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8. 21. 목요일
너클볼러
긴급 공지
아홉수라 했던가. 23일로 예정되어 있던 김반장과 한마당스 + 짜잔전시가 '김반장과 한마당스'의 프론트맨 김반장의 급작스런 병가제출(현재 예정되어 있던 모든 스케쥴이 ‘올취소’ 되었단다)로 인해 연기되었다. 김반장의 음악으로 출정의 깃발을 높이 들었던 Live Bunker1의 아홉번째 스테이지이자, 동시에 김반장의 금의환향 잔치이기도 했던 이번 공연이 ‘일단 연기’가 된 것이다. 안타까운 맘을 금할 방도가 없다만 기왕 이렇게 된 거, 김반장의 빠른 쾌유를 비는 새벽기도와 김반장의 병가로 인한 허전함을 달래줄 다음 공연의 불 같은 준비를 병행해 씐나게 극복하기로 했다.
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달려보자. 김반장의 병가제출로 생긴 싱크홀을 매꿔 줄 이는 북괴뢰군이 아니고 바로 ‘눈뜨고코베인’ 되시겄다.
눈뜨고코베인
2003년 데뷔EP <파는 물건>으로부터 시작된 역사니 무려 11년이다. 강산이 한번 뒤바뀌고 재건축에 리모델링까지 하고도 남는 시간 동안 활동을 지속해온 밴드 ‘눈뜨고코베인’은 인디롹씬에서는 제법 깊쑤키 각인되어 있는 이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누군가에게 생소한 이름이기도 하다
눈뜨고코베인은 깜악귀(보컬/기타) 연리목(건반) 목말라(기타) 슬프니(베이스) 장기하(드럼)의 라인업으로 2002년 결성되었다. 2003년 첫 EP인 《파는 물건》을 발매한 이래 산울림을 위시한 한국록을 기반으로 다종다양의 음악을 수용한 독자적인 스타일과 더불어 듣는 이의 허를 찌르는 특유의 개그 센스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눈뜨고코베인'이란 이름에서 풍기는 뉘앙스로 인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던 그저 그런 엽기 밴드로 취급되었으나, 그들과 함께 등장했던 밴드들이 하나 둘씩 명멸해가는 동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중략)
‘눈뜨고코베인’의 소속사인 붕가붕가레코드의 프로필에 나와있는 그들의 서막이다. 데뷔 당시 그들의 새로움은 시장에서 ‘별 것 아닌 그 무엇’의 취급을 받았으나, 그럼에도 그들의 이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은 그들이 선보인 엽기, 혹은 새로움이 그 흔한 트렌드가 아닌 일상적인 정서의 교감에 기반한 자연스러움과 개성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일상을 비틀고, 때론 현실을 조롱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은 여타의 밴드 혹은 뮤지션을 통해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되어버렸으나, 중요한 것은 그들은 이미 10년전부터 그러한 태도로 음악을 해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스타가 되어버린, '눈뜨고코베인'의 드러머였던 장기하가 들려주는 이야기 역시 그가 한때 몸담았던 '눈뜨고코베인'에서 세례받았다고 해도 전혀 오바스럽지 않다. 동시에 10년 전 그들의 음악이 2014년 오늘도 여전히 '유효한 즐거움'을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1년에 발표된 그들의 3집 앨범
Live Bunker1 #9 눈뜨고코베인
일시 : 8월 30일(토) 오후 8시 30분
장소 : Bunker1
티켓 : 여전히 그딴 거 없다. 자발적 후불제.
10년이 넘는 시간, 기계식대량농업이 아닌 소작농의 마인드로 척박한 토양에서 그침없이 3장의 앨범으로 그들만의 음악을 보여주었던 ‘눈뜨고코베인’이 벙커1에 온다. 새앨범 준비라는 반가운 소식과 더불어 이번공연에서는 예나지금이나 변함없는 그들의 주옥과 같은 메가 히트곡은 물론이요, 새앨범에 수록될 일부 트랙들도 공개된다고 하니, 이 여름의 막바지 그들의 음악과 함께 궁둥짝을 살포시 흔들어 보는 것이 다가올 가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바람직한 자세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오랜만에 ‘눈뜨고코베인’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 부디 이번 기회를 놓치시덜 마시라.
그럼 8월 30일 오후 8시 30분. 벙커1에서 만나자.
Live Bunker1 기획우원 너클볼러
트위터 : @kncukleball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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