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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 추천9 비추천0

2014. 04. 14. 월요일

딴지팀장 꾸물

 

 

 


힐링과 웰빙을 함께 누리는 곳.

 럭셔리 힐링, 양평 힐빙클럽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부활! 묻지마 관광!

오직 딴지 독자들에게만 주는 기회다. 서두르시라.


무료 묻지마 관광 신청하기(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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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네온 사인, 밤을 밝히는 오피스 건물들.


습관처럼 회사를 가고, 습관처럼 일을 하고, 습관처럼 퇴근을 하던 그날. 태양빛에 방아쇠를 당긴 뫼르소처럼 무엇에 끌린 듯 휴대폰 통화버튼을 누른다.




“편집장님. 저 회사 그만 두겠습니다.”

 

“술 마셨냐? 내일 출근해서 얘기하자.”

 

“맨 정신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어요.”

 

 

잠시의 침묵 후 편집장의 드라이한 음성이 들린다.

 

 

“그러지 말고 내일 양평에 다녀와라. 그리고 다시 생각해봐.”

 

“그럼... 마지막 일이라 생각하고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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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여자친구를 태우고 달리는 양평길은 예쁘다. 금방 미사리가 나오고 팔당이 나오고 용문역이 나오더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네비뇬의 음성이 들린다.




‘힐빙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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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뚜벅이 관광청장이 힐링 공부를 하고 힐링 여행을 만들더니 사고 하나 제대로 친 모양이다. 전체적인 기획과 운영을 뚜벅이 청장이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름이 왜 이리 촌스럽냐. 힐링(healing)과 웰빙(well-being)의 합성어라는데 네이밍 하나 끝내주게 한다고 소문난 선배의 솜씨치고는 좀 거시기 하다....만, 봉황의 뜻을 참새가 어찌 알리요 라는 정치적인 멘트를 한번 쳐주시고.


힐빙 클럽이 뭐하는 곳이냐고 물었더니 뚜벅이 청장이 했던 말은 간결했다.

 

 

“마음챙김하고 몸 챙김하면서 잘 먹고, 잘 쉬고, 잘 체험하는 곳이다. 힐링이 별거냐. 등 따시고 배 부르고 한 숨 잘 자면 그게 힐링인 거고, 내 몸과 마음의 신호를 내가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게 힐링이지.”

 

 

명상 중 공중부양하다 머리를 천장에 부디쳐서 살짝 맛이 갔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그래서 그런지 청장의 멘트는 늘 이렇게 촌스럽다.

 

 

"템플스테이 가서 명상하는 것도 좋고, 어디 산골에 가서 안거하는 것도 좋은데 그게 다 작당하고 해야 하는거잖아. 뭔가 불편할 것 같은 주저함도 생기고 말야. 그냥 하루 정도 가볍게 시골 처자처럼 단아하고 깨끗한 장소에서 쉬다 오는거야. 그렇게 케쥬얼한 힐링 공간이 힐빙클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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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룸사롱 같은 느낌의 ~

 

 

 

1층에서 힐링복을 받은 후 스파에서 간단히 온천욕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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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에 칸막이가 있어 눈치보지 않고 머리를 감으며 쉬를 할 수 있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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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바라보며 뜨신 물에 몸도 좀 담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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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마련된 파우더룸 및 휴게실에서 드라이기로 똥꼬 깊숙히 깔끔히 말릴 수 있다.

 

 


새로 개장해서인지 모든 것이 깨끗해서 일단 좋다. 아이들은 입장을 못하게 해서인지 조용해서 이단 좋다. 일단 밥부터 먹어주자. 여기 약선식 뷔페의 명성이 자자하던데 힐링도 식후경,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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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라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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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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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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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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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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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막 그냥...

 

 

 

몸에 좋은 것들이 대개 맛은 별로인 법인데, 저염식에도 불구하고 꽤 맛이 있다. 음식들마다 촘촘하게 어디에 좋고, 어떤 효능도 있음을 알려주고 있어서 뭔가 알고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올 1월에 개장한 힐빙 클럽의 슬로건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말자”이다. 몸은 아프고 불편한데 막상 병원에 가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하는 아병(sub health) 상태의 현대인들이 질병으로 가기 전에 힐링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자는 예방의학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힐빙클럽 서브헬스 센터장인 김범 박사가 자세히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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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의 식물원을 옮겨놓은 듯한 가든 푸실은 정원형 휴식 공간이다. 힐빙클럽은 개인의 체질과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휴식의 일정을 짜주는데 본 기자와 여자친구에게 내려진 순서를 볼짝 치면,

 

 

 

1단계 - 버블 족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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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족욕탕이다. 가운데 솟은 삼각 모서리에 발가락 안쪽을 대고 있으면 된다. 10분 정도 따뜻한 버블족욕으로 발을 자극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

 

 

 

2단계 - 바이오 세라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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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걷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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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합니다. 계신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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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크기의 세라믹 구슬들이 체온보다 높은 온도로 유지되고 있다. 종아리까지 빠져들어 놀랍지만 온 몸으로 감싸주는 따뜻함에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마침 마법에 걸린 여자친구는 한 달 중 이맘 때는 허리가 쑤시고 다리도 붓고 한다는데 이 세라믹 볼 속에 몸을 파묻고 있자니 온 몸을 따뜻한 구슬들이 움직이며 자극해주는 탓에 통증도 없고 편안했다고 소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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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야외 테마실(오행 테라피실) 전경.

연상은 좋다.

 

 

 

3단계 - 오행테라피

 

힐빙 클럽의 특징 중 하나가 야외에 있는 오행테라피 방이다. 오장 육부를 지수화풍에 의거, 향과 건축 재료와 온도 등을 거시기 해서 만든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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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肝)이 편안한 방 - 방은 게류마늄 성분으로 채워졌다. 혈액의 산성화 방지와 항산화 작용, 피부보습 및 항균작용이 탁월해 아토피 개선효과, 냉증,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랜다. 방에서 풍기는 라벤더 향은 우울증이나 불안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네. 10분 정도 있으니 진짜 간이 쫄깃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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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즐거운 방 - 강력크한 자석으로 마감 처리된 심장이 즐거운 방에서는 심장이 배 밖으로 나와 막 노래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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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胃)가 좋은 방 - 식욕을 막 촉진시키고 소화기관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팔마로사(Palmarosa)향이 솔솔 나오는 방이다. 황토보다 10 배 이상 더 많이 원적외선이 나온다는 황기토를 주재료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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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肺)가 상쾌한 방 - 호흡기, 아토피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는 편백나무(히노끼)로 구성된 공간이다. 담배에 찌든 당신에게 딱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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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이 시원한 방 - 이 방에선 제라늄(Geranium) 향이 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방안의 참 숯이 디톡스에는 또 짱이다.

 

 

이렇게 이 방 저 방에 들어가 쉬다가 바깥의 공기도 쐬다 보면 두 세시간은 후딱 간다. 여기에 명상, 음악치유, 글쓰기 힐링, 연극 힐링 등의 다양한 마음 프로그램과 엔자임 디토피 팩을 중심으로 한 서브 헬스 센터의 수기 치료 프로그램, 승마와 골프까지 하겠다고 덤비다보면 힐빙클럽은 넓고 할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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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또 좋아한 것은 구들장 체험이다. 일곱 개의 다른 돌로 만든 뜨거운 구들장에 몸을 누이고 명상 음악을 들으며 천장 스크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었노라고 여친은 시인처럼 지껄였다.

 

 

힐빙 클럽에는 복층형, 단층형, 돔형, 피라미드 형 등의 숙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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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석양에 "즐거웠다"며 연신 좋아하던 여자친구의 얼굴이 3년 정도 젊어 보인다. 내 오장 육부도 10년은 젊어진 기분이다. 아, 개운하다. 개운해.

 

 

 

뱀 발.

 

1. 힐빙클럽은 기업 및 회사 워크샵 힐링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2. 서브헬스 힐링센터에서는 아동과 성인을 위한 아토피 치료도 함께 진행하고 있고,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은 여성 및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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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힐빙클럽은 미리내 캠프내에 위치한 시설이며 미리내 캠프에는 골프, 승마, 포니랜드, 수영장 등 다채로운 여가활동을 할 수 있어. 특히 승마의 경우 재활치료나 ADHD, 행동발당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의 치료를 병행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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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

 



 

힐빙클럽 - http://healingb.com

 

 

 


힐링과 웰빙을 함께 누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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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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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를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