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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7. 04. 금요일

마사오










한 주간의 이슈들을 두루 디비보는 


주간 이슈 브리핑 '이슈VS.이빨' 7월 첫째 주, 


시작한다.





이슈 1



이슈> 총리 돌려막기

 

 

온갖 명언을 남기며 국민의 이목을 더했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가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며 결국 사퇴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미 사퇴한 정홍원 현 총리가 유임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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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후보가 자진사퇴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지난주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며 "국정 시행 능력이나 종합적인 자질보다는 신상털기식, 여론 재판식 여론이 반복돼서 많은 분들이 고사를 하거나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쌩뚱맞은 남 탓을 시전했다. 이어 박대통령은 "국회도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있어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에 개선할 점이 없는 지를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 바란다"고 국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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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는 7일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본격 인사청문회 시즌이 열리게 된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인 김명수 후보는 제자 논문 가로채기, 연구비 부정수령, 논문 표절, 허위경력 기재 등 무려 서른 가지 이상의 의혹이 떠오르고 있음에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를 적극 해명하겠다는 문창극스러운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는 자신이 소유한 토지가 농지임에도 실제론 잔디밭이라 불법 의혹이 일자 급히 잔디밭에 고추를 심어 국민들에게 깨알같은 웃음을 안겼다.



이빨> 나라를 나에게 맞추라. 


지 주위에 있는 잉간들이 국정을 운영하는 자질에 있어 하나 같이 함량미달을 넘어 개차반만도 못한 수준인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잘못된 관행'이라며 인사청문회의 개선을 요구하다니. 지가 나라에 맞추지 않고 나라가 지한테 맞추기를 바라는 저 행태를 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난망하기 이를 데 없다.


장삼이사는 위장전입으로 걸리기만 해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때려맞는데 일반인들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의 도덕률을 요하는 이른바 오피니언 리더들의 그 썩은내 나는 행태를 '압축성장의 이면'이라며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기준을 낮추자고? 그럼 장삼이사들도 처벌하지 말던가. 어쩌자는 겐가.


저런 행태를 마주할 때 마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격언(?)이 떠오르는 걸 어찌할 수가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성공하기만 하면 그 간 저질렀던 온갖 불법과 비리가 '죄사함' 받는 천국으로 가는 '프리패스'. 그러니 공동체의식이고 나발이고 옆엣 놈 대가리 짓밟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위로 기어올라야 하는 복마전이자 지옥도. 그런 철학과 삶의 태도를 갖고 국가를 운영하고 자빠진 대통령. 참담할 뿐이다. 


오천만 인구 중에서 멀쩡한 총리 하나 구하지 못하는 정부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제 주위의 인간들이 하나 같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썩었거나 개중에 그럴 듯한 잉간들은 죄다 손사래를 칠 만큼 현 정권이 막장이거나. 어느 쪽이라도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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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



이슈> 총기난사 임병장, 애니메이션 매니아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난사를 벌여 사망 5명, 부상 7명의 인사사고를 일으킨 임 모 병장이 평소 애니메이션 매니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찌라시들이 밝혔다.



이빨> 발가락은 몇 개디? 혈액형은 B형이냐?


관심병사를 A, B, C 등의 등급으로 나눈단다.


기가 막힌 건 가난한 집구석 출신이나 한부모가정 출신 등은 B그룹으로 분류한다는 점이다.


'이 생퀴는 태생이 가난하니까 사회에 불만이 많을 거야, 이 생퀴는 한부모가정 출신이니까 성격도 삐뚤어졌을 거야'란 얘기다. 이 짓을 버젓이 군당국이 하고 자빠졌단 얘기다. 


그냥 혈액형으로 분류 해. 그게 차라리 더 감성적으로 보여서 좋잖겠냐. 


이런 주먹구구식 행태를 '삽질'이라 부르지 않으면 무얼 '삽질'이라 부를 수 있을까. 군대라는 곳이 원래 '삽질'하라고 있는 곳이긴 하다만 이건 해도 너무하지 않냔 말이다. 


임 모 병장이 애니메이션 덕후라는 건 대체 본 사건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임 병장이 EBS 애청자였으면 어쩔 뻔 했는데? 한두 번도 아니고 이런 거대한 삽질을 대체 언제까지 반복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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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



이슈> 세월호 국조 파행


세월호 국정조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시작하자마자 파행을 겪었다. 


지난 2일 세월호 국조특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국조위원이 발언 도중 녹취록엔 없는 'VIP(박근혜대통령)가 좋아한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가 새누리당 측의 강한 반발로 진행이 파행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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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측 국조특위 간사인 김현미 의원이 즉각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새누리당 측 간사인 조원진 의원등이 김 의원의 국조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국조불참을 선언해 5시간 가량 열리지 못하다가 새누리당 측 의원들과 해양경찰청장이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을 접한 유족 측의 강한 반발로 새누리당이 다시 국조특위장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이빨> 그냥 당명을 '가만히당'으로 바꿔라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6.4 지방선거 때 '도와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더니 선거가 끝나자 국조파행에 항의하는 유족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당신 뭡니까"라 소리치고는, 유족이라 밝히자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으라"고 고성을 질렀다 한다. '가만히 있으'래서 가만히 있었다가 생때 같은 아이들 수백 명이 죽었는데 그 부모들을 향해 또 '가만히 있으라'니, 이게 과연 사람새끼가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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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4



이슈>월드컵 16강 탈락이고 나발이고 


우울한 소식은 이뿐이 아니다. 국가대표 축구팀이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거야 뭐, 그런가 보다 하겠고 난 야빠라서 축구에 대해선 잘 모르니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만,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김태용 감독이 2011년 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ㅋㅋㅋㅋㅋ) 중국 영화배우 탕웨이와의 결혼을 발표하여 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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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잘못 했네...


무려 현빈을 제끼고 탕웨이를 얻게 된 김태용 감독에 대해 수많은 영화관계자는 물론이거니와 5천만 중 절반 가량인 2천 5백만의 국민이 공분을 나타내었으며 그 분노의 근저에는 '현빈이라면 넘사벽이라 그런가부다 하겠는데 김태용이라면 나도 가능성이 있었다는 얘기 아닌가?!'라는 기괴한 근자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5천만 중 나머지 2천5백만 가량은 여지껏 김태용이 게이인 줄 철썩같이 믿고 있었으나 아니라는 것이 판명되어 자신의 게이다(게이를 포착하는 레이더) 성능을 자괴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여튼, 탕웨이라는 불세출의 초미녀는 자신이 졸지에 5천만의 시댁 식구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까 모르겠다만 웰컴 투 코리아 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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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



이슈> 시진핑 부부동반 국빈 방문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 주석이 부인 평리위안 여사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지난 3일 오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하였다. 이번 방한은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첫 국빈방문이며 부부동반 또한 이례적인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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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강하게 요청한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거의 거절하다시피 연기하고 있는 중국의 행태로 미뤄 볼 때 이번 시진핑 국빈방문은 그 의미를 더한다 할 수 있겠다. 



이빨> 열강의 한복판에서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의결로 재무장을 시도하고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하고 중국은 자신의 코앞에서 미국과 일본이 옥죄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재무장 반대를 지렛대로 한국을 끌어들이려 하고 북한은 미-중-일 삼국이 듣보잡 취급을 하니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미사일을 쏴올리고 한국은 일본의 재무장을 반대해야 하는데 미국이 눈치를 주니 강하게 반대는 못하고 '예의주시'나 하며 이 참에 중국 쪽에 확 붙으려 해도 미국을 내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 입장에서 북한을 건너뛰고 강하게 밀착해 오는 중국을 쌩까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 아니니 에라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옷이나 갈아 입고 있다는 얘기다. 망해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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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부...아차차, 너구리가 북상중이라 한다. 곧 다가올 장마철, 물조심하고 건강 조심하자. 담주에 보자. 이상.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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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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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면 찌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