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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선 아프리카를 쭉 둘러보고 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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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 항해도


이번엔 발칸반도, 즉 그리스 일대를 둘러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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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방에선 쏠쏠한 힌트를 발견할 수 있으니 잘 둘러보는 게 좋습니다. 우선 첫 번째 목표는 제 고향 포르투갈의 옆동네이자 훗날 최강의 앙숙이 될 에스파냐의 세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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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랄다탑에서 내려다본 세비야 전경


세비야는 스페인의 4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여담이지만 4대 도시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발렌시야, 세비야 이렇습니다.


고대 로마 때는 이 지역을 '히스팔리스'라 불렀는데요, 서로마 멸망 후 반달족의 지배를 받다 7세기 경에는 무어인들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당시 무어인들은 이곳을 '이쉬빌리아'(욕아님!!)라 불렀는데 이게 세비야의 어원이라고 하네요.


이후 1248년에 카스티야 왕국에 의해 다시 탈환되고, 카스티야와 아라곤이 병합하여 스페인이 됐습니다. 대항해시기 때엔 항해 독려 정책으로 더 큰 도시가 되죠. 세비야에선 쉽게 히랄다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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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생긴 탑입니다. 히랄다탑은 세비야 대성당 옆에 있는데요, 우선 세비야 성당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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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은 무어인들의 모스크였으나, 후에 세비야를 점령한 카스티야 왕국에 의해 성당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고딕 양식과 이슬람의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멋진 건축물이 탄생하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히랄다탑은? 지난 화에서 설명한 거대한 모스크탑인 미나레트를 개조해 만든 게 바로 히랄다탑입니다. 자세히 보면 미나레트의 문양들이 남아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우선 힌트를 얻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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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왕의 성배는 자금 마련용, 트롤은 3대 장비 중 1개를 발견하기 위한 첫 번째 퀘스트 아이템, 흡혈귀는 발칸 반도 일대를 발견하기 위한 힌트입니다.


우선은 세비야를 떠나 가까운 도시 '그라나다'로 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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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는 1492년(게임상으로는 앞으로 12년 뒤) 스페인에 의해 재점령되기 전까지, 이베리아반도에 있던 최후의 이슬람 도시였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모로코 혹은 북아프리카의 이슬람계 이민자들이 많이 살기도 한다고 하네요. 덥기로는 우리나라의 대구 뺨을 칠 정도라고 하는데요, 한여름엔 40~45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여름에도 눈덮힌 산을 볼 수 있다니 참으로 오묘하고 신기한 도시입니다.


해서 그라나다에서는 항해의 필수 도구 중 하나인 터번을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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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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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함브라 궁전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게 뭐야? 하셨던 분들도 아래 짤을 보면, 아~아~ 하실 겁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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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킹 오브 파이터98의 스테이지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라나다의 술탄이었던 유세프 1세가 이 궁전을 건설하기 전 이미 로마시대에 지었던 요새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썰로는 이교도의 건물임에도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그대로 두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이곳엔 길냥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냥덕후분들은 여기 꼭 들러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렇게 그라나다 여행이 끝났으니, 그리스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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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에 내리자마자 남쪽을 뒤져보니 미케네를 발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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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다들 이런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겼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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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케네 사진


미케네 문명은 세계사 시간에도 배우죠. 정복 문명이라고도 불리우는 미케네 문명은 그리스 신화에서만 존재한다 생각하였으나 1876년 독일의 고고학자인 하인리히 슐리만에 의하여 발굴되었습니다. 하인리히 슐리만은 이후에도 줄곧 등장할 예정이니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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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미궁이 등장합니다. 대항해시대의 미니게임입니다. 박스에 적힌 숫자를 순서대로 먹으면 각각 10/100/1000/10000닢의 금화를 얻을 수 있죠.


뭐 별로 어려운 건 없으니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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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fail... 


박스를 모두 열겠다고 욕심을 부리다 그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실패하면 그 자리에서 게임 오버이기 때문에 신중히 진행해야 합니다. ㅠㅠ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져 차근차근 클리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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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크가 뙇!!


미궁을 돌파했더니 아가멤논의 마스크를 발견했습니다. 


이제 반도를 건너 북쪽으로 가보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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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탐사하다 보니, 델포이 성지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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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포이 성지는 델포이의 신탁으로 유명한 그리스 도시입니다. 지구의 배꼽이라 불리우는 움팔로스가 놓여있다고 합니다. 움팔로스하니 옛날 의류브랜드 옴파로스가 생각나는 건 저뿐인가요?ㄷㄷㄷ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론이 이곳을 지키던 괴물뱀 피톤(파이썬의 기원)을 쓰러뜨리고 이곳을 자신의 성소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델포이에서는 매년 피티아 경기가 열리는데, 4년에 한 번씩 경기를 펼치고 승자에게 월계관을 씌워주는 행사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올림픽과 비슷한 거죠.


여튼 성스러운 장소에 도착했더니, 무당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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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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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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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무당은 형형색색 악담 후, 앞으로 태어날 2세의 미래와 이상적 반려자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고맙긴 하지만, 굳이 그 말에 따라 결혼할 필요는 없으니 (악담을 포함해)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대항해시대에서는 어떤 여성과 결혼하느냐도 무척 중요한데,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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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있다 강매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화나긴 하지만, 이 아이템은 나중에 프로포즈에 필요하기 때문에 잘 챙겨둡니다. 물론 현실에선.. ASKY


자, 다음 목적지는 간디아 남부지대의 크노소스 섬입니다. 이곳엔 그 유명한 그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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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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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반란이 일어났습니다! 건방진..!


선원과의 일기토에서 승리하면 진압을 하게 되지만, 지면 게임오버입니다. 체력이 다 떨어지면 지는 건데, 겨우 한방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후우. 


이래서 초반에 3대 무기를 빠르게 발견하는 게 좋습니다. 장거리 여행이 지속될수록 선원들의 불만은 쌓이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물론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항구에 들리면 되지만, 그러면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니 템빨로 일기토에서 발라버리는 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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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반란을 집압한 뒤, 크노소스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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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이렇게 생겼는데요. 이곳엔 그 유명하다는 크레타 벽화가 있습니다.


크노소스는 그리스 청동기 문명 중 하나인 크레타 문명의 중심지었는데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노스왕이 바로 크노소스의 왕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나보고 싶었던 바로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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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타우르스가 출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의 머리를 한 인간으로 그리스 신화로 유명해져서 판타지 작품에서 주로 몬스터로 등장하는 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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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을 풀어 미궁에 도착하면 그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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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포스네요.


미궁의 주인인 미노타우루스 앞에서 도망갈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일기토를 하기엔 너무 쎄 보입니다. 그렇다면 답은 템빨+다구리입니다. 과학의 힘을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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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야빵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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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하게 총으로 미노타우로스를 무찔렀습니다. 비록 산 채로 잡지는 못했지만 증거품인 미노타우로스의 도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능력치가 낮기도 하고, 지금 당장은 착용이 불가합니다. 스폰서 없이 단독으로 발견한 아이템은 주인공의 메인 도시에서 발표를 해야 쓸 수 있게 됩니다.


후.. 오늘도 쉽지 않은 여행이네요. 우선 빠르게 정비하고 이탈리아 반도 근처에 위치한 라구사 인근에 정박합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루마니아에 있는 부크레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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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실 이스탄불 쪽에서 올라가는 게 더 가까우나 이스탄불로 향하는 일대에 이슬람 해적들이 득실득실하다 보니 이렇게 육로루트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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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레슈티는 루마니아의 수도입니다. 루마니아 하면 역시 블라드 가시 공작으로도 유명하지만 냉전시기 김일성을 가장 존경했다는 독재자 차우체스크가 가장 유명합니다. 실제로 차우체스크는 스탈린의 지배방식보다 지독한 독재로 유명했는데, 노동력 확보를 위한 가정에서 4명의 자식을 두는 것을 의무화하고 월경 경찰을 두기도 하였습니다. 지배방식이 매우 잔혹했죠.


추후 소비에트 정권 붕괴 후 차우체스크는 정권 유지를 위해 군대를 동원하였으나 군인들은 오히려 차우체스크에 반기를 들고 그를 체포하였고 그의 아내와 함께 총살 후 광장에 거꾸로 매달렸죠. 이러한 차우체스크의 잔혹한 정책은 동유럽 붕괴후 심각한 후유증을 낳았는데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을 차우체스크의 아이들이라고 불리웁니다.


이때 아이들 대부분이 소비에트 또는 인근 국가의 마피아나 범죄자들에 의하여 마약과 납치 아동 성매매 등 각종 아동 청소년 범죄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루마니아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다는 거죠.


여튼, 루마니아하면 역시 뱀파이어가 유명하죠. 흡혈귀를 찾기 위해 성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낮에 갔더니 집사가 밤에 다시 오라 하네요. 밤에 다시 갔더니, 드디어 창백한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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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네놈의 저녁식사가 되지 않겠다!! [No]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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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흑막의 3인칭 화법


이후 선택지에서 흡혈귀에 대한 소문을 듣고 왔다를 선택합니다. 물론 이 녀석을 일기토로 쓰러뜨리는 방법도 있지만, 악명도가 올라가고 지금은 상대할만한 무기도 없으니 조용조용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창백한 공작이 자고 갈 거냐고 물으면, 반드시 자고 갑니다를 선택합니다. 그냥 간다고 하면 우리 흡혈귀 공작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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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시전하시며 목을 깨물며 찰지구나를 외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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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토해내는 집사님


자고 가면 집사가 스포일러를 해주며 탈출할 수 있게 됩니다. 덤으로 아이템도 하나 얻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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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품 어게인 2


이렇게 반지를 얻어 증거물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흡혈귀까지 발견했습니다. 우선 재빨리 리스본으로 돌아가서 보고 후 발표를 하여 자금확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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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리스본을 떠나 9개월하고도 4일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에 도착했으니 우선 보고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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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결과보고를 하면 잔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후 동료들에게 다시 금액을 지불하여 고용 유지 혹은 계약파기를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저는 이들을 재고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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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는 루마니아, 그리스 그리고 스페인을 돌았네요. 꽤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아직 배를 만들기엔 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다음엔, 더 열심히 돌아댕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지난 기사


1. 대항해시대의 시작

2. 아프리카에선 하마를 조심하세요






영혼시


편집: 딴지일보 coc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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