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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6. 10. 화요일

독투불패 폭주구루마










다니던 회사가 망했어. 돌아버리겠드만. 두 달 치 월급도 못받고 집구석에 앉아 멍 때리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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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겠다고 구직/구인사이트에 들어가봤자 맹 널린 건 보험영업이나 TM뿐이더라. 성과급이 아닌 고정급여 일을 찾다보니 운 좋게 동네 피잣집 부매니져 자리를 맡게 됐다. 

말이 부매니져지 두목 알바쯤 돼. 그렇게 월 1백 6십만 원 벌어서 빚 갚고 집세랑 공과금, 통신비 등을 내고 한 달에 20~30만 원 쥐고 생활하려니 죽지 못해 사는 건 나 뿐 아니라 반도의 흔한 풍경이겠지.

그래서 나도 투잡을 뛴다. 밤일은 생각보다 한정되어 있고 가장 흔히 떠오르는 게 대리운전. 하지만 고작 근무 가능한 시간이 저녁 8시에서 새벽 1~2시인데 단말기 프로그램 회사와 콜센터에 떼이는 돈도 있고 보험료도 내야 하니까 하루에 2~3만 원 손에 쥐기가 쉽지가 않더라구. 그렇게 새벽 2~3시에 집구석 들어와 쓰러져서 다음날 아침 8시에 꾸역꾸역 일어나 출근을 해도 한 달에 2백 벌이가 힘들어. 씨바.

그 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리 뛰고 새벽 2시쯤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가던 길이었어. 내 자취방은 유흥가 인접 원룸이라 모텔촌 골목을 가로 지르게 되어 있었는데 맨날 보던 오피스걸 영업 명함들 사이로 그날 따라 유독 바닥에 떨어진 어느 노란색 명함 찌라시가 눈에 들어온 거야.

'아빠방'

노래방과 안마방은 물론, 키스방, 대딸방 심지어 귀쑤시개방까지 들어봤지만 '아빠방'은 처음 들어봤다. 뭐지? 저 방은? 내 돈 내고 한 시간 동안 '왜 그따위로 사냐'고 꼰대질을 당하는 방인가?

너무 궁금해서 집에 들어와 검색을 해봤지.

아빠방: 30~40대 남성 접대부들을 고용해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여성 전용 유흥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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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호빠선수로 뛰는 업소란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난 아마 안될거야'였다. 호빠선수라면 훤칠한 키에 모델 뺨치는 몸매, 연예인스러운 꽃미남이어야 하잖아. 내가 씹돼지는 아니지만 키도 작고 얼굴도 별로인데 가능할 리 있나? 하지만 뭐 이왕 찾아본 거 검색을 거듭해 호빠 구인/구직 사이트를 찾아냈다.

이런 저런 구인광고를 종합해 보니 대충 윤곽이 잡히더라. 호스트빠 선수는 20대고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32세가 넘으면 힘든가 보더라. 그리고 그 이상의 연령대가 일 할 수 있는 게 아빠방이었다.

내 나이 서른일곱. 아빠방에 최적화된 나이. 그리고 구인광고를 올린 실장님들은 한결같이 '외모가 문제가 아니다. 끼와 성실함만 본다'며 내게 근거없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었다. 내가 소싯적에 좀 놀아봐서 끼 부리는 거 하나는 자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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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돈도 없고 시간도 없으니 연애는 커녕 맘 편히 술 한잔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 한 달에 두어 번 집에서 딸딸이나 치는 주제에 돈도 벌고 여자 분냄새도 맡을 수 있다는 건 말 그대로 '꿈의 직장'이 아니겠냐. 밑져야 본전이니 면접이나 보러 가자, 고 생각했지. 

다음날 저녁, 전화를 걸었다.

경력직이 아닌 신인을 뽑는 광고는 흔치 않드라구. 그 말인 즉슨, 그 바닥조차 구직자가 차고 넘친다는 얘기지. 
몇 안 되는 신인모집 광고에 전화를 걸고 실장이란 사람과 통화가 됐다. 선입견이었겠으나 어둠의 세계 특유의 위압적이거나 껄렁거리거나 건조한 말투일 거라 짐작 했지만 예상외로 목소리는 차분했고 태도는 싹싹했다. 강북구청 근처인 업소에서 면접을 보기로 하고 시간을 잡았다. 

정장을 입어야 하냐고 물어보니 넥타이는 멜 필요없고 세미정장이나 캐쥬얼 정장도 괜찮다며 깔끔하고 말쑥한 차림새면 된단다. 괜히 헛걸음 하기 싫어서 키는 172이고 얼굴도 조각미남은 아니라고 실토 했더니 웃으며 일단 만나서 얘기하잖다. 그래서 약속시간에 그 업소로 가 면접을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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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고 한다.

나중에 안 일인데, 아빠방엔 두 종류가 있더라구. 하나는 정통(?)아빠방. 그냥 흔한 룸싸롱을 생각하면 돼. 어떤 업소는 1부-2부로 나눠 영업을 한다. 1부는 남자 손님 받는 흔한 룸싸롱 영업인데 요즘 장사가 안되서 빈 룸이 많이 남잖아. 그래서 그 방에 여자손님을 받는 호빠 영업을 하는 걸 2부 영업이라 한다더라. 암튼 정통(?)아빠방은 호스트들을 8~10명 정도 고용해 놓고 주로 단골고객들을 받는 거지. 여긴 TC가 10만 원이야. 그리고 내 손님이라면 매상의 40%를 내가 가져갈 수 있다. 헌데 나 같은 초짜가 단골이 어딨겠어? 그러니 여차하면 몇 개월씩 손가락만 빨게 되는 거지. 월급이란 게 따로 없으니까.

그래서 '깍뚜기'로 들여 보낸대. 깍뚜기가 뭐냐면, 예를 들어 손님이 4명 왔는데 아빠(?)들이 8명 들어가서 4명만 초이스되고 그 중 간택 못받은 아빠가 간혹 파트너 없이 홀로 들어가서 분위기 띄우고 놀아주는 걸 말해. 깍뚜기 TC는 5만 원. 그렇게 깍뚜기로 들어가서 열심히 잘 놀다가 눈에 띄면 다음에 그 손님이 친구 데려올 때 초이스 받을 확률도 높아진다더라. 그렇게 '내 손님'을 만들어 가는 거지.

남자들이 다니는 일반 룸싸롱과 비슷하기 때문에 술값도 비싸다. 양주 한 병에 20만 원, 아빠 TC 10만 원이니 서너 명이 와서 양주 두어 병 마시고 한두 시간 놀면 술값이 돈 백만 원 가까이 나오지. 그러다 보니 뜨내긴 아예 없고 단골 위주 장사인데다가 돈 좀 있고 나이 지긋한 50대 아줌마들이 주고객층이라드만. 

그렇게 고정으로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저녁 10시~새벽 4시까지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어. 주말엔 쉬지 못하고 일주일에 평일 하루를 골라 쉴 수 있고 말이지.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 투잡맨으로선 무리한 일이지.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그냥 분위기 간만 보고 인사하고 나왔어.

돌아나오다 말고 함 물어봤지. 

"제 복장이 괜찮나요?"  

헌데 그 실장이란 냥반이 한심하단 표정으로 말을 하더군.

"제대로 입어야죠. TC를 10만 원이나 받는데 이렇게 입으시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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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 패셔니스타와는 거리가 멀고 옷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도 않는 타입이긴 하지만 내 딴엔 나름 깔끔하게 신경써서 캐쥬얼 마이랑 기지바지를 갖춰입고 갔걸랑. 의기소침해져서 홀에서 빈둥대던 다른 아빠(?)들을 쓰윽 훑어보니 저게 뭐야? 글쎄, 내 눈엔 세련되고 고급스럽긴 커녕 딱 흔해빠진 동네 양아치들처럼 보이던 걸?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제서야 감이 딱 오드라고. 룸싸롱이나 단란주점에서 일하는 접대여성들을 생각해 보니 이해가 되더라.

업소 언니들이 입는 홀복이 우아하고 품위있진 않잖아. 그냥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화려하고 야하게 보이면 장땡인 거지. 호빠도 똑같은 거라 생각 해. 대낮에 입고 밖에 돌아다니라고 하면 때려 죽여도 못입을 거 같은 옷이지만 '신경 썼구나'하는 느낌을 주는 화려한 옷.

여튼 그 날은 그렇게 그냥 돌아왔지만 한 번 호기심이 생기니 계속 그쪽 계통으로 눈길이 가는 거야. 그래서 또 검색질을 시작했지. 며칠 전 검색할 때 출퇴근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아빠방도 있는 걸 봤으니까 거길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또 구인광고 하나를 찾아내서 전화를 하고 면접을 봤다. 아, 그 전에 없는 돈 박박 긁어서 요즘 어린 애들이 많이 입는다는 중저가 STXX란 브랜드 상설매장 찾아서 세미정장도 한 벌 뽑았어. 단순한 호기심에서 들여다 본 일이 어느새 전력을 다해 내 모든 걸 거는 선망의 직업으로 바뀌어 있더군.

내가 아까 아빠방은 두 종류가 있다고 했지? 출퇴근이 고정된 곳은 정통(?)아빠방이고, 고정 출근 없이 프리하게 다닐 수 있는 아빠방은 '콜 알바'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이건 간단히 얘기해서 노래방도우미와 똑같은 거야. 사무실이나 룸에서 대기하며 빈둥거리다가 콜이 오면 봉고차를 타고 우루루 몰려 가는 거지. 그래서 초이스 받으면 시간 끊어서 놀고, 초이스 못받으면 다시 봉고차 타고 대기실로 돌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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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아빠방은 TC가 10만 원이라고 했잖아? 내 손님이면 매상의 40%도 내가 먹고 말야. 헌데 콜은 노래방도우미와 같아서 시간당으로 계산을 해. 시간당 3만 원인데 그 중 1만 원을 실장에게 떼어주고 2만 원이 내 몫이지. 두시간 놀면 6만 원 벌어서 4만 원 챙기는 거고 3시간 놀면 9만 원 벌어 6만 원 챙기는 것이고.

그니까 강남에 있는 연예인급 꽃미남들이 일하는 호빠는 텐프로, 고정 출퇴큰하는 호스트들이 있는 호빠는 룸싸롱이나 단란주점, 콜 알바는 노래방도우미라고 정리를 하면 이해가 쉽겠다.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 본 적 있지? 
룸싸롱이나 단란에 비해 값이 싼 대신에 언니들이 나이도 많고 얼굴도 그렇고 어쩔 땐 연변아줌마가 들어오기도 하잖아. 쉽게 말해 난 그런 급인 거야. 그러니 생각보다 취업(?)의 문턱은 굉장히 낮더라고.

그렇게 이번엔 영등포 쪽 업소에 가서 면접을 보고 간단한 인터뷰(?)를 끝내 후 그 날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된 거야. 젠장. 정말로 덜컥 일을 하게 되니 은근히 긴장되대. 머릿속엔 딱 두 가지 생각밖에 없었어. 하나는 '신명을 다해 놀겠다'라는 것이고 또 다른 생각은 '여기서 구여친을 마주친다면 자살하겠다'는 것.

선배님(?)에게서 잔 까는 법을 배웠어. 테이블 세팅하는 법이지. 그거야 뭐 나도 유흥업소 다니면서 많이 봐 온 거니까 배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 그리고 칠갑산이나 땡벌, 무조건 같은 뽕짝 부를 줄 아냐고 물어 보더라. 이걸 '교가'라고 한대. 왜 손님들이 어린 호빠선수가 아닌 늙다리 중년 아저씨를 원하겠어? 질펀하게 잘 놀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 그리고 그런 음주가무에 뽕짝이 빠질 순 없으니까 필수 아이템으로 신나는 트롯트 서너 곡 이상은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

그리고 이름도 정해야 했어. 제임스나 세바스찬 같은 영어 이름도 안되고 돼지아빠나 강호동 같은 장난스런 이름도 안 된대. 그냥 평범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이름을 하나 만들래. 평범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이름? 이게 무슨 네모난 축구공 같은 소리야? 하지만 만들라니까 만들어야지 뭐. 그래서 잠시 짱구를 굴려서 스스로 만족스런 이름을 만들었지.

그리고는 무작정 앉아서 기다렸어. 콜이 오기만을. 그렇게 묵묵히 휴대폰에 코를 박고 있다 보니까 선배들 한둘이 슬슬 말을 걸기 시작하더라.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요. 너나 나나 어차피 이번 생엔 좆망한 인생인데 서로 불행을 전염시키지 말고 모른척 했으면 싶네요'라고 차마 말할 순 없었기에 환한 미소로 대꾸해줬지.

뭐하다 오셨어요? 부터 시작해서 이 일 처음이세요? 나이가 어떻게 되요? 같은 지독하게 뻔한 대화들이 오갔어. 
난 그냥 휴대폰 게임이나 하고 싶은데. 많이들 심심했나 봐. 내 나이는 중상 정도 되더군. 대부분이 삼십대 초중반이고 사십대 초반 형님도 한둘 있었어. 그리고 또 그렇게 지루한 시간이 흘렀어. 그리고 밤 12시가 넘어갔을 때 쯤일까. 실장이 대기 룸 문을 빼꼼히 열고 툭 한마디 하더군. 

"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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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해 일곱 명이 봉고차를 타고 이동했다. 내가 새가슴은 절대 아닌데 봉고차 안에서 와방 긴장되더라. 
수능시험 볼 때나 회사 면접볼 때도 이렇게 긴장타진 않았는데. 딱 군대 가서 자대 배치받을 때의 느낌하고 비슷하달까. 아무튼 한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서 노래방 입구에 우루루 내렸어. 난 뒤만 쫄래쫄래 따라 갔지.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막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어. 

왜 안 그렇겠냐. 오밤중에 양복 입은 사내들이 봉고차에서 쏟아져 내리는데 이건 딱 조폭 싸움 난 모양새지. 너무 쪽팔려서 어떻게 계단을 내려갔는지도 몰라. 그렇게 우리 일행은 노래방 룸으로 들어갔어.

아줌마 넷이 앉아 있더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동네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모임 나온 아줌마들? 몸빼바지 같은 전형적인 반도의 아줌마 패션은 아니었고 결혼식 하객처럼 멋을 부렸지만 뽀글파마만은 감출 수 없었더군.

사내 일곱 명이 그 앞에 도열했고 왼쪽부터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어. 그 때 알았지. 왜 평범하고 임팩트 있는 이름을 지으라고 했는지 말야.

유흥업소에서 언니들을 불러본 형들은 알 거야. 이름 따윈 필요없지. 그냥 얼굴과 몸매만 쭈욱 훑어보고 초이스를 하잖아. 하지만 여기선 아빠들이 자기 소개를 해. 물론 키 크고 잘생긴 게 장땡이겠지만 인상 깊게 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초이스 되기 위한 방편 중 하나였던 거야.

그리고 난 초이스 되지 못한 세 명 중 하나가 되었어. 옘병...

그리고 그 날 저녁은 새벽 3시에 퇴근 해 집으로 왔어. 그 다음날은 다른 볼 일이 있었기에 못 나가고 다다음날 또 나가서 두 번 뺀찌 맞고 허탕을 쳤지. 역시 난 안되는 걸까. 내가 그렇게 여자들, 아니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없는 쌍판떼기였다니 절망스러울 지경이었다. 구여친이라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무렵, 또 콜이 떴고 쫄래쫄래 나가게 됐다.

이번 손님들은 연령대가 좀 어렸어. 40대인 회사 팀장 아줌마가 팀원들 데리고 회식을 왔다는데 나이 어린 호빠선수들 둘을 못논다는 이유로 돌려보내고 차라리 잘 놀 줄 아는 아빠 둘을 부른 거였어. 나를 포함한 3명은 또 도열을 했고 계속되는 뺀찌로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나는 어떻게든 초이스 받고 싶어서 자기소개에 열과 성을 다 했어.

"안녕하세요! 장난꾸러기, 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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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내 예명은 '전입선'이었어. 왜 썬이냐고 물어보면 '본명이 전입선이라 썬이라고 지었다'고 하려 했어. 어릴 적 별명은 늘상 전립선이었으며 가진 건 특출난 전립선 하나 밖에 없다면서 내 아랫도리를 툭 쳐 보이는 쇼맨십이 기다리고 있는 치밀한 각본이었지.

그리고 소개가 먹혔는지, 내 절박한 눈빛이 먹혔는지 모르겠지만 그날 난 그 팀장에게 초이스 되며 생애 첨으로 머리를 올리게 됐지.

그렇게 팀장님 옆에 앉아서 자리를 잡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름이 써니야?"라고 묻더군. 그래서 미리 짠 각본대로 본명이 전입선이고 가진 건 특출난 전립선밖에 없고 나불나불 떠들었더니 내 아랫도리에 덥썩 손을 얹어 위 아래로 쓸어내리며 "별로 특출나지도 않네. 뭐"라고 하드라.

상상해 봐. 좋을 거 같지? 난생 첨 보는 여자가 내 아랫도리를 막 만지고 주무르면 이게 왠 떡이냐 싶을 거 같지? 
천만에. 그 순간 난 이마와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엉덩이를 어정쩡하게 뒤로 빼며 쩔쩔맬 수 밖에 없었어. 상상과는 다르게 그렇게 되드라구.

어휴... 글이 넘 길다. 원래는 한 번에 다 쓰려 했는데 주절주절 말이 많아졌네. 이 글 반응이 좋으면 다음엔 손님을 접대하는 스킬과 테크닉, 그리고 형들이 제일 궁금해 할 2차 사연 같은 걸 써보도록 할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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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불패 폭주구루마

편집 : 홀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