 그것과 같은 맥락이다.


¼ÕÅé°Ç1.jpg

이미지 출처 링크



응용 : 앞서 손바닥으로 마사지를 했던 것처럼 애무를 하되 오로지 손톱만 사용해 보자. 타자치듯 손가락을 구부려 전신을 터치한다. 직선만 그리지 말고 곡선 그리고 특정부분에서는 원을 그리듯 자극을 준다. 특히 애무스팟은 정성을 들여 만진다. 손톱을 사용할 때는 굳이 느리게 움직일 필요 없다. 대신 부드럽고 경쾌하게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 손가락은 바닥보다는 훨씬 좁은 부분까지 접근할 있으므로 뒤나 머리카락 등의 놓치기 쉬운 좁은 부위도 구석구석 건드려 보자.





2편에서는 애무를 하기 위한 도구와 방법 일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분량 조절을 하다 보니 낮은 난이도의 가지 스킬만 소개하였고, 세부적이고 아름다운 애무들은 다음 3편에서 이야기할 것이니 실망하지 말라. 3편에서 계속.







독투불패 latte_hot


편집 : 보리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