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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7. 16. 수요일

너클볼러





하나. 그 옛날 유비에게는 관우와 장비가 있어 조조의 ‘위’를 위시로 한 군웅할거시대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며 ‘천하삼분지계’라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품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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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울. 비단 국가권력 뿐 아니라 1990년대 미국 시카고 불스의 필잭슨에겐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이 있어 시카고 불스 왕조 건설은 물론이요, NBA를 전세계 프로스포츠 중 손에 꼽히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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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엣. 물론 더 가까운 2002년, 거스 히딩크에겐 수석코치 핌 베어벡과 분석관 고트비 코치가 있어 월드컵 4강이라는 '따봉'틱한 신화를 창조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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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엣. 로켓단 나옹이에겐 로사와 로이가 있어 피카츄를 향한 원할한 성장동력을 제공,  최고의 캐릭터로 성장시켜 수 조원에 달하는 상품수익을 일궈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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돠섯. 사업가 스티브 잡스에겐 좌 쿡와 우 아이브가 있어 아이팟 - 아이폰 -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삼연타석 홈런을 통해 애플의 어메이징한 부활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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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조폭 사업가 김승연에겐 한화 이글스와 휠체어가 있어 돈 쓰는 재미(류현진의 포스팅 비용을 통해 고비용 저효율 소비를 맘껏 즐김)와 온갖 스캔들에도 여전히 자유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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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리고… 아렌델 왕국엔 안나와 엘사가 있어 왕국이 냉동과 해동을 오가며 결국엔 극적인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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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장르불문, 권력에 핵심엔 그 권력을 대표하는 꼬붕이나 실세가 늘 존재하기 마련. 권력의 정점인 국가의 수장에게도 그들을 대표하는 오른팔들이 있었다. 아렌델 왕국의 안나와 엘사를 통해 오해와 반목, 권력의 린치로 좌천되고, 쫓겨나고, 왕국이 몰락했다 부활하는 흥망성쇠를 경험한 것은 비단 화면 속의 상상만은 아니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70년대 독재왕국 시즌1이 박정희가 그의 오른팔이었던 김재규의 총알에 의해 숨을 거두면서 독재왕국의 시즌2가 시작된 것처럼 엄연히 우리 현실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지 않았던가. 역사적으로 검증된 이러한 법칙에 기반해 최고 권력자들과 함께한 오른팔을 통해 정치판을 디벼본 <더딴지 20호> 특집기획 ‘오른팔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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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월드컵이라는 지구촌축제(?)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우리가 함께 나누어어야 할, 세월호와 콜트콜텍, 밀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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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왠만한 형용사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우유니 여행기와, 이상과, 김환기의 여인 ‘향안’ 스토리, 토요타의 렉서스 유럽 실패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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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육수마냥 우리고 우려 완성해낸<더딴지 20호>를 통해 퍼뜩 & 직접 확인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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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딴지편찬조직위원회 위원장 너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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