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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9. 0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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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대필은 불법일까? 


논문대필은 국립대학의 경우에는 형법 136조에 따라 공무집행방해죄가 구성된다. 그럼 사립대는? 형법 314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 


법적으로 판결이 나왔고, 수사에 의해 공정거래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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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사건을 재구성해 보면, 


'박사논문은 300만 원, 석사논문은 200만 원'


이라는 가격대가 형성됐다. (이 가격은 더 내려가고 있다. 배울 만큼 배웠지만, 직장을 잡지 못한 수많은 '먹물'들이 대학가 근처를 맴돌면서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방대학교 근처의 공정거래가(?)를 보면, 심한 경우에는 30만 원짜리도 발견할 수 있으나, 대부분 석사 기준으로 200만 원 이쪽저쪽을 생각하면 된다. (빡치긴 한다. 수백 억 수천 억 해먹고, 석박사 딴 짱짱한 애들이 자신의 학위를 사는데 쓰는 돈이 고작 기백 만원 수준이라니.)




1. K 군 이야기


K 군은 이 바닥에서 소위 '무관의 제왕'이다. 자기 이름으로 낸 책은 한 권도 없지만, 대필로 낸 책이 몇 권이나 되고, 기업체 관련 아르바이트, 경제 관련 프로그램의 기획이나 자료조사 알바를 하고 있다. 물론, 직장도 다니고 있으며, 몇 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글이 돈이 되는 기적'을 만들기 위해 발버둥쳤다. (에디터라기보다는 프로듀서 쪽이 더 적성에 맞는 듯 하다.)


그런 K가 작년 연말부터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분야가 '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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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논문대필을 시작했다. 벌써 3~4편 이상의 석사논문을 납품했다. 


"노는 입에 염불한다고, 집에서 빈둥거리느니 알바나 뛰자는 생각으로 뛰어들었어요. 근데 하다 보니 가성비는 이게 정말 최고예요. 2주 만에 2~3백은 땡기니까. 본업은 본업대로 가고, 알바 개념으로 한두 편씩 쓰고 있죠."


"(피식) 돈독이 올라가지고..."


K가 논문대필에 뛰어든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잡문을 쓰는 것보다 벌이가 훨씬 짭짤하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은 문서대행 사이트에서 시작한 알바 구인에서 시작했다가, 본격적으로 이 길에 뛰어든 것이다. 일반인의 생각으론, 논문을 쓴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지만, 프로란 남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일을 쉽게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솔직히 말하겠다. 석사 논문 정도는 우습다. 만약 의뢰인의 전공이 경영, 경제, 국제정치, 정치, 행정 등등과 같이 '대중적인' 전공이라면(사회복지 같은 것도 얼추 이 범주에 넣을 만하다.) 말 그대로 땅 집고 헤엄치기다. 게다가 K 정도의 연차 정도 되면 '연구계획서' 발표 정도는 서비스로 해준다. (기분 좋으면 PPT도 만들어준다. 이 바닥에서 보면, 연구계획서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제출용과 발표용을 따로 만들어서 발표 연습까지 시켜줘야 하는 막장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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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실 것이다. 이 논문 연구계획서, 이 칸을 채워 나가서 발표를 해줘야 한다는 자료를. 내게도 이 연구계획서와 논문 작성법에 관한 자료들이 있다. 


대충의 틀 거리에 끼워 맞추면 된다. 연구계획서부터 의뢰하는 사람도 있지만, 연구계획서는 서비스로 해주고 논문을 맞춰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려울 거 같지만, 쉽다. 의뢰인의 전공과 논문 주제를 확인하고 나면, 논문 검색시스템을 돌리면 된다. 돌려서 나오는 것들과 각 학회의 학술지와 회보, 국공립 도서관의 검색시스템을 돌리면 된다. 어지간한 마이너 학과가 아닌 이상 논문 검색시스템 한 번 돌리면 논문은 나온다. 아주 질리도록 말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한국의 학술정보 시스템과 뛰어난 IT 기술의 접목, 거기다 뭔가 말하고 싶어 하는 많은 학자들 덕분에(학자들 중 많은 이들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그 블로그에 자신의 논문이나 저작물들을 올린다.) 논문대필은 아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어지간한 초짜 아니면, 논문 짜 맞추는데 1~2주면 뒤집어써요."

 

인정한다. 정말 쉽다. 한해에 쏟아지는 그 수많은 논문들을 보라. 어디서 어떤 게 나오는지 알지도 못한다. 괜찮은 논문 1편을 메인으로 잡고(연구주제를 이걸로 잡아챈다.) 이와 유사한 논문들 몇 편을 짜깁기해서 러프하게 논문을 완성한다. 틀이 완성되면, 그 뒤에 문장을 다듬는다. (거의 빠꾸가 날 확률은 없다. 양심적이고, 경험이 있는 대필자의 경우는 논문심사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양심적 우라까이'를 한다. 이 일을 몇 번 해보면 느낌이 오는데, '만학도'를 대상으로 한 논문심사는 꽤 '여유'가 있다. 문단을 통째로 복사하거나 하는 '미친짓'만 하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티나는 표절'만 하지 않는다면, 어지간하면 넘어간다.) 참고자료의 경우는 해당 논문들의 참고자료를 그대로 ctrl+c, ctrl+v하면 된다. 여기서 밥로스가 등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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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2. 박사급 석사논문


대중적인 주제로 쓸 수 있는 논문의 경우에는 '제작'에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마이너한 주제를 다루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좀 복잡해진다. K 군의 경우에는 전공이 철학이었다. 철학을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경제, 경영, 정치, 행정 등등의 석사급 논문을 짜깁기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당신이 글쟁이라면, 작정하고 논문 3~4편을 써보면, 얼마나 쉬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이너한 아이템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선 참고 할(짜깁기할) 논문의 절대수가 적다. 논문이 적기 때문이다. 종교학이나 민속 관련 주제 나오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마이너 할수록 단가는 올라가게 되고, 결국 이런 석사논문을, 


'박사급 석사논문'


이라고 말하게 된다. 짜깁기를 해서 칸만 채워나가는 논문이 아니라 오리지널로 '작업'을 해야 하기에 박사급 석사논문이라고 말하며 단가를 올리는 것이다. (어떤 이는 논문 대필한 작품을 가지고 연구지원금을 받을 수 없냐는 정말... X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마이너한 학과(학과의 '질'적 평가가 아니라 논문의 절대량에 따른)의 경우에는 대부분 '짠한' 경우가 많기에 의뢰를 거절하는 게 약간은 감정적인 부분도 고려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나왔다가, 사회생활하면서 뜻한 바(?)가 있어(대부분이 자신들이 활동하는 분야의 이익단체나 협회의 '장'을 하고 싶어 하는데, 여기에 도전하려면 선거를 해야 하고, 선거를 하려면 학벌이 공개되고, 학벌이 높으면 유리하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에) 전문대를 다니거나 특수목적 4년제를 가거나, 전문대 다니다가 편입을 하거나 해서 일단 학사를 따놓고, 일하면서 계속 대학원을 가는 경우이다. 물론, 학문에 뜻이 있어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학문과는 담을 쌓기 때문에 '논문'같은 거대한 산을 만나면 대필을 생각하게 된다. 어쨌든 이런 '특수직종'에 있으면 대학원 석사를 따는 게 '남는 장사'다. 실기 위주이기에 어찌어찌 석사까지만 따놓으면 약간의 이론과 결합해 겸임교수 자리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타이틀이 되면 자신의 활동 분야의 '협회장',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때 유리하다. 만약 일이 좀 잘 된다면, 무슨 무슨 조합장 선거에도 치고 올라갈 수 있기에 완전 남는 장사다. (조합장 한 번 하면 정말 로또 터지는 거다. 이름 없는 국회의원이나 어지간한 시의원보다 더 짭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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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특수직종'에 있던 고졸출신의 사장님은 뜻한 바 있어 이런 장기적인 계획을 짜고, 대학을 물색하고 있다. 야망이 있어 보여 좋게 보이는데, 끝까지 자신만의 힘으로 학문적 성취를 이뤘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모 지방대 경영학과 이야기인데, 논문 대필자가 '석사급 논문'의 대필을 의뢰받았다. 최신 트렌드에 따른 경영예측에 관한 걸로 '새끈하게' 뽑아달라는 의뢰. 이 대필자는 다른 글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막판에 가서 S와 H, L 그룹에서 나오는 거시경제 예측 발표와 전망에 대한 보고서와 외국의 경제 전문지 사이트의 기사들을 가져와 구글 번역기를 돌려 논문을 만들었다. 통과되면 '때땡큐'고, 아니면 1~2번 수정을 보면 될 줄 알았다. 자기가 봐도 허접한 수준이었기에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이게 통과되고 덤으로 '우수논문'이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 '논문'은 그 대학교 대학원의 참고할 만한 '좋은 논문'으로 불리고 복사되며 논문의 '틀'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전설처럼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그 논문의 수준이 어떤가는 모르겠다. 다만 작성자의 말로는 '발'로 썼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대필료를 돌려줄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이때 이후로 대필자는 '논문심사'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됐고, 어느 정도의 기준치인가를 확인하고, 그 기준치의 최저점에 맞춰서 글을 쓴다고 한다. 


"우리가 장인도 아니고, 적당한 기준이면 되잖아요. 최선의 최선이 꼭 좋은 건 아니죠. 최선을 다해야 할 때 몰아야죠."


반박할 수 없는 말이다. 단 돈 1~2백에 팔려나가는 논문. 그것도 연구자의 이름이 박히지도 않는 글에 최선의 최선을 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대학원을 가는 이 중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꿈'과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다닌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 '유지행세'를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학문에 대한 생각보다는 하나의 타이틀로(하긴... 그렇지 않으면 딸 이유도 없겠지만) 석사를 바라본다. 그 결과가 바로 '대필'인 것이다. 정말 제대로 된 연구윤리를 고민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면 논문대필을 의뢰할까? 




3. 논문심사


이해한다. 


지방대학교의 재정상태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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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방이기에 가질 수 있는 '작은 사회'에서의 인맥... 생업을 가진 이들이기에 이들에게는 학생들과는 '조금' 여유 있는 기준을 적용한다는 걸...


서울 대학의 대학원 수업방식이나 대학원 교수님들의 논문 심사 기준을 접해 본 경우는 없기에 서울은 논외로 치겠다. 내가 '석사논문'을 주제로 교수님들과의 접점을 잡은 게 지방대학이었기에 지방대학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라고 볼 수도 있다. 특정한 몇몇 대학의 몇몇 교수님들의 돌출행동을 전체의 오류로 생각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최소한 내가 '봐온' 특정 교수들의 성향은 그러했고, 최대한 자신들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화법'으로 '여유'를 보여줬다. 


"최대한 편의를 봐주겠다."


"주경야독하는 분이신데, 핸디캡 드려야죠."


"여유 있게 하시되... 정 어려우면 주변에 '도움'을 받아보시죠. 저도 신경 써드릴 테니..."


(여기서 교수들이 말하는 그 '신경'이란 게 말 그대로 연구자의 양심을 지킨 '호의'인 경우도 있다. 논문에 대해 전혀 감을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해 조교나 똘똘한 대학원생을 붙여서 '첨삭'을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수혜자'가 감사의 마음으로 밥이나 커피를 사는 건 당연하고, 여기에 얹어 '차비'조로 얼마간을 건네는 건 한국적 정서에서 허용범위 안이다. 그러나 그 '도움'이 학교 앞 '복사업체'로 연결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용돈이 필요한 대학원생으로 이어진다면 허용범위를 한참 넘어섰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나조차도 내게 논문 관련 청탁이 들어오면 대뜸 이렇게 물어본 게 된다.


"담당교수랑 친해요?"


"그럼, 친하지... 아삼륙이지."


"그럼, 인터넷 뒤져서 적당한 가격으로 찾으세요."


"어허, O작가! 그런 걸 어떻게 믿어? 내 원칙 알잖아? 믿고 쓸 수 있는 '제품'만 쓰잖아. 돈 좀 더 들더라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내 섭섭지 않게 해 준다니까." (정말 '말도 안 될' 금액을 제안 받은 적이 있다.)


"지방, 직장인, 석사... 이렇게 3요소가 결합됐죠? 그럼 어지간하면 다 통과돼요. 그러니까 엄한 데 돈 낭비하지 말고, 적당한 업체 찾아보세요. 말만 잘하면 일백 선에서 쇼부 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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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와 배려가 어느새 관행이 되고, 그 관행이 어느 순간 최소한의 기준조차도 무너뜨리게 된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특수한 상황의 극히 예외적인 사건이길 바란다. 내가 말하는 이야기가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 글이길 바랄 뿐이다. 아마,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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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시절 내 논문은 정말 쉽게 통과됐다. 대학 시절부터 글밥 먹고 살던 나였기에 (대학 3학년 때부터 글을 팔았다.), 논문도 크게 보면 '주제를 잡아놓고 쓰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논문심사에 대해서는 딱히 말할 그 무엇이 없다. 앞에서 언급한 기준... 그러니까 지방의 약간 느슨한 수업 분위기(특정 경우에 한해서), 생업에 종사하는 만학도, 교수와의 인간적 유대(아무래도 학생들보다 유대를 쌓는 게 쉽다. 연배도 비슷하고, 지역사회에서 오가다 마주치다 보니)가 있는 경우에는 어지간하면 다 통과된다고 보면 된다. 정말 대놓고 표절한 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우라까이는 다 통과된다. 내 자의적인 판단이지만, 


'학부논문의 기준을 석사에 적용한 경우'


라고 보고 있다. 학부논문의 경우는 학문의 성취나 증명이 아니라 논문작성 방법을 가르치는 것에 의미를 두기에 '논문이란 걸 이렇게 쓰는구나'라는 걸 학생들이 확인하고, 그 작성법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고, '표절'의 경우만 아니라면 조금 부족하고 미성숙하더라도 어지간하면 다 통과시켜준다 (요즘은 졸업시험으로 대체하는 것 같던데 나는 아직도 논문을 쓰는 게 맞다고 본다. 대학의 설립취지를 생각한다면, 4년의 수학결과를 정리하는 논문 한 편 정도는 내놔야 하는 게 아닐까?)


두려운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어느 순간 이런 논문대행이나 대필에 대해서 무감각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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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군이 내게 해 준 말이 있다. 


"형, 그래도 논문을 돈 주고 사는 사람은 양심적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양심적?"


"생각해봐요. 교수들... 자기들 연구실적 맞추겠다고 제자들 논문 가로채거나 표절하는 거보다는 훨씬 양심적이지 않아요? 적어도 논문대행을 맡기는 사람들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잖아요. 최소한 대필료는 주잖아."


"(웃음) 그러니까 교수들은 날로 먹는데, 저 사람들은 돈 내고 구매한다?"


"(웃음) 교수들이 욕 처먹는 이유가 그거잖아. 아주 날로 먹으려 하니까... 하긴 태생이 그런데 어쩌겠어?"


K의 말이 맞는지 모른다. 최소한 논문대행을 원하는 이들은 '대가'를 지불한다. 그렇다면, 교수들은? 교수들도 학부나 대학원 시절 담당 교수들에게 착취당했으니, 이제 그 '비용'을 회수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이런 논문대행은 관행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닐까? 한 나라의 장관 후보자들도 논문을 표절하거나 절취하는 마당에 직장인들이 살아보겠다는... 혹은 미래의 '야망'을 위해 대학원 타이틀을 따겠다는 데 이걸 단죄할 만한 도덕적 정당성을 어디서 구한다는 말인가? 


비꼬는 것도 아니고, 따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말하고 싶은 건,


"돈을 내고 논문을 의뢰하는 사람을 논죄할 만큼의 도덕성이 이 땅에 있는가?"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첨언 : 그냥... 살자.






펜더

 

편집 : 퍼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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