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관련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다. 전문 분야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미래에 대한 엄청난 말들을 늘어 놓고 있다. 그 속에는 몇 십년만 지나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특이점이 올 것이며 인간은 2선으로 물러나고 기계가 인간의 뒤를 이어 과학기술과 문명을 발전시킬 거라는 주장도 있다.
머,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면서 우리 모두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조만간 저런 날이 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재미있다. 우원은 이런 거대하고 신기한 것 좋아한다. 하지만 과연 저런 게 인공지능 이야기의 다일까. 진짜 인공지능을 만들어 쓰고 있는 현장의 상황은 어떨까. 그들은 인공지능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며,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저 거대한 담론들에 어떤 느낌을 갖고 있을까.
그래서 모신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잘생겼다
스마트폰을 쓰는 분이라면 ‘지니뉴스’라는 앱을 쓰거나 깔아봤거나 적어도 본 적은 있을 거다. 아래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우원은 몇년 동안 쓰고 있는 앱이다.
그런데 이 자그마한 뉴스 앱에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의 정수가 담겨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는가? 이 앱은 다양한 분류와 사용자 맞춤 뉴스 등을 제공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은 거의 없다. 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그 자동 작업의 알고리즘 내부에는 놀라운 개념들이 숨어 있다. 당연히 이 앱이 바로 솔트룩스가 만든 거다. 아니면 왜 굳이 이 이야기를 하겠니.
물론 솔트룩스의 핵심 사업이 지니뉴스를 만드는 건 아닐 거다. 그 정도로 국내 굴지의 기술력을 가진 인공지능 회사라고 부를 수야. 2016년 말 이 회사는 자동상담과 의료진단이 가능한 AI 플랫폼 ‘아담’을 출시했다. 자그마치 CPU 2천여개로 구성된 아담은 도서 60만권 분량의 자료를 학습하여 2천만가지 주제에 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책을 60만권 읽었다고 합니다
한편 솔트룩스가 참여한 엑소브레인 인공지능 시스템은 장학퀴즈에 도전, 우승자 4명과 대결하여 최종 510점을 획득, 2등과 160차이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머 이런 일을 소리소문없이 하고 있는 게 바로 이 회사다.
영광 굴욕 의 순간
‘담론’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현장에서 인공지능을 실제로 만들고 운용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면 거기에 맞는 관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언젠가 기계가 인간을 이기고 지배하게 될 거라는 류의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통찰을 수반한다.
그리고 이경일 대표님, 참 말씀 잘한다. 생각과 관점, 본인의 작업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표현하는 데 매우 능하다. 게다가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열렬한 팬이시기도 하니, 이제쯤 과학같은 소리하네 자리에 모시지 않을 이유가 뭐냔 말이다.
앞에 자신감 있고 진취적인 모습의 사진이 있지만
실제 평소 모습은 이것에 훨씬 가깝다.
잘생긴 박원순
거두절미하고, 진짜 인공지능 하는 사람에 의한 진짜 인공지능 이야기. 그런 것을 들을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다. 그러니 오랜만에 모두 벙커에 모여 보자꾸나.
'과학과 사람들'과 벙커1이 함께 하는 공개 과학토크<과학같은 소리하네 시즌 3 에피소드 8><진짜 인공지능을 까발려주마>
초대 손님 :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일시 : 11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장소 : 서대문 벙커 1 (충정로역 9번 출구에서 10초)참가비 : 없음
(맥주나 음료 한잔씩 사 드시는 건 매너. 스낵도 완전 맛있고!)오시라들. 올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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