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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8. 19. 화요일 

요제프K









요즘 세상이 시끄럽다. 


가자지구엔 아직까지 화약냄새가 가시지 않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몇 달 전에 기사를 썼던 나이지리아의 테러집단 보코하람에 납치된 소녀들은 수십 명이 또다시 '스스로' 탈출한 것을 제외하곤 아직까지 그 상태 그대로이다. 오히려 더 대담하게 여기저기서 학살을 저지르고 다니며 나이지리아 정부의 무능함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중이다. 한편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에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창궐하여 수많은 사람이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검증된 치료약과 백신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마치 아프리카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테러집단 보코하람이 설치고 다니듯 중동, 그중 특히 이라크와 시리아에선 수니파 근본주의 테러집단인 IS(Islamic State 번역하면 이슬람 국가)가 각종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수백명의 민간인을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는다." 혹은 "자신들에게 협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참수하고 자신들만의 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세력을 모으는 중이다. 그들의 각종 야만적인 행동에 최근 미국 대장 오바마는 드론(북괴의 그 파란 거 말고, 진짜 폭격 가능한 거 있자너, 회색 그거)을 이용한 폭격을 하기로 결정하고, IS에 맞서는 쿠르드족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수니와 시아


IS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수니와 시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이슬람에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있다. 꽤 오랜 기간 서로 갈등을 빚어온 그 두 세력은 교리적인 이유보다는 정치적인 이유로 나누어진 것이다. 이들의 갈등의 시작을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에 빗대어 말하자면 조선 시대 세조가 단종을 '처벌받지 않는 성공한 쿠데타'로 몰아냈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당시 물러난 단종을 따르던 사육신과 비슷한 세력이 시아파이고 세조를 따랐던 세력이 수니파라고 보면 되겠다. 내 옆방에 사는 시아파 무슬림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수니파와 코란의 해석에 대한 부분에선 그리 다를 것이 없다고 한다. 그저 '누가 진정한 마호메트의 후예인가?'에 대한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적통'의 개념은 어딜 가나 중요한 것인 모양이다. 영남 패권주의 마냥. 예상할 수 있듯 시아파가 수니파에 반기를 든 이후 약 천 오백 년간 시아파는 수니파의 박해 속에 살아왔기도 했다. 이렇듯 이 둘 간의 갈등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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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동의 이슬람 세계의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포도이다. 중동에는 이렇듯 6대 4 정도의 비율로 수니파가 많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서방 이민자 포함) 8대 2 정도로 수니파의 세력이 훨씬 크다. 전통적으로 수니파에 의해 핍박을 받은 시아파가 지하조직 운영 등 전투적인 모습을 많이 띠었으나 우리가 잘 아는 알 카에다와 그로부터 파생된 IS는 수니파 테러단체이다.



IS는 뭐 하는 깡패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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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리적/정치적 특성을 알아보자. IS의 주 활동 무대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있는 이르는 지역이다.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이라크의 경우 시아파가 다수이고 정권도 시아파가 잡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의 경우 수니파가 월등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바로 현 시리아 대통령이 시아파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부패와 독재 때문이기도 하다.) 두 나라 정부 모두 우리나라 정부 못지않는 무능함을 뽐내 주고 있는데, 이라크 정부의 경우 미군 철수 이후 미국의 엄청난 지원에도 불구하고 각종 삽질 정책으로 인하여 그 영향력이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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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이라크 총리 누리 알 말리키(응? 누리? 새누리?)이다.


수니파를 억압하는 정책을 편 것도 모자라 사담 후세인과 달리 친 종교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 기대했던 시아파 지도자들까지 현 이라크 총리에게 등을 돌린 상태로 전 총리 (새)누리 무시기는 3선의 임기가 끝나는 2014년 총선에는 다시 공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전에도 이란과 미 제국 등으로부터 각종 외압이 있었지만 누구 못지않는 '권력을 향한 강력한 의지' 때문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가 나라가 사단이 날 지경에 이르자 결국 (반강제로) 불출마를 선언(당)했다. 


시리아의 경우엔 잘 알다시피 오랜 내전을 겪고 있다. 시리아를 최근 폭망 총선을 마친 이웃 나라 터키처럼 시리아의 '세속화'를 이끌었다는 점 외에 잘한 게 하나도 없다(고 내 옆방 친구가 그랬다.) 수니파를 비롯한 종교세력을 억압하기는 이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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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다.

(뭔가 디게 얌생이 처럼 생겼다.) 

시리아 내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이 엄청 많이 남는데 할 일은 없고 냉장고에 레드불이 많으면 

쓰도록 하겠다.



IS의 성장


Islamic State, 줄여서 IS(아이에스) 혹은 ISIL(이건 어찌 읽더라?) 혹은 ISIS(아이시스). 모두 같은 거다. 테러집단 이름이 뭐 그리 중요 하겠느냐마는, 얘네는 이름도 통일이 안 되어서 혼란을 야기한다. 고로 검색하는데 셋 다 검색해야 하는 귀찮음이 따르더라. 난 IS가 가장 짧으니깐 IS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짧은 게 최고다.


IS는 사실 사담 후세인 때부터 존재하던 테러집단이었다. 원래는 알 카에다의 이라크 지부 정도 되는 애들이었는데 이라크 전쟁 직후 미군이 철수하고 이라크 총리 (새)누리가 삽질을 시작하자 슬슬 세를 불려 나가다가 급기야는 올해 2월 알 카에다로부터 분리해 떨어져 나왔다. 네임드 테러집단인 알 카에다가 보기에도 얘네는 너무 막장인지라 감당이 안 되어서 분리시켰다고 한다. 이라크 정부의 뻘짓 외에도 이들을 성장시킨 동력은 바로 시리아 내전이다. 이들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여 실전 경험을 쌓고, 주로 온라인을 이용하여 전 세계 이슬람 근본주의자(주로 청년들)들에게 어그로를 끌기 시작했다. 단순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사우디 같은 중동국가들의 지하드 지지자들은 물론 북미와 서유럽에서 태어난 아랍 청년들의 지하드 참전을 유도하기도 하였다. 이에 따른 서방 사회의 혼란도 꽤 이슈화되었었다. (대학에 잘 다니던 아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가 시리아에서 전사하고 시체로 돌아온다고 상상해보라.)


그리고 올해 6월, IS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점령에 성공하고 약 4억 2천5백만 달러 상당(한화 약 4천 3백억 원)의 현금을 모술 중앙은행에서 갈취했다. IS의 모술 점령으로 인하여 IS는 상당량의 현금 획득뿐만 아니라 이라크 북부지역의 유전에 대한 지배력까지 얻게 됨으로써 든든한 재정적 기반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도 전 세계에서 오는 지원자들과 풍부한 자금력으로 세력을 굳게 다져왔다. 오바마횽이 나서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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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영향력 내에 있는 유전을 표시한 지도이다. 



당하는 자


 - 시리아/이라크 내 민간인


IS는 올해 들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많은 민간인들을 학살해 왔다. 그 영상들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였고, 그런 영상들을 공개함으로써 어그로를 끌고, 외부로부터 더 많은 지원자를 받는 데 이용하기도 했다. 그들이 몇 명의 민간인을 죽였는지는 그저 '수천 명'이라는 대략적인 숫자로만 알려져 있을 뿐 정확한 숫자 파악도 되지 않을 정도이며 그들 대부분은 시아파 무슬림, 기독교인, 그리고 그외 기타 소수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물론, 어른 아이 남녀노소 상관없이 살해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강간을 당하는 것은 기본이요, 상당수가 참수 당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며칠 간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IS가 최근 며칠 사이에 이라크에서 50명, 시리아에서 700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하는데, 그 중 5세 소년과 10세 소녀도 참수를 당했다고 한다. 그들이 참수라는 살해 방법을 이용하는 것 또한 이러한 행동이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임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참수 뒤에 따르는 것은 '효수' 였다. 현대에 이르러선 저잣거리에 목을 내거는 대신 유튜브에 거는 것으로 대체 하는 듯 하지만 결국 같은 목적을 가진 행위라 볼 수 있다. 어쨌든 이러한 그들의 프로파간다는 성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저기서 지원자가 끊이질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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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이라크 민간인들의 시위 장면을 찍은 사진이다.


시리아와 이라크에도 의외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약 40만명의 이라크 거주 기독교 인들이 IS를 피해 타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한다. IS에 의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참수 당하고 있고 이런 소식들 또한 자칭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고 있다. 


 - 야지디족


민간인들의 희생이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된 것은 야지디 족이다. 이때까지 침묵하던 미국 오바마횽이 드디어 조치를 취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 야지디족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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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디족은 주로 이라크 북부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으로 이라크 서북부에서 자치권을 행사중인 쿠르드족과 비슷한 계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라크에만 약 60만 명의 야지디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종교를 믿는데 그들의 교리를 살펴보면 이는 조로아스터교, 마니교 그리고 유대교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고대 종교의 형태를 갖고 있다. 최근 IS의 무자비한 공격에 의해 500명 이상의 야지디인들이 살해 당했고 그 중 40명은 어린이라고 한다. 이런 IS 지하드 테러리스트들에 위협을 느낀 야지디족은 그들의 성지 신자르 산 주변 산악지역으로 피신하였다. 신자르산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홍수가 끝나고 처음 지상에 닿은 곳이라는 그들의 교리로 인하여 성지로 여겨 지는데, 실제 많은 야지디족이 신자르 산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험악한 지형의 신자르산으로 피신한 야지디족에 대해 IS는 그들을 쫓아가는 대신 그들을 말려죽이는 전략을 택한다. 그리고 그 사실이 알려지자 철저히 고립된 그들을 돕기 위해 '인권 돋는' 미제국의 대장 우리의 오바마 형이 나섰다. 이번달 8월 7일 미대통령 오바마 횽은 신자르 산에 갇힌 야지디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물자공수와 IS에 대한 드론 폭격을 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인권은 미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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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에 표시된 구역은 

미국이 야지디족을 돕기 위해 드론을 이용하여 

신자르산 인근 폭격을 한 곳을 표시한 것이다.


위 영상은 CNN이 공개한 영상으로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중 지원을 하는 미군이 나온다. 

(미군 맞지?)



맞서 싸우는 자


 - 이라크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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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군이 철수하면서 엄청난 군사물자를 떨구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당나라 군대스러움은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30만 명이 넘는 병력과 각종 장비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 (그것도 한 번에 다 투입되지도 않아 많아 봐야 한 번에 수백 단위) 규모의 IS 병력에 패배를 거듭했다. 그들이 자멸하여 모술을 포기함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이라크 군 자체적으로 IS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전총리가 (타의에 의해) 불출마 선언을 (당)하고 새로운 총리가 들어선 상황에서 이라크 군부 쿠데타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 쿠르드족


그래서 서방세계는 쿠르드족에게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비록 쿠르드족 또한 수니파 무슬림이지만 그들은 친 서방적인 성향을 띤 민족이다. 사담 후세인의 억압 아래에 살던 쿠르드족이 조져 부셔의 이라크 전쟁으로 인하여 자치권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은 자신들만의 의회를 구성하고 열심히 자치권 행사를 하고 있다. 비록 같은 수니파 이긴 하지만 과격한 이웃이 생기는 것이 아무래도 좋지 않기 때문에 EU, 캐나다, 미국 등의 무기 지원과 드론 폭격에 힘입어 반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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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놈들과 싸우기 위해 출동하는 쿠르드족이다. 

어째 개인 장비가 우리나라 군대보다 좋은 것 같다.



 - 미국


미국은 사실 최근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일어난 흑인 민란 때문에 정신이 없다. (이에 대한 언론보도는 그저 외신 꼭지를 따오는 것이 전부인지라 시간 많은 내가 정리를 잘 해서 기사를 쓰도록 하겠다) 미국의 폭격이 예상외로 효과적이고 쿠르드족도 서방세계의 기대에 어느정도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만약 쿠르드족의 IS 공격이 IS의 게릴라전술 등에 말려 실패로 돌아갈 경우, 미국 지상전 참전도 가능성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현재 미주리주 흑인 민란과 관련하여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여러 미국 언론에서 이라크전과 아프간 전쟁으로 인해 생산된 군수물자들이 재고로 쌓이다 못해 경찰에게 지급되어 소 잡는 칼로 닭 잡은 것 마냥 진행된 과잉 진압이 민란을 더 부추긴다고 매일 떠들어 대는 것을 보면, 이 군수물자를 소비할 하나의 전장을 원하는 것 같다는 강력한 예감이 든다. 미국은 굉장히 호전적인 나라니 말이다.



 - 이란


내 옆방 사는 이란인 친구에게 물어봤다.


"너네 정부는 뭐하냐?"


그의 말에 따르면 이란은 만약 이라크 정부가 전복되어 옆에 수니파 꼴통 정부가 들어서면 국가 존립이 위태로울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한다. 현재 서방국가들이 적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서 가만히 두고 있는데, 서방세계가 쿠르드 족(수니파)를 지원하는데 비해 이란 정부는 같은 시아파인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 군에 대한 군수품 지원도 하고 있다고 한다.



 - 시리아


시리아는 진짜 난리 부르스 5일장 시장통이다. 대략적으로 시리아에는 3가지 세력이 있는데


① 시리아 정부군


② IS


③ 친 서방 반군


이렇게 있다. 최근 시리아 제 2의 도시 알레포(십자군 때부터 있었던 오래된 도시)를 IS가 장악했다고 친 서방 반군이 밝혔다. 이어서 그들은 미국 등 서방세계로부터 시리아에도 드론 폭격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이는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미국이 전선을 이라크로 한정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시리아 내전까지 미국이 간섭을 하게 되면 일이 꽤 복잡하게 되는데... 이것은 다음에 혹시 시간이 남으면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러시아, 사린 가스, 안보리... 등등 졸라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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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언론들이 써 내는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나오는 기사들은 대부분 '이슬람 무장단체 IS, 000명 처형' 뭐 이런 류의 기사이다. 우선 IS는 그 야만적인 행위로 가장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민간인 처형, 그리고 그 영상 공개 등등 테러집단이 할 수 있는 극악무도한 짓은 모조리 행하고 있다. 오죽하면 알카에다까지 혀를 내둘렀겠는가? 지난 16일엔 IS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한 일본인 민간인을 납치한 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했다. 만약 IS가 하나의 국가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또다시 옆방 친구한테 찾아가 물어봤다. 그 친구 왈,


"전쟁이지. 미국이 안 쳐들어가면 이란이 쳐들어 갈걸? 쟤네 1번 목표가 시아파 척결인데..."


내가 보는 IS의 부상은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단순 갈등보다는 규모가 크다. 물론 시아파에 대한 혐오도 있겠지만 이들의 목표는 시아파 척결보다 큰 것이다. 세속화 되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반발심, 그리고 역시 친 서방정책을 펴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라크 정부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봐도, 단순히 시아파에 대한 반발 보다는 '이슬람 율법을 문자 그대로 따르는 진정한 무슬림'이 아닌 전세계의 모든 자들에 대한 분노로 보인다. 이는 사우디나 아랍에미리트에서 석유 팔아 부자된 친 서방 수니파들도 포함된다. (만수르 횽도 포함) 처음엔 시아파를 견제할 목적으로 알음알음 IS를 지원하던 이들도 언젠가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원을 그만뒀지만, 일은 벌써 너무 커져버렸다.


지원자가 전 세계에서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이 역시 주목 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서방에서 나고 자란 아랍 청년들이 온라인에서 코란 율법을(샤리아) 교육받아, 그들의 자아를 찾으려 하고, 또한 극단적 지하드의 지지자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캐나다 캘거리에선 올해들어 몇몇 아랍 청년들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물론 그들은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이들이 소년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사람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총은 오랜 기간의 훈련을 필요로 하는 칼이나 활과 다르게 간단한 훈련 과정만 거치면 누구나 전장에 투입되어 사용할 수 있다. 고로 예로부터 오랜 훈련 기간을 거친 성인 남성에게만 제한되던 전장에 여성과 아이들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에서 AK소총이 인류 최악의 무기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이다.


이들이 아이들까지 전쟁도구로 사용한다면 이 역시 쉬이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이러한 IS의 극악무도한 행동에 누군가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린 아이를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들이 단지 그들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조속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



뱀발.


빠른 시일내에 미국 퍼거슨 흑인 민란 사태를 정리한 기사를 업로드 하겠다.


나의 이런 기사 싸지르기는 딴지 수뇌부가 나에게 간지나는 직함을 수여하는 그날까지 계속된다.






참고 자료


http://en.wikipedia.org/wiki/Shia_Islam


http://www.vox.com/2014/6/13/5803712/11-things-iraq-crisis-isis


http://www.washingtonpost.com/news/morning-mix/wp/2014/06/12/isis-just-stole-425-million-and-became-the-worlds-richest-terrorist-group/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4/aug/07/who-yazidi-isis-iraq-religion-ethnicity-mountains


http://mashable.com/2014/08/07/yazidi-iraq/


http://aclj.org/radical-islam/iraqs-christians-are-crying-out-for-help-facing-jihadist-genocide


http://www.wnd.com/2014/08/5-year-old-christian-boy-cut-in-half-by-isis/


http://townhall.com/columnists/jerrynewcombe/2014/08/14/how-could-you-behead-a-child-n1878438


http://www.dailysabah.com/mideast/2014/08/18/isis-kills-50-in-iraq-700-in-syria


http://www.nytimes.com/2014/08/18/world/middleeast/kurdish-forces-move-to-retake-crucial-dam-from-isis.html?_r=0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8/18/0602000000AKR20140818002900009.HTML


http://www.calgaryherald.com/news/calgary/Police+chief+warns+rise+homegrown+Jihadists/9941821/story.html


http://www.cbc.ca/news/world/isis-child-recruitment-push-hints-at-long-term-ambitions-1.2736033


http://en.wikipedia.org/wiki/Islamic_State_of_Iraq_and_the_Levant


그리고 아직 여전한 나의 잉여력과 옆방 친구의 잉여력







요제프K

트위터 : @JosefK44 


편집 : 퍼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